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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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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맛있게 먹고, 신나게 놀고, 편하게 자고, 3go로 살고싶은 나|~매일 나를 기록하며, 나를 더 깊이 알아가는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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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6-29T11:50: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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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에는 내가 기다릴게 - 연이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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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6:00:02Z</updated>
    <published>2026-10-05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이가 오지 않았다. 하루쯤은 그럴 수 있었다. 공장 일이 바쁠 수도 있었고, 늦게 끝나는 날도 있다고 했다. 연은 평소처럼 미용실 문을 열었다. &amp;ldquo;연아, 요새 장사 잘되나?&amp;rdquo; &amp;ldquo;그냥 그렇지예.&amp;rdquo; 손은 바쁘게 움직였지만 해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하자 연의 눈은 자꾸 문으로 갔다. 딸랑. 문 위의 종이 울릴 때마다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철이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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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그자리에 있는 사람 - 연이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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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1:00:16Z</updated>
    <published>2026-09-13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이의 말이 연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많이 미웠다. 그런데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오래 갔다. 연은 그날 밤 쉽게 잠들지 못했다. 미웠다는 말보다 보고 싶었다는 말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자신은 철이를 떠났다. 다른 남자와 결혼했고, 칠 년이라는 시간을 다른 사람의 아내로 살았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왜 다시 자신을 찾아온 걸까. 다음 날에도 연은 평소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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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좋아해도 될까? - 연이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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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1:00:16Z</updated>
    <published>2026-09-06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이는 그날 이후에도 연의 미용실을 찾았다. 이제는 손님들도 철이가 들어오는 모습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amp;ldquo;또 왔네.&amp;rdquo; 누군가 웃으며 한마디 하면 연도 예전처럼 얼굴부터 굳히지 않았다. &amp;ldquo;그러게예~.&amp;rdquo;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하고는 다시 손님의 머리를 만졌다. 그런데 입가에는 작은 웃음이 남아 있었다. 철이는 한쪽 의자에 앉아 연이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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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나란히 걷는 길 - 연이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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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1:00:20Z</updated>
    <published>2026-08-30T2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이후 철이는 정말로 왔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처음 며칠 동안 연은 철이가 문을 열고 들어올 때마다 먼저 손님들의 얼굴부터 살폈다. 누가 쳐다보지는 않는지, 무슨 말을 하지는 않는지. 주변의 시선에 연은 마음이 불편했다. &amp;ldquo;오빠, 자꾸 이래 오면 사람들이 말한다.&amp;rdquo; 연이 낮게 말하면 철이는 늘 같은 대답을 했다. &amp;ldquo;알고 있다.&amp;rdquo; 그런데도 철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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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닫는 시간 - 연이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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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1:00:20Z</updated>
    <published>2026-08-09T2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부터 연은 일부러 문밖을 덜 보려 했다. 수건을 한 번 더 개고, 빗을 한 번 더 닦고, 거울도 괜히 마른천으로 더 문질렀다. 손을 바쁘게 움직이면 마음도 좀 조용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도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귀가 먼저 문 쪽으로 갔다. 딸랑, 문 위 종이 울릴 때마다 괜히 고개가 먼저 들렸다. 그날은 손님이 늦게까지 있었다. 파마약 냄새가 가게 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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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 않는 날 - 연이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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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1:00:14Z</updated>
    <published>2026-08-02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저녁, 돌아선 철이의 등을 보며 연은 끝내 한마디를 더 삼켰다. 싫은 게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꾸 오지 말라고 해야 할 것 같았다. 다음 날도 연은 평소처럼 미용실 문을 열었다. 거울을 닦고, 수건을 개고, 빗을 정리했다. 파마약 냄새가 가게 안에 번졌다. 오후가 조금 기울 무렵, 문이 열렸다. 딸랑. 연은 손님 머리에 롯드를 말다가 고개를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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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다시 오는 사람 - 연이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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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1:00:27Z</updated>
    <published>2026-07-19T2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도 연은 해가 조금 기울어서야 겨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손님은 머리를 맡기러 와서도 괜히 연의 얼굴을 한번 더 보았다. &amp;ldquo;연아&amp;hellip; 괜찮나.&amp;rdquo; 걱정 같기도 하고, 이미 다 들었다는 말 같기도 했다. 연은 빗으로 머리칼을 천천히 넘기며 작게 대답했다. &amp;ldquo;예. 머리 해드릴게예.&amp;rdquo; 손님이 돌아간 뒤에도 문밖에서는 낮은 목소리가 스쳤다. 쫓겨왔다더라. 아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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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을 연 사람 - 연이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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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1:00:16Z</updated>
    <published>2026-07-12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용실 문이 천천히 열렸다. 딸랑, 문 위에 달린 작은 종이 낮게 울렸다. 연은 고개를 들지 않았다. 손님 머리끝을 정리하던 가위가 마지막 선을 따라 한 번 더 움직였다. 철컥. 손끝이 먼저 알았다. 누가 들어왔는지, 고개를 들기 전부터 마음 한쪽이 먼저 알아보았다. 연은 거울 속으로 문 쪽을 봤다. 거기, 문턱 안쪽에 철이가 서 있었다. 예전보다 어깨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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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같은 자리 - 연이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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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21:00:16Z</updated>
    <published>2026-07-05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은 어느새 그 골목길에 다시 미용실을 열었다. 연이미용실. 익숙한 그자리. 연이 다시 그자리에 서게 될줄을 몰랐다. 처음 며칠은 사람들의 수근대는 소리가 가게 문틈으로 먼저 들어왔다. &amp;ldquo;쫓겨왔다 카더라.&amp;rdquo; &amp;ldquo;아이가 안생겼다 카더라.&amp;rdquo; &amp;ldquo;아이고, 그래도 다시 미용실을 여네.&amp;rdquo; &amp;ldquo;손은 좋다 카던데&amp;hellip;&amp;rdquo; 연은 들어도 못 들은 척 수건을 개고, 빗을 닦고, 거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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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끝이 먼저 기억한 길 - 연이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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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1:00:18Z</updated>
    <published>2026-06-28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은 자기 손을 내려다보았다. 길고 가는 손가락. 일곱 해 동안 밥을 짓고 수건을 삶느라 머리를 만질 일은 거의 없었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니 손끝 어딘가가 먼저 기억하는 것 같았다. &amp;ldquo;와예?&amp;rdquo; 어머니가 다시 물었다. 대문 밖에서는 옆집 여자가 괜히 미안한 사람처럼 말했다. &amp;ldquo;내 머리가 너무 부해서예. 잠깐만 다듬어주면 안 되겠나 싶어서&amp;hellip;&amp;rdquo; 연은 바로 대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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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온 딸의 아침 - 연이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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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22:00:27Z</updated>
    <published>2026-06-21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연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는데도 언제 잠이 들었는지 알지 못했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방 안이 환했다. 문밖에서는 그릇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부엌에서 물 끓는 소리, 마루를 오가는 발소리, 안방에서 막내가 칭얼대는 소리까지. 연은 한동안 누운 채 천장을 바라보았다. 어릴 때부터 보던 천장이었는데도 그날은 처음 보는 것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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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춘 사람, 흘러간 집 - 연이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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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0:01:02Z</updated>
    <published>2026-06-14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문을 나선 뒤에도연은 한동안자기 발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보자기는 가벼웠다.일곱 해를 살고 나온 짐이이렇게 가벼울 수 있나 싶었다. 그래서 더 몸이 비어 있는 것 같았다. 골목은 그대로였다.햇빛은 담벼락 위에 걸려 있었고,어디선가 밥 짓는 냄새가 났다.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연만 제 몫의 저녁을 잃어버린 사람 같았다. 친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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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집의 마지막 아침 - 연이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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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23:00:27Z</updated>
    <published>2026-06-07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아침도 된장국 냄새가 먼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연은 눈을 뜨고도 한동안 그대로 누워 있었다. 이 집에 들어와 일곱 해가 지났어도 아침은 늘 비슷했다. 연이 문을 열고 나가자 시어머니는 이미 상을 차리고 있었다. 앞치마끈은 오늘도 반듯했다. &amp;ldquo;아가, 왔나.&amp;rdquo; &amp;ldquo;예.&amp;rdquo; 상 위에는 밥그릇 셋이 놓여 있었다. 된장국과 멸치볶음, 조기 한 토막. 늘 먹던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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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아픈 말들 - 연이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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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23:00:29Z</updated>
    <published>2026-05-31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소식은 쉽게 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다들 기다려 보면 안다 했다. &amp;ldquo;아가, 원래 늦는 사람도 있다.&amp;rdquo; 시어머니는 늘 부드럽게 말했다. 연은 &amp;ldquo;예.&amp;rdquo; 하고 대답했다. 시간이 지나자 말끝이 조금씩 달라졌다. &amp;ldquo;아무래도 니 몸이 좀 찬가보다.&amp;rdquo; &amp;ldquo;이럴수록 더 챙겨 먹어야 한다.&amp;rdquo; &amp;ldquo;내가 좋다는 약 좀 알아봤다.&amp;rdquo; 시어머니는 한약을 지어왔다. 검붉은 물이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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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씩 스며드는 마음 - 연이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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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23:00:27Z</updated>
    <published>2026-05-17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아침, 연은 시어머니보다 먼저 눈을 떴다. 방 안은 아직 어두웠다. 창호지 너머로 새벽빛이 엷게 스며들고 있었다. 연은 이불을 조심히 걷고 방문을 열었다. 부엌은 아직 고요했다. 전날 불려 둔 쌀이 한쪽에 얌전히 놓여 있었다. 연은 잠깐 서 있다가 찬장 앞으로 갔다. 밥그릇은 둘째 칸. 국그릇은 그 옆. 수저는 오른쪽 서랍. 이번에는 찬장 문을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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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집의 낯선 아침 - 연이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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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3:00:32Z</updated>
    <published>2026-05-10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젖은 수건이 입가를 스쳤다. 둘째 아이는 조심스레 연의 턱 아래를 받치고, 흘러내린 침을 닦아냈다. &amp;ldquo;엄마, 내가 닦아줄게.&amp;rdquo; 연은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하얀 수건이었다. 삶아서 말린 천 특유의 냄새가 났다. 그 감촉이 닿는 순간 연의 마음속 어디선가 오래전 아침 하나가 조용히 들춰졌다.  그날도 수건은 희었다. 새로 삶아 널어둔 수건들이 마당 한쪽 빨랫</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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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눈물을 닦아줄 수건 - 연이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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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22:00:28Z</updated>
    <published>2026-05-03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일주일 앞둔 저녁이었다. 동네 어귀 작은 중국집 안은 시끌벅적했다. 기름 냄새가 배어든 빨간 벽지 아래, 둥근 탁자에는 탕수육과 짜장면 그릇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낮은 천장 가까이 매달린 형광등이 연한 빛을 흘리고 있었다. &amp;quot;연아, 니가 우리 중에 제일 먼저다!&amp;quot; &amp;quot;변호사 사모님 되면 우리 모른 척하면 안 된데이!&amp;quot; &amp;quot;알았다~ 알았다.&amp;quot; 친구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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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게 하는 말 &amp;quot;안다&amp;quot; - 연이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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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4-26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들어왔을 때는 방 안마다 불이 낮게 켜져 있었다. 어머니는 부엌 쪽에서 뭔가를 정리하고 있었고, 연이는 신을 벗자마자 곧장 오빠 방으로 향했다. 방문은 반쯤 열려 있었다. 오빠는 방 한쪽에 기대앉아 있다가 연이 발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amp;ldquo;연이 왔나.&amp;rdquo; 목소리는 늘 그랬듯 담담했다. &amp;ldquo;일은 어떠노.&amp;rdquo; 연이는 문턱에 잠깐 서 있었다. 그러다 방 안으로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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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쓸한 뒷모습 - 연이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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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3:00:30Z</updated>
    <published>2026-04-19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이는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 어젯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눈을 감으면 다방 창가에 앉아 있던 준호의 얼굴이 떠오르고, 다시 눈을 뜨면 철이가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오던 모습이 따라왔다. 일어나기 싫었다. 그날만큼은 미용실 문도 열지 않고, 이불 속에 숨어 있고 싶었다. 하지만 예약 손님이 있었다. 어제 하루 문을 열지 못한 탓에 아침부터 손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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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꾸준함이 나를 단단하게 한다. - 자존주의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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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2:00:27Z</updated>
    <published>2026-04-19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의 자존감은 대단한 성공으로 생기는 게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작고 사소한 것들을 꾸준히 해온 시간에서 생긴다.  책도 그렇다. 하루 날 잡아서 한꺼번에 많이 읽는 것보다 한 달 동안 조금씩이라도 읽어온 사람이 더 단단해진다.  운동도 비슷하다. 하루에 몰아서 무리하는 것보다 자기 방식대로 꾸준히 몸을 챙겨온 사람이 결국 자기 자신을 더 믿게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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