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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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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의 몸을 들여다보는 의사이자, 내 마음과 삶도 천천히 관찰하는 사람입니다. 일과 일상 사이에서 발견한 것들, 겁이 나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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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13T03:40: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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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자가 말하지 않은 것 - 구토가 멈추지 않던 어느 환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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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0:11Z</updated>
    <published>2026-10-11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환자를 보다 보면 검사 결과보다 환자의 모습이 더 마음에 걸릴 때가 있다. 그날 만난 중년 여성도 그랬다. 환자는 이틀째 구토를 반복하고 있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다.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했고, 말을 하다가도 입을 틀어막고 몸을 숙였다. 이미 다른 병원에서도 항구토제를 여러 차례 맞았다고 했다. 그런데도 구역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rMi9ZoUhP_REp18ZSSEp2dEviJ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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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모두 시한부의 여름을 산다 - 《8월의 크리스마스》를 다시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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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00:18Z</updated>
    <published>2026-10-10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의 크리스마스》를 다시 봤다. 두 번째였다. 처음 봤을 때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이상할 정도로 많이 울었다. 몇몇 장면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물론 슬픈 영화다.죽음을 앞둔 남자가 있고, 그 사실을 모르는 여자가 그를 좋아하게 된다. 두 사람은 가까워지지만 결국 함께할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슬퍼서 운다는 느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2RrnWZAIgGWG5c6iDCfEJ-q38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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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한 책방 세 번째 모임 - 양귀자의 《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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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1:05:56Z</updated>
    <published>2026-10-06T01: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건강한 책방&amp;rsquo; 세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모임에서는 브루스 핑크의 《라캉의 주체》를 읽으며&amp;lsquo;내가 원하는 것은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일까&amp;rsquo;라는 질문을 나누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책을 골랐습니다. 철학책도, 심리학책도 아닌한 편의 오래된 소설입니다.  양귀자의 《모순》입니다.  왜 우리는 행복을 원하면서도때로는 행복과 반대되는 선택을 할까요? 《모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_W3nvylbz0ARCfYF6uPu0S3ss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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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까지 남는 것도 실력이다 - 내가 만난 가장 성공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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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0:00:25Z</updated>
    <published>2026-10-04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직접 만나본 사람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 첫 직장의 이사장님일 것이다.전문의가 되어 처음 사회에 나왔을 때, 이사장님은 이미 반세기 가까이 의사로 살아오신 분이었다. 나는 막 출발선에 섰고, 이사장님은 한 시대를 거의 다 지나오고 계셨다. 병원에서 마주치는 이사장님은 의외로 소탈했다. 작은 체구로 병원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셨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egHBT7CMEuwj4uEmoyWpwI3jl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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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서로의 절반만 보고 산다 -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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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0:00:15Z</updated>
    <published>2026-10-03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을 보다가 잠들었다. 러닝타임이 거의 세 시간이다. 전날 밤에 보기 시작했다가 중간에 잠들었고, 다음 날 아침에 나머지를 마저 봤다. 솔직히 보는 동안에는 몇 번쯤 이런 생각을 했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하는 데 꼭 세 시간이나 필요할까. 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딸에게로 넘어가고, 딸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7GnKC6mKBuv3zV_PTIPRkr2v4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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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등감의 역사 - 오래된 경쟁심이 사라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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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9-27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방에서 펠로우를 하던 시절이었다. 병원 안을 걷다가 산부인과 앞에서 낯익은 얼굴을 봤다.  의대 동기였다.  서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마주친 터라 처음에는 몇 초 동안 얼굴만 쳐다봤다. &amp;ldquo;네가 여기 왜 있어?&amp;rdquo; 내가 먼저 물었다. 친구는 웃으며 산부인과 쪽을 가리켰다. &amp;ldquo;와이프가 여기서 애 낳아요.&amp;rdquo; 그 말을 듣고서야 상황이 이해됐다. 그런데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6zhIpXXEWi86dhm7nQLMW1MghM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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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등은 왜 그렇게 아름답고 무서웠을까 - 장예모의 「홍등」, 억압은 어떻게 욕망의 얼굴을 갖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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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0:00:26Z</updated>
    <published>2026-09-26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예모 감독의 『홍등』을 보고 나오면서 좋은 문학 작품 한 편을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야기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아버지가 죽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진 스무 살의 송련은 부잣집의 네 번째 부인으로 들어간다. 그 집에는 이미 세 명의 부인이 있다. 남편은 매일 밤 어느 부인의 방에서 잘 것인지를 정하고, 선택받은 부인의 집에는 붉은 등이 켜진다. 홍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TrGt8xni9mLWd14LHI1NghJYZ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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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 경험과 선입견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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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9-20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쯤 된 남자 환자가 있었다. 아주 자주 오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타났다. 올 때마다 속이 쓰리거나 배가 아프다고 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었고, 가끔은 진료실에 들어왔을 때 술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동안 나는 주로 위염약이나 제산제를 처방했다. 환자의 태도도 썩 좋지는 않았다. 인상을 쓰고 앉아 필요한 약만 빨리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LAOp9p-mvpP7ONkS84wdVMy1r6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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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터를 누구와 나눌 것인가 - 유즈키 아사코의 『버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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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0:00:18Z</updated>
    <published>2026-09-19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살인사건의 비밀이 궁금했다. 유즈키 아사코의 『버터』는 기자 리카가 살인 혐의로 수감된 가지이 마나코를 취재하면서 시작한다. 마나코와 관계를 맺었던 여러 남자가 죽었고, 그녀는 그 죽음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마나코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팜 파탈과는 조금 다르다. 사회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날씬한 몸도 아니고, 사람을 압도하는 화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L5LbPRTC0lkVL_yzMtAHKzvuS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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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흔 살, AI에게 길을 묻다 - 새로운 세상과의 연결을 놓지 않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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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9-13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아흔 살이 넘은 어르신 한 분이 진료실에 오셨다. 진료 전부터 조무사가 조금 호들갑스럽게 말했다.  &amp;ldquo;원장님, 이 할아버지 아흔이 넘으셨는데 혼자 오셨어요.&amp;rdquo;  나도 모르게 약간 긴장했다. 아흔이 넘은 환자가 보호자 없이 혼자 진료실에 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검사나 치료에 대해 설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v7tTsp7KrdWQ4a1-JxkIBt9juj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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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좀 더 상처받았어야 했다 -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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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00:27Z</updated>
    <published>2026-09-12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다가 몇 번이나 영화를 끌까 고민했다.처음 한 시간은 솔직히 좀 힘들었다.배우이자 연출가인 가후쿠의 아내 오토는 정사를 나누는 동안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저 상황에서 저렇게 말을 많이 할 수 있나 싶었다. 로맨스인지 미스터리인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봐야 하는 영화인지도 가늠하기 어려웠다.그러다 가후쿠가 예상보다 일찍 집에 돌아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4_yjc2UIfYg-DOgT9eKefB29a_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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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드님이 참 효자시네요 - 가장 오래 곁을 지킨 사람은 누구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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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9-06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70대 여성 환자 한 분이 폐렴으로 입원했다. 독감에 걸린 뒤 폐렴까지 겹치면서 상태가 꽤 좋지 않았다.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지만 회복은 빠르지 않았다. 그래도 더 나빠지지는 않았고, 며칠이 지나자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보호자인 따님은 거의 일주일 동안 어머니 곁을 지켰다. 회진을 갈 때마다 늘 병실에 있었다. 어머니가 기침을 하면 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6QsKqUS9Mug97J4N5PZzw-w2G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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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언어를 갖는다는 것 - 영화 《일 포스티노》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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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9-05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탈리아의 작은 섬에 한 청년이 산다.  이름은 마리오.  아버지는 어부지만 그는 배를 타는 일이 영 내키지 않는다. 그렇다고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별다른 목적 없이 섬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오에게 조금 특별한 일자리가 생긴다. 섬에 망명 온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에게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가 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tijhpOjC3s639g1JkwxL1BKAV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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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한 책방, 두 번째 모임 - 브루스 핑크의 『라캉의 주체』를 함께 읽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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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3:26:40Z</updated>
    <published>2026-09-04T03:2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 조심스럽게 &amp;lsquo;건강한 책방&amp;rsquo;의 문을 열었습니다. 건강에 관한 책만 읽는 모임은 아닙니다.&amp;nbsp;몸과 마음, 관계와 욕망,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치는 여러 질문을 책을 사이에 두고 천천히 이야기해 보는 자리입니다. 첫 번째 모임에서는 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을 읽으며 불확실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판단하는가를 이야기했습니다. 두 번째 모임에서는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6bSuhEXbilEeYPck6rIdruWON1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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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문진에서 보낸 느린 주말 - 2026.6.27 [강릉 주문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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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0:00:27Z</updated>
    <published>2026-09-04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나는 강릉을 꽤 여러 번 와봤다고 생각했다. 경포대도 가봤고, 안목 커피거리도 가봤고, 강릉 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코스들은 어느 정도 둘러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니, 강릉에서 &amp;ldquo;항구&amp;rdquo;다운 항구를 제대로 본 기억은 별로 없었다. 부산이나 포항처럼 커다란 항구가 있는 도시를 떠올리며 막연히 강릉에도 그런 곳이 있겠지 싶었는데, 이번에 와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CARZsiNUTAeTd5s03-BV6L7WZ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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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라도 콩물의 근본은 설탕이다. - 2026.7.18 [목포#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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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9-03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포에서의 아침은 콩물로 시작했다. 눈을 뜨자마자 찾아간 곳은 목포의 오래된 콩국수집, 유달콩물이었다. 전라도에서는 콩국수를 흔히 &amp;lsquo;콩물국수&amp;rsquo;라고 부르는데, 내 생각에 콩국수와 콩물국수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서울의 콩국수가 국수를 맛있게 먹기 위한 음식이라면, 전라도의 콩물국수는 국수보다 콩물이 주인공인 음식에 가깝다. 어디까지나 나의 뇌피셜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v1WJi99O0fYtZVruNKg8ztfM4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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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포에서 오래된 허기를 채웠다 - 2026.7.16~17 목포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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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00:18Z</updated>
    <published>2026-09-02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을 맞아 아내와 목포에 갔다.  아내의 고향은 목포이고, 나 역시 광주 출신이지만 이상하게도 전라도는 한 번도 &amp;lsquo;여행지&amp;rsquo;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과 너무 가까워서였을까. 익숙한 곳을 굳이 여행한다는 발상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서울에서 산 지도 어느덧 10년 가까이 되어간다. 서울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끔 음식을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X_9P8XJZKmlahFzQDW0z0KGGZ-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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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만에 다시 만난 프랑스 -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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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0:29:31Z</updated>
    <published>2026-09-01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여행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 아침부터 조금 서운했다. 더 충격적인 건, 일주일 가까이 파리를 돌아다녔으면서도 마레 지구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마지막 날만큼은 일찍 일어나 마레를 천천히 걸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전날 남프랑스에서 파리로 돌아온 뒤 침대에 눕자마자 그대로 뻗어버렸다. 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ARp1hK4WYPqu0yJiTAepTzlB_a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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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자 냄새가 진동하던 생트로페에서, 꽃게탕 맛을 만났다 - 작은 어촌에서 럭셔리 휴양지로,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남프랑스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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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0:00:27Z</updated>
    <published>2026-08-31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트로페는 오래전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이곳을 세상에 널리 알린 사람 중 하나가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였다.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가 생트로페를 배경으로 촬영되면서 이 작은 항구 도시는 단숨에 유명해졌다. 그보다 앞서 여러 화가들이 이곳의 강렬한 햇빛과 지중해의 색에 매료되어 머물며 그림을 그렸다고도 한다. 그런 낭만적인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n4h-i-wxy_2I87BWtSwAq30IO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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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과 의사는 구멍가게 사장처럼 - 내과 의사는 도대체 뭘 하는 사람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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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5:00:02Z</updated>
    <published>2026-08-30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과 봉직의로 일한 지도 어느덧 5년쯤 되었다. 중간에 1년 정도 일을 쉬었으니 햇수로 따지면 조금 더 길지만, 어쨌든 이제는 꽤 오랫동안 대학병원 밖에서 &amp;lsquo;내과 의사&amp;rsquo;라는 이름으로 환자를 보고 있다. 그런데 일을 오래할수록 오히려 한 가지 질문을 더 자주 하게 된다.  내과 의사는 도대체 뭘 하는 사람일까.  의대에 들어오기 전의 나는 내과가 정확히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cF%2Fimage%2FR_74qlX5MC4oTTm-R24Kp9qkeO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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