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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라이카에게 닿았다가 지구로 내던져진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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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09T02:46: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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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미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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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9T11:4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마음도, 정신도, 일도. 견딜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나는 그냥 도망치고 말았다.  먹고살아야 해서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일하고 밥 먹고 집에 오면 의미 없는 짧은 영상들을 흘려보내며 시간을 보냈다. 거미줄에 걸린 나방처럼 움직일수록 절망감은 나를 더 조여왔다. 누가 봐도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 얼굴로 길을 걷다가 그 아이를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JvTg0_nVm-IQ3nd-5N8oQaWGO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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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단풍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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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1:41:25Z</updated>
    <published>2026-10-09T11:4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님, 요새 그림 엄청 올리시더라고요.  한 번에 올려서 그런 거예요. 제가 아직 인스타가 서툴기도 하고요.   여름님 인스타 있어요? 네. 거기에 그림 그린 거 올리시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그림 그리신 지 꽤 되셨잖아요?  그냥 재미있어서 하는 거예요. 이제 크게 그려 볼까 싶기도 하고, 재료도 바꿔 볼까 하는 생각도 들던데요. 새로운 그림 그려 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FKZnpoaRfwLkiCMEHUAfOwT-33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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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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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2:36:56Z</updated>
    <published>2026-09-20T02: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다급하게 나를 깨웠다. 내복만 입고 있었던 나에게 겉옷을 입히고 마당 반대편 장독대로 끌고 갔다. 꼼짝 말고 여기 있으라고 몇 번이나 소리치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불에 무언가를 싸서 장독대 옮겨놓길 여러 번 했다. 마당에서는 아빠와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제야 나는 &amp;lsquo;불이야&amp;rsquo;를 외치는 소리와 함께 메케한 냄새를 맡을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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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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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1:49: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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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숨 한 번 깊이 들이마시고 몸을 단단히 한 다음 바벨을 감싸 쥐었다. 손끝에서 차가운 감촉이 느껴졌다. 집중하며 한 번에 들어 올렸다. 가벼웠다. 오늘은 가벼웠다. 왠지 바벨이 허락해 주어야만 들 수 있는 순간.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바벨을 향해 손을 뻗었다. 조금 무거워졌지만 쉽게 들렸다. 웃으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 운동하러 갔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N9E6UPgLJExCtrlQvNxx8F14N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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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설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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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7:18:15Z</updated>
    <published>2026-09-03T07: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아이는 솜사탕 냄새가 났다. 가까이 다가가면 찌그러져 버릴 듯 여리디 여린 눈빛으로 나에게 말했다. 속이다 비치는 성긴 마음속 그물은 끊어질 듯 이어져 있었다.  오늘 재밌었어. 그래? 다행이다. 재미없을까 봐 걱정했어.  안심하는 얼굴이었다. 왜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나는 그 아이를 만나는 날부터 재미있었다. 말을 걸어야 하는데, 말을 하지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Swqolhc1wcZrFW2Fwb1pJ9fP-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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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매한 재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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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2:19:23Z</updated>
    <published>2026-08-29T00: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에도 장려상이었다. 나는 부끄러워 숨을 참으며 앞으로 나가 상을 받았다.  도심 공원에서 개최된 사생대회라 날씨에 관련된 그림을 그렸었다. 대상이나 금상은 받을 수 없었고 어쩌다 운이 좋으면 은상에 그쳤다. 학교 대표로 나간 거라 내심 은상을 받고 싶었다.   10월 국군의 날 글짓기 대회도 나가야 했다.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여섯 명이 학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hbYYjJ3Y3cvEmgIl-UoJEUvXf7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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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려짐이었다. 복잡한 내 감정 중 하나. - @천우연 작가님의 글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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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2:42:58Z</updated>
    <published>2026-08-13T11:4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brunch.co.kr/@rheehyunkyu8858/164​ https://brunch.co.kr/@rheehyunkyu8858/170​   &amp;ldquo;이상한 일이다. 가장 깊이 버려지는 사람은 가장 적게 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한 사람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면 버려지지 않는다고 배웠다. 그런데 무대는 자주 반대로 답한다. 전부를 건 사람일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ouoCQ_3alZFNfkuUKfZ1mGDGDH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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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이 세모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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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0:56:20Z</updated>
    <published>2026-08-08T10: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렘이 세모에게 세모는 나를 애타게 찾았다고 했다. 그리고 품 안에 안아 주었다. 나는 다시 세모와 함께하게 되었다.  세모의 거울 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뾰족한 꼭짓점을 손가락으로 살살 눌러서 동글동글하게 만들고 있었다. 1시간 넘게 공들였지만 멀리서 보면 누가 봐도 세모였다.  점심 먹었어? 점심... 먹었어? 점심 먹었어?  세모는 억양을 바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WWjJF17E4kEw6vHgxnUQMGfaU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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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의 독백 - 그녀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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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43:56Z</updated>
    <published>2026-08-01T00:4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의 진동이 울렸다. 그녀는 듣지 못한 듯 허공을 보고 있었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처럼 베란다에 서서 저 멀리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다시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는 놀란 얼굴로 핸드폰을 찾았다.   소리를 못 들었어. 아 톡 확인을 못 했네. 요즘 바쁠 때라. 다음 주는 시간이 안 될 거 같아. 요새 회사가 너무 바빠서. 2주 뒤면 괜찮을 거 같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bNQfSe4aFxA9xDFYhh0z7QaqT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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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퍼펙트 데이즈 - 타다 남은 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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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5:11:47Z</updated>
    <published>2026-07-23T05:0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퍼펙트 데이즈  주인공 히라야마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고 차를 타고 청소를 하러 간다.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 매주 가는 술집, 매일 가는 식당. 헌책방에 산 소설을 읽다가 잠이 든다. 반복되는 삶에서 일어나는 작은 소동을 놓치지 않는다. 시간을 오롯이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에만 보이는 따뜻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jGokp_7R1YdjeyywS2M88lpC47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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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방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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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2:09:03Z</updated>
    <published>2026-07-22T12: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방학마다 놀러 가는 친척 시골집에는 마당 한가운데 우물이 있었다. 옆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도시와 다르게 이웃집에 가려고 해도 한참을 걸어가야 했다. 차들이 다니 도로는 20분 넘게 걸어야 보였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시골집 마당 그늘이 앉아 있으면 시원했다. 바람이 불면 은은한 바다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이마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릴 때쯤 도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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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시 55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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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9:23:18Z</updated>
    <published>2026-07-12T09: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이 어제가 되기 5분 전, 11시 55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친구들은 술에 취해 있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A한테 답장해야 하는데...  저번 주에 받은 편지에 답을 못하고 있었다. A는 같은 학원에 다니던 한 살 위에 오빠였다. 나는 꾸밀 줄도 모르는, 그냥 그런 아이였다. 어느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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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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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7:51:15Z</updated>
    <published>2026-07-04T03: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라색 크레파스가 몽땅 연필만 해졌다. 그림일기에 바탕색은 온통 보라였다. 선생님이 무슨 말을 했는지 엄마가 보라색을 그만 쓰라고 했다. 보라색과 어울리는 노란색으로 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왜 파랑도 아니고 빨강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늘색도 아니고 분홍색도 아닌 보라색이었을까.  입학하기 전 나는 해 뜨면 나갔다가 해 질 녁 집에 들어왔다. 아침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HGE_F3CB7r22X5_Iayl2ORjwcP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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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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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0:58:08Z</updated>
    <published>2026-06-23T00: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랑말랑 푸른 젤리. 말끔한 젤리 위에 하얀색 생크림이 몽글몽글 얹어져 있었다. 짤주머니로 동그랗게 짰는지 몽실몽실 동그라미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생크림이 옆으로 스르륵 미끄러졌다. 저쪽은 물감처럼 쏟아져 퍼져버렸다. 꾹 누르면 손가락도 하늘색으로 변할 것 같은. 가까이 있는 거 같은데 손을 뻗어봐도 닿지 않았다. 너무나 깊은 하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E4PRIeKSO3p4IbtrUGwQ-IJAY9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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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이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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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1:50:09Z</updated>
    <published>2026-06-13T01:5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베란다로 걸어갈 수가 없었다. 통증이 너무 심했다. 침대 매트리스 안으로 녹아내려 그 안에서 박제되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력하지 않으면 주어지지 않았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그렇게 버티다 무너졌다. 아침에 일어나 방바닥에 발을 디디면 관절 곳곳에 통증이 몰려왔다. 원인은 여러 가지였다. 1~2주면 나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w5Xa4gKmd84irmNrBLNyUqrKD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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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속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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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1:16:56Z</updated>
    <published>2026-05-31T11:1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불었다. 너무 세게 불었다. 앞으로 나갈 때마다 한발 한발 힘겹게 내디뎠다. 지하철역으로 가야 하는데, 에스컬레이터가 너무 멀게 느껴졌다.  갑자기 물속이 되었다. 저항을 받듯 천천히 나아갔다. 주변 사람들이 물고기 떼처럼 지나쳤다. 나만 혼자 천천히 걸어갔다. 눈물을 머금은 스펀지처럼 온몸이 질퍽거렸다. 발을 디딜 때마다 눈물이 베어 나왔다. 눈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tyTABueI5BeHHIWVXJgF3qbi6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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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터 팬이 되어 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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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2:53:48Z</updated>
    <published>2026-05-28T12:5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뭉이가 없었다. 항상 누워있는 자리에 멍뭉이가 없었다. 마당 너머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손톱이 긴 검은색 손가락이 나의 심장을 쥐어짜는 것 같았다. &amp;lsquo;개장수들이 개를 훔쳐 간대. 약 넣은 고기를 먹여서.&amp;rsquo; 동네 아주머니들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눈물도 흘리지 못한 채 동네를 돌아다녔다. 얼빠진 얼굴로 아무 데나 다녔다. 수업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QxhDfpHRK0wRdv5y6T_qOw2Sj1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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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질과 꺼드럭 사이 - 초록불꽃소년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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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06:04:09Z</updated>
    <published>2026-05-24T06:0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I lost my wild Feel like home dogs (I feel like homedogs)  나의 최애 아티스트 중의 한 명인 Zior Park의 Modern Fox 노래의 가사다. Zior Park은 모든 가사를 영어로 쓴다. 번역기를 동원해서 가사의 중의적인 표현을 해석하고 나름 음악 듣는다며 꺼드럭거렸다. 음악 앱도 두 개나 깔아 놓고 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XMIKQ6pZNqnD6w0qzd54DgJXMrQ.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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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우주비행사 - 당신의 우주에 나를 초대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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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7:49:07Z</updated>
    <published>2026-05-18T11: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 하는 분이세요?  저요? 그냥 사는 사람인데요 라고 대충 얼버부린다. 사실 타인이 궁금한 사람이요 라고 대답하고 싶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학생 때는 필통만 사도 친구들의 관심이 쏟아졌었다. 직장 생활을 하며 그동안 나는 온실 속의 화초였음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내 의무를 다하지 않을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KYSASGMnFQ11Z5M6laAfhFTm6S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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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아지트 - 그녀의 인스타그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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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3:27:35Z</updated>
    <published>2026-05-16T13: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그녀가 나에게 여자를 보냈다. 여자는 코랄 색 원피스를 입고 옆을 보고 있었다. 어디론가 가고 싶은 듯 갈 곳을 바라보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짧은 머리에 꽂혀있는 형광색 머리핀은 그녀의 결연함을 보여 주는 듯했다. 어디로 가는지 분명 알고 간다고 했지만, 여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어쩌면 길을 잃을까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깊은 남색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r%2Fimage%2FMiHh83oA-J5g_Ip1CO4cskgs-4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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