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강제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 />
  <author>
    <name>kangzeus</name>
  </author>
  <subtitle>시각예술가이자 독립 큐레이터, '예술과 재난(Art and Disaster)'의 디렉터입니다. 우주적 관점에서 문명과 인간,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사진과 글로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2OuH</id>
  <updated>2016-12-31T01:51:48Z</updated>
  <entry>
    <title>사물은 더 이상 사물이 아니다 - 가이아 사피엔스 11 &amp;middot; 3부 AI 사물종의 탄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9" />
    <id>https://brunch.co.kr/@@2OuH/59</id>
    <updated>2026-09-24T02:11:44Z</updated>
    <published>2026-09-24T02: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목적어였던 것들 &amp;mdash; 사물이 눈을 뜰 때 오래된 집에 들어서면 사물들이 조용하다. 벽시계는 제 할 일만 하고, 재봉틀은 누군가 발판을 밟아야 움직이며, 찬장 속의 그릇들은 꺼내질 때까지 기다린다. 사물과 사람 사이에는 오래된 계약이 하나 있다. 사물은 침묵하고, 사람은 부린다. 사물은 사람이 손을 뻗을 때 깨어나고, 손을 놓으면 다시 잠든다. 1장에서</summary>
  </entry>
  <entry>
    <title>행성적 감각자의 탄생 - 가이아 사피엔스 10 &amp;middot; 2부 신체를 얻은 AI</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8" />
    <id>https://brunch.co.kr/@@2OuH/58</id>
    <updated>2026-09-23T03:17:40Z</updated>
    <published>2026-09-23T03: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흩어진 판단들 인간의 몸에는 감각 수용기가 얼마나 있을까. 망막의 광수용세포는 한 눈에 약 1억 개, 피부의 촉각 수용기는 온몸에 수백만 개다. 큰 수처럼 들리지만 이 모든 것은 하나의 몸 안에 갇혀 있다. 나는 이 눈으로 지금 이 자리만 보고, 이 피부로 지금 닿는 것만 느낀다. 아무리 수용기가 많아도 그것들은 모두 한 점 &amp;mdash; 내 몸이 지금 있는 그</summary>
  </entry>
  <entry>
    <title>게시판 - 6화 _ 야크 빈관에서 보낸 날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7" />
    <id>https://brunch.co.kr/@@2OuH/57</id>
    <updated>2026-09-17T07:48:09Z</updated>
    <published>2026-09-17T02:5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싸의 여행자 숙소는 추위로 유명했다. 그중에서도 야크 빈관이 제일 심했다.  속은 시멘트 벽돌인데 길가 쪽 벽만 티베트 방식으로 쌓아 올렸다. 흰 회를 바른 벽이 위로 갈수록 안쪽으로 기울었고, 창은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사다리꼴이었다. 창 둘레를 검게 칠해 두툼한 테를 둘렀다. 흰 벽에 검은 사각형이 규칙적으로 박혀 있는 것이다.  창 위의 짧은 처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uH%2Fimage%2FMHDhEw9fp-LCsvb8azjxmqe7HB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신체를 얻고도 신체를 초월하는 존재 - 가이아 사피엔스 09 &amp;middot; 2부 신체를 얻은 AI</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6" />
    <id>https://brunch.co.kr/@@2OuH/56</id>
    <updated>2026-09-25T01:34:56Z</updated>
    <published>2026-09-16T05: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손이 먼저 아는 것 &amp;mdash; 하나의 몸에 갇힌다는 것 사진을 처음 배울 때 스승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이런 것은 말만으로는 가르칠 수가 없다, 라고.  기술은 배울 수 있다. 초점은 미리 어림잡아 걸어두면 된다 &amp;mdash; 이 거리에서 저 거리까지는 다 맞으리라는 계산으로 걸어두고, 그다음은 잊는다. 조리개도 셔터 속도도 배우면 된다. 그렇게 배울 수 있는 것을</summary>
  </entry>
  <entry>
    <title>몸이 다르면 세계도 다르다 - 가이아 사피엔스 08 &amp;middot; 2부 신체를 얻은 AI</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5" />
    <id>https://brunch.co.kr/@@2OuH/55</id>
    <updated>2026-09-25T02:16:43Z</updated>
    <published>2026-09-06T06: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세 가지 세계 &amp;mdash; 움벨트라는 발견 20세기 초, 발트해 연안 에스토니아 출신의 한 생물학자가 진드기 한 마리를 오래 들여다보았다. 야콥 폰 윅스퀼. 그가 진드기에게서 발견한 것은 생리학이 아니라 형이상학이었다. 진드기의 세계는, 그가 세어보니, 단 세 개의 감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amp;sup1;  풀잎 끝에 매달린 암컷 진드기는 눈이 없다. 귀도 없다. 그것이</summary>
  </entry>
  <entry>
    <title>Physical AI와 신체화된 지능 - 가이아 사피엔스 07 &amp;middot; 2부 신체를 얻은 AI</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4" />
    <id>https://brunch.co.kr/@@2OuH/54</id>
    <updated>2026-09-23T03:24:53Z</updated>
    <published>2026-09-05T10:5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셔터가 닫히는 소리 &amp;mdash; 감각과 작용 사이의 시차 나는 재난을 오래 찍어왔다. 지진의 폐허와 물이 빠진 뒤의 마을, 태풍이 지나간 해안과 사막으로 변해가는 들판, 오염된 강과 전쟁이 지나간 자리. 그런 곳에서 삼각대를 세울 때마다 되풀이해 겪는 감각이 하나 있다. 셔터가 닫히는 그 짧은 소리 뒤에 오는 정적이다.  찰칵. 빛은 들어왔고 상은 맺혔다. 그</summary>
  </entry>
  <entry>
    <title>기계가 AI의 몸이 되는 순간 - 가이아 사피엔스 06 &amp;middot; 2부 신체를 얻은 AI</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3" />
    <id>https://brunch.co.kr/@@2OuH/53</id>
    <updated>2026-09-04T01:07:29Z</updated>
    <published>2026-09-04T01:0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전치사의 오류 &amp;mdash; &amp;quot;탑재된다&amp;quot;는 말이 감추는 것 언어는 종종 사태보다 늦게 도착한다. 새로운 일이 벌어질 때 우리는 낡은 문장으로 그것을 맞이하고, 그 낡은 문장이 우리가 보는 것을 미리 재단한다. 지금 AI와 기계의 관계를 서술하는 표준 문장이 그렇다. &amp;quot;이 자동차에는 AI가 탑재되어 있다.&amp;quot; &amp;quot;이 드론에 AI가 실린다.&amp;quot; &amp;quot;이 로봇에 AI를 넣는다</summary>
  </entry>
  <entry>
    <title>지구의 천장과 태양의 문명 - 가이아 사피엔스 05 &amp;middot; 1부 지능 에너지의 탄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2" />
    <id>https://brunch.co.kr/@@2OuH/52</id>
    <updated>2026-09-03T22:10:36Z</updated>
    <published>2026-09-03T04: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정전의 밤, 은하수 &amp;mdash; 천장이라는 감각 1994년 1월 17일 새벽, 지진이 로스앤젤레스를 흔들었다. 노스리지의 땅이 갈라지고 도시 전체가 정전되었을 때, 잠에서 깨어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은 머리 위에서 낯선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날 그리피스 천문대에는 기이한 문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하늘에 이상한 거대한 은빛 구름이 떠 있는데</summary>
  </entry>
  <entry>
    <title>AI-달러 체제와 기계 간 결제 - 가이아 사피엔스 04 &amp;middot; 1부 지능 에너지의 탄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1" />
    <id>https://brunch.co.kr/@@2OuH/51</id>
    <updated>2026-09-03T04:13:54Z</updated>
    <published>2026-09-02T02: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은화의 무게 &amp;mdash; 에너지와 화폐는 분리된 적이 없다 이 장을 구상하던 무렵 나는 중앙아시아에 있었다. 알마티에서 타슈켄트로 가는 야간열차 &amp;mdash; 한때 카라반들이 낙타의 걸음으로 몇 주를 걸리던 거리를 하룻밤에 건너는 철로 위에서, 나는 박물관 유리장 안의 은화들을 생각했다. 소그드 상인들의 도시를 지나온 은화들. 사마르칸트와 부하라의 바자르를 돌던, 서역과</summary>
  </entry>
  <entry>
    <title>AI가 흐르는 곳과 흐르지 않는 곳 - 가이아 사피엔스 03 &amp;middot; 1부 지능 에너지의 탄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50" />
    <id>https://brunch.co.kr/@@2OuH/50</id>
    <updated>2026-09-01T02:56:41Z</updated>
    <published>2026-09-01T02: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강은 아름다웠다 &amp;mdash; 혈액이라는 비유의 유혹 앞 장에서 나는 꼭강의 수치를 적었다. 기준치를 넘은 비소, 접촉하지 말라는 경고, 먹을 수 없게 된 물고기. 그러나 수치는 내가 그 강에서 처음 본 것이 아니다. 내가 먼저 본 것은 아름다움이었다.  2026년 봄, 치앙라이의 그 강가에서 나는 삼각대를 세우고 있었다. 강은 아름다웠다. 우기를 앞둔 물은 산</summary>
  </entry>
  <entry>
    <title>화석이 된 태양, 지능이 된 에너지 - 가이아 사피엔스 02 &amp;middot; 1부 지능 에너지의 탄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49" />
    <id>https://brunch.co.kr/@@2OuH/49</id>
    <updated>2026-09-25T01:50:07Z</updated>
    <published>2026-08-31T06:0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계보라는 시선 &amp;mdash; 대체의 역사가 아니라 축적의 역사 나는 진주 강씨 족보를 들여다본 적이 있다. 고구려의 장수 강이식에서 시작해 천오백 년을 건너뛰어 나에게 이르는 이름들의 사슬. 족보를 읽는 일에는 이상한 착시가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한 세대가 다음 세대로 '교체'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착시다. 아버지는 아들로 대체되지</summary>
  </entry>
  <entry>
    <title>AI는 도구가 아니라 에너지다 - 가이아 사피엔스 01 &amp;middot; 1부 지능 에너지의 탄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48" />
    <id>https://brunch.co.kr/@@2OuH/48</id>
    <updated>2026-08-31T01:04:15Z</updated>
    <published>2026-08-30T10:0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어가며 &amp;mdash; 선풍기에 숨을 불어넣는 일 선풍기 한 대를 생각해보자.  날개가 돌고 바람이 나온다. 그것이 선풍기가 하는 일의 전부다. 사람이 방에 있든 없든, 더 덥든 덜 덥든, 그것은 정해진 세기로 정해진 방향으로 돈다. 우리는 그것을 켜고, 끄고, 각도를 돌려놓는다. 기계는 아무것도 모른 채, 시키는 대로만 움직인다.  이제 그 선풍기 안에 판단이 들어</summary>
  </entry>
  <entry>
    <title>흙벽과 돛 - 대만을 만든 사람들 ① &amp;mdash; 민남의 바다와 객가의 산, 천 년의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47" />
    <id>https://brunch.co.kr/@@2OuH/47</id>
    <updated>2026-08-30T06:22:58Z</updated>
    <published>2026-08-30T03:5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一. 두 개의 선 대만을 설명하는 지도는 대체로 두 개의 선으로 그려진다. 하나는 사람의 선이다. 본성인과 외성인. 다른 하나는 정치의 선이다. 민주진보당과 중국국민당. 여기에 하나는 진보이고 하나는 보수라는 번역을 얹으면, 이 섬은 갑자기 아주 읽기 쉬운 나라가 된다.  이 지도가 거짓인 것은 아니다. 다만 결함이 하나 있다. 두 선 모두 20세기 중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uH%2Fimage%2FJ484hbdE_Pb453rq2-ilkSLLqn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초록색으로 찍힌 밤 - 5화 _ 트럭 3박 4일, 라싸 입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46" />
    <id>https://brunch.co.kr/@@2OuH/46</id>
    <updated>2026-08-19T03:25:41Z</updated>
    <published>2026-08-18T23:5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새벽, 뜻밖의 일이 있었다.  어젯밤 그 순례단이 라싸행 버스를 통째로 빌린 것이다. 알고 보니 한 마을에서 함께 온 사람들이었고, 스무 명 남짓이 돈을 모아 차를 직접 섭외한 모양이었다.  시닝에서 라싸로 가는 정규 노선은 드물었다. 있다 해도 스무 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잡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다 같이 가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uH%2Fimage%2FPDQK48H9G8NUcWm5N1StleoYM2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민족 칸 - 4화 _ 시닝, 종이 없는 사람들 틈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45" />
    <id>https://brunch.co.kr/@@2OuH/45</id>
    <updated>2026-08-18T05:30:56Z</updated>
    <published>2026-08-17T22:4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브랑에서 라싸로 곧장 가는 버스는 없었다.  라싸로 들어가려면 시닝(西寧)이나 거얼무(格爾木)에서 출발해야 했다. 대개는 거얼무로 갔다. 청해성(靑海省) 서쪽의 도시인데 거기서 라싸까지 길이 하나 뻗어 있어서, 배낭여행자들은 그곳을 티베트로 들어가는 기점으로 삼았다. 시닝에서 가는 차도 있다고 했지만 자주 있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어느 쪽이든 먼저 시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uH%2Fimage%2FcdxyZRTgr4ZVj1eJgj1LDWBr9Y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백 년 전에 새로 지은 탑 - 3화 _ 라브랑, 승려들의 도시에서 보낸 닷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44" />
    <id>https://brunch.co.kr/@@2OuH/44</id>
    <updated>2026-08-17T08:41:19Z</updated>
    <published>2026-08-17T04: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는 사원에서 멀지 않은 게스트하우스였다. 도미토리 중에서도 제일 싼 방이었고, 그래서 여행자들 사이에 이름이 났다. 정작 그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겨울 티베트의 숙소는 춥기로 유명했다. 그래서 무겁고 두꺼운 겨울용 침낭을 지고 왔다. 배낭에서 가장 부피가 큰 물건이었다.  물론 여기서도 썼다. 침낭은 추워서만 쓰는 것이 아니다.  그때 우리가 자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uH%2Fimage%2FwkOkXtmz9xR5BUI5TICDZfP5Qb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회색으로 변한 가방 - 2화 _ 속초에서 라브랑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43" />
    <id>https://brunch.co.kr/@@2OuH/43</id>
    <updated>2026-08-16T21:39:42Z</updated>
    <published>2026-08-16T04:0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차를 놓친 것부터였다.   청량리에서 강릉 가는 밤기차를 타야 했다. 속초로 가는 기차는 없었으니 강릉에서 버스로 갈아탈 참이었다.   지하철이 지하 청량리를 지날 때 내렸으면 탔을 것이다. 그런데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려면 청량리역으로 가야 한다고 믿고 있었으므로 그냥 지나쳤다. 도착했을 때 기차는 막 떠난 뒤였다. 1, 2분 차이였다.   동서울 터미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uH%2Fimage%2FS-G2MOBz_JEha2fgvE2waZ5PKb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브라운관과 오렌지 주스 - 프롤로그_티베트에 닿기까지, 스물세 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42" />
    <id>https://brunch.co.kr/@@2OuH/42</id>
    <updated>2026-08-15T06:53:30Z</updated>
    <published>2026-08-15T06: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 위에 잡지가 한 권 놓여 있다. 1995년 11월호, 통권 33호. 서른 해가 넘었다. 낡고 살짝 누렇게 변했지만 발행 연도와 통권 번호는 여전히 뚜렷하다.  이 글을 쓰려고 오래된 노트와 흑백 네거티브, 슬라이드 필름 박스들을 꺼냈다. 분명 내 글씨인데 기억나지 않는 장면들이 있고, 내가 찍은 게 분명한데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떠오르지 않는 컷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uH%2Fimage%2F5_Wc1uussELgFvcw4r4geaImGR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브로츠와프의 Marshal - 단어의 여행 3 &amp;mdash; 마샬, 말을 돌보는 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40" />
    <id>https://brunch.co.kr/@@2OuH/40</id>
    <updated>2026-08-14T20:46:53Z</updated>
    <published>2026-08-14T06: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 편은 수원 만석거 물가의 전시관에서 시작했다. 나는 그 안의 방 하나에서 3주 동안 벽을 채웠고, 그 벽을 보고 간 슬로바키아 큐레이터가 이듬해 나를 브라티슬라바로 불렀고, 거기 개막식에서 Author라는 영어 단어를 처음 이상하게 들었다. 유럽에서 이 말은 글 쓰는 사람만이 아니라 화가와 사진가와 조각가까지 한꺼번에 가리킨다. 라틴어 auctor가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uH%2Fimage%2F3OMtzuVUzMXtSCucGcttU4TVJq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브라티슬라바의 Author - 단어의 여행 2 &amp;mdash; 오터, 자라나게 하는 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OuH/39" />
    <id>https://brunch.co.kr/@@2OuH/39</id>
    <updated>2026-08-13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12T07: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이야기는 수원의 못가에서 시작한다. 만석거. 정조가 화성을 쌓으면서 함께 판 저수지다. 아래쪽 마른 땅으로 물길을 내자 이듬해 쌀이 만 섬 늘었다 하여 그 이름이 되었다. 자라나게 하려고 판 못이다. 물은 잔잔했고, 나는 그것이 무엇의 시작인 줄 몰랐다. 뒤에 일어난 일들은 모두 그 물가에서 풀려나간 실이었다. 한 올을 당기면 멀리 있던 것이 따라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uH%2Fimage%2F9Ns8x4cq8AUZ7qwXwpwkiIbuhX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