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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센트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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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vincentkik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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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벨기에에서 갓생사는 그래픽 디자이너. 만능 재주꾼 남편, 동물들과 함께하는 달콤 쌉싸름한 시골 라이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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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13T12:58: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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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 벨기에 시골에서 춤을 II - 그냥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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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7:50:22Z</updated>
    <published>2026-06-27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샌가 나는 이보의 옆 나무 의자에 앉아 있었다. 나는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마음속의 생각들이 뒤죽박죽이라 어떤 실오라기부터 잡아야 할지도 몰랐다. 나는 어떻게 하면 인생이 다리미로 민 것처럼 빤빤하고 깔끔하게 펴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마음속에 어두운 그늘 하나 없이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U99FVBgT7mztl3rznYrWF31vT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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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 벨기에 시골에서 춤을 - 타국에서 불안한 사람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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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4:24:29Z</updated>
    <published>2026-06-21T14:1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벨기에 시골에 산다.   시골에서의 삶은 단순하고 사색적이다.   생각이 지나치게 무성해지거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집요한 욕망들이 고개를 들때면, 나는 집 근처의 벌판으로 여지없이 걸어간다. 여름의 벌판에는 무릎 높이의 청보리가 바람을 따라 끝없이 물결치고 있다. 나는 그 너른 청보리밭 앞에 오래 서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그러면 바람은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mZEE-RKC9n0e1ZZEFaC08O7Kc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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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 세번의 정리해고 - Great Place to Wor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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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9:17:15Z</updated>
    <published>2026-06-13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립 초등학교를 나왔다. 자식 교육에 진심이었던 아버지는 나와 내 쌍둥이 언니를 강북에서 제일 가는 명문 사립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데 성공했다. 초등학교였지만 입학은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니 쌍둥이인 우리가 나란히 합격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아버지의 행복감과는 별개로, 나는 그 학교를 다니면서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5cUUKjCS9zGS_kG8gb28TkFsY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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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 공들여 쌓은 계란탑 - 해외 취업은 결국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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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22:00:03Z</updated>
    <published>2026-06-06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차 디자인 면접을 본 뒤 두 달이 넘도록 G사 인사팀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연말과 새해가 겹쳐 있던 덕분인지 그 시간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보냈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내 마음도 조금씩 무거워졌다. 혹시 면접 결과 통보를 잊은 건 아닐까, 아니면 내가 지원했던 조직에 무슨 변화가 생긴 건 아닐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l2v1okxtHDsM_0QaG6fGuxNm4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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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 긁지 않은 복권  - 당첨이냐 꽝이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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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7:41:13Z</updated>
    <published>2026-05-30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복권을 잘 사지 않는다. 왜냐하면 복권을 산다 한들 당첨될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극소확률의 행복에 당첨된다는 것은, 결국 내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늘 생각했다. 몇천원을 내고 산 복권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상상자체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고, 주변에 인생역전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내가 무작정 나의 인생 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d9K-zuXFCwQu1HzJhg9a2nM_p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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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 침대 위에 놓인 구두 한 켤레 -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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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9:13:24Z</updated>
    <published>2026-05-16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1월부터 나는 독일의 옆 나라 벨기에에 살기 시작했다. 그것도 모자라 혼자 살다가 이제는 영혼의 단짝과 함께 살게 되었다.  독일에서 혼자서도 꽤 그럴듯하게 살아가던 내가, 갑자기 누군가와 함께 살게 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급작스럽고 불편한 사건이었다.  생존을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시켜 온 나만의 생활 습관들은 갑작스레 남편과의 공동생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On6P_vJYVlTyEsHd1JF9j5GFl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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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 감자가 성역인 나라 - 팬데믹을 지나, 다시 쓰는 &amp;lsquo;보통의 하루&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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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5-09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벨기에와 독일은 이웃 나라이지만, 놀랄 만큼 다른 개성이 있다. 보이지 않는 국경 하나를 넘었을 뿐인데, 아침 식탁부터 분위기가 확 바뀐다.  일단 독일에서는 아침 식사는 성실하고, 신성하다. 건조하지만 견과류가 듬뿍 박힌 빵에 크리미한 버터를 가지런히 바르고, 견과류가 씹히는 소리를 들으며 차분히 하루를 시작했다. 그런데 벨기에에서의 아침 식탁에는 단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pG43msgYT0KqGP8-oOb5T78iy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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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 그의 에메랄드색 눈을 평생 볼 수 있을까? - 음과 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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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5-02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나는 결혼을 꿈꾼 적이 없었다.  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산다는 생각만 해도 지루하고 숨 막힐 것 같았다. 아마 그 감각의 출처는 부모님이었을 것이다. 부모님은 서로를 특별히 사랑하거나 그리워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대신 각자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고, 부모로서 책임도 다했다. 감정을 깊게 나누거나 애정을 진하게 표현하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xWnGaUqC0udWF9pOjwPpailuW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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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 닫힌 국경의 연인들 - 장기 우량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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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4-25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3월, 유럽연합은 외부 국경을 사실상 폐쇄하며 이동 제한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옆 나라를 여권 없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보이지 않는 장벽이 생겨 버린 것이었다.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사이의 국경에는 경찰이 배치되었다는 소식이 들렸고, 그로 인해 나 역시 2019년 10월에 약혼한 벨기에 남자 친구 올리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i1dDgDYgJQdZkRTkiR7icsZDS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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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 국경, 김치 그리고 아이러니 - 팬데믹을 지나, 다시 쓰는 &amp;lsquo;보통의 하루&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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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22:00:02Z</updated>
    <published>2026-04-18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팬데믹(Pandemic)이라는 단어를, 뉴스를 통해 처음 접했다. 낯선 단어였다.  2020년 1월,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첫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었다. 뉴스 진행자는 &amp;nbsp;'2019년 말 중국에서 박쥐를 통해 발생한 질병이 전 세계로 전염&amp;middot;확산되는 기이한 현상' 이라고 했다. 박쥐? 전염? 격리? 뭔가 심상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kHl1EXusmNcpJk3WerLaUjSzI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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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히 뿌리내린 9개의 삶, 그리고 이야기 - 단단 2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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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6:58:40Z</updated>
    <published>2025-07-14T19: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작은 씨앗이, 때때로 낯선 땅에 조용히 뿌리를 내립니다. 해외살이든, 어디에서든 우리는 매일 새롭고 낯선 순간들과 마주하며, 그 안에서 조금씩 단단해집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간 보통의 날들이 모여, 우리만의 소중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amp;lsquo;단:단&amp;rsquo;은 그 마음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지구 곳곳,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한국 여성 9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tbqaK06uy9q5C8QIWhNg--7Xc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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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 메리지 블루 - 그날 마인강가에서 나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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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05:56:35Z</updated>
    <published>2025-05-31T08: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서 회사를 다니며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어김없이 알 수 없는 허전함이 가슴 어딘가에 떠다녔다. 그 감정이 온몸으로 퍼질 때면 나는 가끔 이유 없이 몸서리를 치곤 했다. 해외 취업에 성공했고, 안정적인 비자와 독일 대도시에서의 커리어를 손에 넣었지만, 그런 겉모습 뒤에는 늘 하나의 질문이 불청객처럼 찾아왔다.  &amp;lsquo;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cz2LXcQFKsZ8MhyYB2KO8Oycu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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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 프랑크푸르트 - 롱디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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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00:12:19Z</updated>
    <published>2025-05-24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5월,  드디어 워킹비자를 받아 프랑크푸르트(프푸)에 입성했다. 두둥!   2017년 3월 부터 살던 아헨은 인구 약 24만명의 작은 도시였는데, 80만명의 프푸는 트램과 U반까지 있어 마치 또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했다. 가는 곳마다 볼거리가 넘쳐났고, 거리마다 활기찬 리듬이 있었다. 무엇보다, 구글맵에 &amp;lsquo;한국식당&amp;rsquo;을 검색하면 셀 수 없이 많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C4FZ69EpJvrmI_i8yGtjKHHX3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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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 붓 대신 마우스 - 그림이 아니었다면, 아마 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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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10:28:30Z</updated>
    <published>2025-05-16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너의 꿈은 뭐야?&amp;rdquo; 요즘 한국에서는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건네는 일 자체가 조심스러워졌지만, 1990년대만 해도 설날에 떡국 한 그릇 비우고 나면, 밥상머리에서 으레 오가던 말이었다.  다행히 친가, 외가도 가방끈이 긴 어른은 없었기에, 기대의 무게는 비교적 가벼웠다. 그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amp;ldquo;저녁에만 일하는 -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l1LqT--KdX8CuSldTRXkghFXg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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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 시간의 등고선  - 그놈의 스펙, 그리고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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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06:35:15Z</updated>
    <published>2025-05-09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나 느린 사람이었다. 원하는 미대를 가겠다는 마음 하나로, 잘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반수를 결심했다. 다시 입시를 준비하며 부모님의 속을 썩였지만, 결국엔 내가 바라던 미대에 입학했다.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던 그 &amp;lsquo;잘난 미대&amp;rsquo;를 졸업하고 나니, 아이러니하게도 내 스펙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엔 한참 못 미쳤다. 4년을, 온 마음을 쏟아 그림을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9S155q4VvP-lR4p-1LS0K5QFX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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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 독일 외국인청, 이름만 들어도 긴장되는 곳 - 외국인청에서 이방인 아닌 노동자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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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09:21:02Z</updated>
    <published>2025-05-02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 외국인청은 (Ausl&amp;auml;nderbeh&amp;ouml;rde) 줄여서 암트라고 하는데, 외국인들이 비자를 발급, 갱신 받기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과도 같은 곳이다. 나또한 예외일 수 없었다. 워킹비자(취업비자, Arbeitserlaubnis)를 받으러 가져간 서류 뭉치들은 아래와 같다.   유효한 여권 계약서 또는 채용 확인서 (독일 회사로부터 받은 것) Ar&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HBBLPLH_us5BLTW4AmGsA9lcG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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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 한 줄의 메일, 인생의 전환점 - 9m&amp;sup2; 방을 가득 채운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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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6T06:44:04Z</updated>
    <published>2025-04-25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뭄에 콩나듯 서류전형에 통과하여 면접도 보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래도 면접을 볼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회사들은 &amp;rdquo;안타깝게도&amp;hellip;&amp;ldquo;라고 시작되는 이메일을 보내왔기 때문이었다. 독일에서 학,석사도 마치지도 않고, 유럽에서의 직장생활이 전무한 외국인에게 독일 취업의 문턱은 예상했듯이 높았다. 어학비자가 만료될 기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_e4PFhqwFqg36CJN5hNNCve-g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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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 너는 나와 다르고, 그래서 더 특별했다 - 지구 반대편에서 찾은 소울 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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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16:54:27Z</updated>
    <published>2025-01-26T12:2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띵동! 아래층에서 벨이 울렸다. 나는 거울을 다시 한번 재빠르게 쳐다본 후 옷매무새와 화장을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오늘 하루 그냥 재미있게 노는 거야'. 그렇게 혼잣말을 한 후 서둘러 계단을 내려가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아스팔트의 더운 열기가 서늘한 복도 안으로 부드럽게 흘러들어왔다. 키는 178cm 정도, 금갈색 곱슬머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A7KGyYF7577PQ5NJ5n1NV-MWL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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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 틴더, 스와이프의 기적 - 사랑도 결국엔 맞춤형 알고리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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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08:42:41Z</updated>
    <published>2025-01-03T13: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4월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프에 에쉬본으로 첫 출근을 시작했다. 면접 합격 통보를 그해 1월에 받고, 비자청에 가서 교도관 보다 무섭다는 비자청 직원들을 만나 비자 심사를 마치고 워킹퍼밋을 받았다. 회사를 다니는 기간동안 무기한으로 독일에 살수 있는, 말하자면 골든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이 몇 그람도 되지 않는 가벼운 종이 한장을 받기위해 나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L-XpbILEITipMEW_ECA6FpF93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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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 면접은 망쳤지만 짜장면은 먹고 싶어 - 긴 터널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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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18:13:41Z</updated>
    <published>2024-12-15T15: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반짝이는 메일을 클릭했다. 딸깍 -  이메일 발신자는 2주전에 지원한 한국 대기업의 프랑크푸르트 지사 인사팀 담당자였다. 서류전형은 통과 했으니 다음주 수요일 오후 두시까지 프랑크푸르트로 면접을 보러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기쁜 마음에 소리를 지르며 마루로 뛰어나가 소파에 앉아 있던 룸메들을 붙잡고 난리법석을 피운 후 고마움을 표했다.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q%2Fimage%2FHBEsKfn7hzJsuw_wR6t6EQtX-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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