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전귀자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 />
  <author>
    <name>bbeom</name>
  </author>
  <subtitle>나 외의 세상을 기록해 밥벌이를 합니다. 이 공간에선 밥벌이와 무관한 개인의 하루를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29SK</id>
  <updated>2016-07-11T07:43:17Z</updated>
  <entry>
    <title>저마다의 계절을 살아간다 - 2026년 6월 2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60" />
    <id>https://brunch.co.kr/@@29SK/260</id>
    <updated>2026-09-03T09:47:37Z</updated>
    <published>2026-09-03T09:4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이지만 회사는 휴무인 날이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종일 느긋하게 쉬다가 이른 저녁 이웃 부부와 동네 단골 고깃집에서 만났다. 불판 위에서 목살이 익어가고 술잔을 두어 번 기울이고 있을 때였다. 학원을 마친 두 집 아이들이 가게 문을 열고 우르르 들어오더니 자기들끼리 따로 테이블을 잡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1vVvF5FOSuMUngsL0xTGZrll_-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텅 빈 샤워장에서 굳이 달라붙어 - 2026년 8월 28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9" />
    <id>https://brunch.co.kr/@@29SK/259</id>
    <updated>2026-08-30T09:25:50Z</updated>
    <published>2026-08-30T09: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 샤워장은 전쟁터였다. 구석의 빈 샤워 부스를 겨우 찾았다. 한참 샴푸질을 하는데,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졌다. 머리를 헹구고 둘러보니 그 많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없었다. 샤워장 안에 남은 건 나와 내 바로 옆 사로의 남성 단 둘 뿐이었다.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지금 누군가 샤워장으로 들어온다면, 이건 그림이 이상하다. 텅 빈 샤워실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4wJEX_SwMHUplwh2Kb7au851ABY.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낙지볶음보다 매콤한 깨달음 - 2026년 6월 17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8" />
    <id>https://brunch.co.kr/@@29SK/258</id>
    <updated>2026-08-25T11:50:12Z</updated>
    <published>2026-08-25T11:5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야근 서다가 부장, 후배와 셋이 광화문의 오래된 노포 &amp;lsquo;서린낙지&amp;rsquo;로 향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베이컨소시지구이와 화끈하게 매운 낙지볶음의 조합이다. 가스레인지 위 철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기름진 베이컨과 소시지 위로 빨간 낙지볶음을 쏟아붓고 자작하게 볶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혀가 얼얼해질 때쯤 계란말이 한 점과 단무지로 불을 꺼주는 것이 이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QXRi-nzNyWIMCZbGtXLc_lqP5BI.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헬스장에서 만난 초사이어인 - 2026년 8월 21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7" />
    <id>https://brunch.co.kr/@@29SK/257</id>
    <updated>2026-08-24T21:20:36Z</updated>
    <published>2026-08-24T06:2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에 가면 보통은 연배에 따라 운동 풍경이 갈린다. 중장년층은 러닝머신 위를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게 일반적이다. 근력 운동도 무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내 시선을 사로잡은 남성은 달랐다.   듬성해진 머리숱과 주름으로 미루어 50대 후반에서 60대 초중반 정도로 추정되는 그가 짊어지고 있는 바벨의 무게는 청년 못지않았다. 거친 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QOzhMlZ5f-wyZmAPq4EEkjMYxWs.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자 화장실에 들어온 여자 - 2026년 4월 6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6" />
    <id>https://brunch.co.kr/@@29SK/256</id>
    <updated>2026-08-20T12:37:50Z</updated>
    <published>2026-08-20T12:3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기 전 역내 화장실에 들렀다. 광장으로 나가는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 늘 사람들로 붐비는 화장실이다. 오늘도 들어가는 이와 나오는 이가 뒤얽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앞사람의 뒤통수를 따라 남자 화장실 안으로 걸어가는데, 입구 옆에 7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 한 분이 서 있었다. '어린 손주를 화장실에 보내고 기다리시는 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OPXcOK20EiqfbmA-VjrVsYPhZtw.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로의 경계선을 확인 - 2026년 3월 19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5" />
    <id>https://brunch.co.kr/@@29SK/255</id>
    <updated>2026-08-18T09:11:44Z</updated>
    <published>2026-08-18T09:1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부터 친한 녀석들과 1년 만에 모였다. 20대 초반엔 매일, 중반엔 매주, 후반엔 매달 보다가 30대 들어서부터는 그 간격이 분기로, 반기로, 연간으로 벌어졌다. 40대에 접어든 후로는 한 번도 안 보고 지나가는 해도 생겼다. 각자 달리 살아가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총 일곱 명인데, 면면을 들여다보면 제각각이다. 직장인, 개인사업자, 프리랜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oEBrllRcxK1Y-S1Q42RdjyrE7GY.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백바지의 멋쟁이 노신사 - 2026년 8월 14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4" />
    <id>https://brunch.co.kr/@@29SK/254</id>
    <updated>2026-08-16T10:09:14Z</updated>
    <published>2026-08-16T10:0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화문행 시내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가 구기동을 지날 때 한 노신사가 올라탔다. 새하얀 머리칼과 깊게 파인 주름, 그러나 그 속에서도 또렷하게 빛나는 이목구비, 여기에 녹색 리넨 셔츠와 백바지, 새하얀 구두까지. 말 그대로 멋쟁이였다. 버스 안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빈자리가 많았지만 노신사는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고 운전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k-0EXEaKkwGJchoxCCDorgE-Oi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할머니에게 행운을 양도 - 2026년 8월 12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3" />
    <id>https://brunch.co.kr/@@29SK/253</id>
    <updated>2026-08-13T05:39:01Z</updated>
    <published>2026-08-13T05:3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앞에 로또를 판매하는 작은 가판대가 있다.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이 공간을 연세 지긋한 할머니 한 분이 지키고 있다. 신통한 기운을 얻어가려는 행인들이 수시로 이곳을 찾는다. 나 역시 이 앞을 지날 때면 홀린 듯 지갑을 열고, 막연한 행운을 산다.   가판대 앞 공터에는 언제나 담배를 태우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지정된 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VckQ4v5Z6XES1GjQTiTdJ_qcRak.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노부부만의 준비 신호 - 2026년 2월 11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2" />
    <id>https://brunch.co.kr/@@29SK/252</id>
    <updated>2026-08-11T12:11:05Z</updated>
    <published>2026-08-11T12:1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열차는 잠시 후 천안아산역에 도착합니다.&amp;rdquo;  KTX 객실의 정적을 깨고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앞 좌석의 한 어르신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뜻 봐도 팔순은 훌쩍 넘어 보이는 어르신은 나무늘보처럼 느릿느릿 머리 위 선반에서 짐을 하나씩 꺼냈다.   주변 승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를 향했다. 저 속도로는 열차가 천안아산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voQKakKN00cq3MrhsGn-Havgeuc.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화면에 뜬 건 그가 아니었다 - 2026년 8월 6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0" />
    <id>https://brunch.co.kr/@@29SK/250</id>
    <updated>2026-08-08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8-08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잠결에 무심코 연 카카오톡 &amp;lsquo;생일인 친구&amp;lsquo; 목록에서 잠시 잊고 있던 이름을 발견했다. 첫 직장의 팀 선배였던 A. 반가움과 그리움이 밀려왔다. 프로필을 눌렀다.   그러나 화면에 뜬 건 A가 아닌, 교복을 입은 중학생 여자아이의 해맑은 셀카였다. 선배가 쓰던 번호가 시간이 흘러 해지됐고, 지금은 이 학생의 번호가 된 모양이었다. 현재 선배는 이 세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lNEi_KWlYTZiOpy4F2rPOfyYLns.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말할 타이밍을 놓친 게 다행 - 2026년 7월 9일의 채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51" />
    <id>https://brunch.co.kr/@@29SK/251</id>
    <updated>2026-08-07T22:00:18Z</updated>
    <published>2026-08-07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기업 차장님과 이 회사의 지방 공장으로 출장을 갔다. 공장에 도착했을 때 해당 지역의 특수학교에서도 발달장애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나와 있었다.   본격적인 출장 일정에 앞서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 소변기 앞에 서 있는데, 바로 옆에서 볼일을 보던 한 남자가 내 뒤편의 누군가를 향해 &amp;ldquo;아직 아니야&amp;rdquo;라고 말했다.   속으로 &amp;lsquo;뭐지?&amp;rsquo;하며 볼일을 마치고 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awOfD0twDyAbh9RJsUhlK0OcKUI.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호들갑도 이런 호들갑이 없다. - 2026년 7월 4~6일 토~월요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23" />
    <id>https://brunch.co.kr/@@29SK/223</id>
    <updated>2026-08-04T10:33:02Z</updated>
    <published>2026-08-04T10:3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회사 근처 한의원 침대에 엎드려 목과 어깨에 침을 맞고 있자니 문득 기가 막혀 헛웃음이 나왔다. 미끄럼틀 한 번 탔다고 목 통증이라니, 내 몸뚱이지만 참 눈물겹도록 한심했다.  세종 주재 시절 가깝게 지낸 이웃들과 지난 주말 제천에서 만났다. 온실 속 화초 스타일인 나와 달리 자연과 어우러져 노는 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다. 첫날은 월악산 덕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xlBaxkw7DyKyART-Xn9Iw22pblY.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젠득이에게 감사를! - 2026년 7월 2일 목요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07" />
    <id>https://brunch.co.kr/@@29SK/207</id>
    <updated>2026-07-30T13:56:06Z</updated>
    <published>2026-07-30T13: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알람 소리에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세종 출장 가는 날인데, 평소보다 이른 6시 33분 기차를 타야했기 때문이다. 비몽사몽간에 서울역행 시내버스에 올랐다. 기차 출발 전에는 무사히 도착할 것 같았다.   그런데 남대문을 지날 때쯤 무심코 인스타그램을 본 게 화근이었다. 릴스에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토크쇼에 출연한 영상이 떴는데, 아빠 미소를 지으며 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COeIKB3ykkjwFy5ZTen3GB--zgY.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왜 하필 행사 전날 - 2026년 6월 30일~7월 1일 화~수요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19" />
    <id>https://brunch.co.kr/@@29SK/219</id>
    <updated>2026-07-28T13:17:28Z</updated>
    <published>2026-07-28T13: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PM을 맡아 1년 가까이 준비한 컨퍼런스가 끝났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포럼 준비 과정은 이상할 정도로 수월했다. 가장 스트레스받는 일인 VIP 섭외가 의외로 편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원래는 공사다망한 국회의원들, 장&amp;middot;차관들, 기업 대표들을 같은 날 한자리에 모으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작년에도 설득하느라 조율하느라 엄청 고생했다.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MxUPvp0xouGmQRQsx2mXSzKzWHg.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안 해도 될 말을 쓸데없이 - 2026년 6월 29일 월요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17" />
    <id>https://brunch.co.kr/@@29SK/217</id>
    <updated>2026-07-27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7-27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파견 왔던 선배가 최근 먼저 복귀했다. 내 파견 기간은 연장됐다. 오늘 그 선배의 후임이 정해졌다. 이번에도 나보다 선배다. 회사에 들어갔더니 부장이 잠시 와보라 손짓했다. &amp;ldquo;OO인 어떠니?&amp;rdquo; 후임자 평판 체크였다.  난 새로 오는 선배와 같은 부서에서 일해본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도 아니다. 그래서 최대한 교과서적으로 답했다. 성실한 분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fTI4zRYRUCxwc7giNFSOarynkdA.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강화의 매력은 여름 - 2026년 6월 27~28일 토~일요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16" />
    <id>https://brunch.co.kr/@@29SK/216</id>
    <updated>2026-07-27T10:28:27Z</updated>
    <published>2026-07-27T01:5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집에서는 초파리 한 마리만 들어와도 난리가 난다. 눈에 불을 켜고 전기파리채부터 찾는다. 그런데 강화도 처가댁에 가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다리에 기피제를 대충 뿌리고 발치에 모기향 몇 개 피워두면 그뿐이다. 시골 벌레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예민함의 스위치 자체가 꺼진다.  자연 가까이 살고 싶어 종로구로 들어왔다. 매일 출근길 북한산 자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iHZHm7tO01CbLrBt15UOiBSevc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들처럼 그를 비난할 수 없다. - 2026년 6월 25일 목요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14" />
    <id>https://brunch.co.kr/@@29SK/214</id>
    <updated>2026-07-26T14:16:00Z</updated>
    <published>2026-07-26T14: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그늘진 모퉁이에서 만난 뜻밖의 온기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내게는 2005년 가을 어느 늦은 오후, 꼬불꼬불한 북악산 스카이웨이 길에서 그런 기억이 있다.   당시 난 일병 진급을 앞둔 이등병이었다. 괴롭힘을 당한 건 아니지만, 선임들 눈치를 살피며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등병 일상은 그 자체로 고된 시간이었다.  그날 나를 비롯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1RX9Wo28zJJZBH2uRyJkng0qXv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방 속에 몇 주째 봉투 두 개가 - 2026년 6월 23일 화요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12" />
    <id>https://brunch.co.kr/@@29SK/212</id>
    <updated>2026-07-25T23:23:53Z</updated>
    <published>2026-07-25T23:2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방 속에 몇 주째 봉투 두 개가 들어 있었다. 사내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이었다. 적지 않은 액수인 만큼 빨리 은행에 입금하거나 집 서랍 어딘가에 보관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러기가 싫어 몇 주 동안 그냥 들고 다녔다.  오늘 드디어 회사 근처 은행 ATM에서 현금을 계좌에 집어넣었다. 부담을 덜어낸 가방을 쳐다보다가, 몇 주 동안 위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7K-iuho2PIilyUBwIVSMCNmddp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무채색의 하루 - 2026년 6월 22일 월요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11" />
    <id>https://brunch.co.kr/@@29SK/211</id>
    <updated>2026-07-24T10:52:31Z</updated>
    <published>2026-07-24T10:5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람 소리에 일어나 삶은 달걀을 깠다. 올리브유 뿌린 아몬드 몇 알을 입에 넣고, 현관에 나가 신문과 배달물을 들고 왔다. 매일 반복하는 이 단조로운 동작들이 오늘 하루가 어김없이 시작됐음을 알려준다.  아이를 깨우고 출근했다. 점심에는 취재원을 만나 업계 동향을 나누며 아이디어를 얻었고, 오후 내내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며 마감 압박을 견뎠다. 저녁 약속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p3BoG9ajo8rk8l-XDuUijAFoUmw.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버지에게 &amp;ldquo;알겠다&amp;rdquo;고 답했다. - 2026년 6월 20~21일  토~일요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29SK/209" />
    <id>https://brunch.co.kr/@@29SK/209</id>
    <updated>2026-07-23T09:08:02Z</updated>
    <published>2026-07-23T09: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 모임에서 만난 아버지가 카카오톡 메시지로 링크 하나를 보냈다. 육&amp;middot;해&amp;middot;공 사관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였다. &amp;ldquo;여기 들어가서 청원 좀 눌러다오.&amp;rdquo; 아버지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육사 출신인 아버지는 40년 가까이 군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며 아들 둘을 키웠다. 그런 그에게 사관학교는 청춘이자 정체성, 평생을 지탱해 온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SK%2Fimage%2F4tvInVqnW4Iz73wlm84LJtWARsY.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