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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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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의 마음에 대해 수다를 떠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씁니다.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는 일을 좇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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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23T00:14: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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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달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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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4:31:23Z</updated>
    <published>2025-10-13T14:3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거창하게 쓸 이야기는 아닌데, 20년 전쯤 봤던 '나는 달린다'라는 책 제목이 생각이 나서 괜히 이렇게 써보고 싶었다. '나는 달린다.'라고 하면 남들은 다 안 달리지만 나만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라면, '나도 달린다'는 어쩐지 적당히 시대의 흐름에 섞여서 잘 흘러가는 것 같은 안도감을 준달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도 달린다.  이전에도 건강을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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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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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4:15:01Z</updated>
    <published>2025-09-27T05:2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간 이어진 예비 창업자를 위한 브랜딩 수업-'브랜드 메이커스'수업이 끝났다. 기획단계부터 참여해서 애착도 많이 갔고, 그만큼 애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일이었다. 수강생들의 결과물을 보고 마지막 발표를 들으며 만감이 교차했다. 나에게는 참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수업에 참여한 분들에게도 부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조심스럽게 바라고 그분들의 삶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25BgVZIWfPcw1x-_td2SOdi62y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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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고르다가 10분 다 가겠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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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4:34:14Z</updated>
    <published>2025-09-21T14:3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다. 벌써 5분이나 지났다. 오늘은 그래서 5분짜리 일기를 쓸 예정이다. 글쓰기 플랫폼이면 글만 쓰게 할 것이지, 왜 이미지는 넣게 만들어가지고 5분이나 까먹게 하는 걸까. 아, 3분 남았다.  한동안 나에게 글쓰기는 현실도피였다. 갑작스러운 실직과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서, 현실의 도피이자 막연한 미래에의 투자라는 생각으로 글쓰기라는 숨구멍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xWFEGtjX8sCGeNCsWkR0l_MCD9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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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이란 어색한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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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14:35:20Z</updated>
    <published>2025-09-20T14: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가 취미라고 했고, 소설가가 꿈이라고 했다. 아니, 만화가가 꿈이었나? 암튼, '~가'가 꿈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단지 최근 몇 달 동안 아주 바빴을 뿐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전거 타기와는 다른 것 같다. 자전거 타기는 한참 안 타다가 타도 몸이 기억해서 어찌어찌 앞으로 가지지만, 글쓰기는 멈춘 시간만큼 다시 시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jxFeKYVxvPrM2vhroVhdmynpks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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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착역(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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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6-22T09: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수가 되고 이런저런 활동을 시작하느라 다시 타게 된 지하철에서 저는 습관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장 한 장에 이야기를 담아 보기로 했습니다.&amp;nbsp;그렇게 하나씩 모으던 것이 이번으로 30회째.&amp;nbsp;에피소드가 최대 30개씩 담기는 브런치북에서 한 권을 닫을 때가 온 것이죠.  갑자기 바빠진 탓도 있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EkliSOuU6VGYQAFJUWBZ-P3Jtn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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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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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6-07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 미소씨는 모니터에 열린 그림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다.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자신인지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야구모자에 롱패딩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방한부츠까지 신은 모양은 영락없는 지난봄의 자신이었다. 이 그림과 함께 온 메일에는 그림을 늦게 보내주어서 미안하다며, 다시 만난 세계에서 안녕하냐는 짧은 안부인사가 적혀 있었다. 미소씨는 그제야 지난겨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C9uUoXza4PbQ-WNCO207vSntnN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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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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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6-03T01:3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옥씨는 겨우 분을 삭이고 지하철에 올랐다.  모처럼만의 외출이었다. 항상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던 정옥씨. 봄꽃들이 지기 전에 나들이도 다녀오고 청춘을 담았던 광화문의 대형 서점에서 시집들을 훑어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오늘따라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아침 여덟 시부터 점심 반찬이 뭐냐고 물어보는 남편과, 지가 아무 데나 벗어던져놓은 파란색 티를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T8yhcZwR5i-Gne49i2CyzZNbTs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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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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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5-27T01:1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호씨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피곤한 퇴근길. 이 시간에 누가 카톡도 아닌 문자메시지를 보냈을까? 게다가 누가 보낸 건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도 알 수 없는 이상한 메시지. 잘 못 온 문자인가 싶어 무시를 하고 다시 눈을 감았지만, 마음속 어딘가부터 삐져나오는 찜찜함이 있었다.  &amp;lsquo;요즘 좋아 보이더라.. 잘 지내는 방법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VQz0Xq_qQp2bdtx_rSheMImqaU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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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깟 공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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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5-22T15: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는 참 좋은 스포츠다.  재미도 있는데 심장 쪼이는 괴로움 없이 이렇게 속 편하게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멋진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보면 눈호강을 해서 좋고,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선수를 보면 그만한 예능이 또 없다. 우울할 때에는 이기는 편을 응원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때로는 지는 편을 응원하며 역전의 드라마를 바라기도 한다.  물론 응원하는 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b1RjOz7monRiuy8Ae5ZJZEuD8z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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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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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5-19T15: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의 꿈이 뭔지 모르고 살아왔다. 아니, 꿈이라는 말조차 너무 거창하다. 뭘 좋아하는지, 뭘 할 때 가장 행복한지. 그것도 모른 채 40년을 살아왔다.  어린 시절의 나는 엄마의 말을 잘 듣는 착한 딸이었다. 고된 시집살이에 힘겨워하던 엄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엄마의 말을 잘 듣는 착한 딸이 되어드리는 것이 전부였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gAtWj9wcY0DjxQJHap8dLUkrLR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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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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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5-15T16:4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다.  그릴 대상을 발견하고 선 하나를 그었을 뿐인데 이미 완성된 그림이 매직아이처럼 동동 떠오르는 기분. 마치 미켈란젤로가 대리석에서 천사를 발견하고 그가 나올 때까지 돌을 깎았을 뿐이라고 말할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은 그런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기분 좋은 흥분상태가 되어 나도 모르게 주위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모델에만 집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RomPNSMfBxKbwv_imMNIYka_FL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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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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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5-12T15: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에 앉으니, 겉옷으로 가린 상처의 비릿한 피냄새가 더 진하게 올라오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숨을 돌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현기증이 난다.  다행히 찔리지는 않고 옆구리를 베인 정도였다. 칼날이 몇 센티미터만 왼쪽으로 들어왔으면 치명적일 뻔했다. 프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다. 솜씨로 보나 사후 대응으로 보나 아마추어가 분명했다. 그쪽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keKo5s5AxLq5b_ZCWVthX5w2_k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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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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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5-08T04:1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게 잘한 일인지 모르겠다.  실직한 지 벌써 5개월째. 재취업은 요원한 일이 되어버렸고, 불안한 마음에 뭐든지 해보자며 시작한 자격증 준비였다. 하지만 다른 일들에 쫓겨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했고, 자격증 준비라는 부담에 눌려 다른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계속 이런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다. 생각했던 일들은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쫓기듯이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Rv18Mcvc5U163eC-T-2PIK-P_V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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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미영 팀장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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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5-05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파로 가득 찬 퇴근길의 지하철. 김미영 팀장은 다섯 정거장만에 겨우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쏟아지는 잠은 그녀의 오늘 하루가 얼마나 고되었는지를 대변해주고 있었다.  김미영 팀장은 스마트폰을 열어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남겨준 메시지를 다시 확인했다. 아이가 오늘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어서 칭찬을 해주었으니 집에서 어머님도 칭찬을 해주셨으면 한다는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Dknyi1SNw5jJ8Fc20OzTYsSYP5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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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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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4-30T1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이야기는 전작 &amp;lt;빈센트와 클로드&amp;gt;의 후기를 가장한 순수한&amp;nbsp;픽션이며,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진짜 픽션입니다.  오늘 몇 번이나 브런치 화면을 새로고침했는지 모르겠다.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메뉴아이콘에 새로운 알림을 가리키는 녹색 점이 표시되어 있었고, 이번에도 모자란 글에 감사한 하트들이 간헐적으로 달리고 있었다.  부끄러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Awr_wb-LZf0ze5RC2nsDynjVfO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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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센트와 클로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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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4-28T22:2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 한쪽 구석에서 크로키를 하던 도현은 손을 멈추었다.  10년 만에 돌아온 서울의 지하철은 어색하면서도 설렜다.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서 뿌리를 내린 지 10년. 붓을 꺾겠다는 도현의 단호한 결심은 귤농사를 짓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흐려졌다. 농사일이 손에 익지 않아 몸이 고되고 피곤할수록 그림을 다시 그리고 싶다는 열망은 더욱 뜨겁게 피어올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FTGioaXaaylknoCCmzEorCLRhC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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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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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4-23T15:5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4월도 다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정환씨는 오늘도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푸른색 롱패딩을 입고 지하철에 올랐다. 이제는 덥기까지 한 밖과는 다르게 지하철 안은 그래도 아직 선선했다. 오늘은 롱패딩 안에 반팔을 챙겨 입고 나왔다. 반팔에 롱패딩이라니 말도 안 되는 조합이지만, 정환씨는 이렇게 롱패딩을 입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약속 장소인 안국역은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s3DYhp5DvxYNrm_XfhJ-0MTYM_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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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전거나라의 김복동 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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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4-21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복동 씨는 창피하지 않다.  몸에 착 달라붙는 사이클 복을 입고 땀을 흘리고 있지만, 최대한 태연한 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김복동 씨가 입고 있는 사이클복은 공기저항을 줄여 최대의 운동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체온유지 효과도 있는 꽤 비싼 가격의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다. 덕분에 체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땀이 계속 흐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P0AGxVJtSMZLdWZphrGMPslp5Z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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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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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4-17T14: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60 평생 가장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였다.  가발을 안 쓰고 나온 것이다.  여느 때처럼 일어나자마자 가발부터 썼어야 했다. 아침부터 속이 안 좋은 바람에 화장실에서 사투를 벌이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그래서 급하게 집을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  집사람이 뭐라 뭐라 소리를 쳤지만, 잔소리를 경청해 줄 여유는 없었기에 못 들은 척 뛰쳐나왔다. 지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uTvSrOBKrnmAWlN8Ul0vyMxTuW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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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총각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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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55:38Z</updated>
    <published>2025-04-14T15:3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총각 하면 이가 갈리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유부남이 좋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 그냥 &amp;lsquo;총각&amp;rsquo;이라는 단어가 싫다는 것이다.  모처럼 의왕시에 있는 엄마 집에 다녀왔다. 요즘 맨날 야근하느라 바빠죽겠는데, 내가 안 가면 쳐들어온다고 하니 안 갈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서 탈출했는데, 내 자취방을 보면 사는 꼬라지 좀 보라며 대성통곡을 하고 층간소음으로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mH%2Fimage%2FKcSiaCsPouDiJmJk0QfGY-LjCQ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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