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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루센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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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unginpu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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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계획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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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6-10T08:38: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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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이 기다려지지 않아 - 3편 안정감이 만든 공허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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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2:00:31Z</updated>
    <published>2026-09-29T22: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정이 생기자 시간이 생겼다. 시간이 생기자 생각이 생겼다.  전에는 없던 일이었다. 힘든 회사를 버티는 동안에는 지금 이 순간만 생각했다. 다음 달, 다음 해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한 회사에서 10년이 지나고 일이 손에 익고 생활이 안정되자, 그동안 미뤄뒀던 질문들이 하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주말이 되면 아이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s70ofDGCRBThU5xSyctLG0amL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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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이 기다려지지 않아 - 2편 모두가 비슷하게 그렇게 산다고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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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9-21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직장은 서울이었다. 대학이 있던 도시를 떠나 작은 화장품 회사에 합류했다. 전 직원이 다섯 명이었다. 디자이너로 들어갔지만 일의 경계가 없었다. 생산 공장 감리까지 하면서 디자인을 배우러 온 건지 뭔지 알 수 없는 날들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러려니 했다.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다음은 에이전시였다. 사교육의 학원들이 주 고객층이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dJwT1o06clyInIaFetEUj9d0E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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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이 기다려지지 않아 - 1편. 안정감이 채워주지 못하는 그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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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9-17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을 다녔다. 다니던 회사는 그 사이에 사옥을 지어 이사를 했고, 근무환경도 꽤 괜찮아졌다. 일도 손에 익었다. 생활은 안정됐다. 그런데 이상하게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그냥 그랬다. 주말이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이리저리 다닌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 시간이 나쁘지 않다. 아이들이 좋아하면 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YN5VmCPHau1eTW8aLgHst7XDG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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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내 알바 아니죠&amp;quot; - 유치원 생일 케이크가 불편했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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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2:00:18Z</updated>
    <published>2026-08-30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료의 자녀는 굉장히 소극적인 아이다. 어느날 유치원에서 텃새를 당했다는 걸 하원 후 우연히 목격한 부모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런저런 방법을 찾다 결국 다른 유치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옮기기 전에 마침 자녀의 생일이 있었다. 부모는 아이의 기를 살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유명 캐릭터 케이크를 유치원에 보냈다. 케이크치고는 꽤 값비싼 것이었다.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lxpM4QIak-YDkmdTBH_KQTh8e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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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래집게 구매하기 - 계획은 거창해야 한다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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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8-25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와 20분 정도 통화를 했다. 그 친구 입에서 '계획'이라는 단어가 어림잡아 15번은 나왔다. 그런데 그 단어 뒤에는 항상 이런 말이 따라왔다. &amp;quot;아직 그 정도로 생각하는 거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amp;quot; 그 친구의 계획은 가볍고 캐주얼했다. 그 통화를 끊고 나서 나 자신에게 물어봤다. 나는 지금 계획이 있는가. 없었다. 나는 계획이란 거창하고 실행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qYYadGGEdADdDeP6uNYFmWDID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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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인 도시락, 얻은것과 잃은것 - 책을 읽고 글을 쓰게 됐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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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8-12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먼저 빠졌다. 팀원 5명이 점심을 함께 먹던 보편적 문화에서 조용히 빠져나왔다. 세상 가십, 회사 험담으로 흘러가는 점심 대화가 불편했고, 치솟는 물가에 식당 밥의 가성비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렇게 도시락을 시작했다.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 도시락을 먹으면 30분 정도 시간이 생긴다.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다. 보통 3장 정도. 매일은 아니지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BU4innRGktB9QWOAEuMLgm-05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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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시대에도 암기하는 사람들 - 지식을 쌓는 교육에서 사람을 만드는 교육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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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3:51:57Z</updated>
    <published>2026-08-10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 인터넷에서 본 퇴사 짤 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신입사원이 첫 출근을 했다. 옆자리 선배의 컴퓨터 화면에는 엑셀이 열려 있었다. 업무를 배우려던 신입은 잠시 후 조용히 퇴사를 결심한다. 선배는 종이에 적힌 숫자를 계산기에 하나씩 입력한 뒤, 계산 결과를 다시 키보드로 엑셀에 옮겨 적고 있었다. '엑셀을 믿지 못하는 걸까.''함수를 모르는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9JzUrars4Ldfi22ioRZfUPFa6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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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쥐가 된 어머니 - 혼자 부딪혀야 생기는 것들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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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22:00:20Z</updated>
    <published>2026-08-05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맞벌이다. 큰아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입학식의 감격이 먼 옛날처럼 희미해질 무렵 첫 방학이 찾아왔다. 모든 학부모가 아이의 빈 시간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그 방학이.  다행히 예전 조카 때부터 장모님이 도와주셨다. 방학이지만 아이는 늘봄으로 학교를 간다. 아내와 나는 번갈아 연차를 쓰며 아이와 장모님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계획을 세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zxLfTz975PlpHnuH3IlLC5nKX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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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과 불안 사이의 긴장 - 40대 가장의 희망과 불안에 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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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7-29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난 우리 가족이 어디에 있든 행복하게 살 자신 있어.&amp;quot; 최근 가족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아내에게 호언장담 했다. 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머릿속에 악재와 변수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정말로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족에게 진심으로 그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은 크고 작은 일들을 겪어 왔다. 여기까지 잘 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MKxcdj38a_gbIZvcIDfQtzyEN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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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아침 - 아버지의 아침이 그랬던 것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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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2:00:15Z</updated>
    <published>2026-07-19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40대가 넘어서부터 간혹 새벽 3시에 눈이 떠졌다. 최근 장마가 끝나고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냉방 소음까지 수면을 방해한다. 잠귀도 어느새 밝아졌다. 이렇게 저렇게 뒤척이다 한 시간을 보냈다.  6시. 생각이 많아지기 전에 옷을 입고 뛰쳐나갔다. 오늘은 워치에 세팅해둔 인터벌 운동을 처음 완료했다. 5분 걷기, 1분 전력질주와 2분 걷기를 다섯 번 반복,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9nB6KNrQs-zNosT1H7rVwTp27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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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과 아이의 거리 - 강요 없이 독서 습관을 만드는 것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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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7-15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책을 읽어야 한다. 이건 분명하다. 틈틈이 한 문장이라도 꾸준히 읽고, 책의 가치를 알고 책을 좋아해야 한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쪽이 훨씬 강하다. 독서는 저항이 강한 행위다. 문자를 읽으면서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습관에 반하는 행위라, 인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XP8B6F8DTyljdXf_y2rlIOIq3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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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한 아침이 만든 새로운 루틴 - 아침 루틴이 무너진 날 생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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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7-08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뒤척이다 다시 잠들었다. 5시 30분, 또 눈이 떠졌다. 6시에 일어나면 집 앞을 달리기로 스스로와 약속했던 터라, 일어날까 말까 잠시 고민했다. 아내를 깨웠더니 오늘은 쉰단다. 혼자라도 나가야겠다 싶어 옷을 주섬주섬 입는데, 창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갈 길을 잃었다. 잠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가, 우산이라도 쓰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HVFnI5s2n1AZlRHlxJ4K28v1x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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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이 이끄는 곳 - 불안은 방향을 알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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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6-24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생에서 동물은 오감으로 위기를 감지한다. 포식자의 냄새, 낯선 소리, 무리의 움직임. 그 신호들이 몸을 긴장시키고, 불안 상태로 만든다. 그 불안이 도망치게 하거나 싸우게 한다. 불안은 생존 반응의 시작이다. 인간 사회에서 불안은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각종 질병의 초기 신호이기도 하다. 없애야 할 것, 피해야 할 것으로 인식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gIA7T37h1SOY3lDQ0JTlG7wO2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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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디오는 사라질까? - 라디오가 지켜온 본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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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6-23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TV를 보지 않는다. 목적 없이 채널을 돌리다가 예전에 봤던 영화가 나오면 잠깐 멈추는 정도다. 향수 때문이다. 그 외에는 잘 켜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스크린 타임이 늘면서 오히려 일방적으로 정보를 받기만 하던 TV가 그나마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스크린을 끄고 나서 밀려오는 허무함은 비슷하지만. 그래서 오래전부터 라디오를 틀어 놓는다. 방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BfUiRRmz4I8ZagPmn-cw58S55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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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자인이&amp;nbsp;시가총액을 흔든 사건 - 디자인은 주가를 움직였는데, 디자이너는 왜 여전히 조용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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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6-08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라리가 첫 번째 완전 전기차 루체를 공개한 다음 날, 주가가 8% 넘게 떨어졌다. 실적 발표도 리콜도 아니었다. 디자인 때문이었다. 분석가들은 &amp;quot;디자인 혐오&amp;quot;라는 표현을 직접 썼고,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조차 &amp;quot;페라리답지 않다&amp;quot;고 공개 비판했다. 무형의 감각적 판단이 자본 시장의 숫자로 번역된 순간이었다. 범접할 수 없는 가격의 차 한 대가 아니라, 디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wM398mC61i_4uQCcKhcQtDGmM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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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물건 보다 오래 남는 것 - 물건은 다시 살 수 있지만 기억은 그렇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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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5-27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엌에서 아내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달려가 보니 큰아들이 내 DSLR 렌즈에 물을 받고 있었다. 얼른 카메라를 분리해 살펴봤다. 에러 메시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셔터가 멋대로 움직였다. 뷰파인더 화면이 보였다 안 보였다를 반복했다. 아내가 아들을 세워놓고 훈계하는 동안 나는 카메라를 들여다봤다. 왜 그랬냐고 물었다. 아들이 대답했다. &amp;quot;바다를 밑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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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몰라도 돼! - 드디어 올것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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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5-06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는 몰라도 돼.&amp;quot; 영어 숙제를 봐주던 중이었다. 단어를 물어봤더니 8살 아들이 던진 말이다. 이 순간을 시뮬레이션해 본 적이 있다. 화가 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멍해졌다. 공기가 차갑게 식었다. 몇 초가 흐르고 나는 그 자리를 피했다.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없어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날 무너진 건 자존심이 아니었다. 보상심리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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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릇소리 - 정적이 불편한 사람의 점심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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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4-15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4월을 시작으로 회사 책상에서 도시락을 먹은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엔 이런저런 이유로 시작했는데, 습관이 되다 보니 개인 시간도 생기고 이렇게 글도 쓰게 됐다. 그러면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직원이 하나둘 늘었다.  점심시간이 되면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둔다. 도로 위 자동차 소음이 사무실을 채운다. 직원들은 각자 자리에서 밥을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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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펙보다 이야기 - 편집된 인터뷰와 짜깁기된 페이지 앞에서 오히려 선명해진 방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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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4-07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 나왔다. 기대와는 달랐다. 메인 텍스트는 경영진의 판단으로 교체됐고, 콘텐츠를 위해 작성했던 인터뷰는 서사를 잇기 어려울 만큼 편집됐다. 그 자리를 채운 건 제품의 하드웨어적 스펙들이었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했던 방식이었다.  초기에 어렵게 설득해 확보했던 명분이 있었다.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 창작물. 그 결과물이 시장에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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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살이 느낀 존중 - 큰 아이가 낮선이에게 받았던 존중받는 느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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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1:21:28Z</updated>
    <published>2026-03-31T21: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함께 있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놀랄 때가 있다. 특히 대화 중에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나이에 비해 조금 어려운 단어를 꺼낼 때, 혹은 아이가 어떤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가 느껴질 때.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아이들 선글라스를 맞추러 안경점에 갔다. 큰아이 것은 벌써 세 번째 구매다. 두 번이나 잃어버렸다. 이번엔 둘째도 함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3j1%2Fimage%2FbJGWy02yOXaJGcVDxBmW36sYGG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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