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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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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ng856</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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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쓰기는 나의 힘!나는 글똥 누는 여자입니다^^2014년 수필집 《글똥 누는 여자》팟빵 &amp;lt;글똥과 수필 한 잔&amp;g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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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6-23T12:56: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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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가미 - 구병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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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0:18:39Z</updated>
    <published>2026-09-13T10: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듀공에 관한 나의 수필이 있다. 오래전, 기록한 목욕탕 이야기. 구병모의 아가미는 나의 듀공과 잇닿아 있다. 반가웠다. 내 몸에 비늘. 사람의 상상은 창작이 된다. 나의 멈춘 상상을 다시 펌프질 하는 소설을 만난, 그녀의 파과에 이어 아가미, 그리고 나의 비늘 이야기. 심장이 또 뛰기 시작한다. 바운스 바운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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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양연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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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5:39:15Z</updated>
    <published>2026-06-20T15:3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사인의&amp;nbsp;『시를 어루만지다』가 모임의 도서로 선정되었다.&amp;nbsp;이 책에는 여러 시인의 시와 각 시에 대한 그의 해설이 담겨 있다.&amp;nbsp;다음 독서 모임 날짜를 앞두고 발제를 맡은 회원이 단톡방에 글을 올렸다.&amp;nbsp;제주도 여행 중이라며 김사인의&amp;nbsp;&amp;lsquo;화양연화&amp;rsquo;라는 시와 함께&amp;nbsp;&amp;ldquo;당신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요&amp;rdquo;라는 물음이었다.&amp;nbsp;청보리밭에서 찍은 사진이 화보처럼 건너왔다.&amp;nbsp;일상을 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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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둥빈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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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2:14:51Z</updated>
    <published>2026-06-17T02: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두가 왔다. 박스를 열고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그라인더에 콩을 갈고 커피를 내린다. 예가체프의 향이 거실에 가득하다. 블루투스에서 흘러나오는 라이네케의 플루트 콘체르토는 맑은 새소리 같다. 새벽부터 켜 둔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식힌다. 유월의 따가운 햇볕이 넘보지 못할 쾌적함 속에서 나는  몸도 마음도 매우 여유롭다.  어제 퇴근길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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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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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4:11:38Z</updated>
    <published>2026-06-07T04:1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가 들어 올린 늙고 오래된 몸 하나 켜켜이 여든아홉 개의 나이테를 만들기까지 갓 스물의 언제부턴가 35KG의 중력으로 파란의 삶을 산 작은 거인 잎 떨군 나무처럼 굽은 허리를 힘써 펴도  겨우 139.4CM밖에 자라지 못한  지구가 쏘아 올린 그 몸에서 다섯의 어른이 자랐다 삶의 모서리마다 방패가 되었던 엄마의 이름이  문득 일회용 컵처럼 버려진 날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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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중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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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4:10:29Z</updated>
    <published>2026-06-07T04: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나를 훑는다. 아파트 야외어린이수영장 휴게 공간 아래, 비가 들이치지 않는 공간. 와인바에 온 듯 수영장과 맞닿은 높은 의자에 앉아 어둠 속의 빗소리 듣는 일은 매우 호사스럽다. 이 넓은 공간이 모두 내 거!라고 찜해도 되는 시간. 이 기쁨을 내게 다 넘겨주고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집에서 빗소리 삼매경인가. 창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어쩌면 비가 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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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모든 낭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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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4:15:47Z</updated>
    <published>2026-06-03T04: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들지에 가면 낭만이 있다부들이 가득하여 부들지라 불리는 곳유록의수양버들 봄봄거리며 싹을 키우면목을 꺾어 겨울잠 든 연잎들이 진흙 아래로부터 어영차 어영차빈 부들지에 다시 태어나는 소리 힘차다오월의 아침봄비에 취하기 좋은 시간한 사내가 있어 부들지 풍경에 갇힌 날낭만은 언제나 비와 함께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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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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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4:36:29Z</updated>
    <published>2026-04-14T10: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찾은 수영장 주차장 벚나무 무슨 큰 죄 지었길래 사형수 되었나 머리 댕강 팔다리 싹둑 잘린 몸통 위하여  햇살은 조용히 내리고  봄빛에 꽃 한 송이 겨우 피워 냈다가 4월 바람에 그만 툭, 바닥을 덮는다  연분홍 꽃 수 놓인 이불 아래서 사랑을 키우던 아스팔트의 작은 생명들 올해도 기다리다 몸 늙은 검은 벌레들  초라한 분홍 꽃상여 나르던 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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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설의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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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1:10:15Z</updated>
    <published>2026-03-24T11: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퉁~~ 오늘도 묵직하고 매끈한 바나나가 몸 밖으로 나왔다. 차도남* 같은 괄약근의 마지막 활약도 개운하다. 발끈 힘을 주어도 더 이상 흘러내리지 않는 깔끔함. 나는 이것을 쾌변이라 부른다.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두를 간다. 드립퍼에 가루를 붓고 물을 내린다. 부풀어 오르는 예가체프의 향을 힘껏 들이마신다. 코끝에서 발끝까지 순식간에 당도한 향은 내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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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vs경산의 한숨 쉬어지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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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1:03:20Z</updated>
    <published>2026-03-24T11: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 애청 프로가 있다. '나는 솔로'와 '사랑은 계속된다'이다. 나의 최애 장수 프로였던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이긴 프로다. 미혼의 남녀 혹은 돌싱들이 나온다. 다양하고 독특한 군상들로 새삼 놀라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들의 짝을 찾는 방식이 굉장히 재미있다. 넋을 놓고 보다가 잠잘 시간을 매번 놓치기 일쑤다.   공항에서 장발에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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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햇살 다 내 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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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4:41:56Z</updated>
    <published>2026-03-23T03:2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완연하다. 볶음밥을 대충 담고 김치전과 삶은 취나물, 김치를 함께 담는다. 엘베에서 잠깐 생각이 멈춘다. 굳이 중산지를 갈 필요는 없지. 아파트 흔들 벤치에 햇볕이 그득하다. 점퍼와 도시락을 두고 빽다방엘 간다. 아샷추를 마시며 생상 피아노협주곡 2번을 듣는다. 새들의 협연은 공짜다.   얼마 전까지 대경선을 타고 콘서트하우스와 오페라하우스를 오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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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갱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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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3:27:19Z</updated>
    <published>2026-03-04T13:2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었다 춘삼월 음악회로 마음을 청소한 날 어둑한 범안로에서  미끄러지는 속도 사이로 마흔에 생을 놓친 네가 문득 스쳤다  대구스타디움과 미술관 분홍과 초록의 갈림길에서 나는 잠시 휘청거렸다  어둠이 불빛을 갉아먹는 오늘 밤 이 길을  끝내 달리면 너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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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 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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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1:48:51Z</updated>
    <published>2026-02-19T01:5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폰을 바꾸었다. 5년 동안 쓰던 폰의 기능이 뇌에서 삭제되고 새로운 기능을 익히느라  정신노동이 배가 되었다. 몸은 말할 것도 없다. 나이 드는 것의 대가는 철저하다. 갑절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다시 리셋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진을 찍었다. 날마다 출근길의 나를 저장하는 습관이다. 사진을 확인하고 까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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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 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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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1:57:38Z</updated>
    <published>2026-02-08T01: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케냐다. &amp;lt;라이온 킹&amp;gt;의 OST가 울려 퍼진다. 초원에 모인 동물들의 노랫소리가 흥겹다. 원형의 둥근 콩이 칼날에 갈리는 소리, 뜨거운 물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산섬의 가루들. 이윽고 흘러내리는 갈색의 용암들. 갑바도기아 풍경 안에 고인 케냐의 진액을 한 모금 머금는다. 묵직한 부드러움이 나를 타고 흐른다.   영하의 바람이 결빙을 부르는 밖. 방금 지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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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오극장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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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0:53:37Z</updated>
    <published>2026-02-05T12:5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겨울휴가는 영화나들이로 정했다. 경산역에 차를 세우고 기차를 탔다. 집에서 미리 나섰더니 이른 시간에 대구역에 도착했다. 혹시나 하여 길 찾기 앱을 열었더니 17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운동 삼아 걸어가기로 한다.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 대구역에서 오오극장으로 가는 길이 한산하다. 수십 년 전, 이 거리를 매일 오고 갔던 때가 떠오른다. 꼬불꼬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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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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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2:52:49Z</updated>
    <published>2026-01-08T11:2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리브그린의 매끈한 표지를 펼친다. 결코 가볍지 않은, 적당한 무게의 포슬포슬한 속살이 드러난다. 보암직도 하고 읽음직도 하다. 오늘, 처음 옷 입은 장류진의 &amp;lt;일의 기쁨과 슬픔&amp;gt;을 다 읽었다. 간만의 힐링 독서다.  열두 번째 송년의 밤이었다. 꼽아보니 그래도 띄엄띄엄 서너 번은 참석한 독서 모임 송년회다. 매번 일 순위로 기다렸던 모임이 내 삶의 뒤안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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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이 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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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2:49:24Z</updated>
    <published>2026-01-05T14: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은 겨울, 봄이 오려면 한참 멀었다. 나무들이 옷을 몽땅 벗은 지 불과 얼마 전, 이제 막 마른 몸을 햇살에 맡기고 전신욕을 시작했다. 오전엔 다이아몬드를 주렁주렁 꿰차고 오후가 되면 금테를 두른다. 기꺼이 비운 자리가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채워진다. 그것도 시시각각.   몇 번이나 나서려다 주춤, 몇 주가 흘렀고 계절이 바뀌었다. 나를 가로막은 게 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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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나날 - 오오극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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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7:28:17Z</updated>
    <published>2025-12-15T07:2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구역이라 쓰고 삿포로행이라 읽는다  중앙로역이라 쓰고 삿포로행이라 읽는다  오오극장이라 쓰고 설국열차라 읽는다  여행의 나날 눈 깊은 그곳을 마중하는 27번 좌석표 설경이 눈부셔 나는 가끔씩 눈을 감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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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란 - 오오극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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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7:27:32Z</updated>
    <published>2025-12-15T07: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두 눈 부릅뜨고 두 귀 쫑긋하여도 이 시대의 나는 톺아볼 수 없는 시간 고작 귀동냥으로 들은 건 다랑쉬오름과 거문오름의 흔적 억새 우거졌어도 아픔을 덮을 순 없다고 숨소리 아무리 죽여도 제주 온 섬의 화석 기어이 뚫고 차가운 겨울바람 맞서 마침내 피기로 작정한 한란 오늘 나는 그 몸의 푸른 멍 바라볼 뿐 다섯 겨우 들어앉은 오오극장 난방도 사치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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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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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5:39:44Z</updated>
    <published>2025-11-20T01: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바람에 실려 온 여덟의 완전체. 우리를 인도한 것은 일상의 무게를 견딘 시간들의 합. 기꺼이 하루를 내어 아낌없이 여기까지 왔다. 가족도, 일도 우리들의 미학 앞에 후퇴하는 시간. 쏟아지는 햇살이 혀 끝에 감긴다. 흘릴세라 핥으며 걷는다. 갈잎이 노래하는 언덕에 두서없이 앉으면 저절로 열리는 심관*, 기쁨이 요동치더니 웃음꽃이 핀다. 일탈이 곧 아름다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5R2%2Fimage%2FpxF_BLEsNWm21HrXL5yQRPg_m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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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문 같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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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1:01:09Z</updated>
    <published>2025-10-18T11: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글을 읽은 어느 독자가 문장을 바꾸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또다른 독자가 그건 작가의 지문 같은 것이라고 했다  나의 지문이 되어버린 형용사들이 갑자기 옷을 벗고 문장을 뛰어다녔다  지문 같은 글똥이 내 문장의 집에 문패처럼 걸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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