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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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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문 독서 커뮤니티 호담서원의 호스트입니다. 인문학적 사고의 기술에 관계된 강의를 하는 기업 강의 강사, 독서와 언어와 교육에 관련된 유튜브 '호담서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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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3T22:05: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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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물주의 사사로움에 대하여 - 연암 박지원의 글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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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1:40:28Z</updated>
    <published>2026-08-09T11:4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흘간이나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바람에 어여쁘던 살구꽃이 죄다 떨어져 땅을 분홍빛으로 물들었구려. 긴 봄날 우두커니 앉아 혼자 쌍륙놀이를 하고 있사외다. 오른손은 갑이 되고 왼손은 을이 되어 '다섯이야! 여섯이야!' 하고 소리치는 중에도 나와 네가 있어 이기고 짐에 마음을 쓰게 되니 문득 상대편이 적으로 느껴지외다. 알지 못하겠구려. 내가 나의 두 손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JwpVIST4ZjURfnbmOSKRYJCUC_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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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천 년의 기다림(2022) - 소원을 소멸시키는 소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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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0:22:09Z</updated>
    <published>2026-08-02T10:1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여름, 완주로 여행을 갔다. 어떤 관광지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이 두 시간 정도 남은 시점에 폰 베터리도 나가고 책도 없고 노트도 없는데 비까지 와서 산책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 커피숍에 들어간 나는 무료함을 못 견디고 볼펜을 빌려서 여행용 종이 지도 위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본 영화에 대한 글이었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MzidZJv9n_gnCG0zHL5trkbJ5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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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술이 사라진 시대에서 살아남기(굿 헌팅) - 캔 리우 &amp;lt;종이동물원&amp;gt; 중 &amp;lt;즐거운 사냥을 하길&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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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9:51:37Z</updated>
    <published>2026-07-26T09:4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캔 리우의 단편 &amp;lt;즐거운 사냥을 하길&amp;gt;은 중국과 홍콩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단편이다. 사람을 홀리는 여우 후리징과  후리징을 비롯한 요괴를 잡는 사냥꾼의 이야기다. 요괴 사냥꾼으로 훈련받은 량은 후리징인 염의 엄마를 처음 보고 살의보다는 동경과 연민을 느끼는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스스로 사냥꾼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한다. 염의 엄마가 량의 아빠에게 사냥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Q2wj4-5oQbPmhAM-sjiUnx5e30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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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준비한 쓸모없이 소중한 선물 - 그림 형제동화 &amp;lt;들장미 소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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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3:02:42Z</updated>
    <published>2026-07-19T03: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즌제 독서 프로그램 매 회차마다 공통 질문을 하나씩 던진다. 이번에 던진 질문은 &amp;ldquo;당신의 자녀가 이제 막 태어났다고 가정한다면 그 자녀에게 어떤 선물을 주고 싶습니까? 그것을 고른 이유를 같이 적어주세요.&amp;rdquo;였다.&amp;nbsp; 그림 형제의 &amp;lt;들장미 공주&amp;gt;는 흔히 &amp;lt;잠자는 숲 속의 공주&amp;gt;로 잘 알려져 있는데 원작의 서사는 들장미 공주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 공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b4bN_TnIVda2_UFDM70S-Nl4k7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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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하려다 죽을 뻔한 여자 - 그림 형제 동화 &amp;lt;강도신랑&amp;gt;이 들려주는 결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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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2:08:39Z</updated>
    <published>2026-07-12T10: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 단편 책담(북클럽 호담서원의 프로그램 중 주제별 단편 읽기를 하는 시즌)은 그림 형제의 &amp;lt;강도 신랑&amp;gt;을 읽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amp;lt;강도신랑&amp;gt;은 어떤 지혜로운 여인이 사이코패스 범죄자와 결혼할 뻔했다가 한 노파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깨고 결과적으로 많은 여성을 이 끔찍한 남자로부터 구해낸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결혼이 얼마나 공포스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2iORZbK_OJVCAlNZkEMnE73E6p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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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밖엔... - 셜록 에세이 모임 창밖의 여름을 신청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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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1:52:14Z</updated>
    <published>2026-07-05T10:2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원래 달리기를 하려고 했다. 요즘 너무 덥기 때문에 해가 진 후 8시쯤 나가려면 6시쯤 저녁을 먹어야 달리기 딱 좋다. 그런데 9시까지 에세이 마감이다. 한 번 달리러 나가면 10시는 돼야 들어온다. 그럼 이것부터 써야 한다. 다시 주저앉았다.   주제는 글쓰기 모임에 참여한 이유. 주제가 나의 일이나 친한 친구나 우리 동네 또는 좋아하는 무엇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7Ta0Ay16j5atx12nD_QBunvTFo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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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의 봄 - 틀린 답을 적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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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04:22:17Z</updated>
    <published>2023-12-12T13:2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를 본 기록을 하는 건 괴로운 일이지만 일주일이 지나기 전에 되도록 생각했던 것을 잡아두고 싶어 기록한다.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 가장 견디기 힘든 감정이 억울함이라고 생각한다. 억울함은 무력감과 분노를 정의감 속에서 느껴야 하기 때문에 그 고통이 크다. 무엇이 옳은지 알아도 일이 잘못돼 가는 걸 봐야만 할 때 유능한 사람이 무능감에 던져질 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ThBuG3lun7x6ELO5-xz6SPtmn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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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년을 돌아보며 - 2023년에 올리는 2022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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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10:27:30Z</updated>
    <published>2023-12-06T15: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 열두 달 베스트 모음집 1월 - 야누스의 달  1월은 영어로 January다. 이렇게 쓰고 보니 웃기다. 누가 모른다고&amp;hellip; 아무튼 1월의 이름은 야누스라는 존재에서 유래했다. 야누스는 앞뒤가 모두 얼굴이다. 1월이 야누스의 달인 이유는 지난해를 떠나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 성격이 있고 여전히 지난해의 기분에 빠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8세에 학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vHRyUn6yXkn8FVMi-UjZV4fGj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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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기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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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0:13:52Z</updated>
    <published>2023-11-23T14: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기회를 얻을 수 있으려면 그 기회를 주는 사람이 곁에 있어야 하고 스스로도 그 기회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몸이 부르르 떨리는 실망을 안겨 준 사람, 물리적 정신적 피해를 준 사람, 가짜 신뢰를 쌓은 사람,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 다시는 기회를 주기 싫은 사람이 천지때까리지만 돌아보면 나 역시 너무 많은 순간 그런 사람이었고 그런 순간을 부끄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J_FVDryS5AwvaWVHevQtJwdrOI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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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소방서 옆 경찰서&amp;gt;와 &amp;lt;시카고 파이어&amp;gt;의 차이 - 한국 드라마가 놓치고 있는 당연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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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1T23:47:57Z</updated>
    <published>2023-11-21T13:3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에 &amp;lt;소방서 옆 경찰서&amp;gt;를 보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amp;lt;시카고 파이어&amp;gt;와 비교를  하게 된다. 미국은 이런 범죄나 사고 관련된 시리즈를 10년 20년씩 연이어 만들어 히트시키고 있고 우린 이제 시작인데 그런 걸 감안하면 아주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는 진짜 극적 장면 연출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다루고 있는 직업군이 보면 기가 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SDsVVWo7TCxAPKl3xQhu_1WQ8rU" width="47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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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 형제 동화 &amp;lt;홀레 할머니&amp;gt; - 우울과 절망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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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0T05:28:59Z</updated>
    <published>2023-11-16T12:2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담서원은 깊이 있는 독서와 토론으로&amp;nbsp;자아 찾기를 돕는 문제 해결형 북클럽입니다. 다양한 독서 수준을 가진 넓은 스펙트럼의 회원들과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만나 말과 글을 나누고 있습니다.&amp;nbsp;호담서원 원데이 클래스와 단편책담은&amp;nbsp;&amp;nbsp;국내 유일의 심리동화 북클럽입니다. 일방적 강의도 아니고 의식의 흐름만 넘치는 맥락없는 수다도 아닙니다.  https://youtu.b&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6UAtZWw7Klb5ReOQlNhYdH-OY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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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으로 가득한 삶이 갑자기 싫어진 날 - &amp;lt;리스본행 야간열차&amp;gt; 독서모임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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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19:05:31Z</updated>
    <published>2023-10-12T13:0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리고 언어  이번 주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그룹이 같은 날 시즌을 시작했다. 오프라인은 &amp;lt;리스본행 야간열차&amp;gt;를 온라인은 &amp;lt;단편책담 - 여행&amp;gt; 중 그림 형제 동화 &amp;lt;세 가지 언어&amp;gt;를 읽고 토론했다.  오래된 이야기 중에 정체성과 언어의 관계를 교육의 문제로 풀어낸 동화가 있을지 궁금해서 찾다가 발견한 동화가 &amp;lt;세 가지 언어&amp;gt;인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UTlrzHkfrLBwA7fRMY-9RXObFg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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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등에 닿던 이마. 그리고 목소리, 살람... - 혼자 하는 여행기 1607-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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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3T06:58:01Z</updated>
    <published>2023-09-16T03:4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 시절, 우즈베키스탄에서 1년 살아본 이후로는 외국인에게 말을 걸 때 아무 부담이 없다. 어떻게 말할까도 고민을 안 하고 내 언어가 정확한지도 신경을 안 쓰고... 그저 표현하려고 애를 쓰는데 집중할 뿐이다.   언어가  다른 사람들의 대화에는 애틋함이 섞여있다.   호의나 무시, 거부나 기꺼움을 동공의 크기와 표정으로 전할 때가 많고 때때로 전해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XWl7JiBG957PEZ_zy9Sjj0hqfa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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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년 전의 엽서 100년 전의 산책 - 어느 시장에서 발견한 엽서의 사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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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5T12:03:56Z</updated>
    <published>2023-09-14T15:4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옛날, 내가 22세 때 우스베키스탄이라는 나라에서 온갖 고생  및 책에도 안 나올 기상천외한 경험을 하며 1년 동안 민간 한글학교 강사를 한 적이 있다.  때는 바야흐로 소련이 붕괴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스탈린을 그리워하는 할머니가 있었고 아무리 큰 번화가를 찾아가도 그 흔한 맥도널드조차 없었다. 나는 한국 음식과 미국 음식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LFGcK4FdH2nE8ofRmCLglqfQR1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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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엑소시스트 - 더 바티칸  - 악마가 가장 싫어하는 그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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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5T00:59:10Z</updated>
    <published>2023-09-14T10:2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엑소시스트 : 더 바티칸&amp;gt;  바티칸이 인정한 공식 수석 엑소시스트이자 최고의 구마사제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무 정보도 없이 봤는데 재밌다. 요즘에 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몇 초 보다 말거나 건너뛰기할 때도 많은데 이 영화는 연출이 클래식한 맛이 있어서 몰입도가 높다. 물론 엑소시즘 특유의 전형성이 있긴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1DlUxzKfl7A2OiJeKJoAPweP5O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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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가 그걸 못 하는 이유 - 자기불구화의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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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2:57:43Z</updated>
    <published>2023-09-13T11: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본위적 편향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귀인을 할 때 자기가 잘한 건 자기 성격과 재능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잘못한 건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자기 본위적 편향이 없을수록 더 발전적이고 문제 개선을 잘한다.   자기 불구화라는 것도 있는데 본인의 부족함을 직면하지 않기 위해 상황이 얼마나 안 좋았는지를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39gyrR0PVp2tAnpgg5Nu2S4FG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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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력의 유약함 - 가족 잔혹사를 돌아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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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15:02:30Z</updated>
    <published>2023-09-13T09: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클럽에서 설화 베이스의 이야기를 분석하다 보면 부모의 폭력적인 양육태도에 대한 토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난 어릴 때부터 편지 쓰기를 좋아했고 사람을 그리워했다. 내 상자에는 답장으로 받은 편지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어느 날 늘 그랬듯 아빠는 사소한 일을 꼬투리 잡아 분노 표출의 명분을 만들었고 정의롭지 않은 이유로 휘두르는 폭력에 익숙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yHCIXWnxNzJhd1tZHgItlwIP2R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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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똑똑해서 배척받은 여자 - 여성 정신분석가 카렌 호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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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0T00:05:53Z</updated>
    <published>2023-09-12T06: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카렌 호나이의 &amp;lt;우리 시대는 신경증일까?&amp;gt;가 분명히 연구 막바지의 저서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완성도 있고 분명한 어조, 쉬운 문체로 써 내려간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1937년 출판이고 카렌 호나이가 처음으로 주목받은 책이었다. 이전에는 논문집이 있었다. 정신 분석학 책을 이렇게 빨려 들어가듯 읽은 적이 없어서 (동의가 안 되거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7aNk8sdsqSNRj8UdzzLFjvUaE4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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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녀가 50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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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00:04:07Z</updated>
    <published>2023-09-10T12:5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10월에 연극 &amp;lt;러브레터&amp;gt;를 봤다.  &amp;lt;러브레터&amp;gt;는 멜라니와 앤디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50년 간 주고받은 편지를 두 배우가 책상에 나란히 앉아 읽어주는 형식의 100분짜리 연극이다.   머리가 하얀 두 배우가 천진한 어린이 시절부터 새침한 청소년기, 방황과 정열의 청년기, 정착과 방황의 갈림길인 중년과 장년에 이르기까지의 캐릭터 연기를 완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RmbslFo3hz2httm0vStBkvcTm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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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에서 온 편지 - 다시 읽은 기억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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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21:18:33Z</updated>
    <published>2023-09-10T12: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 만날 친구에게 쓸 엽서를 찾다가 어린 시절 친구가 보낸 편지를 발견했다. 같은 학교를 나와 첫 절친으로 3년 동안 내내 등하교를 같이하고 (아침저녁 내가 전날 읽은 책 얘기를 해 줬었다. )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6년 내내 일주일에 한 통씩 꼭 편지를 주고받았던 친구. 아빠 때문에 지옥 같던 청소년기를 버티게 해 준 창구 같았던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7K%2Fimage%2FEFamSvgLVYt_u7I1y3V1j7dQD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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