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홍정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 />
  <author>
    <name>soolog</name>
  </author>
  <subtitle>14년차 신문기자. 2년차 아기엄마.</subtitle>
  <id>https://brunch.co.kr/@@2P75</id>
  <updated>2017-01-01T23:44:30Z</updated>
  <entry>
    <title>5-1. 온 세상이 육아 동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70" />
    <id>https://brunch.co.kr/@@2P75/170</id>
    <updated>2026-10-11T07:53:13Z</updated>
    <published>2026-10-11T07:5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수로 매거진북 목차에서 빠져 기존 글과 같은 내용으로 재발행했습니다]  &amp;ldquo;몇 개월이에요?&amp;rdquo;  늦봄의 어느 날. 베란다를 사이에 두고 나는 처음 보는 창밖의 여자와 마법의 문장을 주고받았다. 우리 집은 아파트 1층에 있다. 그날따라 칭얼대던 아기에게 바깥 풍경이라도 보여주려 베란다로 데려갔는데, 한 여성이 갓 걸음마를 시작한 듯한 아기가 보였다. 조그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7U7dj10tdvnK1y0kSvSIr9hIb-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4. 달리는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9" />
    <id>https://brunch.co.kr/@@2P75/169</id>
    <updated>2026-10-11T07:52:33Z</updated>
    <published>2026-10-11T07:5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수로 매거진북 목차에서 빠져 기존 글과 같은 내용으로 재발행했습니다]  새벽 4시 반에 청계천에 나갔더니 거리가 텅 비었다. 사위가 어둡고 고요한데 또로록 풀벌레 소리만 들려왔다. 나도 모르게 &amp;ldquo;아아! 좋다!&amp;rdquo;하고 외쳤다. 두 발목을 휘휘 돌린 뒤 한 걸음씩 땅을 박차며 나갔다. 타타타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시간,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Jv5mAceLHqtKluZW1IbxLxjonl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3. 세상을 다 가졌다는 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8" />
    <id>https://brunch.co.kr/@@2P75/168</id>
    <updated>2026-10-09T00:00:32Z</updated>
    <published>2026-10-09T00: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간은 무리해서 온 여행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찾은 겨울 제주도. 5개월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탄 것 자체가 도전이었기 때문에 도착해서는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커다란 통유리창으로 애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에어비앤비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감탄이 나왔다. &amp;ldquo;오늘 일정은 이거다&amp;rdquo; 하고 소파에 몸을 파묻었다.  흐린 날씨였다.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지, 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D0_TMN0vnKCu0Qi15cQjRTTmJ3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2. '착한 생각, 착한 생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7" />
    <id>https://brunch.co.kr/@@2P75/167</id>
    <updated>2026-10-08T00:00:27Z</updated>
    <published>2026-10-08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 멈머다 멈머&amp;hellip;&amp;rdquo;라고 말해버렸다. 아기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놓고 홀로 돌아오는 골목길이었다. 조그마한 말티즈가 종종거리며 산책하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입이 열렸다. 조금 부끄러워 양산으로 얼굴을 가리느라 견주는 보지도 못했다. 이어서 나올 뻔했던 말을 입 속으로 간신히 삼켰다. &amp;lsquo;우와 엄청 귀엽다, 수현이가 좋아하는 멈머네&amp;hellip; 우리 수현이 어제저녁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ltD-etTTQNwYkx9mSs-4jipYYP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1. 온 세상이 육아 동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6" />
    <id>https://brunch.co.kr/@@2P75/166</id>
    <updated>2026-10-07T00:00:11Z</updated>
    <published>2026-10-07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몇 개월이에요?&amp;rdquo;  늦봄의 어느 날. 베란다를 사이에 두고 나는 처음 보는 창밖의 여자와 마법의 문장을 주고받았다. 우리 집은 아파트 1층에 있다. 그날따라 칭얼대던 아기에게 바깥 풍경이라도 보여주려 베란다로 데려갔는데, 한 여성이 갓 걸음마를 시작한 듯한 아기가 보였다. 조그만 데님 캡모자를 쓴 아기가 아장아장 몇 걸음 걷다 말고 주저앉아 보도블록 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iCsncMmWKijnSaUgN9XFriHk92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4. 이 숨 막히는 세상에 너를 내놓다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5" />
    <id>https://brunch.co.kr/@@2P75/165</id>
    <updated>2026-10-06T00:00:10Z</updated>
    <published>2026-10-06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찍고야 만 날이었다. 재난 수준의 더위라며 모두가 난리법석이었지만 아기와 둘이서 집에만 있었던 나는 거의 체감을 못했다. 그나마 맛을 본 것은 오후 8시가 넘어서였다.  25도가 열대야의 기준이라는데, 그날은 저녁에도 30도를 넘었다. 하루 종일 집에 갇혀있어 못내 답답했는지 아기는 잠을 못 들고 심하게 보챘다. 뜨뜻한 콧바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DgpsK6YvTEH4EjpTiQOUeNPrHF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3. &amp;quot;그건 미안해하는 게 맞겠다&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4" />
    <id>https://brunch.co.kr/@@2P75/164</id>
    <updated>2026-10-05T00:00:32Z</updated>
    <published>2026-10-05T00: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기야, 제발 좀 제대로 빨아봐.&amp;rdquo;  야들야들한 참새부리 같은 입술이 실리콘 빨대를 몇 번 오물오물 무는 듯하더니 금세 앙 다물어졌다. 벌써 며칠째, 새로 산 빨대컵을 아무리 물려줘도 아기는 전혀 물을 마시지 못했다.  돌을 코앞에 두고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자 준비할 것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빨대컵이었다. 이 단순한 물건 하나가 종류는 왜 이렇게 많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NgvB_gCgrb7dXS5PfTQD4HfLI5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2. 몇 시부터가 아침일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3" />
    <id>https://brunch.co.kr/@@2P75/163</id>
    <updated>2026-10-02T00:00:15Z</updated>
    <published>2026-10-02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을 확인했다. 03시 43분. 최저 밝기로 설정해 둔 휴대폰 화면에 뜬 숫자가 어둠 속에서 선명하게 빛났다. 마침내 온몸에 힘이 빠진 채 이부자리에 누운 아기를 숨죽여 지켜봤다. 저린 손끝에 찌릿거리는 감각이 차츰 사라졌다.  &amp;lsquo;3시 반이라, 아침까지 엉금엉금 많이 왔구나.&amp;rsquo;  아직 오른 팔뚝에 은은하게 남아 있는 욱신거림을 느끼면서 침대에 몸을 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e1DcIIpmdYW1debS17Ep2dGbdX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1. 본전도 못 찾는 육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2" />
    <id>https://brunch.co.kr/@@2P75/162</id>
    <updated>2026-10-01T00:00:23Z</updated>
    <published>2026-10-01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즐거워야 하는 날이었다. 아기를 데리고 내 절친한 대학교 후배 결혼식에 가는 길에 근처에 사는 남편의 절친한 대학교 동기네 집에 놀러 가기로 한 날이었다. 하지만 가는 길 내내 우리는 냉전 상태였다. 아침에 남편에게 짜증을 있는 대로 쏟아낸 나는 도저히 말 한마디 하고 싶은 심정이 아니었다.  손바닥에 사뿐히 내려앉은 눈송이 하나는 무게가 느껴지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qbZWb-80lVeJnaYOPVjn3W_WdR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3. 귀엽기도, 가엽기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1" />
    <id>https://brunch.co.kr/@@2P75/161</id>
    <updated>2026-09-30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9-30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8시 즈음, 영화의 장면이 휙 넘어가듯, 잘 놀던 아기가 갑자기 칭얼대기 시작했다. 그분이 오신 것이다. 으앙, 하고 울음이 터진 아기의 입에 쪽쪽이를 물려주자 음소거 버튼이 눌린 것처럼 조용해지며 수면 모드로 전환됐다. 아기는 졸음이 몰려올 때마다 알감자만 한 주먹으로 앞섶을 주섬주섬 붙잡고선 머리 위로 쭉 끌어올리며 고개를 푹 파묻는다. 자꾸만 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Dva8kZX_QvpJwsoCXfs1DbnG5Z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2. 촉촉하고 윤기 나는 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60" />
    <id>https://brunch.co.kr/@@2P75/160</id>
    <updated>2026-09-29T00:00:29Z</updated>
    <published>2026-09-29T00: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땀띠의 계절. 몽고반점 근처에 오돌토돌한 땀띠가 올라왔다. 모든 발진의 정답은 원활한 통풍이다. 그 말인즉슨, 오늘의 미션은 최대한, 그리고 무사히 기저귀를 벗겨놓기라는 뜻.  오전 7시 40분. 출근하는 남편을 향해 &amp;ldquo;아빠 바이바이&amp;rdquo;를 연습시키고 아침 첫 식사를 먹였다. 죽 한 대접을 뚝딱 해치우고 딴청을 피우던 아기가 갑자기 내 눈을 똑바로 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nfSqN1jHwa09eVLk4zFmi9pp0O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1. 찜기에 오르는 김처럼 - 아기의 뒤통수에 가만히 손을 대어보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59" />
    <id>https://brunch.co.kr/@@2P75/159</id>
    <updated>2026-09-28T00:18:35Z</updated>
    <published>2026-09-28T00:1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계절 문을 열고 장사하는 동네 만두집에선 언제나 김이 펄펄 난다. 맛있는 냄새로 시야를 온통 가리는, 모락모락 한 뭉게구름을 바라보노라면 내 마음속에도 떠오르는 게 있다.  &amp;lsquo;모락모락 김 나는 게 꼭 수현이 머리다&amp;hellip;&amp;rsquo;  이리 오르고 저리 기고, 정신없이 빨빨대는 아기는 지칠 때마다 수시로 엄마를 찾는다. 충전기에 도킹하듯, 양반다리를 한 내게 기어와 고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cAL8hid0DOfgQjx_jnjuLxlIth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4. 달리는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58" />
    <id>https://brunch.co.kr/@@2P75/158</id>
    <updated>2026-09-24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9-24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4시 반에 청계천에 나갔더니 거리가 텅 비었다. 사위가 어둡고 고요한데 또로록 풀벌레 소리만 들려왔다. 나도 모르게 &amp;ldquo;아아! 좋다!&amp;rdquo;하고 외쳤다. 두 발목을 휘휘 돌린 뒤 한 걸음씩 땅을 박차며 나갔다. 타타타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시간,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나의 시간이었다.   예전의 나에게 오후 4시는 모든 것이 일어나는 시간,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QEYsWhSOS-dBR99QnuQ2LY7XgC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3. &amp;ldquo;&amp;hellip;라니 정말 웃기지 않아?&amp;rdquo;</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57" />
    <id>https://brunch.co.kr/@@2P75/157</id>
    <updated>2026-09-23T23:19:09Z</updated>
    <published>2026-09-23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의 쨍한 울음소리가 밤의 정적을 가로질렀다. 통잠을 잔다는 100일의 기적은 대체 누가 만든 말인가. 수현이는 100일 무렵엔 툭하면 배고프다고 깨고, 6개월 무렵부터는 이앓이를 하느라 깨고, 9개월쯤 되어선 아예 놀고 싶다고 한 시간씩 깨서 뒹굴며 조각조각 밤을 쪼갰다.  그날 밤에도 아기는 새로운 이가 나느라고 벌써 몇 번째 자다 깨서 엉엉 울며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lVdQB73Dn1RzbAa3C_RpiukQ8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2. &amp;ldquo;다 때려쳐&amp;rdquo; 대신 &amp;ldquo;다시 하면 되지&amp;rdquo;</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56" />
    <id>https://brunch.co.kr/@@2P75/156</id>
    <updated>2026-09-23T04:43:59Z</updated>
    <published>2026-09-22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어린이가 되려면 한참 먼 아기를 데리고 시어머니와 어린이날 맞이 나들이를 나섰다. 목적지는 중랑천변 응봉체육공원. 얼마 전 친정부모님과 꽃구경 갔다가 &amp;ldquo;나중에 다시 와야지!&amp;rdquo;를 연발했던 곳이다. 햇살은 따뜻, 바람은 살랑, 하늘은 더없이 화창한 완벽한 날씨였다. 문제는 나였다.  &amp;ldquo;내비에 옥수역 주차장 찍고 가시면 돼요. 집에서 10분밖에 안 걸리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5PkzVwlBkdElYfuSIR-nyhVSSH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1. 가슴 위의 강줄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55" />
    <id>https://brunch.co.kr/@@2P75/155</id>
    <updated>2026-09-21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9-21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유수유를 시작하면서 내 몸에는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첫 번째는 가슴이 두 배로 커졌다&amp;hellip;였으면 좋았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따로 있었다. 쇄골 아래, 민소매를 입으면 드러나는 가슴팍에 새파란 강줄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여성인 내가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끝도 없다. 그럼에도 살면서 가장 콤플렉스였던 것을 꼽자면 결국은 앞뒤로 납작했던 내 몸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pbvGtNtZL1Ojv9WaNzOcC47GFL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4. 내게 못한 말들이었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54" />
    <id>https://brunch.co.kr/@@2P75/154</id>
    <updated>2026-09-20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9-20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가족 카톡방에 누렇게 색이 바랜 청량리역 광장 시계탑 사진이 올라왔다. 아빠가 올린 메시지였다.  &amp;ldquo;오늘 친구에게 점심 먹자고 전화를 하니 청량리역 시계탑에서 보자 함. 잊었던 곳이 바로 집 근처&amp;rdquo;  아빠는 80년대 시계탑의 의미를 한참 부연 설명하더니 이렇게 덧붙였다. &amp;ldquo;트로트 가사 소재 추가&amp;rdquo;    아빠는 요새 트로트 만들기에 푹 빠졌다. 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_iLc4TRNOvJhw534An0LGFrMzy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3. 사랑의 생태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53" />
    <id>https://brunch.co.kr/@@2P75/153</id>
    <updated>2026-09-17T23:00:39Z</updated>
    <published>2026-09-17T2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음, 옥시토신 냄새.&amp;rdquo;  아기 머리통에 코를 박은 남편이 깊게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옥시토신은 우리 둘 사이의 유행어였다. 뇌과학 육아 책**에 &amp;ldquo;아기 정수리 냄새를 맡으면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된다&amp;rdquo;는 구절이 너무 인상 깊었던 우리는 &amp;lsquo;행복 호르몬&amp;rsquo;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이 더 활발하게 나오라고 틈만 나면 아기 머리에 코를 박고 적극적으로 킁킁댔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vmWIfJf8G-klj2ILR_ncviffy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2. 불공평해야 가족이 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52" />
    <id>https://brunch.co.kr/@@2P75/152</id>
    <updated>2026-09-17T03:59:46Z</updated>
    <published>2026-09-16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등한 개인들로 이뤄진 가족을 향한 낭만이 있었다. 서로 사랑하지만 구속하지도 않는 &amp;lsquo;적당한 거리&amp;rsquo;를 둔 가족. 그게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였다. 권위로 만들어진 위계질서, 피를 나눴다는 이유만으로 당연하다는 듯 주고받는 상처, &amp;lsquo;천륜&amp;rsquo;이라는 명분에 묶인 고통스러운 관계들이 아니라 산뜻하고 민주적인 관계가 그야말로 쿨한, 이 시대의 멋진 가족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P_yRvt2CKmOmjXk-Je0tgm-fOh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1. 우리는 아기의 시간을 빌려 사는 것일지도 몰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P75/151" />
    <id>https://brunch.co.kr/@@2P75/151</id>
    <updated>2026-09-15T23:00:42Z</updated>
    <published>2026-09-15T23: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기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중 누가 더 시간이 빠르다고 느낄까?&amp;rdquo;  아기가 태어난 지 200일, 남편에게 물었다.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도 모른 채 보낸 몇 달이 몽롱했다. 그러면서도 곰곰이 돌이켜보면 하루하루를 낱개로 세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간이 뭉텅이로 사라진 것 같은, 예전에 늘상 느끼던 그 기분과는 조금 달랐다.  &amp;ldquo;글쎄&amp;hellip; 아기가 없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75%2Fimage%2FCaiH41A4BtZgdG201lR5f3mOgIs"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