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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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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생각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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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6-15T14:42: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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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의 재활, 시작! (2) - 첫 작업치료와 운동치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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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3:00:06Z</updated>
    <published>2026-10-11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렇게 이송직원이 끌어주는 휠체어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인 채로 3층 재활치료실 앞까지 실려왔다.  이송직원은 3층까지 치료실 입구까지 나를 데려다주고 다른 환자를 이송하러 홀연히 떠났고, 엄마와 나만 작업치료실 안에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두리번거리는 엄마에게 작업치료실 치료사가 인사를 건넸다. 고개를 들 지 못해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굉장히 젊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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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의 재활, 시작! (1) - 혼자 앉지도 못하는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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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00:06Z</updated>
    <published>2026-10-07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은 피곤하게 맞이한 일반병동에서의 두 번째 아침.  신경과 주치의와 담당 간호사 님이 함께 회진을 왔다. 항상 희미한 실루엣과 목소리로만 기억했던 주치의와 간호사 분들을 직접 보니 느낌이 이상했다. 증상에 비해 회복이 그래도 빨리 된 편이라 정말 다행이라며, 손가락을 들어 내 눈동자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해 보았다. 다리도 들어보고, 팔도 들어보라는 지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jE%2Fimage%2F2PQrMi3ESMOhWcCWVf7duJ_0WeU"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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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신생아처럼 - 엄마의 큰 아기가 되어 버린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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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3:00:10Z</updated>
    <published>2026-10-04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의 아침은 정말 빨리 시작되었다.  매일 새벽 4시에 간호사가 들어와 잠이 든 나를 깨우며 혈압을 쟀다. 그리고 3일에 한 번씩은 새벽 6시에 엑스레이를 찍고 팔에 주사를 꽂아 피를 뽑고 소변 검사를 했다. 중환자실에서는 의식 없이 간호사들이 처치해 주는대로 있었던 반면 일반 병동에서는 옆에 있는 보호자인 엄마가 도움을 주었고 내가 어느 정도 의식을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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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영상통화 - 순수한 기쁨이란 이런 것인가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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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9-30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반병동으로 이동하고 첫째 날 저녁 시간 즈음이었다. 아직 입으로 음식을 씹어서 삼킬 정도의 회복이 되지 않은 나는 코에 끼울 줄로 유동식을 넣는 방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콧줄로 유동식을 먹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적당한 속도로 적당한 양이 들어갈 수 있도록 몸을 비스듬히 세워주어야 했고, 순식간에 뚝딱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매번 1~2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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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나 괜찮은 걸까? - 그래도, 행복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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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9-27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중환자실에서 나와 처음 있었던 병동은 1인실 중에서도 VIP병동이었다. 하루에 입원비만 40만 원이 훌쩍 넘었다. 그만큼 넓었고, 쾌적하고, 무엇보다도 조용했다. 일반실로 이동해 오자마자 간호사들이 서둘러 내 콧줄을 통해 유동식을 넣어주었다. 중환자실에서는 구역질이 날만큼 싫었던 유동식인데, 보호자인 엄마가 내 옆에 딱 붙어 침대 각도를 맞춰주고, 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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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재활'의 세계로 들어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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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12:35:11Z</updated>
    <published>2025-04-07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반병동으로 이동하고 다음 날, 주치의 회진 때가 되어서야 나는 주치의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목소리로만 듣던 얼굴을 보니 새삼 낯선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처음 보는 얼굴과 익숙한 목소리를 매치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찰나에, 주치의는 바로 재활을 들어가도 되겠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amp;lsquo;재활&amp;rsquo; 얘기에, 덜컥 겁이 났다.  &amp;lsquo;이제 겨우 중환자실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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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탈출 - 이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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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12:28:40Z</updated>
    <published>2025-04-03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반병동으로 이동하는 날 오전, 간신히 고개를 들어 계속 시계를 확인했다. 오전 11시 30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난 중환자실이었다. 그리고 간호사들이 더는 일반병동 이동에 대한 아무런 얘기도 해주지 않았다. 난 이제, 내 병실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들어도 몹시 어눌한 말투로 묻기 시작했다.  &amp;ldquo;저&amp;hellip; 언제&amp;hellip; 옮겨요?&amp;rdquo;  &amp;ldquo;일반병실이 준비되었다는 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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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요, 고마워요 - 극한직업 : 중환자실 간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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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09:28:27Z</updated>
    <published>2025-03-31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반병동으로 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욱더 중환자실이 참기 어려워졌다.  일반병동으로 이동하는 날 아침부터, 병실에 들어오는 간호사마다 오늘 내가 일반병동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축하해 줬다. 이 즈음부터 나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말을 조금씩 하게 된 나는 새벽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계속 언제쯤 이동하는지 묻고 싶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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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일반실로, 그런데.. - TV도 스스로 끌 수 없는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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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08:16:36Z</updated>
    <published>2025-03-27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 주치의 회진시간, 여느 때와 같이 눈을 떠보라, 손가락을 따라 눈동자를 움직여보라, 손발을 들어보라 지시하던 주치의의 사무적인 목소리가 갑자기 활력 넘치는 목소리로 바뀌더니, 반가운 말이 흘러나왔다.  &amp;ldquo;이제 일반병동으로 가도 되겠어요.&amp;rdquo;  지긋지긋한 이 하얀색 중환자실에서 탈출이라니! 겉으로 표현할 순 없었지만 정말 기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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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와중에 주말 - 섬망은 계속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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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15:19:49Z</updated>
    <published>2025-03-24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23일 금요일  이 날짜와 요일을 내가 유난히 정확히 인지하게 된 이유는, 이 날 면회를 온 남편이 병원 규칙상 주말 동안 중환자실 면회가 되지 않아 2일 동안 못 보는 것이 걱정되었는지, 여러 번 나에게 이틀 뒤 월요일에 다시 면회올 거니까 조금만 더 참으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중환자실에서 거의 남편 얼굴의 등장을 기다리는 하루가 계속되고 있었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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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이 알고 싶다 - 나는 왜 아픈가? 왜 이곳에 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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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6T12:28:10Z</updated>
    <published>2025-03-20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또는 2일에 한 번 정도 있었던 주치의 회진은 아주 짧게 끝났다. 그도 그럴 것이 의료파업으로 인해 의사 수는 적었고 환자들은 몹시 많았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회진은 &amp;quot;눈 떠보세요.&amp;quot; &amp;quot;다리나 팔을 들어보세요.&amp;quot; 정도였다. 당연하게도 의사 표현이 어려운 나에게 직접 내 병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은 없었다.    그러던 중, 거의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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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이라는 이름 - 나를 버티게 해 준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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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1T21:28:04Z</updated>
    <published>2025-03-18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열흘 즈음이 지나고, 스테로이드의 약효가 조금씩 보이자,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의식을 되찾은 뒤, 나는 남편이 중환자실 면회를 하루에 한 번 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몇 시쯤 오는 건지, 오전인지 오후인지 궁금했지만 물어볼 수는 없었다. 물어보고 싶었지만 입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어쩐 일인지 남편이 올 때는 의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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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떠올리다 - 이대로 죽는다면... 하는 상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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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02:15:01Z</updated>
    <published>2025-03-13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온 이후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누워있는 것뿐이었다.  열흘 정도는 이상한 꿈들(아마도 섬망 증상)을 꾸느라 겉으로 보기에는 어떤 의사표현도 못하고 의식이 없었다고 한다. 이마저도 하루에 한 번 면회를 온 남편에게 나중에 퇴원 후 전해 들은 터라, 당시의 나는 내가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기가 어려웠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의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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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 - 다시 태어나면 꼭 나무로 태어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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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10:35:03Z</updated>
    <published>2025-03-10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의 나는 20대답지 않게 많은 것을 귀찮아했다.  물론 지금의 남편을 20살이 되던 해 4월 초에 만나 연애를 시작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그 흔한 클럽 한 번 가보지 않고, 소개팅 한 번 해보지 않았다. 그다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오래된 입시 생활에 지쳐서였을까? 아니면 천성이 게으른 탓이었을까? 나름 &amp;lsquo;쿨&amp;rsquo;해 보이고 싶었던 걸까?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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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인간 - 왜 나한테만 관심이 없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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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20:55:51Z</updated>
    <published>2025-03-06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환자실에서는 더 이상 괴로운 꿈을 꾸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꿈을 꿀 수 있는 정도로 길게 잠들 수 없었고 꿈을 꾸었더라도 침대에 누워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 말고는 다른 경험이 없어 꿈과 현실의 분간이 잘 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일주일 동안의 꿈에서 들렸던 간호사들의 목소리는 실제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목소리였다. 물론 꿈속에서 그랬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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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방 - 차라리 꿈속이 나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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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1:56:49Z</updated>
    <published>2025-03-03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환자실'   내가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그저 단순히 병세가 심각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곳이라는 개념만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내 주변의 가족과 친구 중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중환자실 외에는 특별히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장소였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청초한 모습으로 환자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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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잃은 일주일(2) - 끝없이 이어지는 꿈, 꿈, 꿈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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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12:08:17Z</updated>
    <published>2025-02-27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절규, 그리고 절망  정신을 차려보니 여전히 나는 침대에 누워 눈은 뜨지 못한 채, 주위의 소리로만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곧이어 여러 명의 사람들의 인기척이 느껴지고 내 주위에 둘러서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아 아마 주치의와 간호사진이 회진을 온 것 같았다. 주치의가 간호사에게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amp;quot;환자분 오늘 밤에 뇌 MRI 촬영합시다. 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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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잃은 일주일(1) - 끝없이 이어지는 꿈, 꿈, 꿈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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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02:41:01Z</updated>
    <published>2025-02-2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정신이 들 때마다 내 주위의 상황을 파악하고, 오늘이 며칠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 알려고 했지만 거의 불가능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당시의 나는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사지마비, 안면마비뿐 아니라 동공이 풀린 채로 눈에 초점도 없었다고 했다. 내가 정신을 차렸다고 생각했던 순간들도 알고 보면 영화 &amp;lsquo;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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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파편들 -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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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3T08:12:46Z</updated>
    <published>2025-02-20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이렌을 크게 울리고 달려가는 구급차 안에서 남편은 누워있는 나를 안심시키려는 것인지, 내 상태를 확인하려는 것인지 계속 말을 걸어주었다. 어떤 말을 들었는지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흔들리는 구급차 안에서 내 몸이 이리저리 쏠릴 때마다 들렸던 남편의 걱정스러운 톤의 목소리를 지금도 어렴풋이 떠올릴 수 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오래 지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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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토야, 당근 토! - 몸이 말을 듣지 않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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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1T14:56:47Z</updated>
    <published>2025-02-17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시간 즈음을 자다가 깨다가 하며 누워만 있었을까.   저녁을 조금이라도 먹어야 한다고 나를 깨우는 남편의 목소리에 눈을 뜨니, 커튼 밖은 어느새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도저히 몸이 일으켜지지 않아 고개를 거실 쪽으로 돌리니, 부엌은 환한 조명이 켜져 있었고, 아이는 저녁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아 있고 남편은 점심때 먹다 남은 전복죽을 차리고 있었다.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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