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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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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ppymo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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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상담사로서 당연하게 보이는 일상과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마음들을 자주 들여다보곤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글로 정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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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8T23:46: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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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나는 특별함에도 불구하고 - 너는 왜 조금 더 용기를 내지 못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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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2:00:20Z</updated>
    <published>2026-10-12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이 된 나는 외모부터 눈에 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렇다니까&amp;hellip; 그런가&amp;hellip; 하고 거울을 보면 그 속의 나는 피부가 희고 깨끗했고, 눈이 큰 편이었다. 성적도 반에서 5등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고, 학교에서 하는 여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선생님들은 나를 성실하고 반듯한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엄마는 세상을 많이 경험해야 보는 눈이 달라진다며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jCnHTrGFVrJ6x45r6GrHqkYZd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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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나는 특별함에도 불구하고 - 나를 잘 모르는 선생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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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2:42:42Z</updated>
    <published>2026-10-11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음... 특별히 너만 그런 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느껴.&amp;rdquo; 미술치료 선생님에게 처음 듣는 말이었다. 나만 특별한 게 아니라고? 난 특별히 똑똑하고 민감해서 다른 사람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느끼고 표현한다고 엄마랑 외할머니가 그랬는데. 나는 태어나기 전부터 특별해서,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내 탄생과 관련된 특이한 꿈을 꿨다고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GJVZCyg6bH248C1OV-WPB3gU7x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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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그녀가 이별하는 이유 - 예쁜 가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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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0:58:41Z</updated>
    <published>2026-10-11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던 어느 날 오빠에게 전화가 왔다. &amp;ldquo;혹시 희정이한테 무슨 일 있어?&amp;rdquo; &amp;ldquo;왜?&amp;rdquo; &amp;ldquo;이틀째 연락이 안 돼.&amp;rdquo; 그러고 보니 요즘 그녀에게 통 연락이 없었다.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몇 번을 해도 마찬가지였다. 혹시나 해서 희정의 집으로 갔고 현관 앞에서 전화를 걸었다. 안에서 벨소리가 들렸지만 인기척이 없었다. 걱정이 되어 경비실로 달려갔다. 경비원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zxjiB9EhLteeIzpwpRl_1HjqR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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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그녀가 이별하는 이유 - 이번에는 정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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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2:00:12Z</updated>
    <published>2026-10-09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러니한 건 희정의 꿈은 현모양처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amp;ldquo;나는 예쁜 가정을 만들 거야. 남편이랑 애기랑, 마당 있는 집에서 강아지도 키우고.&amp;rdquo; 예쁜 가정이라는 표현을 정말 자주 썼다. &amp;ldquo;마당 있는 집? 돈 많이 벌어야겠구먼?&amp;rdquo; &amp;ldquo;돈 없으면 땅값이 싼 시골 가서 살아도 난 상관없어. 그냥 내 가정이 행복한 게 중요하지.&amp;rdquo; &amp;ldquo;그래&amp;hellip; 나도 니가 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1hw6hzYFvFfx3_v5PQbnqBkrh2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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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그녀가 이별하는 이유 - 너의 잘못은 아닌데, 정말 아닌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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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2:00:23Z</updated>
    <published>2026-10-08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째 남자친구는 동석이라는 직장 동료였고 무난하고 순탄한 만남이 이어졌다. 희정은 여전히 술을 많이 마셨고 가끔은 예전처럼 다소 자극적인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적어도 내 눈에는 꽤 잘 조절하고 있었다. 워낙에 평판이나 사람들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희정은 연애를 숨기지 않았고, 둘은 회사에서도 모두가 아는 사내 커플이 되었다. 그런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auA5SA8bT3jGqjFpso7q3PLLP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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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그녀가 이별하는 이유  - 그녀의 두 번째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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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2:00:20Z</updated>
    <published>2026-10-07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을 졸업한 희정은 유명 광고회사에 들어갔다. 톡톡 튀는 창의성과 유능함을 발휘하며 인정받더니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근사한 커리어우먼이 되어 있었다. 두 번째 남자친구는 그 회사에서 만났다. 베트남에 여러 공장과 사업 거점을 둔 의류회사 대표로, 희정이 다니는 회사의 중요한 클라이언트였다. 그는 일 년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 보냈다. 그는 미팅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JveUikFwXiD-y6jvLvzUOyrb9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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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그녀가 이별하는 이유&amp;nbsp; - 내가 본 희정이의 첫번째 연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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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2:00:29Z</updated>
    <published>2026-10-06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래서? 또 헤어진 거야?&amp;rdquo; 그녀의 인생에서 열한 번째 이별, 내가 그녀를 알게 된 지 5년 동안의 세 번째 이별이었다. &amp;ldquo;엄마조차 사랑해주지 않았던 날 누가 사랑해주겠어.&amp;rdquo; 이 말은 스물여섯 번쯤 들었던 것 같다. 애인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헤어지고 실연의 아픔을 달랠 때도, 어느 날 문득 헤어진 애인이 그리워질 때도 희정은 늘 같은 말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Q026BopgCCXCe2SZ0CJp08mzU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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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걱정 마, 언니가 지켜줄 거야 - 언니, 나도 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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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3:39:55Z</updated>
    <published>2026-10-05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아가 입원한 지 사흘째였다. 수정은 의사와 함께 병실로 들어온 간호사가 수액이 들어가는 상태를 확인하고 혈압을 재는 모습을 걱정스레 바라보았다. 차트를 살피던 의사가 말했다. &amp;ldquo;검사 결과가 아직 썩 좋지는 않네요.&amp;rdquo; &amp;ldquo;많이 심각한 건가요?&amp;rdquo; &amp;ldquo;전해질 수치가 계속 불안정해요. 수액을 맞고 있고 다른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수치가 생각만큼 잘 잡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2HFlfdXsJTRp8KjivMnOaDINJ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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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걱정 마, 언니가 지켜줄 거야 - 수정과 수아, 그리고 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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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43:23Z</updated>
    <published>2026-10-05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수를 처음 만난 것은 수정이 스물두 살이 되던 해였다. 수정은 사회복지기관에서 실습을 하고 있었다. 현수는 그곳에서 가끔 봉사활동을 오던 대학생이었다. 수정이 이용자들의 식사를 챙기고 늦게까지 남아 뒷정리를 하는 모습을 본 현수가 먼저 말을 걸었다. &amp;ldquo;항상 제일 먼저 와서 제일 늦게 가네요.&amp;rdquo; &amp;ldquo;그냥 눈에 보이는 사람이 하는 거죠. 막상 봤는데 또 못 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_zrEObo7yxuhvDdLZXuSA38E0S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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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걱정 마, 언니가 지켜줄 거야 - 아무 데도 안 보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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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46:00Z</updated>
    <published>2026-10-04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4화. 걱정 마, 언니가 지켜줄 거야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에도 수정의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다. 담임선생님은 수정이라면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도 충분히 갈 수 있다며 여러 학교의 입시자료를 건넸다. &amp;ldquo;네 성적이면 욕심 좀 내도 좋겠는데&amp;hellip;&amp;hellip; 너무 아까워서 그래. 혹시 집안 형편 때문에 그러는 거면 장학금도 알아볼 수 있고.&amp;rdquo; 수정은 자료를 받아 들고 웃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iNZiIi_X7_wuMGotWmMtmnauVB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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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걱정 마, 언니가 지켜줄 거야 - 동생이 생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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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46:30Z</updated>
    <published>2026-10-02T23: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정이 여섯 살이 되던 해, 수아가 태어났다. 뱃속에 동생이 있다는 엄마는 내내 힘들어 보였다. 제대로 먹지 못하는 날이 많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배가 당긴다며 자주 누워 있었다. 아직 어린 수정의 눈에도 엄마는 너무 아파 보여 차마 무언가를 해달라고 하지 못했다. &amp;ldquo;엄마, 물 갖다줄까?&amp;rdquo; &amp;ldquo;응&amp;hellip;&amp;hellip; 아니야, 괜찮아. 수정이는 혼자서도 잘 노네.&amp;rdquo; 엄마의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kInIsR8Zq2_Ds4jJkzIjMS32Y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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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걱정 마, 언니가 지켜줄 거야 - 아직은 안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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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47:00Z</updated>
    <published>2026-10-02T03:4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정은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있는 창백한 수아를 끌어안고 한참 동안 놓지 못했다. 띡띠디디디―띠리릭. &amp;ldquo;수아야, 언니 왔어.&amp;rdquo; 대답이 없었다. 수정은 신발을 급히 벗으려다 비틀거리며 거실로 들어갔다. 소파에 누워 있던 수아가 인기척에 눈을 떴다. &amp;ldquo;왔어?&amp;rdquo; &amp;ldquo;오늘은 좀 어때? 괜찮아?&amp;rdquo; 수정은 가방을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수아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손등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P9wFAt2aGWme4anEpQ9aOv6PlX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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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걱정 마, 언니가 지켜줄 거야 - 사회복지사_홍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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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43:00Z</updated>
    <published>2026-09-30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릴 때부터 아픈 동생 돌봤지, 센터에 오시는 이용자분들한테도 그렇게 지극정성이지. 맨날 야근도 밥 먹듯이 하면서 장은 또 언제 보고, 이런 건 언제 다 만들었대?&amp;rdquo; &amp;ldquo;어릴 때부터 아픈 동생 돌봤지, 센터에 오시는 이용자분들한테도 그렇게 지극정성이지. 맨날 야근도 밥 먹듯이 하면서 장은 또 언제 보고, 이런 건 언제 다 만들었대?&amp;rdquo; &amp;ldquo;이것 좀 드셔보세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QElpr4P0lQCpGH2Ww0UpqZnL6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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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다시 걷는 골목 - 길을 잃던 아이가, 골목을 다시 걷게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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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4-27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호1가 달동네에 살던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평지의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를 갔다. 20대 이후로는 신도시라 불리는 일산과 덕양구에서 쭉 살아왔다.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정리된 길,멀리까지 한눈에 끝이 보이는 공간. 그곳에서 살면서 나는 산동네를 잊었다.  6개월 전, 서울역 인근 자살예방센터로 자리를 옮겼다.서울역은 여전히 빌딩들 사이에 끼어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inJTUMT5VV2_V8jwPfjGXh9rw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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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촌이 된 금호동,  그 골목에서 자란 아이의 기억 - 길을 잃던 시절의 골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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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03:36Z</updated>
    <published>2026-04-23T23:3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번지.&amp;nbsp;유아기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내가 살던 동네다.  지금은 시티뷰가 좋다며 사람들이 찾는 동네가 되었지만,내가 기억하는 금호동은 산 꼭대기까지 집이 빽빽하게 들어선 산동네였다.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  집과 길이 뒤엉킨 골목은 늘 예측이 어려웠다.더는 없을 것 같던 길이 이어지고,계속 갈 것 같던 골목이 갑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yycHl6yT_pghFFmMEdi8TVTju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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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하려는 사람에게 우울은 어렵다 - 생각으로 다 닿지 않는 마음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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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22:29:37Z</updated>
    <published>2026-04-16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울증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고 생각했다.  일반 상담센터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힘들어도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어느 정도는 따라갈 수 있었다.  왜 이렇게 힘든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 그래서 무엇이 필요할지. 완전히 해결은 아니어도 같이 방법을 찾아볼 수는 있었다.  그동안 만났던 대상자들의 사례가 가벼웠다는 건 아니다. 그들도 충분히 힘들었고,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vjkSCiY-Ej6Qvt51LdrBlia-s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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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아무것도 안 하는  아이가 사고를 쳤을까 - 가만히 있는 게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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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9:58:39Z</updated>
    <published>2026-04-13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각자 &amp;lsquo;내 안의 몬스터&amp;rsquo;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책상 위에 만들어진 것들이 한참을 그대로 놓여 있었다. 길게 늘어진 팔다리를 가진 노란색 인형, 돌돌 말린 선들로 이루어진 손에 쥘 수 있는 방패.  그리고 아무 의미도 없어 보이는 돌덩이 하나. &amp;ldquo;그냥 생각 없이 만들었어요.&amp;rdquo;  &amp;ldquo;그래, 원래는 생각 없이 만들기도 하는데&amp;nbsp;막상 그렇게 만든 이유들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0Ab_9e4fGI7-t8jTADlm5R3Fs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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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를 하고 싶지만,  연애를 할 수 없는 청춘 - 연애를 못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없는 상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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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4-09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연애운이요, 연애운. 저 연애운 봐주세요.&amp;quot; 대학 축제나 박람회 때마다 운영하곤 하는 타로 상담 부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단연 연애운이다. 처음에는 외부 타로 상담사를 초빙해 진행했었다. 행사를 거듭하며 느낀 건, 타로 앞에 앉은 학생들은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솔직하게 자신을 개방한다는 점이었다.  평소 상담실에서는 꺼내기 어려웠을 이야기들도 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LoCbiKMcwGS1u33TyE8bdxetw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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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라는 이름의 다정한 잔소리 - 틀린 말은 없었는데, 숨이 막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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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2:00:20Z</updated>
    <published>2026-04-06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인스타에서 자녀에게 남기는 포스트잇 메모를 사진으로 올리는 엄마 계정이&amp;nbsp;자주 보였다.  표현은 다정하고, 말투는 친절하다.아이의 상태를 꼼꼼하게 해석하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정리되어 있다.  처음엔 &amp;ldquo;이런 엄마도 있구나&amp;rdquo; 싶었다. 어느 날 동료도 그 계정을 보내왔다.&amp;nbsp;&amp;ldquo;이 엄마는 말을 참 예쁘게 한다&amp;rdquo;&amp;nbsp;&amp;ldquo;아이들이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h9hx8hOclyxnNvAJy2b0T_DXD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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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까지 공부하는 딸과 &amp;nbsp;자꾸 싸우는 이유 - 열심히 하는데, 왜 자꾸 틀릴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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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8:39:54Z</updated>
    <published>2026-04-02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고3이 되는 딸과 나는 시험 때마다 싸웠다. 잠을 줄이고 공부하는 딸의 모습이 못마땅해서다. 기특할 일 아니냐고, 자랑하는 거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amp;nbsp;진심 못 마땅하고 걱정된다.  아동&amp;middot;청소년 부모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결국 대부분의 결론은 학습으로 귀결된다.&amp;nbsp;정서 문제든, 일상관리 문제든, &amp;nbsp;관계 문제든, 문제 해결의 실마리의 일정 부분은 학습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mo%2Fimage%2Fgenrn1wycVkkp87cDtaEDRWaz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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