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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굼벵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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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hyeonee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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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임상 3년을 딱 채우고 퇴사한 간호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 가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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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05T05:42: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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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을 따는 소년이 되어 - 형님의 죽음을 기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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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1:11:37Z</updated>
    <published>2025-09-01T05:2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8월 31일 저녁, 씻으러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산악부 후배로부터 카톡 메시지가 왔다. 제주도 성산읍 인근 바다에서 형님이 사고를 당해 인근 장례식장에 안치되었다는 내용의.  가슴이 철렁- 하고 내려앉는 느낌이 들면서 작년 가을 경복궁을 뛰다 형님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게 떠올랐다.  그때 이후로 어떠한 안부 인사도, 연락도 드리지 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Lr%2Fimage%2FAy2c-3fiA4p0Eq5-A5iYPmy1D9s.pn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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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의 죽음 - 딸기와 복숭아, 짜파게티만이 남겨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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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0T08:18:23Z</updated>
    <published>2024-10-20T06:1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서 논문을 쓰고 있는데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화면에 뜬 &amp;lsquo;엄마&amp;rsquo;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전화를 받았다. &amp;rdquo;소현아.. &amp;ldquo; 물기 어린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직감했다. &amp;rdquo;할머니가 돌아가셨어.. &amp;ldquo; &amp;rdquo;응. 알겠어 &amp;ldquo;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몇 달 전부터 예상했던 일이지만 눈물이 터져 나왔다. 친할머니와 그렇게 각별한 사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Lr%2Fimage%2FTLAGVJKurKYtTLo9-ABbPAOQR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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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rdquo;우리 딸 생각이 났어&amp;ldquo; - 2024.09.11.(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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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1T21:28:34Z</updated>
    <published>2024-09-11T18:3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는 길. 언제나 그렇듯 업무량이 많아 점심은커녕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11시간 넘게 근무를 하고 운동을 하러 가는 중이었다. 3년 차임에도 여전히 데이 근무 전에는 긴장감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터라 피곤함이 더욱 몰려왔다.  편한 마음으로 병원 로비에 있는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는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amp;lsquo;조금 있다가 전화해야지.&amp;rsquo; 그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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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지 않은 미래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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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7T09:59:51Z</updated>
    <published>2024-09-06T05:2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단 한순간도 간호사가 되기를 꿈꾼 적도, 간호사가 되어 있는 나를 상상한 적도 없었다. 중학교 때 개인 시간을 할애하여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따로 수업을 해주셨던 열정적인 사회 선생님을 만난 이래, 나의 꿈은 줄곧 사학자였으니.  그런 내가 간호사의 길로 발을 내딛게 된 것은 순전히 수능 성적 때문이었다. 두 번째 수능에서 서울대학교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Lr%2Fimage%2F8Ee_dK9NGv3YanlfVL5yW9GrT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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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 2022.11.15.(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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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7T04:14:50Z</updated>
    <published>2024-09-03T10: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날은, 생애 처음으로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날이었다. 부고를 통해 장례식장에 가기도 하고, 위태롭게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을 본 적이 여럿 있긴 했지만, 생명의 끈이 끊어지는 그 순간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었다.  ​ 연세가 많으신 DNR* 환자인 데다 Opti flow**를 최대로 하지 않으면 산소 포화도가 뚝뚝 떨어지는 분이라 곧 떠나실 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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