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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미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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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dail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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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갑작스럽게 '길랑-바레'희소병 진단을 받은 엄마의 이야기를 기록 합니다. 잊히지 않기 위해 씁니다. 언젠가, 이 글을 아들과 함께 읽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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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30T07:48: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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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흘러넘치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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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2:56:22Z</updated>
    <published>2026-09-29T12:5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낳은 후 더욱 찾게 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엄마다. 무수한 이유로 엄마에게 연락을 한다. 아이가 밥을 잘 먹거나 말이 느는 등 좋은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하고 싶어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아이가 넘어져 얼굴이나 다리에 상처가 난 날에는 속이 상해 또 엄마를 찾는다. 아 아이를 낳고 나서는 하루에 한 번은 엄마에게 꼭 영상통화를 한다. 아침에도,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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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은 떠내려가도 삶은 이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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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43:54Z</updated>
    <published>2026-09-22T01: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논이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자리를 자랑하는 사이, 덩그러니 할머니의 집이 있었다. 육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무쇠 같은 집이었다. 자식들이 떠나고 자리를 대신했던 동물들도 하나둘 팔려 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아버지가 떠난 뒤였다.  이른 아침, 엄마의 카톡방과 전화가 빠른 소리로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시도했다가 초조한 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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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 - 아빠가 돌아가신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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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2:53:18Z</updated>
    <published>2026-09-03T12:5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셋째 주에 고성 가자. 월화수. 오빠가 군인 숙소 예약했대. 방 2개&amp;rdquo; 여행을 가자는 말에 바로 알겠다고 하는 엄마. 내가 스무 살이 넘어 엄마와 홍콩 여행을 같이 간 뒤로 엄마와는 어느덧 여행메이트가 되어 있었다.  아빠가 돌아가셨다. 엄마는 남편을 잃었고 나는 아빠를 잃었다. 시간을 세어보다가 멈추기를 여러 번, 1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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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가장 힘든 날에도 엄마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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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3:20:46Z</updated>
    <published>2026-08-26T23:2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나이 때 노인들에게 갑작스러운 죽음이란 말이 어색할 수도 있다. 죽음이 가까워진 나이, 불과 몇 달 전 심장이 아파 응급실에 간 적이 있으니 어쩌면 그때 하늘이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일지 모른다. 그렇다해도 죽음은 필요한 시간에 알람을 맞춰 알려주는 알람시계 같을 수 없고, 여든이 넘어 건강하게 사셨으니 기다렸던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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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장미 같다고 말했던, 도시 남자와 결혼 상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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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2:54:00Z</updated>
    <published>2026-08-19T02:5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의 옷장을 뒤져보는 게 왜 그렇게 재미있었을까. 중학교 무렵 안방의 장롱을 열어 편지를 발견했다. &amp;lsquo;당신은 빨간 장미와 같아.&amp;rsquo;로 시작되는 편지를 읽으면서 이 편지는 누가 쓴 것이며, 편지 속 열렬한 구애의 대상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3개월간 연애할 때 아빠가 엄마에게 반해, 연애를 시작하기 전부터 연애를 시작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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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도 순서가 있었다(feat.대학은 남자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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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2:00:34Z</updated>
    <published>2026-08-12T12:0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선생님이 되었다면 고된 인생이 조금은 덜했을까. 꿈에도 순서가 있었고, 그시절 대학은 삼촌들만 가는 곳이었다.   육남매 중 남자는 삼형제였다. 세명 중 두 명은 대학을 갔다. 첫째 삼촌과 둘째 삼촌은 공부를 잘 했다고도 하지만, 남자였기에 당연히 대학에 간 것은 아니었을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지독하리만큼 성실했고, 삼촌들 역시 대학교를 나와 각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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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함께 먹는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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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8-04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어린 시절 학교 수업이 끝나면 메고 간 가방을 내려 놓지도 못한 채 &amp;nbsp;어김없이 할아버지가 일하는 곳에서 할아버지가 시키는 일을 했다. 큰딸은 살림밑천이라는 말을 타고 난 듯 여름에는 감자를 캐고 옥수수를 땄다. 가을에는 흙에 호미질을 하여 주렁주렁 붙어 있는 고구마를 캐고 김장철에는 배추를 캐며 시간을 노동으로 읽었다. 할아버지의 지휘하에 할머니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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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화가 마르는 동안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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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7-28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 운동화에는 까만 흙먼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까무잡잡하게 더러워진 운동화를 보자 며칠째 미뤄둔 일이 떠올라 뜨끔했다. 아이보다 먼저 떠오른 건 어린이집 선생님의 시선이었다. 깨끗한 신발을 신기는 엄마가 좋은 엄마라고 믿고 있었던 걸까. 오늘은 아이의 운동화를 기필코 깨끗하게 세탁하겠다는 마음으로 지퍼백에 아이 운동화 세 켤레를 넣고 주방 세제를 3</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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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대를 잇는 사랑 - 엄마를 보며 나의 할아버지를 떠올리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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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2:45:16Z</updated>
    <published>2025-09-02T02: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서준아 어엄마아! 어엄마아! 해봐 &amp;ldquo; 열 달이 지났지만 아직 &amp;quot;엄마&amp;quot;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 아들을 걱정하는 딸의 마음을 읽은 걸까. 엄마는 입을 과장되게 크게 벌리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아이 앞에 앉는다. 손자와 눈을 맞추며 &amp;rdquo;엄마 해봐. 어엄마아, 어엄마아&amp;ldquo;라고 말하는 엄마. 엄마는 손자 앞에서 말 트이기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나는 문득 &amp;lsquo;할머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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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상하지 못했던 우리의 여름 - 나, 엄마, 아이 모두 병원에 있던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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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3:58:43Z</updated>
    <published>2025-08-26T03: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태어나기엔 아직 이른 여름이었다. 임신중독증이 악화된 나는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어, 결국 환자가 되었다. 며칠이면 끝날 것 같던 입원은 생각보다 길어졌다. 입원이 길어지던 어느 날, 나는 몸 상태가 급하게 나빠졌고, 침대 머리 위쪽에 붙어 있는 전화기를 들어 간호사실에 전화를 걸다가 기절 했다. 간호사실에 있던 선생님은 벨 소리가 들려 병실로 향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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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병인을 기다리던 날들 - 기다림의 연속, 길랑-바레 증후군 병원 생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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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5:58:42Z</updated>
    <published>2025-08-23T01: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를 바닥에 대고 손을 턱 아래에 모은 뒤 상체를 들어 올리기 위해 있는 힘을 쓰는 아이. 기를 쓰며 터미타임을 하는 아이를 보며 엄마의 재활 치료 모습이 떠올랐다. 누워만 있던 아이가 스스로 뒤집기를 한다. 상체를 들어 몸을 뒤집고, 그러다가 자리에 앉아 손으로 장난감을 만지며 논다. 소파를 잡고 한 발 한 발 걸어보던 모습이 얼마 전인데 손을 놓고 걸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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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길랑-바레라는 이름 앞에서 - 길랑-바레 증후군, 낯선 병명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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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16:00:18Z</updated>
    <published>2025-08-19T13:5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은 외할머니는 육 남매 중 맏이인 엄마와 더 가까워졌다. 두 사람 모두 이제는 남편이 없는 여자들이었고, 같은 결핍은 끈끈한 온기로 이어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통화를 했고, 한 달에 두어 번은 시골집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 소리 한 점 없이 길게 이어지는 시골의 밤이면, 엄마는 외할머니 곁에 누워 안부를 묻곤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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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수에 깃든 여름 - 엄마가 찐 옥수수 맛을 흉내내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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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15:56:30Z</updated>
    <published>2025-08-16T13: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중, 옥수수가 유난히 생각났다. 5천 원을 건네고 뜨끈한 옥수수 세 개를 받았다. 연이어 먹었지만, 이상하게도 허전했다. 초여름이면 냉동고에 차곡차곡 쟁여 두던 엄마의 옥수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리 집 냉동고는 작은 창고 같았다. 여름 내내 꺼내 먹을 수 있는 옥수수가 그뜩그뜩 들어 있었다.       &amp;ldquo;엄마, 도대체 몇 개나 먹은 거야&amp;rdquo; 다이어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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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가 된 엄마의 낮과 밤 - 예상하지 못한 순간을 마주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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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14:54:16Z</updated>
    <published>2025-08-12T14: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먹고 휴게실 소파에 몸을 눕히려던 순간, 주머니 속이 심하게 떨렸다. 낮에 전화할 리 없는 엄마였다. &amp;ldquo;엄마.&amp;rdquo; &amp;ldquo;응, 미진아. 놀라지 말고 들어... 아빠가 쓰러졌어.&amp;rdquo; 낮은 목소리로 단숨에 말을 삼키는 엄마의 숨결이 귀에 와 박혔다. 아빠는 삼십 년 가까이 몇 번의 입원과 그만큼의 퇴원을 반복했다. 이번에도 몇 년에 한 번씩 으레 겪는 병치레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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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오이지 - 오이지 속으로 스며든 소금처럼, 고스란히 내게 배인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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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22:12:22Z</updated>
    <published>2025-08-09T14:5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우리 가족이 먹는 밥상에 참 많은 정성을 쏟는 사람이었다. 매 끼니, 남편과 자식을 위한 밥상을 차리는 일에 진심이었다. 가족의 밥심을 책임지는 게 본업인 듯, 한 끼도 허투루 넘긴 적이 없었다. 국이나 찌개를 필두로 고기나 생선 요리를 만들고, 계절을 담은 나물까지 곁들였다. 집 냉장고에는 할머니가 짜준 들기름과 고소한 국내산 깨가 마를 날이 없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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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대에 관하여 - 할머니와 엄마, 엄마와 나, 그리고&amp;nbsp;아이까지 이어진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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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14:50:48Z</updated>
    <published>2025-08-05T14: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벨이 울렸다. 핸드폰을 들어 보니 &amp;lsquo;엄마&amp;rsquo;였다. 순간 '지금 엄마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지?' 혼란스러웠다. 아, 맞다. 지금 울리는 건 엄마의 핸드폰이었다. 외할머니의 전화였다. &amp;quot;할머니 저 미진이에요&amp;quot; &amp;quot;그래, 미진이냐~ 왜 엄마가 안 받고...&amp;quot; 원래대로라면 주말에 할머니, 엄마, 이모와 함께 벚꽃 구경을 가기로 했었다. 그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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