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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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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malltwis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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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일상에서 눈에 걸리는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그곳에서 뻗어나간 생각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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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18T03:5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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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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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5:35:46Z</updated>
    <published>2026-09-28T15: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꿈을 꾼다.꿈속의 나는 현실에서 그리던 자신 그 자체.회사에서, 하다 못해 식당에서 잘못 나온 메뉴를 앞에 두고도 하지 못했던 말을 하고, 그때 그렇게 대처했어야 했는데 싶은 순간에도 망설이지 않는다. 타인의 의도를 금방 알아채고, 무엇이 자신에게 이득인지 판단하고, 뭐든 꽤 잘 해낸다.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복기하며 중얼거린다.'아,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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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 나는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사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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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9-20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십여 년 전, 독서모임을 함께 하던 회원이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여 가서 읽고 댓글도 달곤 했다.평소에 책도 영화도 다양하게 보는 사람이기에 아는 것도 많고, 글 한 편 한 편에 풍부한 정보와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있었다.'이렇게 잘 써야만 하는 거구나!'싶어서 나도 언젠간 수준 높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을 써봐야지, 생각만 하고 미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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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타쿠의 오타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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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7:15:08Z</updated>
    <published>2026-09-19T15: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가 좋아하는 특정 분야에 흠뻑 빠져들어,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들을 보면 나는 마음이 활짝 열려버린다.그 분야가 어떤 것이든 간에.오타쿠의 순수함이 좋다. 무언가에 온전히 몰입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열렬하고 진심이니까.나는 오타쿠의 오타쿠가 되어 본 적이 있다.첫 직장에서 만난 동료 언니. 별명이 '만덕이'(만물 덕후의 줄임말)라는 언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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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밥 먹는 이방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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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8:05:17Z</updated>
    <published>2026-09-17T15: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베르 카뮈의 &amp;lt;이방인&amp;gt;을 읽으면서 화자인 뫼르소는 자기 자신을 꽤 정확히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감정을 굳이 해석하거나 서사화하지 않고, 본능과 감각에 충실한 사람. 예를 들면, 날씨가 좋다. 여름 냄새가 좋다. 물놀이를 하고 싶다. 마리는 예쁘다. 마리의 몸이 좋다. 마리를 좋아하면서도 그녀의 성품이나 말투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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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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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8:05:28Z</updated>
    <published>2026-09-17T15:4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플립&amp;gt;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올라 자꾸만 눈시울이 붉어졌다.비록 외모는 잘생겼지만, 본심과는 달리 진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소심한 소년과 그 아이를 짝사랑하는 순수한 소녀의 시점을 번갈아 가며 비춘다. 특히, 주인공인 소녀는 늘 순수한 열망을 품고 용기 있게 행동하며, 내면이 단단해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다. 마음과 다르게 소녀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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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유하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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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8:05:39Z</updated>
    <published>2026-09-17T15:3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은 잠들어 있던 감각이 깨어나는 시간적막이 모든 걸 감싸는 순간, 오로지 내 것이 되는 시간​그날 있었던 일들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다, 어느새 오래전 기억까지 번져간다.지독히 붙잡아뒀던 기억이라, 이제 그만 가라고 놓아줘도 항상 그 자리에 머물며 머릿속을 뱅글뱅글 맴돈다.​잡다한 생각을 이어가다 잠이 스멀스멀 몰려오면, 머릿속이 서서히 안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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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모든 것을 50,000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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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8:05:50Z</updated>
    <published>2026-09-17T06:4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부터 굿즈는 꾸준히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특히 몇 년 전 '키덜트족'이라는 용어가 본격 등장하면서 이제는 장난감의 주 소비자층이 어린이가 아닌 성인이 된 지도 오래다.  당장 나부터도 좋아하는 캐릭터 피규어나 전시회 기념품, 뮤지션의 앨범 등을 사 모으는 걸 좋아하니까. 요즘 OTT에 눌려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영화관들의 입지를 생각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r%2Fimage%2FidJB4haEuHUMi_Ijs6lvrSVLa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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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은 좋겠다, 지루할 틈 없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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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8:05:59Z</updated>
    <published>2026-09-17T06:0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등산하면서 이날따라 유독 내게 말을 거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산 입구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방향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부터 시작해,등산 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할머니가언니~ 언니~ 하고 부르시길래, 나를 부르는 줄은 몰랐는데젊은 언니~ 하고 부르셔서 뒤돌아보니, 내게 손짓을 하고 계시는 거다.휴대폰 사용법을 물어보셔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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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번 주말에도 산에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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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8:06:09Z</updated>
    <published>2026-09-17T06:0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으로부터 약 2주 전 오랜만에 등산을 했다.작년부터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일요일마다 등산하는 게 루틴이 됐다. 7월 둘째 주였나, 어마무시한 러브버그떼의 습격을 받았던 날 이후, 너무 더워서 약 두 달 만에 하는 등산.분명 예전엔 몸이 가벼웠는데, 그새 좀 쉬었다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몸은 정직해서 운동한 만큼 건강해지고, 안 한 만큼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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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 다음 문항 중 중학생 A양의 첫사랑을 고르시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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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8:06:20Z</updated>
    <published>2026-09-17T05:2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 A양과 책 이야기를 나누던 국어쌤국어 선생님은 본인이 좋아한다는 &amp;lt;냉정과 열정사이&amp;gt;의 Blu(냉정)와 Rosso(열정)를 서로 교환해 읽자고 했고, A양은 마냥 읽는 게 좋아서 그에 응했다. 책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 했지만. B) A양을 선머슴이라 부른 수학쌤도도하고 까칠한, 마치 스네이프 교수 같았던 선생님.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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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상머리에 앉은 똥파리가 하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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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8:06:30Z</updated>
    <published>2026-09-17T05:1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족이라고 하나 본디 천한 태생은 단지 검을 뿐, 나는 청록색 두루마기를 걸치고 있소 천한 태생은 아무거나 입에 대지만 나는 오로지 숙성된 변만을 먹소 누군가는 똥 생원, 똥 생원 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듣기에 좀 거북하기는 하오 이 훌륭한 음식에 보답하기 위해 찾아가면 손을 휘휘 내저으며 이리 사양하시니 허연 쌀밥 위에 똥을 누었소 약소하지만 즐거이 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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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얄궂은 나이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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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8:06:40Z</updated>
    <published>2026-09-17T05: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는 해를 거듭할수록 나이테가 하나씩 늘어나지만, 내 아버지의 나이테는 자꾸만 흐려져 간다. 요즘 들어 부쩍 휴대폰 지문인식이 잘 안 된다는 아버지의 말에, 괜한 죄책감이 들어 &amp;quot;내가 손에 지문 그려줄까&amp;quot; 하고 물으니 됐다고 손사래 치며 제 앞가림이나 잘하라 하신다. 일평생 다림질로 가족을 부양한 아버지는 무수히 많은 옷깃을 다리는 동안 자신의 지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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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마 세헤레자드는 어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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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7:40:32Z</updated>
    <published>2026-09-17T05:1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적부터 이야기 지어내는 걸 좋아했다. 좋게 말해 이야기꾼, 까 놓고 말하면 동네 꼬마들을 상대로 수익까지 낸 약장수였다.  어린이날 즈음 용돈을 받은 동네 친구들을 불러모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한 사람당 오백 원씩 받았다.  얼마나 재밌는 이야기였냐고 묻는다면, 사실 즉흥적으로 지어낸 거라 기억이 잘 안 난다.  어떻게 보면 그 오백 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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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나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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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7:40:11Z</updated>
    <published>2026-09-17T05: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몇 년 만에 보는 친구와 조우했다.워낙 오랜만에 보는 거라 처음엔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친구는 그간 쉬지 않고 다니던 크로스핏으로 인해 몸이 1.5배 정도는 더 커졌고, 그새 라식수술도 해서 매일 끼고 다니던 안경도 벗었더랬다. 태닝을 한 건지 피부도 조금 어둡게 그을렸다.처음엔 어색하려나 싶었는데, 웬걸. 대화 몇 마디 주고받다 보니 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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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찰은 재밌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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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7:38:14Z</updated>
    <published>2026-09-17T05:1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주변을 관찰하는 걸 좋아했고, 작고 사소한 일에 대해 기억을 잘 하는 편이다.오랜지기 친구들에게 가끔 학창 시절 에피소드를 들려주면 흠칫 놀라기도 한다. 머피야,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해?어릴 땐 친구들의 전화번호와 생일, 혈액형을 다 꿰고 있었고 지금은 MBTI 수집가가 되었다. 딱히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그 사람을 이해하는 데 조금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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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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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7:39:41Z</updated>
    <published>2026-09-17T05:1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8월에 쓴 글) 최근 들어 발코니에 매미가 종종 찾아와서 다시 나가지 못하고 헤매는 때가 있다.그러면 나는 익숙하게 나무젓가락으로 집어서 저 멀리 날려보낸다.매미가 땅속에서 한참을 웅크리다 세상 밖으로 나와 환한 빛을 보고 사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그동안이라도 이 계절을, 이 세상을 마음껏 만끽하며 실컷 노래하다 갔으면 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r%2Fimage%2F2poQjRZPuRNv7KI6FlKVrahiL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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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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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7:38:33Z</updated>
    <published>2026-09-17T04:5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해, 딸.엄마에게 종종 듣는 말.최근에 첫 돌을 맞은 딸을 키우고 있는 친구가 말했다. &amp;quot;이전에는 내가 자라면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좀 더 나은 인간이 되지 않았을까 많이 생각했는데, 직접 아기를 키우면서 타고난 기질이 정말 크구나 싶더라.&amp;quot;내 부모는 그 환경에서 최선의 양육을 한 거였고, 아무리 부모가 애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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