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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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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인, 소설가, 지역 스토리텔러. 대기업 생활 3년, 프리랜서 생활 10년을 끝으로 조기 은퇴를 선언하고, 아내랑 아이랑 평생 살아온 서울을 떠나 이곳저곳에서 살아보고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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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27T10:28: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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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살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 조기은퇴, 그 이후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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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46:11Z</updated>
    <published>2026-10-07T11: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파주로  2024년 1월, 약 2년여의 제주살이를 마치고 육지로 돌아왔다.   서울 토박이인 내가, 처음으로 아내와 아이랑 서울을 벗어나서 택한 거주지. 비록 2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제주는 어느새 우리 가족에게 또 하나의 고향처럼 각인되었다.  그렇기에 제주를 떠나기가 쉽지 않았다.   마치 오랜 꿈에서 깨어나는 기분이랄까.   아이 또한 마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hkUbOCpjBJGMK0WyL6Ns7JAvY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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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심사한 책이 도착했다, 그것도 마지막으로... - -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심사 기준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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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3:36:56Z</updated>
    <published>2026-09-21T03:2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이 지난해 13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공모전이 처음 기획되고 시작될 때부터, 거의 10년 가까이 좋은 작품을 뽑기 위해 달려온 심사위원으로서, 마지막으로 심사한 작품을 받게 되니 감회가 무척 새로웠다.  그래서일까? 이 마지막 책은 나에게 순순히 도달하지 못했다.  이 책이, 내가 알려준 주소가 아닌 엉뚱한 주소로 배달되었던 것.&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8E5BCEwtx--lwUoKhYShKI38J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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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8 - - 누 소장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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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0:00:21Z</updated>
    <published>2026-08-26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비가 내리고 있었다. 여름 장마처럼 요란하지 않았지만, 뼛속을 파고드는 한기가 서린 비였다. 보건지소 앞마당의 붉은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가 비에 젖어 진한 색을 토해냈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은 젖은 채 아스팔트에 들러붙어 을씨년스러웠다.  우렁찬은 난로에 손을 녹이며 창밖을 내다보았다. 다행스럽게도, 환자가 뚝 끊긴 오후. 빗소리만 타닥타닥 창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Juhj90vKNvBITFsdtN92uSBS4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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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3) - - 상처를 수집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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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2:41:59Z</updated>
    <published>2026-08-25T10: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여 년이 넘게 습작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상처를 받았다.  그 말인즉,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다양한 갈등상황에 처했다는 얘기다. 대개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도 눈여겨보고, 사람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들도 곱씹기 마련이다. 감수성이 예민하다 보니, 상처도 자주, 크게 받는다. 대개 예술가 중에 은둔자가 많은 까닭은 작업에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4HFi-iDeT4xvT994B-yxbp-nk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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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2) - 글쓰기라는 질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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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5:01:29Z</updated>
    <published>2026-06-11T05: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부터 키워온 작가의 꿈, 그것은 선천적인 질병과도 같았다.  열망이 커질수록 불안감도 커졌고, 글쓰기 이외의 것들에는 집중하지 못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강의실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대부분의 시간은 도서관에서 동서양의 고전과 현대시, 소설을 읽는 데 썼고, 형편이 어려운 만큼 남는 시간에는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나는 새벽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E8Dbz5sLRkK57p9LamhUa-aRo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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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7 - - 아름이, 어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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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5:04:08Z</updated>
    <published>2026-06-11T04: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어느 밤. 보건지소는 고요했다. 누룽지는 우렁찬의 배 위에서 잠들었고, 처마 밑 참새들도 잠든 평화로운 밤이었다.  - 쾅쾅쾅!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정적을 깼다. 김순덕 이장과 낯선 청년이었다. 청년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 있었다.  &amp;ldquo;선생님! 제발요! 우리 아내가&amp;hellip; 애가 나오려고 해요!&amp;rdquo;  옆 마을 산꼭대기에 사는 만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zHY3LwUoqVUgVvq6WLZCY5lDn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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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6 - - 세상에 없는 정류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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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2:43:27Z</updated>
    <published>2026-03-04T10:1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두운리에도 한여름이 찾아왔다.   산이 우거져서 비교적 시원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7월은 힘든 계절이었다. 렁찬 또한 에어컨 바람을 크게 틀어놓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아이들도 학교만 끝나면 보건지소로 달려왔다. 선풍기만 있는 집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보건지소 문이 거칠게 열리고, 한 마을 주민이 중학생 아이를 업고 들어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6woh0PUWSMMe_qevItC4qQPyv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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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1) - 버티는 삶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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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4:54:28Z</updated>
    <published>2026-02-25T04: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칼럼 연재를 하기에 앞서.  본 이야기는 교보문고 글쓰기 플랫폼 '창작의 날씨'에 자문위원이자 멘토 작가로서 올린 칼럼입니다.  최근 교보문고 창작의 날씨에 이어 교보문고 스토리 사이트와 공모전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 명맥은 교보문고 출판브랜드 '북다'가 종이책을 중심으로 이어가게 되었는데요.  오랜 시간 교보문고 스토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NjtRmFO1SHzCXQ_PNw9yE40wS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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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5(연재 재개) - 도깨비불과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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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4:24:07Z</updated>
    <published>2026-02-25T04:2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집 소동이 있고 며칠 뒤, 보건지소 대기실은 평소보다 소란스러웠다. 아이들이 창문에 옹기종기 붙어 산 쪽을 가리키며 수군거렸다.  &amp;ldquo;어제도 봤어? 진짜라니까!&amp;rdquo; &amp;ldquo;파란 불이 뱅글뱅글 돌았어.&amp;rdquo;  미루가 심각한 얼굴로 우렁찬에게 다가왔다. 우렁찬은 아직 얼굴의 부기가 다 빠지지 않아 &amp;lsquo;반쯤 찌그러진 찐빵&amp;rsquo; 같은 상태였다.  &amp;ldquo;선생님, 큰일 났어요. 절골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yR30eqLu0QFVKnjAWWEtoQqFb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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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4 - 벌을 피해도, 벌에 쏘이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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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1:00:33Z</updated>
    <published>2025-11-19T01: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시 후 렁찬은 진료실 의자에 앉았다.   옥분이 벌침을 빼주었다. 목에 세 군데, 팔에 다섯 군데, 발목에 네 군데, 얼굴의 양 볼에 연지곤지처럼 두 군데, 드러난 곳만 모두 열네 군데였다. 소방관들은 렁찬에게 읍내의 병원으로 가겠냐고 물었지만, 렁찬은 퉁퉁 부은 얼굴로 거절했다.   &amp;ldquo;선생님, 항히스타민제 드셔야 해요.&amp;rdquo; &amp;ldquo;네.&amp;rdquo;  렁찬이 약을 먹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Ag172QD42X-e4CHs30ipRqZwG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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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3 - - 벌집과 퉁퉁이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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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1:17:11Z</updated>
    <published>2025-11-12T01: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희네가 보건지소에 다녀간 지 며칠이 지났다.   어느덧 6월의 초입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렁찬은 5월까지도 후드티를 고집했지만, 옥순의 잔소리에 긴 팔 셔츠를 입기 시작했다. 여전히 선글라스를 꼈지만, 전처럼 햇빛을 피하지는 않았다.   보건지소 놀이방은 이제 아이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하늘이와 세희가 거의 매일 들렸고, 미루와 수진이, 은수도 자주 찾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ioLy2T43q4ZRrJYIpEyiIrIXM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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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2 - 마음의 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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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5:00:09Z</updated>
    <published>2025-11-04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지날수록 아이들 손님이 늘었다.   수진이와 은수, 미루까지 찾아와서는 한참을 놀다가 갔다. 아이들은 매트 위에서 뒹굴며 책을 읽고 그림을 그렸다. 옥분이 어깨너머로 아이들을 봐주었다. 렁찬은 진료를 보면서도 창문 너머로 아이들을 지켜보았다.   하루는 하늘이가 먼저 보건지소로 쫓아 들어오면서 자랑했다.  &amp;ldquo;우리 반 친구가 와요!&amp;rdquo;  두운초등학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yVKjG8uPgN1XaX7Nol5WvDNB_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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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1 - 철없는 아이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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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1:00:27Z</updated>
    <published>2025-10-29T0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네 집을 고치고, 일주일쯤 지났을까.   그 사이, 늦은 봄비가 한 차례 왔지만, 겹겹이 쌓은 슬레이트 지붕은 넉넉하게 빗물을 흘려냈다. 빗물이 새지 않으니 벽지도 잘 말랐다. 하지만 렁찬이 보기에 하늘이네는 집터 자체가 습해서 문제였다.   &amp;ldquo;아무래도 어머님 퇴근하기 전까지는, 하늘이가 보건지소에 있는 게 좋겠어요.&amp;rdquo; &amp;ldquo;아이고, 저야 감사하죠.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uyVOl0rzUQixYvMTLNTAPpIlN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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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0 - 지붕 위의 눈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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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03:13Z</updated>
    <published>2025-10-26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서소리는 모처럼 느지막이 일어났다.  보통은 주말에 본가가 있는 원주를 다녀오곤 했는데, 오늘은 중요한 일정이 있었다. 바로 하늘이네 지붕을 고치고 도배를 하는 것. 옥분이 나서서 사람들을 모았지만, 호응이 좋지는 않았다. 대부분 고된 밭일을 하다 보니 여유가 없었고, 무엇보다 고령자들이라 힘을 쓰기가 어려웠다. 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부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eXdPb2nmYfkm10j7-vqqIehJE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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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9 - 하늘이네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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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00:50Z</updated>
    <published>2025-10-25T01: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네 집은 마을 끝자락에 있었다.  집 앞에 다가서자,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과 마루가 눈에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서자 좁은 마당이 나왔다. 빨랫줄에는 하늘이의 옷이 걸려 있었고, 그 옆으로 개집이 하나 있었는데 텅 비어 있었다.  &amp;ldquo;들어오세요.&amp;rdquo;  이정희가 현관문을 열었다. 우렁찬은 들어가려다 말고 멈춰 섰다. 창문 너머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선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bnQY23dfEj_qP5A65vKRfCtpM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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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8 - 히, 힘들어요, 너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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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57:38Z</updated>
    <published>2025-10-24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초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보건지소 문이 열린 지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다. 우렁찬은 하루에 서너 명의 아이를 보았다. 다행히 감기나 배탈, 찰과상 같은 가벼운 증상들이었다. 그냥 놀러 온 아이들도 생겼다. 저학년 아이들은 숨바꼭질하려고 숨어들었다. 우렁찬은 아이들을 말리지 않았다.  그날도 우렁찬은 선글라스를 낀 채 창가에 서 있었다. 오후로 접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JOI_y8POC-BPDR-b8_49zxPcM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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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7 - 힘들 때는 힘들다고 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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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55:14Z</updated>
    <published>2025-10-23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 반, 서소리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었다. 작은 관사는 무척 고요했다. 침대, 책상, 옷장, 그리고 작은 창문 하나, 혼자 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외려 잡다한 물건들이 없이 사람 하나 꽉 차는 이 빈방이 좋았다.  서소리는 이불을 걷고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산 공기가 시원하게 밀려들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VLsXTr5H55sJ4JMkZc6UUBMDC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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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6 - 해보다 먼저 뜨는 별, 샛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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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50:49Z</updated>
    <published>2025-10-22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 산골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시간.  옥분은 평소보다 일찍 깼다. 어젯밤 은수의 유리병에 동전을 넣어둔 것이 자꾸 떠올랐다. 은수가 그걸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빨요정 티나가 정말 다녀갔다고 믿을까.  그녀는 조용히 누운 채로 은수를 보았다. 그런데 은수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어라? 고개를 돌리니, 은수가 창가에 앉아 턱을 괸 채로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Gx-g43ODikdmBYLBikRD9rTIy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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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5 - 이빨요정의 방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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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49:11Z</updated>
    <published>2025-10-19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티나는 밤이 되면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날아다녔어요.&amp;rdquo;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은수는 토끼 인형을 안고 그림책을 보았다.  &amp;ldquo;아이들이 잠든 사이, 티나는 베개 밑에 놓인 이빨을 찾아다녔어요.&amp;rdquo;  요정이 잠든 아이의 베개를 살피는 입체 그림이 솟아올랐다.  &amp;ldquo;우와, 진짜네!&amp;rdquo; &amp;ldquo;티나는 이빨을 가져가고, 그 자리에 반짝이는 동전을 놓아두었어요.&amp;rdquo;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_fqKdx5479e4JtJMGKG8wdDEL_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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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4 - 이빨 요정 티나와 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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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43:55Z</updated>
    <published>2025-10-18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월의 햇살이 목덜미를 간질였다.  옥분은 은수의 손을 잡고 찬찬히 언덕을 올랐다. 산골에 들어선 바람이 길을 잃고 휘돌자, 길옆으로 드리워진 청보리밭이 차례로 누웠다.  &amp;ldquo;저기가, 곰돌이집?&amp;rdquo;  옥분은 피식, 웃었다.  &amp;ldquo;보건지소라고&amp;hellip;&amp;rdquo;  뭐라고 설명을 하려다가 말았다.  &amp;ldquo;가보면 알아.&amp;rdquo;  은수의 발걸음이 멈추자, 옥분이 다시 둘러댔다.  &amp;ldquo;그래, 곰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9kcPVaabVDV7x1VeG-tfFWjMv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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