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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ui Scrib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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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생각하고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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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17T12:23: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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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터치 터치 물리 by 폴 G. 휴잇  - [서평]&amp;nbsp;갈릴레오 쫓다가 만난 20세기 물리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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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1:14:31Z</updated>
    <published>2026-10-03T11:1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여기까지 온 건지&amp;hellip; 시작은 갈릴레오였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흥미로웠고 17세기 자연철학자가 바라보는 우주가 궁금했다. 그래서 &amp;lsquo;대화&amp;rsquo;라는 책을 펼쳤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속으로 땀이 나는 건 오랜만이었다. 문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한 페이지 넘기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세 남자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을 여러 각도로 살펴보며 무엇이 잘못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J5dIREnmwOPIJnCc6tmYsmB6CMs.png" width="2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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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by 엘리스 피터스 - [서평]&amp;nbsp;중세판 셜록홈즈로 착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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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56:32Z</updated>
    <published>2026-09-27T13: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묵직한 텍스트만 읽어서 스트레칭 겸 고른 장르 소설. 다만 내 기대와 소설의 톤이 맞지 않아서 중간부터 김이 새버렸다. 출판사의 마케팅은 &amp;lsquo;BBC 드라마 원작&amp;rsquo;, &amp;lsquo;영국 추리물&amp;rsquo;에 초점을 맞춘 터라 나는 자연스레 셜록 홈즈 시리즈를 떠올렸다.  안개 낀 영국의 미스터리 사건을 푸는 천재 탐정 + 중세 배경 을 상상했고, 특히 나를 쳐다보는 표지 속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VWP_zubLqF6k6RorW_OHUMrqRhQ.pn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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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정복 by 버트런드 러셀 - [서평]&amp;nbsp;인류의 종말을 경고한 철학자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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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42:46Z</updated>
    <published>2026-09-22T11: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세기는 매혹적이다. 철학자가 사회에 나가 싸우는 격동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버트런트 러셀은 제 1차 세계 대전을 반대해 감옥에 갔고, 핵무기 사용을 막으려 &amp;lsquo;러셀-아인슈타인 선언문&amp;rsquo;에 서명했다. 인류의 종말을 경고하는 지식인의 간결하고 절박한 문장은 나를 매료시켰고, 그의 머릿속을 더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  그래서 그의 저작 중 &amp;lsquo;행복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DnDjk1RZZC0p14b7y0Mo5XSsSF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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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팽이 안단테 by 엘리자베스 토바 베일리 - [서평] 익숙한 생명의 낯선 생존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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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3:02:45Z</updated>
    <published>2026-09-20T03: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팽이는 배로 걷는 생물이라서 복족류에 속한다. 복족류. 낯선 말이다. 줄곧 호모 사피엔스만 쫓아다니다가 만난 점액질을 분비하는 생물. 어린 시절 만난 민달팽이가 마지막 추억인 복족류를 이 책에서 다시금 만났다. 이 책을 쓴 저자, 베일리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유럽 여행 중 알 수 없는 병원균에 쓰러진 저자는 하루 종일 누워있어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YlBpmkirKXNfXfNm9vyHIZy0k0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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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도시들 by 이탈로 칼비노 - [서평]&amp;nbsp;Traveler with kaleidoscope ey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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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2:36:54Z</updated>
    <published>2026-09-16T12:3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로 붙잡을수록 기억이 멀어진다고 하는 책. 서평을 쓸수록 책이랑 멀어지는 이 기분도 작가가 의도한거라 하자.  ...  비틀즈나 듣지 뭐. ​ ​ ​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akAM6W2f782UfDKH6RnqqywAFhk.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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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문학전집 이야기 by 편집부 - [서평] 500권을 연결한 목소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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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7:48:37Z</updated>
    <published>2026-09-13T07:4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당 평균 두 페이지. 대표도 전 편집자도 현 마케터도 물류부도 그 작은 공간만 허락받는다. 짧다면 짧은 그 백지에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채워 넣는다.  세계문학전집의 기원을 짚는 말, 간단한 편집을 맡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미뤄둔 문제가 곰국처럼 부글부글 끓었다는 말, 민음사 이벤트 1등에 당첨돼서 부모님 해외여행 시켜드렸다는 말, 물류 센터에서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lJfF1wvXf6m94p0TFX8o5t8-a6c.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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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자호란과 남한산성 3부. - 전쟁이 끝난 후&amp;nbsp;(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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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8:38:37Z</updated>
    <published>2026-09-12T08: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30일. 청이 통보한 항복 의식을 치르는 날이었다. 나만갑은 &amp;lsquo;해가 빛이 없다&amp;rsquo;라고 적었다. 인조는 붉은 용포를 벗고 남색 융의 차림으로 길을 나섰다. 산성으로 들어온 지 46일째였다.   인조는 삼전도로 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가는 길은 멀지 않았다. 하지만 청이 요구한 항복 조건은 발걸음을 늦출 만큼 무거웠다.  명이 아닌 청의 연호 &amp;lsquo;숭덕&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bkAw7tZTG-md_ts7yNBDsDWW2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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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자호란과 남한산성 2부.  - 고립된 남한산성 - 단어와 문장이 치르는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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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8:38:10Z</updated>
    <published>2026-09-12T08: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칭신稱臣; 스스로 신하라고 자처함.]    1637년 1월 2일, 산성에 문서가 도착했다. 청 장수의 강요로 사신이 네 번 절한 끝에 받아 온 문서였다.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했다.   대청국의 관온 인성 황제(寬溫仁聖皇帝)는&amp;nbsp;조선의 관리와 백성들에게 고유(誥諭) 한다.  '고유'는 군주가 신하에게 쓰는 말이다. 성스럽고 은혜로운 황제(寬溫仁聖皇帝) 홍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u3i2zX-dNZU_h_fJtxy2KhEL-c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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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자호란과 남한산성 1부.&amp;nbsp; - 정묘호란에서 병자호란까지 -&amp;nbsp;무너지는 질서 앞의 조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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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8:37:41Z</updated>
    <published>2026-09-12T08:3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칭신稱臣&amp;nbsp;; 스스로 신하라고 자처함. ]    1637년 1월 18일. 실록은 큰 눈이 내렸다고 기록한다. 정월이면 임금이 문무백관에게 덕담을 내리고 떡국을 나누던 때였다. 그러나 그해 조정은 눈 쌓인 산성에서 글자 하나를 두고 언쟁이 치열했다.  칭신. 그 글자는 단순한 항복이 아니었다. 천하의 질서가 뒤집혔다고 스스로 증언하는 것이었다. 인의를 따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XFfihXwpxNKRFCmQTbxW4ME7Y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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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더니즘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가 꿈꾼 유토피아 - 계획도시 브라질리아의 이상과 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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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8:37:09Z</updated>
    <published>2026-09-12T08: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문제를 제기해 보자.주택 : 더위, 추위, 비, 도둑, 귀찮은 사람으로부터의 피난처, 빛과 태양을 받아들이는 곳, 요리, 작업, 사생활 등에 적합한 몇 개의 작은방들.방 :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위한 면적, 누워서 기지개를 켤 수 있는 침대, 휴식과 일을 위한 의자, 작업용 탁자, &amp;lsquo;알맞은 장소&amp;rsquo;에 각 물건들을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한 수납장.방의 수 :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Ll6GsvU0ftrFD8UIEceMIaxHq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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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유에서 주권으로 :&amp;nbsp;태양왕 루이 14세가 만들어지다 - 장 보댕의 국가론으로 보는 태양왕 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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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8:36:40Z</updated>
    <published>2026-09-12T08:3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왕께서 서거하셨다. 국왕 만세!&amp;nbsp;(Le Roi est mort, vive le Roi!)     수석 시종이 발코니에서 목 높여 소리친다. 루이 14세가 눈을 감았다. 그의 몸은 이제 무덤으로 간다. 국왕의 임종을 지켜본 이들은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믿는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당당히 떠오를 것을. 죽은 것은 인간의 몸이기 때문이다. 왕의 몸은 태양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8t6Xy2B9FqAA0oDYyyq1reANl0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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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정은 '백의 그림자'와 세운 상가 재개발 - 슬럼이라는 이름의 공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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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2T08: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레 맛집이 사라진 거리  저번달, 동네 카레 맛집이 사라졌다. 우연히 찾은 가게였고 인도 사람이 직접 만드는 전통 카레여서 정말 좋았는데... 어느 날 임대 문의가 붙고 공간이 뻥 뚫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은행이 들어섰다.  씁쓸함을 넘어 불편을 느꼈다. 건너편은 물론 몇 블록 내에 은행이 3곳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 침체, 경제 위기라는 뉴스가 매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Es%2Fimage%2Fj8yRywkwXJjYBH46EIch_5N1Xa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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