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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급 사피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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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대 연극배우, 30대 광고쟁이, 40대 작가도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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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03T13:30: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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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마의 유혹보다 달콤하고, 세금보다 집요한 혼술탈출기 - 5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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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5:00:11Z</updated>
    <published>2026-10-09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한 달 반 동안 실천했던 혼술 금주는 복싱 강제 휴식기에도 빛을 발했다.  혼술에 대한 갈증이 예전 10이었다면, 지금은 4 정도로 낮아진 기분이다. 짧은 기간 노력으로도 이 정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 혼술은 언제고 비너스 같은 표정을 지으며 살포시 윙크를 날릴지 모른다.  첫째 주는 무난히 넘겼다. 사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xqYApfRJfMh25l99niyu3T2H1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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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마의 유혹보다 달콤하고, 세금보다 집요한 혼술탈출기 - 4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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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00:02Z</updated>
    <published>2026-10-02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목 삼각인대 염좌. 매일 출근 도장 찍듯 나갔던 복싱이 진짜 내 발목을 잡았다. '역시, 운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다.'  근 30여 년 만에 시작한 운동은 아드레날린인지, 도파민이지 모를 무언가를 뿜뿜 뿜어냈고,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매일 같이 나를 복싱장으로 인도했다. 와이프는 평소에 운동이라곤 얼씬도 안던 사람이 갑자기 주 5일 내내 격한 운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ibB8woISFrJPORyQbx4HC5HJR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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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마의 유혹보다 달콤하고, 세금보다 집요한 혼술탈출기 - 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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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9-25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뜨거웠던 혼술 금주 응원도 잠잠해지고, 활활 타오르던 복싱 재미도 한풀 꺾일 때쯤. 혼술 생각이 뭉근한 모닥불처럼 피어올랐다. 1개월이면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을 거라 생각한 건 큰 오산이었다.   혼술의 유혹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기막힌 타이밍에 윙크를 날린다. 한바탕 업무 쓰나미가 휩쓸고 간 자리, 잔해처럼 남겨진 피곤함이란 만사를 귀찮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Cw6VQoGCF32QG7ZuW7VMjXVbT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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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마의 유혹보다 달콤하고, 세금보다 집요한 혼술탈출기 -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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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9-18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원투! 원투!&amp;quot; 쉴 새 없이 통통 스텝을 밟고, 슉슉 주먹을 뻗으며, 삐질삐질 땀을 흘리고 있다. 일 년 동안 혼술로 절여진 내 몸 세포들이 그간 머금고 있던 알코올들을 한 방울씩 토해내는 느낌이 다. 이제 갓 3분이 지났건만, 세 시간을 뛴 사람 마냥 헥헥거리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amp;quot;그렇죠! 좋은데요? 회원님 한 가지만. 몸이 조금 흔들리는데, 중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NQjYc__ryivOIPtBi8WB6_Lso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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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마의 유혹보다 달콤하고, 세금보다 집요한 혼술탈출기 - 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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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9-11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병을 처분했다. 수납장 한 칸을 차지하던 술병을 몽땅 처분했다. 화장실 구석의 까만곰팡이를 말끔히 제거한 것처럼 시원한 쾌감을 느꼈다! 누군가 말했던가? 정말 가슴 벅찬 사실은 자신이 의도를 가지고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고.   누구나 그렇듯 시작은 그럴싸했다.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 딱 그 정도였다. 집에 술병을 쟁여놓고 살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vEvkZLDO6aQvuWpShaA_AjqIF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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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각산재미난학교 2026 학교설명회 - 초중등 대안교육기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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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2:52:29Z</updated>
    <published>2026-09-08T12:5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돌봄, 자유로운 배움, 마을 속 학교공동체의 철학을 함께 할 초등, 중등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모집 인원 - 2027년 신입생 : 초등과정 1학년, 중등과정 1학년 - 2027년 1학기 편입생 : 초등과정 2~6학년, 중등과정 2학년 약간 명 *특수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현재 모집하고 있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 2026년 1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nHVXqblnAGRvnq8IVyUNTMS4g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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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료체험 프로그램 [삼각산 둘레길 생태체험] - 2026년 9월 12일 (토) 오전 10시~12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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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6:00:02Z</updated>
    <published>2026-08-15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각산재미난학교 무료 체험 프로그램]   재미난 둘레길 생태체험!   삼각산 둘레길 생태체험을 하며, 직접 만든 곤충경으로 곤충도 관찰하고, 맛있는 간식도 냠냠해요~!! ^^*   ● 일시: 2026년 9월 12일 (토) 오전 10시~12시 ● 대상: 7세 어린이 (선착순 10가정 모집) ● 장소: 재미난카페 집결 후 삼각산둘레길 체험 (장소: 서울시 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zv1B_pujdS5InNaTjc9L16xyF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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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각산재미난학교 도서 출판 - 삼각산재미난학교를 책으로 출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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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3:12:36Z</updated>
    <published>2026-07-09T13: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책이 나왔다. &amp;lsquo;삼각산 끝자락에 살고 있습니다만&amp;rsquo; 그동안 학부모로서 경험했던 삼각산재미난학교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산책모임(삼각산재미난학교 책을 만드는 모임)을 만들고 2년의 시간이 지났다. 글을 쓰는 과정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글 쓰기를 시작하며, 책의 모습을 가끔씩 상상했다.&amp;nbsp;눈앞에 인쇄된 책이 놓여있고, 표지를 손으로 쓸어보고, 그 촉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S9D7N173u_GYHpGX86alyvgJAdI.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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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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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7-03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안선을 따라 목포를 거쳐, 본적은 많지만 들른 적 없는 정안알밤휴게소를 지나 천안에 다다르니 어느덧 시간은 저녁을 향해가고 있었다. 여기서부터가 관건이다. 막히지 않으면 한 시간 반 남짓, 막히면 거뜬히 두 시간을 넘긴다. 7시 안에만 도착하자는 바람이 무색하게 고속도로에는 기나긴 자동차 행렬의 뒤꽁무니에 빨간 불이 들어온 차들로 가득했다.  내려올 때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nC57VRJA7B5vsLSZRtPJTOCVV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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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바다 위 세워진 공룡박물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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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6-26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탈탈탈탈 경운기 소리에 눈을 떴다. 동네 한 바퀴를 다시 돌아보고 공룡박물관을 들른 후 1시쯤 서울로 출발하기로 했다. 오일장이 열린 시장은 어제보다 제법 많은 인파들이 보였다. 많은 인파라고 하지만 그 옛날 오일장만큼 북적이는 풍경은 아니고, 어제에 비해 그나마 사람들이 보이는 정도다.  시장을 둘러보던 중 지나친 행인들 사이로 기억을 헤집고 한 남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EMBxoI5Gxykc9n3ViFbi0NRhg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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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나야, 프랜차이즈 치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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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6-19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가게를 나왔다. 한편으론 웃음도 났다. 여행의 묘미는 이런 것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미련이 남아 동네를 두리번거리니,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불이 켜진 곳은 어디에서나 너무도 쉽게 만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이었다.  치킨집 간판은 흡사 어두운 바다 위에서 길 잃은 배를 인도하는 등대처럼 환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WKlVNCbx_ojhr1gsD2McMnlU47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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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폐업식당의 마지막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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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6-12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욕탕을 나올 때까지 개미 한 마리 마주치지 못했다. 목욕탕을 통으로 혼자 사용해 본 경험은 아마 앞으로도 흔치 않을 것같다. 노곤해진 몸으로 객실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뜨니 한 시간 남짓 지나 있었다.  저녁을 해결하러 밖으로 나오니 그사이 동네는 먹칠을 한 것처럼 암흑으로 뒤덮여 있었다. 당황했던 건 6시를 조금 넘겼을 뿐인데 식당도 가게도 모두 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CCWYR9-vlVEZy00aAD9jheBL_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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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무인 목욕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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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6-05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부터 장시간 운전을 한 탓에 동네를 돌아보고 나니 피로가 몰려왔다. 목욕탕에서 뜨뜻하게 몸을 지지기로 했다. 숙박객에게는 목욕탕을 1회 무료로 사용하게 해 줬다. 쿠폰 같은 건 당연히 있을 리가 없고, 목욕탕 입구 카운터에서 &amp;ldquo;몇 호에요&amp;rdquo;라고 구두로 말하면 되는 시스템인데, 막상 목욕탕 카운터에는 돈을 받거나 안내하는 직원이 없었다. 애초에 그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i09rqvvkwpPyW8McN9u8E5FdDJ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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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하이바를 쓴 모범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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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5-29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뒷동산으로 발을 돌렸다.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던 뒷동산 공원은 덤불이 어깨높이까지 자라 있었다. 검붉은 녹이 잔뜩 낀 낡은 운동 기구들은 &amp;lsquo;툭&amp;rsquo;하고 건드리면 &amp;lsquo;끼익&amp;rsquo;하고 폭삭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우거진 덤불 사이로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와 빈 병들을 쳐다보며 잠시 옛 생각에 잠겼다.   학창 시절, 나는 동네친구들과 종종 뒷동산에 모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5fOUe12Awj9MsDkrM3w3kN1u-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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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동남아 가게와 종업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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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2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팩 하나를 여관에 내려놓고, 이십여 년 전 기억을 더듬어가듯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왕복 1차선 도로를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던 가게들은 듬성듬성 이가 빠진 것처럼 빈 공터로 변해 있었다. 어릴 적 드나들던 학교 앞 분식집과 문방구 들은 대부분 사라졌거나 빈가게로 방치돼 있었다. 간혹 시간이 멈춘 듯 아직 장사를 하는 가게도 보였다. 낡은 액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LeNzW1RrEBlCF-iJ2A9FhLV5UG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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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무한증식 동물농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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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5:00:03Z</updated>
    <published>2026-05-15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7시간 운전 끝에 드디어 도착했다. 배낭 하나 메고 고향을 떠났던 청년은 중년이 되어 고향을 찾았다. 고향을 떠난 후 부모님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고, 그래서 명절에도 더 이상 찾을 일이 없어진 것이다.  내가 살던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사라진 그 자리에는 널찍한 공용주차장이 들어서 있다. 마당이 꽤나 넓어 한쪽에선 동물을 키우고, 나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DeIKRqMrmWwn6LaZG0Xs4YIVU3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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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깽구와 개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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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5-08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푸...&amp;rdquo; 한숨 섞인 소리가 새어 나왔다. 벌써 3시간째 운전대를 붙잡고 있지만, 갈 길은 아직 지나온 만큼이나 남았다. 잠을 일찍 깬 바람에 새벽부터 부지런히 출발했지만, 이십여 년 만에 찾아가는 고향은 그 세월만큼이나 멀기만 했다. 목적지는 땅끝마을,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갈 일이 없어진 잊힌 고향. 외식이 길어지면 집 밥이 생각나듯 어떤 모습으로 변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WW_-mKVFfzf2Sb-y3h9bAhkBx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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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해남의 하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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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5-01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욕탕을 겸하는 여관으로 향했다. 열쇠를 내주는 프런트 쪽방에는 참새떼처럼 할머니들이 모여 앉아 화투장을 두들기고 있었다. 매캐한 담배 연기가 풍겼다. 숙박을 하기엔 한참 이른 시간. 한적한 시골 마을에 홀로 관광을 왔을 리도 없고, 주말에 출장을 왔을 리는 더더욱 없는 낯선 중년 남성의 등장에 할머니들은 화투장 쥔 손을 잠시 멈추고, 관상으로 범인을 꿰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Emng4WoI4fcDARbiFDym7IaCz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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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냉이 김치치 -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장점 세 가지를 말해주세요.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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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15:38:00Z</updated>
    <published>2025-11-15T15: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막냉이는 작고 가볍다. 어디든 폴짝 뛰어오르는 재주가 남다르다. 야옹~ 울음소리와 함께 가끔 냥냥 펀치를 날리기도 한다. 엄마 껌 딱지다. 화장실 앞까지 졸졸 따라가 문 앞에 문지기처럼 앉아있다. 엄마가 없으면 아빠를 찾는다. 아쉬운 대로 꿩보다 닭인 것이다.  애교가 만점이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킁킁 냄새를 맡고 몸을 비비고, 살포시 기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KS%2Fimage%2FwmF0rIXZ-kQdQkww7_d4tBvDD6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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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체험보고서 by 쪼코 - 2부: 아싸, 재미난학교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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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4:27:26Z</updated>
    <published>2025-10-22T14: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나의 북극성을 찾아.  엄마, 나 내일 물고기 잡으러 길동이랑 백련사 계곡 가도 돼? 악어가 같이 가준대.  물고기? 물고기를 왜 잡아? 집에 데리고 온다고?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였다. 아이는 초3. 집합 인원 제한으로 반 아이들이 모두 모여 함께 수업을 할 수 없었다. 생활 교사 반디는 개인 프로젝트와 친구 프로젝트를 기획해 소규모 수업을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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