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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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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ab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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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하루를 채워가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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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09T09:27: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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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편을 먹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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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1:45:43Z</updated>
    <published>2026-09-24T0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에 깨어 화장실에 가다가  송편을 찌고 있는 어머니와 마주쳤다.  당신은 출근하시면서  사과반쪽과 송편 한아름을 쪄놓으시고는 나는 먹었으니 먹어라 하며 그릇에 담아주신다.   웬 송편이냐 하면 곧 추석이라는 특수에 어머니의 친구분께서 종종  송편을 보내주시기 때문이다.  명절이라고 크게 달라질만한 직업은 아니다 보니,  새삼 오늘이 추석이었음을 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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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이 피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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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5:04:21Z</updated>
    <published>2026-09-21T05:0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사는 집 근처에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면서 퍽 오래된 느낌을 주는 투박한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은 동네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무엇이라도 챙겨주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과  태어난 지 백일이 되었을까 싶은 아기를 데리고  한숨을 쉬러 나오는 어머니들과   기나긴 우울에서  겨우 발걸음을 떼는 젊은이가 모이는 그런 곳이요   어느덧 이곳에서 작업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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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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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7:28:00Z</updated>
    <published>2026-09-20T07:2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 반대되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시작과 끝이 그러합니다  영원과 찰나가 그렇지요   이런 말들을 앞과 뒤에 배치해 보면서 놀아봅니다   끝을 위한 시작이 있을 수 있는가  시작하기 위한 끝은 무엇인가   사람은 영원을 살아보지 않았으면서도  영원을 말하면서 노래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찰나가 들어감으로써  풍부한 맛을 더합니다   눈꺼풀이 뜨여지는 잠깐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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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팽이 걸음만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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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3:00:19Z</updated>
    <published>2026-05-15T0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우리는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만 해도  기꺼이 성공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   세상을 바꾼다는 건 너무나 거대하니까   삶의 가장 작은 부분 하나라도  어제보다 달팽이 걸음만큼이라도 움직였다면   방향이 어찌 되었든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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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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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49:26Z</updated>
    <published>2026-04-16T03:1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에 한 점의 먼지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상쾌함에 기분마저 정점을 찍었다.   어느 정도였나 하면  카페에서 대뜸 작은 목소리로 노래를 녹음할 만큼  창문 밖을 하염없이 쳐다볼 만큼   아,   일찍 나오길 잘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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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허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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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4:39:47Z</updated>
    <published>2025-12-01T04: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은 맑고 공기는 제법 차가워진  12월의 첫 글   월요일이다.   미세먼지 가득했던 어제의 기상과 달리 화창한 하늘이다.   전기매트 안의 온기가 이불 밖으로 나서지 못하도록  붙잡는 것을 뿌리치느라  제법 오래 걸렸다.  최근 들어서 겨울잠을 자듯이 자는 시간이 늘었는데 기분은 퍽 나쁘지 않다. 이제야 갈 곳 잃은 마음이 이사한 이 집을 안전하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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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의 반짝임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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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5:12:34Z</updated>
    <published>2025-11-09T05: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세먼지 낀 듯 희뿌옇지만 날이 따뜻한 날이다. 어젠 귀찮아서 씻지도 못했지만 잠은 나름 잘 잔 듯해도, 엄- 뭐랄까 계속 자고 싶었다.  씻기까지 좀 오래 걸렸는데. 뭔가 씻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간을 좀 많이 보낸 것 같다. 그 와중에 어제 사놓은 한정판 빼빼로를 참을 수 없었다. 먹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나 하면, 후회? 불쾌? 스트레스성으로 먹은 기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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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이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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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1:58:24Z</updated>
    <published>2025-11-04T01: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멀리서 아는 고양이가 그루밍하는 걸 보고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다. 거기에는 낯선 사람들과 낯선 고양이들이 있었는데, 이제 막 어미젖을 뗀 새끼 고양이와 그 아이들을 챙겨주는 집사님이었다. 낯선 사람에서 친숙한 사람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하나의 작은 생명, 이 귀여운 존재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같다.  2. 카페로 와서 낙서를 하다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Q5%2Fimage%2FW1m9TCFpwEM-gMv4LoLEKTccKr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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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입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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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6:12:47Z</updated>
    <published>2025-10-31T06: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동네에 가족을 제외하고도 나를 반겨주는 존재가 있다는 건 따뜻한 일이다. 단골 카페에 있다 보면 점심쯤 되어 할머니와 함께 나타나는 털뿜뿜이가 있다.   유독 나만 보면 격하게 꼬리치며  몸을 부딪히며, 아프지 않게 손을 깨물며  얼굴과 귀를 핥으며,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해 온다.    2. 뭐라고 말해야 할까 가끔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Q5%2Fimage%2Fd0StHgzbI2El4PoxiWP2FgKX8x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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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라는 말의 수사학 -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따뜻하게 기다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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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5:14:34Z</updated>
    <published>2025-10-29T05:1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언젠가&amp;rsquo;라는 말에는 묘한 힘이 있는 듯하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한 예감과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품은 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말을 깊이 들여다보면,  어쩐지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허망함을 함께 남기는 말인 것 같다.  &amp;lsquo;언젠가&amp;rsquo;라는 말속의 시간은 미완성이다. 그 미완의 세계 안에서 사람은 희미한 가능성과 작은 상실을 동시에 느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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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걱서걱, 생각을 깎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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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4:31:40Z</updated>
    <published>2025-10-28T04:3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다녀온 뒤, 제법 나른한 오후였다.  카페 한쪽 자리에 앉아 30여분 쯤 낙서를 하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이 또렷해진다.   낙서를 하는 날과 하지 않는 날의 마음은,  땅과 하늘만큼이나 가까우면서도 멀게 느껴진다.   생각이 연필이라면  낙서는 뭉툭해진 그 연필심을  서걱서걱 다듬는 행위가 아닐까.   어제도 낙서를 하고 나서  막혀 있던 작업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Q5%2Fimage%2Fo_CNDB9Bstf9F0O3mQ48TTkNj_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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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 어렵지 않은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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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7:54:25Z</updated>
    <published>2025-10-24T07: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오랜만에 8시간 넘게 잔 날이다.   어제의 컨디션은, 지금 생각해도 그리 좋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어쩐 일인지, 오늘은 몸을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걷는 것은 예비동작들이 많기에, 또 돌아와서 씻을 것을 생각하면  쉽게 포기하게 되는 운동이다.   예전엔 그토록 쉬웠던 일이, 오늘은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반대로 짧은 시간에 충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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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와 글쓰기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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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4:45:46Z</updated>
    <published>2025-09-17T04: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하니 카페에 앉아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가져온 산문집을 몇 장 넘기다가 다시 글을&amp;hellip; 아니, 일기를 쓰고 있었다.  꿈과 현실의 세계 어딘가에서 표류하는 듯 멍한 시간.  전 날 새벽 2시쯤 잠들어서 아침 8시 즈음에 일어났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귀찮다는 핑계로 미루다가 결국 늦은 새벽이 되어서야  샤워를 했다.   안 씻어도 될 만큼 몸은 상쾌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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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에 우연이 겹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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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3:15:29Z</updated>
    <published>2025-09-16T03:1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담 갖지 마  방황해도 돼   거짓말쟁이라 하지 마 끝났다고 하지 마  너만큼 진심인 사람 없어  언젠가 우연에 우연이 겹쳐 영화 같은 하루를 살았으면 해   그 하루가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주도  이어지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넌 모든 날이 눈부시거든  사실 너는 잘 알아차리지 못하겠지만  사실 너는 이미 영화의 주인공이야  그러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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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어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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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3:13:13Z</updated>
    <published>2025-09-15T03: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시인은 말했다  사랑은 계속해서 생각한다는 말이라고   그는 사랑의 어원을 오래도록 들여다보았고  그렇게 담긴 마음은 이내 나에게로 스며들었다.  문득  살아간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이  같은 말로 들려왔다   그래서였을까   묵묵히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도   조용히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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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 나온 빵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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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1:56:24Z</updated>
    <published>2025-09-12T01: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은 8시 반.  엄마가 출근하는 것도 못 듣고 잤나 보다.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방 안 가득  김치찌개 냄새가 난다.  일어나고 보니 볶아둔 김치가 있었다.  출근하기 전 당신 먹을 것도 챙기면서 먹으라고 따로 빼둔 것을 보면 참 엄마다   점심에 형이 온다고 한다.  그전에 밖으로 나와  커피 한잔 해야지  늘 가는 카페는 항상 빵 냄새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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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이라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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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09:03:29Z</updated>
    <published>2025-07-10T05: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조 되어 둥지 떠난 아기새 몸과 마음 지쳐 말없이 스밀 때에  행여 바람에 내 새끼 베일까 걱정하는 어미새를 흔들지 마오  어미새도 처음 어미 되었고 그대도 처음 사는 인생이거늘  그대 염려로 어미새 마음에  감히 태풍을 일지 마오  처음이라오  처음이라오  아기새도  어미새도 당신도 모두가 처음이라오  언젠가 당신 곁에  스미는 아기새 있다면  그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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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음과 나쁨 사이 그 어딘가  - 오늘 기분은 어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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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05:46:40Z</updated>
    <published>2025-03-05T04: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기분은 어떤가?라고 스스로에 물으면 거의 매일 같은 대답을 한다 &amp;ldquo;나쁘지 않다.&amp;rdquo;  일기를 쓰면서도 어딘지  어색하다고 느꼈다.  나쁘지 않다는 게 좋다는 말과는 다르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런 애매한 단어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요즘 나의 마음이  나쁨과 좋음 사이  그 어딘가에 걸쳐 있는 것 같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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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이 오지 않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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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30:48Z</updated>
    <published>2024-11-11T03:3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되면 숨 막히는 어둠이 가슴을 짓누른다 속절없이 휘둘리고 만다.   기쁨도 슬픔도 분노도 아닌  뭔지 모를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   자야지 자야지 하면서도 이유 모를 불안에  편히 감지도 못하는 밤이 이어져온다   하루, 이틀, 일주일  이대로 사라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던 밤이었다.  언제쯤이면 우리가 한숨 없이  이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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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니 모든 것이 우울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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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8T02:48:10Z</updated>
    <published>2024-11-08T00: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이 꺼졌다 내 안에서 있어야 될 소리들이  어떤 버튼이 눌린 듯이   무엇이 되고 싶다던가  하고 싶다는 마음들도   나를 이루고 있던 가치관들이 무너져 내리듯 했다   돌아보니 모든 것이 우울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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