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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니Han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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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verydaysumm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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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게으른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한달살이차 치앙마이로 떠났다가 조금 오래 머물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태국, 그 사이에서 혼자이고 함께였던 나날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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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7-10T15:32: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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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재 안내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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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9:05:59Z</updated>
    <published>2026-09-26T09:0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하니입니다. 각자 계신 곳에서 편안한 주말,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시기 바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모든 날이 여름 연재를 10월까지 쉬려고 합니다. 10월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작업과 한국 방문 일정으로 인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어요. 10월에 제게 있었던 일들은 나중에 또 글로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쓰고, 많이 느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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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물과 집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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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7:36:11Z</updated>
    <published>2026-09-19T17: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살고 있는 콘도 옆에는 허름한 건물이 한 채 있다. 내 방 창문에서는 그 건물의 꼭대기 층 발코니와 복도 공간이 보인다. 뒤로는 도이수텝 산이 펼쳐져 있어 노을 지는 시간이 되면 종종 커튼을 열어 두는데, 요즘 들어 거기 사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붉어지는 하늘을 등진 채로 복도에 있는 식물에 물도 주고, 이파리도 만지작거리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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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의 자리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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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4:31:34Z</updated>
    <published>2026-09-12T14: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아직 어린 여자애였을 때, 나만큼 어린 다른 여자애가 말했다. 너한테만 말해주는 거니까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우리는 얼굴을 맞댔고, 그 애는 숨소리보다도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나는 그 애와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비밀이라는 건 엄숙하면서도 몹시 안심되는 구석이 있었다. 그 애의 비밀을 품는 순간 느껴지던 오묘한 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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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는 시간이 있다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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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7:08:55Z</updated>
    <published>2026-09-04T13: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 지난 이야기지만 최강록 셰프가 흑백요리사 시즌2의 우승을 거머쥐던 순간을 종종 생각한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써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망설이게 되고 영 자신이 없어지면 그 최종화를 다시 본다.  깨두부 국물 요리. 최고의 요리사를 뽑는 서바이벌 쇼에서 내놓는 최종 요리라고 하기에는 이름부터 심심한 이 요리를 그는 주어진 70분 동안 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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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만날 곳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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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5:50:54Z</updated>
    <published>2026-08-29T15:5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여름에는 온라인 글방을 다녔다. 그 글방은 뭐랄까, 좀 더 친근했다. 글에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자기소개조차 하지 않았던 이전 글방들과는 달랐다. 거기서는 글을 쓰고 나누는 일 말고도, 여러 자리가 마련됐다. 그러면 우리는 마감을 잠시 미뤄두고, 노트북 카메라 앞에 모여 좋았던 영화나 탐구하고 싶은 문장에 관해 이야기했다. 탐구하고 싶은 문장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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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여다보는 눈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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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2:19:25Z</updated>
    <published>2026-08-19T13: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는 조금이라도 걸으려고 한다. 헬스장이나 편의점에 걸어간다든가 하는 식이다. 한국에서는 너무 당연한 일이라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나도 좀 웃기다. 하지만 도보 환경이 영 좋지 않은 치앙마이에서는 저것도 다 노력이다. 특단의 조치이기도 하다. 오토바이에 익숙해지는 대신 다리가 원래 할 일을 점점 잊어 가는 것 같으므로 어쩔 수 없다.  그보다 조금 더 걷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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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4년, 1989년, 1931년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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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7:34:08Z</updated>
    <published>2026-08-12T17: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앙마이에 돌아와서 부쩍 늙었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양쪽 측두부에 난 잔머리가 새하얗게 세어 있었다. 언제 이렇게&amp;hellip;? 한국에서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터라 심히 당황스러웠다. 집안에 틀어박혀 끙끙거렸던 시간이 고스란히 돌아왔구나 싶어 씁쓸한 웃음이 지어졌다. 물론 머리카락 몇 가닥이 전부는 아니었다. 마음이&amp;hellip; 마음이&amp;hellip; 너무 푸근해졌달까. 할머니들은 그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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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된장찌개를 끓이며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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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3:55:13Z</updated>
    <published>2026-08-03T13:5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앙마이에서는 요리를 하지 않았다. 거의 2년 가까이 지내면서 밥은커녕 계란후라이도 해 본 적이 없었다. 태국 음식이 입맛에 잘 맞기도 했고, 밖에서 사 먹는 편이 훨씬 저렴하고 간편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치앙마이로 돌아오고 나서 처음으로 밥을 해 먹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어쩐지 자꾸만 해 먹게 된다. 비싸고 수고스러운데도 굳이 굳이.  공심채, 고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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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의 시간 4. 연의 미래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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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7-26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는 대학 친구가 평일 아침 댓바람부터 동네로 놀러 왔다. 별다른 말은 안 했어도 줄곧 집에만 있는 내가 마음 쓰인 모양이었다. 양산까지 쓰고 나온 연을 보니 다가오는 여름이 실감 났다. 여전히 겨울 같은데, 어느새 봄이 끝나간다. 날이 좋아 잠깐 산책도 할 겸 동네 빵집에 들렀다가 단골 카페로 향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쪽 빨아들인 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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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의 시간 3. 다음에 오는 이야기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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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8:20:55Z</updated>
    <published>2026-07-21T18: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아주 오래된 상상이 하나 있다. 꺼내지 못한 말이 한동안 쌓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상상. 상상 속에서 나는 밤새 종이를 접는다. 반으로 접고, 또 반으로 접고, 접고 또 접고. 그렇게 더 이상 접을 수 없을 때까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까지 계속 접는다. 흰 종이가 손톱보다 작아지면 벨벳으로 감싸진 상자에 집어넣는다. 상자는 작아 보이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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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의 시간 2.&amp;nbsp;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쓸 용기로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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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6:26:36Z</updated>
    <published>2026-06-30T16: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는 비자 관련 메일을 받았다. 삼 개월을 더 기다렸다가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내용이었다. 이삼 주 내에 끝난다던 비자 발급을 두어 달 가까이 기다렸는데 고작 이런 결과라니. 밖에라도 나가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아서 겉옷만 대충 걸치고 집을 나섰다. 근처 공원, 아파트 단지 어디든 가리지 않고 걸었다. 다행히 날은 화창했고,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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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의 시간 1. 침묵 안에서 - 모든 날이 여름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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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4:20:15Z</updated>
    <published>2026-06-21T14: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올해 생일은 남해에서 맞이했다. 앞으로는 바다가, 뒤로는 산이 펼쳐진 곳이었다. 서울보다는 제법 따뜻했는지 나무들이 새잎을 빼곡하게 내어 푸르렀다. 남해에 들어서자마자 빗방울이 뚝 뚝 뚝 떨어졌다. 빗줄기는 남해에만 머물렀다. 기가 막히고 억울할 정도로 그랬다. 날씨 앱에서 확인해 본 우리나라는 정확히 남해만 빼고 맑고 쾌청했다. 고집스럽게 머리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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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독이 시작되면 - 모든 날이 여름 -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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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4:33:10Z</updated>
    <published>2026-03-05T14: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미한 피아노 선율 위로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이따금 들려왔다. 따스한 주황빛의 조명이 몸을 부드럽게 감싸안았다. 언어가 다르고, 각자 읽는 책이 달라도 괜찮았다. 읽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책 읽는 기쁨 하나만으로 충분했다. 마침내 그토록 그리워하던 곳에 돌아온 듯한 기분이었다. 평소 책과는 담을 쌓고 산다던 헬스장 친구들도 처음 경험해 본 독서 모임에 만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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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가 떠난 자리 - 모든 날이 여름 -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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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2-26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를 틀어 놓고, 블루베리 생크림 타르트를 한입 베어 문다. 겹겹이 쌓아 올린 페이스트리가 바사삭 부서지고,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크림이 혀 위에서 녹는다. 옆에 있던 에그타르트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래도 어딘가 허하고 적적한 마음은 달래지지 않는다. 지난 며칠간, 짝꿍과 밤늦게까지 드라마를 보며 야식을 먹던 즐거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똑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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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사소한 일요일 - 모든 날이 여름 -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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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8:00:05Z</updated>
    <published>2026-02-19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 뜨자마자 먹다 남겨둔 볶음밥을 데워서 먹었다. 세탁기를 돌려놓고, 꾸물꾸물 칫솔질도 하고 세수도 했다. 빨래가 돌아가는 소리를 집안에서 들은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규칙적으로 돌아가는 비누 거품을 보고 있자니 한없이 늘어지고 싶어졌다. 어젯밤에 갈 곳까지 정해두고 잤으면서 피곤한 몸은 이미 집 밖으로 나갈 생각을 접은 듯했다. 오토바이 위에서 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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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집과 나만 아는 것 - 모든 날이 여름 -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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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9:42:10Z</updated>
    <published>2026-02-12T19:4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한 집에서 맞는 첫날이다. 같은 방을 몇 번이나 쓸고 닦고, 정신없이 쌌던 짐을 풀고 나니 정말 이사했다는 실감이 든다. 떠나왔다는 느낌이다. 두고 왔다는 느낌이다.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두고 왔는데 다시 가지러 갈 수도 없는 느낌이다. 사방이 너무 조용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먹고 자던 집, 이제는 예전에 살던 집이라고 불러야 하는 집, 그 오래된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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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친구가 되자 - 모든 날이 여름 -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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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8:36:08Z</updated>
    <published>2026-02-05T08: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파가 짐짓 어두운 얼굴로 말한다. 우리 친구가 되자, 우리 그냥 친구가 되자. 걔 눈동자가 조금 흔들린다. 나란히 앉은 우리 사이로 바람이 지나든다. 건조한 회벽에 걸려 있는 빨간 편지함이 눈에 띈다. 으응. 나는 얼떨떨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걔는 손을 조심스레 비비다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이제 가자, 나도 걔를 따라 일어난다. 바람이 자꾸만 분다. 그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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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모든 할머니 중에서 - 모든 날이 여름 -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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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9:48:59Z</updated>
    <published>2026-01-29T09: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에 며칠 만에 나타난 시유를 보고 깜짝 놀란 건 그의 머리 때문이었다. 지난주만 해도 멀쩡했던 머리가 빡빡 깎여 있던 것이다. 할머니 장례식을 치른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로 충격적이었구나 싶어서 위로의 말이 쉬이 나오지 않았다. 입만 뻥긋거리는 나를 보고, 다른 친구가 얼른 설명을 덧붙였다. 태국에는 손자가 머리 깎고 잠깐이라도 출가해서 큰 공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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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질문 - 모든 날이 여름 -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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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1-22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질문은 도시만큼 커다래서 쉬이 답변할 엄두가 안 난다. 치앙마이가 뭐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면 나는 잠시 멍해진다. 순식간에 그간의 기억들이 머릿속을 휘젓고, 나는 마치 그 기억을 처음 떠올리는 사람처럼 새롭게 기쁘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지. 다른 이를 만족시키기에는 지나치게 사소한 단어들이 한참 입에 맴돈다. 어쩌면 실망할까 봐 두려운 것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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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이뿌이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 모든 날이 여름 - 시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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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0:53:50Z</updated>
    <published>2026-01-15T10:5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은 건물이 없는 치앙마이에서는 도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려면 그 옛날 인간이 그러했듯, 산을 올라야 한다. 짝꿍과 함께 이곳에서 가장 높은 도이뿌이 산으로 캠핑을 간 것은 그래서였다. 2025년의 마지막 날, 인파로 붐빌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여유롭게 불꽃놀이를 즐길 생각이었다. 예상과 달리 언제나 한산했던 캠핑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집에서나 덮는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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