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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기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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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는 디자이너. 디자이너였던 작가를 꿈꿉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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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1-09T18:27: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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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7일 -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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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26:49Z</updated>
    <published>2026-10-07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10월 7일. 과거의 인연으로부터 연락이 올 수 있는 날이에요.&amp;rdquo; 점성술과 타로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서 10월의 행성 움직임을 듣던 중이었다.  백색 소음처럼 틀어놓았던 것뿐인데 왜 10월 7일이 귀에 쏙 들어왔을까? 그 후 이상하리만치 10월 7일을 기다리게 되었다.   &amp;lsquo;과거의 인연? 누굴까?&amp;rsquo; 무의식적으로 머릿속을 스쳐 가는 얼굴들. 아련하게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4pHh66gvQ57GbXmVd0-xMZ5C_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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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워서 책을 펼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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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5:40:11Z</updated>
    <published>2026-09-07T15:3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다음 달이면 퇴사한 지 2년째다. 시간이 빠르기도 하다. 무기력과 두려움이 삼켜버린 내 일상은 회피뿐.  서울에서 2주쯤 보내다 지겨워질 때쯤 본가로 가서 2주.&amp;nbsp;그렇게 어영부영 보내다 보면 한 달이 금방 지나간다.&amp;nbsp;고향집에 가면 하루가 더 빠르다.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을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엄마가 틀어달라는 유튜브를 틀어주고 같이 보다 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TiaSEtKVWW4d97RdoHyJFMsHD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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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은 것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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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3:10:10Z</updated>
    <published>2026-08-04T13: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한 지 1년 10개월이 되어간다. 서울 생활이 지루해지면 고향으로, 고향이 지겨워질 때쯤 다시 서울로 오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이런 상황이 무섭다.  간혹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곤 한다. 섣불리 펜이 움직이질 않는다. 시간과 돈을 다 배제해 보기로 한다. 두 가지 정도가 나왔다. 하지만 그마저도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NQlmRRuiDi56hgP2oSbFuVxOs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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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 떡볶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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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5:52:53Z</updated>
    <published>2026-06-11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요즘도 떡볶이 할머니 안 나오셔?&amp;rdquo; &amp;ldquo;저번에 아프시다고 며칠 닫으면서 &amp;lsquo;당분간 쉽니다&amp;rsquo;라고 붙어있었는데 며칠 전에 보니까 아예 포장마차 자체가 없어졌더라.&amp;rdquo;  마트와 은행 사이 좁은 골목, 노란 포장의 노점.  5살쯤 엄마손을 잡고 처음 떡볶이라는 걸 먹어본 곳. 맵다고 떡을 물에 헹궈 먹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뽀글 파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jHBvA6EDIrpylqDXbH4NTRY5V6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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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시한 인생을 받아들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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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8:56:53Z</updated>
    <published>2026-04-27T10: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치고 병든 나그네여. 우! 외톨이 나그네여. 당신의 불치병은 그곳에 존재할 수 없어요.」 악동뮤지션의 신곡 '소문의 낙원'을 듣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버렸다. 나는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 이것도 악뮤의 또 다른 신곡 &amp;lsquo;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LeFfmIlFmvDpisYIWYt78ycI1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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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탈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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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6:20:13Z</updated>
    <published>2026-03-09T16: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오후, 남들은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에 팔자 좋게 동네 카페에서 자판을 두드리며 글을 쓴다. 이 글이 나에게 밥을 먹여주나? 그것도 아니다. 그냥 살기 위해 쓰는 글이다.  어느덧 40대 중반의 나이. 덕지덕지 붙어버린 살. 굳어버린 표정. 나는 여전히 길을 잃고 서 있다. 하지만 예전처럼 절망적이지 않다. 나만 그런 것도 아니니까....  회사를 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umaAjpCjHWNR0x0rEOm5hE3ny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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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은 내가 가꾸는 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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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2-12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 붐빌 점심시간이 지나 들른 텅 빈 순댓국집에서 눈치가 보여 얼른 한 그릇을 비웠다. 오랜만에 바깥 밥을 먹었다. 순댓국은 더더욱 그렇다. 회사에 다닐 때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먹었던 단골메뉴지만 회사를 다니지 않으면 별로 먹을 일이 없는 메뉴다.  쉰 지는 한참 되었지만 국민연금은 노후를 생각해서 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금액이 오른다고 하여 납부예외신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gswiElXEIFD6q_pcUshtBlheGC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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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가 그리도 어려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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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5:16:29Z</updated>
    <published>2026-01-24T15: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수면 패턴이 엉망진창이다. 밤새 봤던 유튜브를 보고 또 보고, 숏츠 영상을 넘기기를 반복하다가 오후 12시가 돼서야 방전된 듯 잠에 들었다. 눈떠보니 저녁 6시. 폐인이다. 폐인.  정적뿐인 밤엔 불안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결국 날이 밝아오고 도로를 지나는 차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그제야 마음이 놓인다. 핸드폰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아마 그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onjS0uEQFdVNjzBsEJoyiAQIK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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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딱한 기억, 쫀득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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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7:04:48Z</updated>
    <published>2026-01-20T17:3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두바이 쫀득 쿠키'로 난리다. 아침에 오픈런으로 웨이팅을 해야지만 살 수 있다고도 하고, 하다못해 이불집, 국밥집에서도 판다고 할 정도로 그 인기가 실로 대단하다.  흑백요리사로 유명한 안성재 셰프가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딸과 함께 두쫀쿠를 만드는 영상 조회수가 업로드 6일 만에 800만이 넘었다. 사실 이 엄청난 조회수에는 히스토리가 있다. 일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UG3-zTwCf0WldP2g7zQhDC-VU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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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고들 계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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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14:35:59Z</updated>
    <published>2025-12-09T14: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자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의 글을 기다리고 계신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뜸했지요? 그동안 가을은 느낄 틈도 없이 지나가고 요란한 첫눈까지 내렸네요.  자발적 백수인 저는 고향집에 2주 동안 내려갔다 왔어요. 서울 집에서는 혼자 너무 지긋지긋하게 심심하고 외로웠거든요. 그렇다고 나가고 싶지도 않고, 무기력이 덕지덕지 저를 잡아끌더군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bZ4Dm61S9Yyqi0Wz5Zt1lqcjW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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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셋의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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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8:24:35Z</updated>
    <published>2025-11-11T16: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스며드는 찬바람에 옷장 냄새가 밴 외투를 꺼내 입는다. 어느새 녹음이 지고 노랗게 물든 가로수가 길을 안내한다.   가을이 온 탓일까? 나는 예민하고 짜증스럽다. 가족이 모여 와글와글한 저녁상에도 난 혼자 섬에 있는 것만 같다.  짜증. 짜증이란 말은 얼마나 무책임한가? &amp;quot;아! 몰라. 짜증 나!&amp;quot;라는 말로 해결되지 않는 불편함과 답답함을 뭉뚱그려버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PGQIuSM2qA6OgV0x8RUEOKQI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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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써 1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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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2:45:03Z</updated>
    <published>2025-10-15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잘 지냈어요? 좋아 보이네요~&amp;rdquo; &amp;ldquo;네. 잘 지냈어요. 요즘은 사람 많은 데 가도 별로 힘들지 않고, 힘들 것 같으면 우회하는 방법을 선택했더니 괜찮았어요.&amp;rdquo;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신경과 약 타는 날. 매달 한 번씩 만나는 의사 선생님의 물음에 흔쾌히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약을 한 보따리 가지고 병원 건물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 앉아 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DS8eVJ6g-Y2idbxTE-RmThNKm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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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과 친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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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8:41:38Z</updated>
    <published>2025-09-17T22: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음 달에 오시면 위에 장치 제거하실게요~&amp;rdquo;  마흔이 넘어 뒤늦게 시작한 치아교정이 끝나간다. 2년 걸린다고 해서 내년 3월쯤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경과가 좋아서 다다음 달인 11월 초면 끝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달에 위쪽 장치부터 제거한다. 얼떨떨하다. 이참에 어려서 했던 크라운도 몇 개 교체해야 해서 치과 상담실장과 가격과 여러 가지 궁금한 것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L767C203vN5GZuGH2AehSRj9O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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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지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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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15:41:28Z</updated>
    <published>2025-09-14T13: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지내? 나는 잘 못 지내. 아니, 잘 지내려고 해. 우리 만났던 시간만큼 세월이 흘렀네.  난 어느덧 40대야. 당신은 이제 50 문턱에 섰겠네. 결혼은 했어? 부모님은 건강하시고? 고양이들은 잘 있어? 당신이 그토록 매달리던 일은 잘되고?  난 이제 흰머리가 성성해. 혼자 염색도 잘해. 당신 기억 속엔 내가 젊고 날씬했던 그때의 모습으로 남아있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7N7OuUyZiAi_shSORXzbYTNx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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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마주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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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03:55:48Z</updated>
    <published>2025-09-06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미심장한 마음으로 9월을 시작했다. 느지막이 일어나 귀찮음과 씨름하다 씻고 집을 나서니 저녁 시간이 다 되었다. 그래도 나가야지! 갑갑하고 답답했다.   3일 만에 쐬는 바깥공기. 길엔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분주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퇴근하는 기분이다.   산책하러 공원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건너다가 심장이 철렁했다. 구부정하고 후덕한 덩치에 검은 옷을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9WRFb9X4jKU5oFMe1nTckc9Gd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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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대신 일하는 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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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4:04:12Z</updated>
    <published>2025-08-31T14:0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 되면 너무 심심하다.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퇴사한 지 10개월. 백수에게 가장 큰 불안은 돈 아니던가?&amp;nbsp;여전히 일을 하고 싶지 않은 나는 요즘 주식에 몰두하고 있다. 회사도 가기 싫고, 사람도 마주하기 싫으니 가장 소극적인 경제활동 중이다.  새벽 4시에 잠들었어도 9시면 눈이 떠진다. 주식시장이 9시(일부 종목은 8시)에 시작되기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sJ2g4nq-nk5tHBtFO1HlSsuit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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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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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23:00:34Z</updated>
    <published>2025-07-29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인간쓰레기??!!!!!!!!!&amp;rdquo; 소리를 내지르며 눈을 번쩍 떴다.&amp;nbsp;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더위 때문인지, 꿈 때문인지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amp;nbsp;심장은 기분 나쁘게 두근거렸다.  요즘 꿈자리가 영 좋지 않다. 며칠 연달아 악몽을 꿨는데, 이날은 꿈속에서 하는 말을 실제로 내지르며 깬 것이다.  꿈속에 초중고를 함께 다녔던 꽤 친했던 친구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992BKEFDXXoJQqxBcmwY-s2_3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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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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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2:47:20Z</updated>
    <published>2025-07-13T14: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덥다. 정말 너~~~무 덥다.  달궈진 아스팔트 위가 일렁거린다. 온몸을 감싸는 따갑고 뜨거운 공기에 살갗이 바싹바싹 타는 듯하다. 그런데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한다.  10년 후면 여름에 외출이 불가능한 세상이 오는 건 아닐까?   난 추위보다 더위가 더 싫다.  추우면 옷을 껴입으면 되는데, 더위는 옷차림이 아무리 가벼워도 더운 건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fNTDoZCBVboPg0y6r1hoKMAFm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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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 후 7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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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6:00:24Z</updated>
    <published>2025-06-10T13:3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마지막 시리즈가 개봉했다. 자고로 백수의 장점이란 붐비지 않을 때 갈 수 있다는 것! 아주 여유 있게 IMAX관 좋은 자리를 예매했다.  기대감에 부푼 오랜만의 나들이는 점점 혼란스러워졌다. 쇼핑몰에 들어서자마자 조금씩 어지러움이 시작됐고,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의식적으로 긴 심호흡을 계속 내뱉어야 했다.  300석이 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O-hbbEPkXTnei9x0KdXli2svX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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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브런치에 글을 쓰지 않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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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17:51:06Z</updated>
    <published>2025-04-14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발행 안내]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매일 한 문장이라도 쓰는 근육을 기르는 게 중요하답니다. 오늘 떠오른 문장을 기록하고 한 편의 글로 완성해 보세요. 브런치에 글을 2주 동안 쓰지 않으면 오는 알림이다.  브런치 작가가 된 후 제법 꾸준히 글을 써왔다. 재작년엔 일주일에 한 편, 작년엔 한 달에 2편 이상은 썼다. 그래서 항상 브런치에 글을 써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gY%2Fimage%2F8OKudxNfFYd2O-YfBNrk0635c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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