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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초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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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orongpar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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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계간지 &amp;lt;딴짓&amp;gt; 발행인, 팟캐스트 &amp;lt;큰일은 여자가 해야지&amp;gt; 운영자, &amp;lt;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 &amp;lt;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amp;gt;, &amp;lt;딴짓 좀 하겠습니다&amp;gt;등을 썼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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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6-13T01:34: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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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외계인에게 납치되어-하 - 퀴어 초단편 옴니버스 소설집 &amp;lt;사랑은 이상하고&amp;gt; 네 번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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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3T23:00:03Z</updated>
    <published>2025-02-23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희의 집에는 가구가 별로 없었지만 조명이 많았다. 노란 조명 덕에 집은 휑하고 따뜻했다. 세 시간 동안 자신을 그 집 앞에 붙드느라 지친 한나가 소파에서 쉬는 동안, 송희는 물 대신 얼음 위에 싱글몰트 위스키를 부었다. 한나는 송희에게 자신의 어떤 모습을 들킨 것만 같았고, 그래서인지 송희가 오래 알던 친구 같았다. ​ 위스키를 붓는 송희를 멀거니 지켜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u%2Fimage%2FZu43i0Qw9rvT8iGAIVmAlArwM2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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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계인에게 납치되어-상 - 퀴어 초단편 옴니버스 소설집 &amp;lt;사랑은 이상하고&amp;gt; 네 번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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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2T02:59:32Z</updated>
    <published>2025-02-21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한 통의 전화였다. 쿠팡 배달기사였다. 고객님! 죄송한데 건물 출입 비밀번호가 뭐예요? 일분일초가 아까운 긴박함 속에 간신히 짜낸 듯한 친절함 때문에 한나는 초조해졌다. 비밀번호, 음, 그런 거 없는데요. 해안로2길 5-14번지 아니세요? 아닌데요. 김송희씨 아니세요? 어딘가 다급한 배달기사의 목소리 때문에 한나는 움츠러들었다. 네, 아닌데요.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u%2Fimage%2F2X3ErRt6oeeqONyjc0DIusWkOt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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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유산-하 - 퀴어 초단편 옴니버스 소설집 &amp;lt;사랑은 이상하고&amp;gt; 세 번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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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0T02:12:12Z</updated>
    <published>2025-02-19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사는 두 사람씩 짝지어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칭찬하는 말을 해보라고 했다. 노인과 젊은 남자가 짝이 되고, 문신을 한 여자 둘이 마주 보자, 남은 건 최광록과 배다정뿐이었다. 최광록은 차라리 잘되었다 싶었다. 스피치학원을 다닌다는 걸 구청에 알리고 싶지는 않았으니, 이번엔 제발 비밀을 지켜달라 당부할 터였다. 배다정 팀장에 대해 아는 건 그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u%2Fimage%2FbcBzFFQah3MA83OMU93ssTNVl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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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유산 - 중 - 퀴어 초단편 옴니버스 소설집 &amp;lt;사랑은 이상하고&amp;gt; 세 번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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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8T01:08:01Z</updated>
    <published>2025-02-17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이 지나자 변호사에게 전화가 왔다. 변호사는 자원봉사 차원에서 고모의 일을 돌봐주었으며, 그 외로운 사람에 대한 얼마간의 의리와 직업 정신으로 이 일을 하는 것이라며 투덜거렸다.  제 이야기를 귀담아듣기는 하신 거죠? 그 말을 듣자 최광록은 문득 변호사에게 미안해졌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는 느낌, 최광록은 그 기분에 대해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u%2Fimage%2F0ePI5YgjyKeJC3UgoSF-gjlH7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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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유산-상 - 퀴어 초단편 옴니버스 소설집 &amp;lt;사랑은 이상하고&amp;gt; 세 번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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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05:02:43Z</updated>
    <published>2025-02-16T01:5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산이요?  핸드폰을 둔 최광록의 목소리가 커지자 곁에서 담배를 피우던 이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옆 부서 팀장 배다정이었다. 일부러 사람이 없는 구청 앞 화단까지 와서 받은 전화였다. 자신이 낸 목소리 크기에 자신이 놀란 최광록이 황급히 핸드폰을 양손으로 감싸 쥐었다.  죄송한데, 근데 저기. 아니 제가 왜. 그러니까 이게 제가 전화를 지금 구청에서 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u%2Fimage%2FJkm7PLNXkOUf_gqVWjTn85oXJL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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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어메이징 핑거-하 - 퀴어 초단편 옴니버스 소설집 &amp;lt;사랑은 이상하고&amp;gt; 두 번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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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8T13:00:00Z</updated>
    <published>2025-01-28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열과 성을 다해 폴리아모리를 해보고 싶다고 조르더니, 막상 의정은 반년이 넘도록 아무 이야기가 없었다. 그냥 해 본 말인 건가? 떠봤나? 우영은 내심 그때 쿨하게 받아들이는 척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우영은 의정을 만나는 내내 관계의 저울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아 자존심이 상했다. 야, 굳이 따지자면 너는 레즈가 90, 헤테로가 10. 니 여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u%2Fimage%2FP-DI9Ivfy1psWY4fIc9RyU1bC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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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어메이징 핑거-상 - 퀴어 초단편 옴니버스 소설집 &amp;lt;사랑은 이상하고&amp;gt; 두 번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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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3:00:00Z</updated>
    <published>2025-01-25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amp;quot;  대낮부터 어메이징핑거의 구석에서 서로를 잡아먹을 듯 물고 빨고 있는 레즈들을 보며, 우영은 처음 여자랑 키스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우영은 생각했다. 미친, 존나 좋다. 존나, 존나, 존나, 존나 좋다. 그때까지 우영은 첫 키스를 하면 귀에 종소리가 들린다느니, 새콤달콤 같은 맛이 난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방구석 로판러들의 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u%2Fimage%2FACxLBobcorb72dsp970-QxFnI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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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그 나이에 대단하세요-하 - 퀴어 초단편 옴니버스 소설집 &amp;lt;사랑은 이상하고&amp;gt; 첫 번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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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1T08:45:04Z</updated>
    <published>2025-01-21T06:2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화는 그 뒤로 축구 팬이 되었다. 대한민국 경기가 열릴 때면 꼬박꼬박 챙겨보았고, 새벽에 일어나 프리미어 리그도 관람했다. 처음에는 축구 경기를 보면 그날이 생각나서 보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짜 축구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집안일 외에 별다른 취미라고는 없던 그녀가 축구를 보기 시작하자 남편은 신기해했다. 집 앞의 공원을 산책할 때면 연화는 공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u%2Fimage%2FTXFa10t5v5StPvAECo-MuA-Dtm8.png" width="4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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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그 나이에 대단하세요-상 - 퀴어 초단편 옴니버스 소설집 &amp;lt;사랑은 이상하고&amp;gt; 첫 번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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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1T06:46:06Z</updated>
    <published>2025-01-21T06:2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화의 눈이 달리는 달을 부지런히 좇았다. 손 닿지 않는 먼 데를 바라보는 사람처럼 미간을 좁혔다. 매끈한 다리를 쭉쭉 뻗으며 잔디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달, 손을 위로 뻗으며 공을 달라고 손짓하는 달, 몸을 살짝 기울이며 중거리 슛을 쏘는 달, 출렁이는 골대 앞에서 마음이 간지럽도록 환하게 웃는 달. 골이 터지자 달이 벤치를 향해 손 인사를 했다. 연화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u%2Fimage%2FAi2xNww9FtIHo8joYv4a3c3pe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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