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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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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신간 『처음부터 끝까지 고백』. 『당신에게 무해한 사랑을 보내요』, 『당신을 그리고 당신을 씁니다』를 썼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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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11T06:31: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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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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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14T10: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온다. 당신이 우산을 챙겼을까. 비를 맞지는 않았을까. 걱정해 본다. 이러한 류의 생각들은 죄다 헛된 것들에 불과하다. 당신은 나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서 깊이 다정을 나눌 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귀가하는 도중 수차례 무거운 숨을 내쉬었다. 억지로 참아보려 해도 자꾸만 튀어나와 주변 눈치가 보였다. 심지어 길을 걷다가는 다가오는 차를 보지 못하여 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I7p6LzyzFx2sJKwZl2sCZrvnO0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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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주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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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47:57Z</updated>
    <published>2026-07-12T13:4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튿날은 전날 황리단길이며 대릉원이며 첨성대, 동궁과 월지, 줄기차게 걸어 다닌 탓에 그냥 인천에 올라가는 버스를 타기 전 황리단길에서 머무르기로 했다. 그럼에도 미리 짠 계획에서는 엑스포 대공원에 가는 것 빼고는 모두 완료해냈다. 엑스포 대공원은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도저히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포기했다. 상아랑은 서로 결이 비슷해 고민을 공감할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KgFE0UuiHmR-G_9FTTZVLNQuAB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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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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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4:04:22Z</updated>
    <published>2026-07-07T14: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컷 울어젖히고픈 날들이 계속되고 있으나 좀처럼 눈물은 나오지를 않았다. 선한 것들이 우선이라며 나도 그것들을 닮아가겠단 다짐은 진작에 깨 먹어버렸다. 마시지도 않던 술을 입에 가져다 대고 몸에 좋지 않은 짓들을 종종 일삼고 있다. 조금은 달라질 거란 기대가 있긴 했다. 실로 일이 안 풀리는 쪽은 아녔다.   부산에서 계획 없이 사주를 봤을 땐 민 머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CGq-fn5XKP7PU8Oj1veipCP1Sf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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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 나를 남처럼 던져두고서 도망가고 싶은 날이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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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0:34:30Z</updated>
    <published>2026-05-26T10: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이 정말 마지막일 거라고 여겼던 사랑이 끝났고요. 술술 풀릴 줄로만 알았던 일이 배배 꼬여버렸습니다.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일상의 평화로움에 차츰 금이 가기 시작했는데요. 이마저도 여차여차 이겨내야 한다니, 벌써부터 피로해져요. 내게 남은 에너지가 얼마 남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아본 적 있나요. 진작에 전부 소진해 버린 모양이에요. 참 많은 일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ucM1yizEhculAEo3uLvXxGeP3k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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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내게 다정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문제였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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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31:04Z</updated>
    <published>2026-05-19T12:3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한차례 거한 아픔을 겪고 나면 만사가 성가셔지기 마련인데요. 따분한 표정으로 눈썹을 긁고 있어요. 최근 스트레스가 심했던 탓인지, 턱이 아프고 등이 아리네요. 심지어는 아무리 진통제를 입안에 털어 넣는다 한들 좀처럼 두통이 가시지를 않아요. 한숨만 푹푹 내쉬고 맙니다. 바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를 위해 세운 목표가 있었는데요. 하필이면 가까스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ot1cIqA6x6x2uKrokf5mY0wupI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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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라리 당신을 멋대로 오해하고 미워하고 싶기도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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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16T1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헤어지니까 별게 다 슬프더라, 원래 이런 거야?&amp;rdquo; &amp;ldquo;응, 같이 갔던 가게만 지나쳐도 슬픈데 뭘&amp;rdquo; &amp;ldquo;함께 먹던 음식만 봐도 울어버리게 되고&amp;hellip;&amp;rdquo;  다들 어처구니없는 타이밍에 눈물이 나곤 한대요. 안락한 소파 위에 앉아 일반적인 거란 친구의 답변을 듣고, 위안이 되는 것과 동시에 이유 모를 허망함이 감돌아요. 닌 하루 종일 핸드폰을 붙든 채, 당신의 연락을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2d8r2kubwKUZ1wOgwtFgGxZsb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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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한 친절이 사랑인 줄로만 알았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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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5-15T08:2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사랑&amp;rsquo;인 줄 알았으나 &amp;lsquo;정&amp;rsquo;이었던 몇몇 에피소드에 관하여 떠올려보자니, 당연 가장 먼저 차오르는 게 당신 이름 석자 아니겠어요. 난 당신의 괜한 친절을 사랑이라 착각했지요. 나를 부르는 이름이 다정했던 것도 같고 건너오는 눈빛에 애정이 실린듯했거든요. 밤새 잠 못 이루도록 만들었던 문장들까지. 그날 새벽엔 왜 전화를 걸었었나요. 부재중 목록에 띄워져 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2X4N2Z9G7BJMuGpbTXUjhRFkwq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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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내 사랑, 우리가 한 건 사랑 그 이상이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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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5-11T12: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젠 당신의 생일날만 되면 기분이 썩 그리 좋지 않은 상태가 되어버릴 테지요. 당신이 모르는 낯선 향수를 뿌리고요. 당신이 본 적 없는 새 옷을 입어요. 당신이 알지 못하는 소식이 몇 건 더 늘었고요. 당신 덕분에 몇 단계 더 높이 뛰어오른 내가 있지요. 당신을 사랑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당신을 사랑한 일이 어쩌면 내 생에 꼭 필요한 사건이었으리라고 장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mfsS2B5hZx4XkTIYxoG-q45YR1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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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빠진 이유도, 이별을 한 까닭도, 어쩔 수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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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4-28T12:1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쩔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제법 버거운 감정들을 소화해야 했지요. 당신은 바꿀 수 없는 무언가를 이겨낼 의지가 있었나, 갸우뚱한 순간들도 더러 있어요. 물론 지금은 다 끝난 마당에 조목조목 따져볼 문제가 아니긴 하지만요. 당신을 너무 자주 봤어요.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했고, 무엇이든 간에 동행했습니다. &amp;lsquo;그러지 말 걸&amp;rsquo;이란 표현은 약간의 모순이 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gPw_BE3KhZKtRIYLtBkBG5RxQk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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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다정이 나를 호흡하게 했음을, 부정하지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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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4-23T13:0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까스로 하나씩 지우기 시작했어요. 우리 함께였던 추억에 관련된 것들을 말이에요. 프로필 사진을 삭제하고요. 앨범을 보면서 울음을 터뜨려요. 삭제 버튼 위에서 갈팡질팡하는 손가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한참을 목놓아 울어젖혔다지요. 당신과의 기억을 암만 회피하려 한들 역부족이에요. 그리움 앞에 무력해지는 나를 어찌 달래야 좋으려나요. 당신이랑 즐거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1GuRZw1sEdpru_g8CTmXjwaP53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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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록 헤어졌지만, 우리 친구로라도 곁에 남을 순 없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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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4-21T12: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로라도 남고 싶단 말은 욕심에 불과할 테지요. 사랑을 나눴는데 어떻게 일순간 우정으로 뒤바꿀 수가 있겠어요. 나도 안돼요. 사랑에 정이 속한다고는 한다만 우정과는 엄연히 다른 거잖아요. 그렇지만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해요. 몹시 짜증 나는 사건을 겪은 뒤, 그 누구한테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 답답한 가슴만 내려치고 있다면 서둘러 얘기해요. 슬픈 사연도 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NuOMNebUfGrmViOZqA5BB2sNNh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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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쉽게 잊지 못할 걸 알아서, 구태여 애쓰지도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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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4-19T10:1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성적으로만 판단할 시엔 우리의 이별이 옳았다고 단념해야겠으나, 감정 쪽으로 훨씬 기운 사랑이었기에 좀처럼 받아들이기가 버겁네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요. 다시금 두통약을 달고 살아요. 이래저래 몸이 아픈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마음이 아픈 게 몸으로 티가 나는 것인지, 하염없이 통증에 시달리고 있네요. 당신이 그랬지요. 펑펑 울면서, 지금 이대로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q9LXaBZls1clGmiai5DjNFQx_S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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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란 듯이 망가지고 싶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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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5T14: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약 귀퉁이를 짜다가도 당신 생각에 예고 없이 울어버리고요. 강아지의 귓속을 살피다가도 돌연 눈물이 터져 나와요. 당신을 밀어낸 대가로 나는 내내 슬픔을 달고 지냅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루를 감당하고 있나요. 안부를 묻는 건 너무 염치없는 짓에 해당하려나요. 부쩍 야윈듯한 모습에 끼니를 거르지는 않는지. 영양제는 제때 챙겨 먹는지. 잠은 제대로 푹 자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I3W9VL_LqMBVMxLcgBKEhTybRx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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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마지막까지 다정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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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2T12:1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이 사람을 가장 성장하게 한대요. 우리는 왜 꼭, 거듭 슬픔으로 단단해져야만 하는 걸까요. 혼자 견디는 방법을 익혀요. 친구에게 주말에 너무 버거울 시, 너네 집에 가도 되냐는 물음과 그렇다는 확답을 받아놓고서도 집에서 한 발자국을 떼지 못해요. 창문을 엽니다. 숱한 헤어짐이 있었겠으나 이번은 조금 다르게 하루를 살아내요. 일부러 약속을 잡는 짓은 삼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AEEGaCEfp1yHD9oDG33H3DPJjL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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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남은 당신의 다정을 발견하는 일은, 못할 짓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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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4-10T12:5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선물 받았던 비틀즈 열쇠고리는 끼워보지도 못한 채 선반 위에 올려둔 상태 그대로이죠. 어디에 걸어두는 게 가장 알맞을까, 궁리를 하는 사이 우리가 남이 되어버렸어요. 사회에서 벗어날 시엔 거의 표정이 없이 하루를 보내요. 주말이 오는 게 반갑지 않고요. 차라리 온종일 잠에 들 수만 있다면 덜 고통스러울듯하단 생각을 해요.   둘만의 세상이 붕괴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LN973qEAtCaF3i6UGZ7GahOi9c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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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도대체 어떤 사랑을 했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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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9T12: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부재를 실감하게 되는 일 중 한 가지를 뽑자면, 내가 더 이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 들지 않는다는 거예요. 제법 좋은 기회가 될 만한 제안이 와도 선뜻 수락하지 못하고요. 겁만 무수해졌습니다. 다소 핑계로 들릴 수도 있겠으나, 곁에서 내내 지지해 주던 당신이 없는 탓에 잘 살고픈 마음이 죄다 시들해졌어요. 당신과 함께 내 안에 있던 자신감과 열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v4zm5VXyoQMuLM3iLddnYfBjvD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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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평생을 함께 살자고 할 걸 그랬나 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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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4-07T13: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를 무슨 수로 가뿐히 지울 수 있겠어요. 억겁의 시간이 흐른다고 하여도 분명 무리일 거예요. 난 아직도 자랑할 거리가 생기면 가장 먼저 당신에게 재잘거리고픈 심정이고요. 고민할 사항들도, 당신하고 머리를 맞댄 채 풀어나가고픈 마음이 굴뚝같지요. 당신이랑 헤어져보니까 알겠어요. 내가 얼마나 당신한테 의존하고 있었는가, 뼈저리게 깨닫게 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EVOOmHDH8g-PWswz8hmbyzK5Xf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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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사귀지 않더라도 오래 보면 안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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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4-05T00:0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당신처럼 매사 무던하거나 침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좋게 좋게 생각하기에도 하루 사는 게 버거운 터라 쉽사리 예민해지기도 하고요. 지난 과거들로 인해서 우울은 기본 베이스로 깔고 시작하기도 해요. 안 그런척하지만 불안정한 속 사정을 품고서 일상을 보낸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당신과 가까워지는 게 무척이나 반가우면서도 무섭고 그래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vaGgx4bE2JtLCyYiBIKzxzCWuG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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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떠난 사람은 없고 남겨진 사람만 둘이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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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26:11Z</updated>
    <published>2026-04-03T13: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자 해요. 나 혼자 말하고 듣는 안부는 의미가 없음을 알아요. 당신을 밀어낸 후로 내 삶은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작은 일 하나에도 의기소침해지고 고질병 같던 불안이 다시금 나를 삼키려 들지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동안 진짜 행복했을까요? 반짝이며 기쁨을 한껏 표출해 내는 눈망울을 볼 때면 세상 어떠한 것도 전부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6Ql1vF5P8i8ApnjxvYkEFfgrtA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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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저 인간 앞에서는 뭐든 지고 싶겠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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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2T11:3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조건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amp;lsquo;그래, 그럴 수 있지&amp;rsquo;란 말을 아낌없이 하도록 하는 사람이 있었다. 무슨 짓을 하든 간에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었다. 잘못이나 실수를 하고 난 후에, 잔뜩 꼬리 내린 눈가로 본인이 싫어졌냐 물을 때면 속절없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그 사람 한정으로 관대해졌다.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흐트러졌다.  처음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GJ%2Fimage%2FeCkKQ564-LWfrr_VjVNn7JodBl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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