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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하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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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야기를 사랑하고, 인간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알고 싶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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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15T08:51: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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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괜찮아, 가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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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3:11:16Z</updated>
    <published>2026-10-13T03:0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턱에서 발이 멈췄다.  나는 열어 둔 문을 잡은 채 기다렸다. 겨울 공기가 계속 들어왔다. 그는 한 걸음 앞에서 오래 서 있었다. 문이 열려 있어도 발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등 뒤에서 의자 다리가 마루를 끄는 소리가 났다. 마스터가 빼 놓은 의자였다. 아무도 들어오라고 말하지 않았다. 의자 소리 하나가 그 말을 대신했다.  그가 발을 뗐다. 신발 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p3bBCmURNk_BrmXda8jBAn-N81U.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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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그 칠 분 동안, 나는 걷고 있었다. - 판타지 힐링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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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2:26:12Z</updated>
    <published>2026-10-10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가 멈춘 뒤에도 나는 한동안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문이 열렸다. 마스터는 장치에서 손을 뗀 지 오래되었는데도 손가락이 손잡이 모양대로 굳어 있었다. 마스터는 재생기에서 노트를 꺼냈다. 표지는 아까보다 더 낡아 보였다. 귀퉁이가 하나 더 닳아 있었다. 마스터는 그것을 겨드랑이에 끼우지도, 내게 건네지도 않고 두 손으로 받쳐 들었다. 아기를 안듯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GkZ8NDB09awWn8mrVcKvcPkXZCU.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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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고요한 밤, 아무도 없는 밤 - 판타지 힐링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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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08:51Z</updated>
    <published>2026-10-09T09: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가의 가장 안쪽 문은 뻑뻑했다. 주인이 닫아 두라던 곳이었다. 문틀에 먼지가 하얗게 앉아 있었고, 마스터가 어깨로 밀고서야 열렸다. 고요한 밤. 규칙을 깨어졌다.  방 안에는 낡은 재생기 한 대가 있었다. 배정 표시등은 꺼져 있었다. 일반적으로 방 밖에서 켜던 기계가 아닌 다른 기계에 마스터는 해솔의 일기를 기계에 밀어 넣었다. 릴이 한 바퀴 헛돌다가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rlGVPg6FSF41LuDxpcrMHwplHGo.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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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읽히기 않은 1 - 판타지 힐링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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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5:53:35Z</updated>
    <published>2026-10-06T05:5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솔이가 이곳 일기 서점을 알고 있었다.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설마가 틀리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날이 나에게 구원의 날이었지만, 누군가는 지옥의 날이었다. 이제는 알 것 같다.  -그 애가 이곳을 알았어. -저는 지어낸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어떻게 알았을까요. -나도 몰라. 그걸 알고 싶어.  마스터가 내 손목 위에 손을 겹쳤다. 내 손이 얼음장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r8gFJRkXbBLackPjl6rcVpcOp_U.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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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12월 25일의 비밀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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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00:17Z</updated>
    <published>2026-10-03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스터는 아침 일찍 나갔다. 서랍에 열쇠를 한 번 더 돌려 잠그고, 그 열쇠를 외투 안주머니에 넣고서도 한참을 서랍 앞에 서 있었다. 문 앞에서 돌아보던 얼굴은 어딘가 겁먹은 사람 같았다.  -저녁 전에는 올게. 손님 오면 차 내 드리고, 기다려 달라고 해. -네, 다녀오세요.  종이 짤랑 울리고 문이 닫혔다. 서점이 갑자기 넓어졌다. 이곳에서 일기를 펼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Dxsnn3S9JNwU6yaOlLtF_ABaxs4.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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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오래 기다린 H.S. 의 일기장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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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3:01:38Z</updated>
    <published>2026-10-01T05: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스터의 그런 얼굴은 처음이었다. 앓고 나서 가게로 돌아온 뒤로 얼굴이 조금 야위긴 했지만, 지금은 그 탓만은 아닌 것 같았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었다.  -그 노트, 이리 줘 봐.  목소리는 평소와 같았다. 그래서 더 이상했다. 나는 노트를 두 손으로 건넸다. 검은 표지였다. 모서리가 하얗게 닳아 있었고, 끈으로 묶였던 자리만 깊게 눌려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6prhY0v0PRNEcsiiAL8F714pi6w.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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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그저 함께 있어 주는 일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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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2:00:33Z</updated>
    <published>2026-09-28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건 그냥 종이가 아니다. 저건 사람이 스스로 살기를 포기하려 할 때,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도착하는 것이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서현이는 지금 웃고 있었다. 그런데 그 웃음이, 처음 초대장을 받았던 날 거울 속의 내 웃음과 똑같아 보였다.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그래서 더 위험한 얼굴.  -서현아. -어? -오늘, 여기서 자고 가도 될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ZEloSHmMy-OeOHPiYB47osl-1zI.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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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잘 지낸다는 착각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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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16:09Z</updated>
    <published>2026-09-27T12:4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철컥&amp;mdash;!&amp;rsquo;  묵직한 기계음과 함께 거대한 스크린이 탁 꺼졌다. 그와 동시에 방 안에는 숨 막히는 정적이 내려앉았다. 시아는 리클라이너 소파에 파묻힌 채, 지독한 가위눌림에서 막 깨어난 사람처럼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헉, 헉, 헉. 열람실 안의 은은한 앰비언트 조명이 켜졌지만, 시아의 심장은 여전히 유라의 기억 속에 멈춰 있는 듯 요동쳤다.  헐떡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7NPtsdXi5qDCkIINjOXIRIFArXE.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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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시아가 마주한 왕관의 무게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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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03:32Z</updated>
    <published>2026-09-24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아는 제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기대와 두려움을 온몸으로 껴안은 채, 홀린 듯 마스터의 손에 들린 일기장을 낚아챘다.       거부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 이야기를 읽는 순간, 당신 안에서 죽어가던 욕망도 다시 뜨겁게 뛰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다시 간절히 원하게 된 사람은, 쉽게 죽지 못하죠. 한번 경험해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sGEob7IxMP-uWhcIfycCmtqe1I8.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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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예뻐서 미안합니다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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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3:51:19Z</updated>
    <published>2026-09-22T03: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줄기가 점점 굵어졌다. 다리 위에는 인적이 없었다. 난간을 붙잡은 손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강물은 가로등 불빛을 부수며 검게 일렁였고, 그 소리가 마치 오래전부터 그녀를 기다려온 것처럼 들렸다. 두꺼운 뿔테 안경 너머로 빗물이 흘러내려 시야가 흐릿해진 그녀는 난간에 몸을 기댄 채, 눈을 감고 지난 스물여섯 해를 되짚었다.  거울은 언제나 그녀보다 먼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7OFFM0tP6kSSrTHNMmoD09Ruai4.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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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서랍 안에 묻어둘 수 없는 것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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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0:00:27Z</updated>
    <published>2026-09-19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이 막혀왔다. 이건 태호의 목이 아니라 분명 자신의 목이었다. 손끝이 저릿하고, 눈앞이 하얗게 흐려졌다. '이건 진짜가 아니야, 일기일 뿐이야.' 머릿속으로는 몇 번이고 외쳤지만, 몸은 감각을 속이지 못했다. 공기가 들어오지 않는 감각은 너무나 또렷했다.  그때 은성의 주머니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몸을 누르고 있던 민재가 은성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낚아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pIHKX246FpEUWaY1kgKgPGjgWF0.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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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완판 된 건 그림뿐이었다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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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8:20:37Z</updated>
    <published>2026-09-17T03:1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성은 첫 장을 펼쳤고, 문장 하나를 읽어 내려가던 순간&amp;mdash;       눈을 떴을 때, 그는 자신의 방이었다. 다만 벽 한쪽엔 낯선 캔버스들이 가득했고, 손톱 밑에는 물감이 배어 있었다. 예전에 그림을 그리던 시절의 향수가 일었다.       휴대폰에는 알림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팔로워 12,847명 늘었습니다] [DM 47개] [구매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A9s-rI_O5l4w1ew1vkfjEqMibiA.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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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은성의 서툰 거짓말 - 힐링 판타지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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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2:58:09Z</updated>
    <published>2026-09-14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움찔.  갑자기 마스터의 몸이 크게 떨리더니, 남자가 겪었을 마지막 순간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진 모양이다. 표정이 없던 마스터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뚝뚝 흐르는 것을 보았다. 남자가 횡단보도에서 자신도 모르게 차도로 뛰어들던 그 지독한 절망, 온몸을 덮쳐오던 극심한 고통의 감각을 마스터는 고스란히 나누어 가진 모양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SDwantV-BxOYYUXiJsbvFtMfxh8.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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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회. 욕망이라는 이름의 시작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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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1:00:14Z</updated>
    <published>2026-09-11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인의 말을 듣는 순간 눈가가 촉촉해졌다. 서가 뒤에서 다 지켜봤다는 사실도 잊은 채, 나는 그 자리에 잠시 서 있었다.  멀리서 이쪽을 보는 마스터의 표정은 여전히 차갑고 시큰둥했지만, 어쩐지 나를 보는 눈빛에 짠함 같은 게 섞여 있는 것도 같았다.  나는 마스터 앞으로 다가가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마스터는 내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2OXP6Tt-EE3t-WYQglqiq1PfHSo.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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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소중했다면, 지켰어야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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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9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라는 것도 잠시. 나는 이 일기장을 가지고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이 일기는 나에게 새로운 시작점을 마련해주지 않을까. 강한 끌림에 나도 모르게 손을 일기를 향해 뻗었다.  -이거 제가 가져갈게요. -그럴 수 없습니다.  단호한 대답이었다. 일기는 순식간에 주인의 손에 들려있다. 분명 내가 빨랐던 것 같은데. 주인은 방금 전까지의 미소는 그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65tOf9BflcBP5sK8VRx4uQu-sWQ.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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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일기 서점으로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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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4:40:13Z</updated>
    <published>2026-09-07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촌의 저녁은 북적였다. 고기 골목에는 취객들의 고성, 가게마다 울리는 음악 소리까지 뒤섞여 들렸지만 나에게는 온통 무음으로 들렸다. 오로지 그 일기 서점을 찾아서 일기장을 찾아오겠다는 그 마음 하나만이 나를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지 않기 위해 앞과 지도만 보고 걸었다.  대학이 이렇게나 밀집된 동네인데도 서점 하나 제대로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NGSAEv2jNzaM2i6r7B_Cuh_DEW4.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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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사랑하는 나의 구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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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유를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편도 티켓만 끊고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다.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미친 짓이었지만, 지금 안 떠나면 영영 그 지하에서 나오지 못할 것 같았다. 넘어졌지만 잠시 쉬어가는 거라고 생각하자며, 예전 같으면 땅굴 파고 들어갔을 텐데 제법 괜찮아진 스스로가 대견했다.  협재 바다 앞에 서서 처음으로 며칠 만에 크게 숨을 쉬었다. 에메랄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s1nlihh5-b6f6IGDCeUK5bq1gt0.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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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마음에는 언제나 기쁨을 - [필사] &amp;lt;니체의 말&amp;gt; 2. 기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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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4:08:37Z</updated>
    <published>2026-09-04T04:0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많이 들어본 말이다. 결국 즐기는 사람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 같다.  필사를 하면서 위에 글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언제나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 경지에 이르는 자가 성공이라는 곳으로 향하는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opWW-uiQqQ_WeoPYf_sHQc0Bw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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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나에게만 보이는 라벤더 초대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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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2:29:36Z</updated>
    <published>2026-09-03T12: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이 지났을까. 시계는 12시를 가리키고 있다. 지하에서는 낮인지 밤인지 알 수가 없다. 나는 며칠째 먹지도 않고 잠만 잤다. 이제는 등이 아파서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목덜미를 손으로 짚으며 몸을 일으켰다.   오래 앉아 글만 쓰던 버릇 탓인지, 목과 허리는 이제 만성이 되어 조금만 무리해도 파스 없이는 버틸 수 없는 지경이었다. 불을 켜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DlrhFM0-vUWUG17t2hy_UJ8lQJU.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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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이야기가 잠드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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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6:15:04Z</updated>
    <published>2026-09-03T02:5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깥은 매미 소리가 따갑게 울리는 한여름인데,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에서 서늘한 공기가 훅 끼쳐온다. 마치 다른 계절, 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이다.       - 여기입니다.        젊은 남자, 아니 정확히는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걸음을 멈췄다. 안경을 낀 주인이 고개를 갸웃했다.       - 확실합니까? 벌써 여든세 번째 자리인데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0w%2Fimage%2FeFxu57UIldjv1iPv8iSz4vXSINs.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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