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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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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unje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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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29T18:48: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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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네가 추구미야 - 낭만적으로 사는 법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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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2:22:54Z</updated>
    <published>2026-09-26T10: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네가 추구미야.&amp;quot; 최근 자주 들은 말. 무슨 소리냐고 물으면 항상 내 삶에 묻어나는 '낭만'이 부럽다고 한다.그런데 한 번도 '이렇게 해야 낭만 있겠지' 하며 의도적으로 살아본 적은 없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사는 것 뿐. 20대 후반을 지나며 주변을 돌아보니, 다들 일상 속에서 낭만에 대한 깊은 결핍을 느끼는 듯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제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Q8%2Fimage%2FfsVISPGBP2MLA0iQRxuIEVRRc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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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여름은 잘 지나갔나요? - 계절이 적당히 식었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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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4:45:53Z</updated>
    <published>2026-09-07T14:4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입니다. 잘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여름은 잘 지나갔나요. ​ 유독 이번 여름은 이상하리만치 좋았습니다. 매일 마주하던 잎의 초록조차 생경하더군요. ​ 짙던 초록이 옅어지더니, 시선은 서늘하게 빈 하늘의 파랑으로 옮겨붙습니다. ​ 가을이네요. ​ 여름이 온몸으로 밀어 넣은 감각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제 계절이 적당히 식었으니, 날것 그대로 삼켜온 것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Q8%2Fimage%2FljuoVxsAxBfdFvrMRfxB2ahz15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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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표지 대신 대기표를 받은 사람들 - 참정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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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3:09:05Z</updated>
    <published>2026-06-04T13: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자유와 권리란 원래부터 있던 것이 아니다.  누군가 이름 붙이고, 싸우고, 지켜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쉽게 사라진다. 지난 12월, 거리로 나섰다. 무력이 민주적 질서를 밀어내려 하는 순간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유와 권리가 지켜졌다고 생각했다.  6월 3일, 투표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날 오후, 서울의 한 투표소 앞에서 투표용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Q8%2Fimage%2FDcL3zO6JbMZmP-kqNp0LIu-HD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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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하는 분이세요 - 관객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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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12:42:29Z</updated>
    <published>2026-05-18T12:4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신은 왜 세상을 만들었는가.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이 맞다면 신은 결국 타인의 평가를 바라는 존재다. 반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만들었다면, 이 세상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어느 쪽이든 창조에는 관객이 따라온다. 신도, 우리도. 그렇다면 신의 첫 관객은 누구였을까.  나는 관계의 덩어리다. 내가 만난 사람들의 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Q8%2Fimage%2FeZgOBtFi_1JuFKoDZlrtVxqQC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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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이의 날에 대하여 - 어린이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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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6:11:00Z</updated>
    <published>2026-05-05T06:1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이날이 되면 휴일의 기쁨과 함께 이유를 딱히 설명하기 어려운 씁쓸함이 찾아온다. 선물을 받을 나이가 한참 지나서는 아니다. 일본어에 '모노노아와레'라는 표현이 있는데, 지나가는 것들의 덧없음에서 오는 감상 같은 것이다. 어린이날은 그 감각이 특히 선명해지는 날이다. 어른이 되려면 철이 들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어린이들은 순진하게도 그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Q8%2Fimage%2Fu9uQLictWpmnxadplhWI_v5QP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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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고는 번역이 잘못됐다. - 광고는 '알리는 것'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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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6:36:48Z</updated>
    <published>2026-04-18T05: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고(廣告)'는 한자 그대로 '널리 알리다'는 뜻이다. 영어 'advertising'을 그렇게 번역해왔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 번역이 맞는 것처럼 광고를 이해해왔다. 하지만 원어를 뜯어보면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advertere. 라틴어다. ad(~으로) + vertere(돌리다).  '사람의 시선을 어떤 방향으로 돌리다'는 뜻이다.'알리는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Q8%2Fimage%2FWRU6u_Wsod3vbNA8gS3xWrXz5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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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의 광고를 사랑하게 됐다. - 여백으로서의 카피와&amp;nbsp;아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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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5:30:39Z</updated>
    <published>2026-04-03T05:2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술을 전공한 나에게 세상은 언제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싸움터였다.  캔버스 위에 칠해진 물감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물감이 닿지 않은 여백이었고, 완성된 작품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작품을 마주한 관객이 경험하는 감각의 변화였다. 그런 내가 광고라는 세계, 그중에서도 '일본 광고'에 매료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Q8%2Fimage%2FqnI73uvdJUNSY5LR294TeR80Y_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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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가피한 비참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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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6:44:36Z</updated>
    <published>2025-11-20T14:4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인간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이들이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다 죽어간다. 본질적으로 생각해보자. 태초로 돌아가,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이는 없다.  흔히 '하고 싶은 것'은 생존이라는 과제 앞에서 뒤로 미루어야 할 철없는 욕망으로 취급받는다. 반면 '해야 하는 것'은 삶을 지탱하는 숭고한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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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기심에 대하여 - 2507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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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6:45:31Z</updated>
    <published>2025-10-01T08:2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기심.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지적 생명체가 공유하는 본능.  이 호기심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설렘은 언젠가 시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묻고 싶다. 나의 호기심은 내 안에 온전히 존재하는가.  나는 여전히 낯선 곳에 나를 던져두고 싶은가.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기꺼이 도전하고 싶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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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나기에 대하여_250823 - 여름이 거의 다 지났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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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6:45:22Z</updated>
    <published>2025-09-03T08:1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결을 손으로 잡아보기 실내로 들어설 때 스미는 에어컨의 첫 온도 즐기기  비가 오면 우산을 접고 흠뻑 젖어보기 비가 개면 집 나온 지렁이를 화단으로 옮겨주기  하늘을 올려다보며 걷기 흘러가는 구름을 알고 여름 밤하늘의 별이 몇 개인지 세어보기  땅을 내려다보며 걷기 개미를 피해 걷고 도보 블럭 사이 핀 들꽃 색을 기억하기  나무 그늘 사이를 걸으며 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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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에 대하여_2507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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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6:45:13Z</updated>
    <published>2025-08-20T07: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히 확신이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삶을 살아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때로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멈추지 않고 달려야 할 때가 있다.  나 역시 그렇다. 먼 꿈을 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눈앞이 조금은 맑아지는 것 같지만, 여전히 자기 확신은 없다. 그저 달려나가는 행위만이 내가 가만히 서 있지 않다는 증거가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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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꺼움에 대하여_2507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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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6:44:57Z</updated>
    <published>2025-08-13T08:2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꺼움에 대하여_250728_0800   생각해보면 &amp;lsquo;ㄱ&amp;rsquo;으로 시작하는 좋은 것이 많다.&amp;nbsp;고통, 고뇌, 고독 같은 결의 단어들 말이다.&amp;nbsp;&amp;nbsp;삶은 여전히 그릇에 독을 담아,&amp;nbsp;&amp;nbsp;뇌를 짓누르고, 통을 남긴다. 이는 행복의 상태는 아니지만,&amp;nbsp;그렇다고 더 깊은 불행도 아니다.&amp;nbsp;&amp;nbsp;그저, 그 무엇도 아닌 또 다른 상태.&amp;nbsp;행복과 불행 사이, 그 둘의 가느다란 경계. 그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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