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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fe like Jo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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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제주에 살며, 일상 속 작은 순간들에서 기쁨과 평온, 만족감을 재발견하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지향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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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6T14:17: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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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찰] 정착은 혼자만의 일이 아니었음을 - 기대어 살아가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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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7:58:03Z</updated>
    <published>2026-09-03T07:5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선전에서의 초반 1-2년은, 낯선 곳에 뿌리내리는 법을 배운 시간이었다.  처음엔 나는 모든 걸 혼자 견디려 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병원을 종이 한 장에 기대 헤맸고, 낯선 시스템 앞에서 홀로 쩔쩔맸다. 견디는 힘은 분명 늘었지만, 정착은 견디는 것만으로 되지 않았다. 버티는 것과 뿌리내리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 버팀이 나를 지키는 일이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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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우리는 왜 중국에 와야만 했나요? - 아이의 질문이 내비친, 보지 못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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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3:19:21Z</updated>
    <published>2026-08-27T13: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아이가 열 살, 선전에 온 지 일 년쯤 지났을 무렵이었다. 잠자리에 나란히 누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아이가 문득 물었다. &amp;ldquo;엄마, 우리는 왜 중국에 와야만 했나요?&amp;rdquo;  그 한마디가 가슴에 확 박혔다. 평소 생각이 깊어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아이였다. 그런 아이가 이런 질문을 꺼낸다는 건, 낯선 나라에서 참아온 무언가가 터져 나오기 직전이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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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말없이 통하던 사이 - 서툰 중국어와 이모님의 정(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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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0:36:57Z</updated>
    <published>2026-08-25T00:3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속 깊은 많은 말을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말없이 통하는 것들이 늘어갔다.  이모님은 늘 말끔하고 정갈한 차림으로 오셨다. 긴 머리는 언제나 끈으로 질끈 동여매여 있었고, 마른 몸으로 집 안 구석구석을 재빠른 걸음으로 오가셨다. 솔직히 청소 솜씨가 빼어난 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고, 내 기준도 그리 높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TGlS6wz4Be54kap4d2ooJWda8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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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이모님의 부엌 - 식탁에서 가족이 된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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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4:33:25Z</updated>
    <published>2026-08-18T14: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일로 지쳐 집에 돌아오면, 대문을 열기 전 복도에서부터 고소한 밥 냄새가 났다. 그리고, 문을 열면 언제나 한 상 가득 차려진 밥상이 온 가족이 반기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모님은 한국 가정에서 십 년 넘게 일하신 분답게 집안일에, 특히 한국 음식에 능하셨다. 재료가 한국과 다르니 맛이 똑같을 수는 없었지만, 이모님이 담근 김치는 유난히 맛있었다.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Nrn25c2x9Le0B8MyMw-52h3RF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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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이모님이 오신 날 - 낯선 이국에서 만난, 한 사람의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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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6:33:56Z</updated>
    <published>2026-08-12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와 일 중 무엇이 더 어려운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늘 워킹맘으로 살아온 나에게 중국에서의 삶도 일을 향한 마음까지 멈추게 하진 못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도 대상포진에서 완전히 회복해 일상을 되찾을 무렵,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한 음향 회사에 넣은 이력서가 면접으로 이어진 것이다. 미국인 매니저와의 인터뷰는 손발이 척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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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생애 첫 대상포진 -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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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0:40:55Z</updated>
    <published>2026-08-11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덜미가 뜨끔한 건 친정집에 도착한 지 며칠 지나서였다.  중국에 정착한 지 반년, 아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우리는 첫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부모님을 뵈러 가는 길이었다. 오랜만에 친정집 문을 열고 들어서던 순간, 나도 모르게 온몸의 힘이 풀렸다. 뜨끈하게 데워진 바닥에 몸을 뉘이자 반년 동안 어깨에 얹혀 있던 무언가가 스르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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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엄마의 새로운 학교 생활 - 마흔에 다시, 학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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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4:42:00Z</updated>
    <published>2026-08-04T14:4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의 학교를 정하고 나니, 이번에는 내가 학생이 될 차례였다.  집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선전대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어학연수를 받기로 했다. 낯선 도시에서 더는 파파고에 기대어 살고 싶지 않았다. 이 도시에서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었다. 사실 그 무엇보다, 아이들을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싼 외국인 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 데려가려면 중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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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정착&amp;gt; 1. 아이들을 어느 학교에 - 국제학교와 로컬학교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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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2:06:13Z</updated>
    <published>2026-07-28T14: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구하고 나자, 곧바로 더 큰 숙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곧 여름 방학이 끝나는데 두 아이를 어느 학교에 보낼 것인가.  낯선 나라에서 부모가 내리는 결정 중 이보다 무거운 것은 없을 것이다. 집이야 맞지 않으면 옮기면 되지만, 아이의 학교는 그렇게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었다. 그 선택이 앞으로 중국에 사는 몇 년간 아이들의 하루를, 친구를, 쓰는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cYQsG-YjFQLG4NPxxXSY-3fpE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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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찰] 낯섦을 견디는 힘 -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근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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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4:27:23Z</updated>
    <published>2026-07-21T14: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선전에서의 그 첫 한 달은, 낯섦을 견디는 법을 배운 시간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병원에서 검진을 하고, 서른 군데의 집을 헤매고, 지갑 속 카드 대신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법을 익히는 동안, 나는 매일 조금씩 용기를 내어 낯섦을 마주했다. 익숙한 것이 하나도 없는 낯선 곳에서, 사람은 자꾸 작아지게 마련이다. 단지 며칠 머무는 여행지가 아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uKicrkU8ZvkKo9L8lGGwYds12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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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위챗으로 모든 걸 새로 배우던 일주일 - 지갑이 사라지고, 휴대폰 하나로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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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3:40:38Z</updated>
    <published>2026-07-16T14: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전에 온 지 단 며칠 만에, 나는 지갑이 필요 없어졌다.  집 앞에 있는 월마트로 장을 보러 갔던 날이었다.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놓고, 한국에서 환전해 온 현금을 꺼냈더니, 점원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엔 마스터카드를 내밀었더니 제휴되지 않은 이용 불가 카드라며 손사래를 친다. 앞뒤로 줄 선 사람들은 하나같이 휴대폰을 계산대 위 작은 기계에 쓱 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UB6Zy3SJaKNtIJbTicJ8gISkd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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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새로운 곳에서의 도전 - 두려움보다 먼저, 벗어나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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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3:40:28Z</updated>
    <published>2026-07-14T14: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말하면, 나는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  남편이 중국 선전에서 회사 인터뷰를 보고 왔을 때, 우리도 새로운 곳에서 살아볼 기회가 온 것 같아 설레었다. 물론 낯선 나라와 아이들의 적응이 걱정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내 안에는 희망 비슷한 것이 있었다.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갈 수 있다는 것.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 생애 한 번쯤은 새로운 삶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AHUHm1GHgW0wu7jJaW385Uhas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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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선전이라는 도시 - '중국의 실리콘밸리'라는 말은 최근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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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3:40:18Z</updated>
    <published>2026-07-09T03:1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이제 선전을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부른다. 하지만 내가 처음 만난 2018년의 선전은, 아직 그렇게까지 불릴 만큼 잘 알려진 도시는 아니었다. 홍콩 옆에 있는 중국 본토. 과거 어촌 마을에서 한국으로 치자면 판교쯤으로 변모된 곳.  선전의 첫인상은 무엇보다 &amp;lsquo;공사 중&amp;rsquo;이었다. 거리 어디를 가도 타워크레인이 하늘을 찌르고, 초고층 빌딩이 한 채씩 솟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I5uT8qRYcLdUTv4vtSL-Yznzf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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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우리 집이 된 첫 번째 집 - 서른 개가 넘는 집을 보고, 마침내 짐을 풀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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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39:21Z</updated>
    <published>2026-07-07T13:5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전에서의 첫 8월은 숨이 막혔다. 그 축축한 더위 속을 나는 살 집을 찾기 위해&amp;nbsp;매일 걸었다. 선전이기 때문인지, 그냥 중국은 땅이 넓어서인지 집을 나서면 금세 만 보가 채워졌다.  남편 회사에서 정해준 임시 서비스 아파트를 떠나 우리 손으로 집을 고르기로 한 게 그 시작이었다. 회사에서 연결해 준 중계인이 우리 예산에 맞는 집은 많다기에 처음엔 쉬울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mO1BzZa2MhD4GZ2v4qRMvCuG8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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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말이 안 통한다는 공포 - 언어를 잃는다는 건, 나를 잃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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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3:39:58Z</updated>
    <published>2026-07-03T14:5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하기 전&amp;nbsp;남편이 서둘러 종이 한 장을 건넸다. 알 수 없는 중국어로 적힌 병원 주소였다.  선전에 도착한 지 며칠 안 되어 남편 회사에서 연결해 준 병원으로 건강 검진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아직 한국에서 로밍한 폰을 쓰고 있어 생활 필수인 택시앱 이용이 불가능했다. 남편은 이미 출근한 터라 홀로 길가에서 손을 저어 택시를 멈춰 세웠다. 그리고 주소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tuQMoZIqm4NqQ-gpQvKtbRCyp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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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도착&amp;gt; 1. 대륙에서의 첫날 - 홍콩에서 선전으로, 다리를 건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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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3:39:34Z</updated>
    <published>2026-07-02T14:0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고 작은 이민 가방 여섯 개가 카트 위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며, 바퀴가 과연 저 하중을 견딜지 조마조마하기만 했다.  먼저 도착한 곳은 홍콩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가장 먼저 코끝으로 밀려든 건 습하고 후텁지근한 도시의 공기였다. 한국에서도 더운 한 여름이었기에 같은 여름일 줄만 알았는데. 그 새 코 안이 축축해지고 구레나룻 언저리에 땀이 맺혔다. 공항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_3Esqs5LHEiuZ4MBrd2wRHYGS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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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amp;nbsp;왜 지금, 쓰는가 - 중국 선전에서의 6년을 이제야 꺼내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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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2:22:13Z</updated>
    <published>2026-07-01T02: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트북을 덮다 말고, 문득 길거리를 가득 채운 그 도시만의 냄새가 코 끝에 맴돌았다.  인생 첫 나만의 간판을 달고 홀로서기 한 지 이제 1년이 된다. 중국 선전에 있는 업무 파트너로부터 온 위챗 메시지 알림을 들여다보다, 화면 귀퉁이에 뜬 그곳의 날씨를 무심코 보았다. 33도 무더위, 체감 온도 40도. 그 숫자에 선전에서의 6월 날씨가 어제일 처럼 생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kqPogB-EAAJKnum82YyaoAajm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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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 그 어느 쯤에서 - 너는 예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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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1:03:46Z</updated>
    <published>2026-06-20T01: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40대 문턱을 넘으니 참 새롭다.  귀에 지이잉 이명이 들리는 날이 하루 이틀 늘고, 눈앞에 날파리가 어른거려 종종 손으로 허공을 휘젓는다.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무릎이 뻣뻣하고 시려 한 번 쓰다듬어야 하고, 허리를 통통 두드리는 건 더 이상 아이를 출산한 날에만 가까워지는 의례가 아니다. 안 나던 헤어라인과 뒤통수, 심지어 음부에까지 흰 모가 느니, 집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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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낚시 - 동심을 낚은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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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4:59:55Z</updated>
    <published>2026-06-02T01:1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쁜 일상을 잠시 꺼두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은 언제나 아이처럼 행복한 일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분주히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내 귀와 눈에 들어와 앉는다. 우리 아이들은 어느새 자라 제 방에 들어가면 좀처럼 나올 일이 없는 사춘기를 지나고 있다. 그에 반해 6세에서 10세에 촘촘히 자리 잡은 이웃집 아이들은, 우리 아이들의 어린 시절로 나를 데려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ia%2Fimage%2Fx_q-6NmqJlytKbILhIq4fmc_1_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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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점 10. 이해와 인정 - 거부를 이해라고 부를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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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22:29:12Z</updated>
    <published>2026-05-05T22:2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모자무싸 5화에서 나온 대사가 마음에 꽂혔다. 남편과 대화하다 옮겨 적어본다.  &amp;quot;진짜 이해 안된다. 어떻게 황동만 같은 남자를 좋아할 수가 있어?&amp;quot; &amp;quot;이해하려고 하지 마요. 왜 자꾸 이해하려고 들어. 이해충인가.&amp;quot; &amp;quot;이해 안된다는 말은 싫다는 말이야.&amp;quot; &amp;quot;그러니까. 그냥 싫다고 하면 되는 걸 왜 자꾸 이해 안된다고 하냐고요. 착한 척. 말을 좀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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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점 9. 관계 - 관계의 문법이 달라지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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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1:52:37Z</updated>
    <published>2026-04-08T01:5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도시의 삶에서 맺어온 관계와는 사뭇 다른 종류의 것이 도시 외곽에 있다.  섬 제주, 그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내가 사는 이곳은 자식이 자신이 나고 자라 졸업한 학교 후배가 되는 일이 흔한 작디작은 농어촌 마을이다.  내가 사는 빌라 두 동에는 모두 16 가구가 산다. 70대 노부부부터 갓난아기를 둔 가족, 제주 토박이부터 육지에서 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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