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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r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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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ungminl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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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골에 집을 짓고, 하하 형제 그리고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을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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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30T07:03: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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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금 했잖아요 - 일본어를 공부하니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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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0:26:16Z</updated>
    <published>2026-09-19T07: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받침 있어요, 없어요?&amp;rdquo; &amp;ldquo;있어요.&amp;rdquo; &amp;ldquo;받침 있으면 &amp;lsquo;습니다&amp;rsquo; 와요. &amp;lsquo;먹다&amp;rsquo;는 &amp;lsquo;먹습니다&amp;rsquo; 돼요.&amp;rdquo; &amp;ldquo;받침 없으면 &amp;lsquo;ㅂ니다&amp;rsquo; 와요. &amp;lsquo;보다&amp;rsquo;는 &amp;lsquo;봅니다&amp;rsquo; 돼요.&amp;rdquo;       미리 준비한 PPT 애니메이션이 순서에 따라 &amp;lsquo;먹다-먹습니다, 보다-봅니다&amp;rsquo;를 보여준다.       기본형 동사와 형용사가 적힌 플래시 카드를 보여주고 대답하기를 한참 연습하고 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qeKmeQ25V6Tevv1tgBRlGCb0QD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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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대도시 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제자가 보낸 문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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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0:25:36Z</updated>
    <published>2026-09-07T12: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amp;rsquo;  두 학기 동안 함께 공부했던 샤키르에게서 문자가 왔다. 8월 31일이 종강일이었지만, 9월 1일부터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학위 과정을 시작하는 샤키르는 마지막 두 번의 수업에 결석했다.  커다랗고 동그란 눈매가 순진해 보이는 샤키르는 지난 학기 매 수업 졸음과 사투를 벌였다. 큰 눈이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스르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Obbn239FoLMCUAhYuDGBwH7tC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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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 miss your chocolate - 첫 제자, 첫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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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1:24:16Z</updated>
    <published>2026-07-18T01:1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 셋째 주에 시작한 대학 부속 한국어학당 수업이 어느덧 4주 차를 지나고 있다.  100분 연강을 마치고 나오는데, 복도에서 지난 학기 우리 반 학생이었던 하산과 미나주르를 만났다.  &amp;ldquo;안녕하세요, 선생님!&amp;rdquo;&amp;nbsp;나를 보더니 큰 소리로 아는 척을 했다. &amp;ldquo;하산, 미나주르! 잘 지냈어요?&amp;rdquo; &amp;ldquo;네, 선생님.&amp;rdquo; 인사를 하고 나자 대뜸 &amp;ldquo;선생님과 공부하고 싶어요&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lEMrSqWjGDJfAoowP0rX3jlxCGA.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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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머를 권하는 그림을 만났습니다 - 삶의 무게 속 유머와 여유를 권하는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 전시 관람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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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10:51:26Z</updated>
    <published>2026-06-18T10: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말하면 누구에게도 황금종려상을 시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상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줘야 하기 때문에', 주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좋은 영화가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습니다.  2026년 5월 13일,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박찬욱 감독이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남긴 말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0UYt255moIS1JMlJX6q2TIL99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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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강이 남긴 사진 -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첫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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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2:25:45Z</updated>
    <published>2026-06-01T22:2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을 들여다봤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문득 다시 생각이 나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신기하다.   히잡을 쓴 여학생이 자신의 얼굴을 향해 바짝 든 카메라 뒤로, 피부색이 다른 이십 대 학생들과 어울려 찍은 사진 속 환한 내 모습이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저 미소가 번지고, &amp;lsquo;이렇게 예쁘고 멋진 청년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구나&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5LWvWy5cuQpxVEOEAhSqZ0mi8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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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똑, 우리가 가까워진 소리 - 학생들에게 처음 문자 받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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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6:37:41Z</updated>
    <published>2026-05-16T11:4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보다 10분 정도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마음이 쫓겼다.  강의 전 강사 회의까지 시간은 충분했지만, 엑셀을 밟은 발에 살짝 힘이 더 얹어지는 순간이었다.       &amp;lsquo;까똑&amp;rsquo; 디스플레이 창에 뜬 학생의 문자에 속도를 줄였다.        &amp;lsquo;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라이한입니다. 오늘 휴가가 필요해요. 계단을 내려가다가 다리에 무리가 왔어요. 그래서 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RkeiOBR0nTyYFoBr7CpAlkj0u4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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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긴긴밤을 건너는 우리를 지켜내는 것 - 긴긴밤(루리 글, 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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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2:11:35Z</updated>
    <published>2026-05-06T02:0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긴밤(루리 글&amp;middot;그림, 문학동네)의 표지는 단번에 시선을 끈다.  파스텔톤이라기엔 짙고, 그레이가 섞였다고 하기엔 선명한 색감. 핑크빛 하늘과 초록빛 풀밭, 그 위에 마주 선 코뿔소와 펭귄. &amp;lsquo;긴긴밤&amp;rsquo;이라는 제목은 세련되면서도 차분하다. &amp;lsquo;책이 참 예쁘다&amp;rsquo;는 감성과 &amp;lsquo;(초등학생에겐)글밥이 제법 되겠는데&amp;rsquo;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동시에 스쳤다.       이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3rrr5H3rVqjDFOBF73J_-QCeE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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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3시 30분, 수업이 이미 시작됐다 - 목요일의 깍두기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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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23:50:44Z</updated>
    <published>2026-05-01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3시 30분, 4시, 5시, 5시 30분. 한국어 강사가 되어 처음 수업을 시작한 3월 말 이후, 나는 목요일 한정 새벽형 인간이 되었다.       첫 수업이 있었던 목요일엔 새벽 1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amp;lsquo;안 돼, 자야 해.&amp;rsquo;  다시 눈을 감았지만 2,30분마다 깨기를 반복했고, 결국 새벽 3시 30분에 벌떡 일어났다.       쌀쌀한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H1Kspjwy1howEJBGXARMR3M9Z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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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타파차'와 '뽀삐' 사이에서 - '한국어 강사'라는 새 신분을 배우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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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4-25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교실로 옮겨져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다시 낡은 건물 교실로 최종 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빔프로젝트만 설치된 교실이라 이동식 화이트보드가 있는지만 미리 확인하고, 첫 수업 날과 같은 긴장으로 두 번째 수업을 위해 일찍 출근했다.  목요일 오전, 이십여 명의 강사들이 모여드는 수업 준비실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수업에서 쓸 워크지를 학생수 만큼 복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0jjUAhYQk9sWBWNZNds9B2BU-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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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수선화가 피던 날, 내 삶에도 노란빛이 켜졌다 - 첫 제자들과의 첫 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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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1:03:38Z</updated>
    <published>2026-04-18T01:0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에 노란불이 켜졌다. 겨울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은 밭두렁에 청초한 꽃 한 송이가 홀로 섰다.  &amp;lsquo;네가 올봄 우리 동네 첫 수선화구나!&amp;rsquo;  매해 3월 중순을 넘어서면 아무것도 없던 땅에 어느 날, 불쑥 초록 대가 올라온다. 그렇게 한 두 주 햇살을 받으면 그 초록 대 끝엔 소담스러운 노란 꽃이 달린다. 아직 갈색이 만연한 동네는 이 노란빛을 시작으로 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sRaxxXRSoI7Mfr5jqfPWe62Lj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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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초보 한국어 교사, 레벨테스트를 치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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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2:01:12Z</updated>
    <published>2026-04-13T12: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다 되어 서둘러 사무실이 있는 건물의 유리문을 열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로비를 가득 채운다. 진한 피부색 속에서 반짝이는 눈들이 나를 힐끔보기도 하고, 젊음 특유의 생기를 담은 대화를 이어가기도 한다.  &amp;lsquo;이 학생들이구나.&amp;rsquo;  사무실에서 간단한 안내를 받은 뒤, 3층 교실로 올라갔다. 학생들이 하나둘 들어오며 &amp;ldquo;안니-용하세요&amp;rdquo; 하고 인사한다. 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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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 2시 47분' 기적이 찾아 왔다. - 경력 단절의 끝이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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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8:58:37Z</updated>
    <published>2026-04-04T08:5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2시 47분.  내가 마음속으로 정해둔 마지노선은 오후 3시 30분이었다. 지난번 서류 합격 문자가 오후 3시 11분에 왔다는 사소한 근거 때문이었다.   오전이 지나고 오후 2시를 넘기자, 머릿속 시계는 점점 더 큰 소리를 냈다. 아이들의 늦은 점심을 차리고 치우는 동안에도 신경은 온통 그 초침에 가 있었다. 그때 띠링 하고 날아든 문자.  &amp;quot;축하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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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월의 냉이  - 승자의 향을 품은 노지 냉이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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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3:11:22Z</updated>
    <published>2026-02-25T23: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앗, 25일! 오늘은 꼭 사야 해!&amp;rsquo;       서둘러 오일장이 열리는 우리 동네 중심가(?)로 향했다. 매년 이맘때마다 장날을 기다렸다가 한두 번씩 꼭 찾게 되는 이유는 바로 &amp;lsquo;노지 냉이&amp;rsquo;를 사기 위해서다. 처음 이사 온 7년 전에도 이미 기세가 많이 기운 아담한 장이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그 모양새가 점점 더 빈약해져 가는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CbaPLS9ci3vt71oRYlylHJST2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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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은 짓는 중]6. 베프 할머니 삼총사 - 누룽지 사탕은 이제 못 받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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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2:01:30Z</updated>
    <published>2026-02-11T03:5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할머니, 안녕하세요?&amp;rdquo; &amp;ldquo;아이고, 우리 애기들. 어디 가? 이뻐 죽겄어, 아주 그냥.&amp;rdquo;          차 뒷좌석에서 창문을 열고 목청껏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에게 할머니는 못지않은 씩씩함으로 응답하신다. 보행 보조기를 끌고 종종 옆 동네로 마실을 다니시던 &amp;lsquo;베프 할머니&amp;rsquo;를 마주치는 일이 언젠가부터 뜸해졌다. 기분 탓만은 아닌 것 같아 괜스레 마음이 쓰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cJkEt87ZFUD6_w2Z4RZcNQV8q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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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은 짓는 중] 5. 계절의 얼굴 - 자연에 기대어 자라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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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4:06:03Z</updated>
    <published>2026-01-19T14: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왕 지방에 사는 것, 읍세권을 벗어나 숲세권에서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시골에 터를 잡았다. 불편함도 많지만, 사계절을 입체적으로 느끼며 가족과 집이 함께 자라는 걸 지켜보는 것은 확실한 소득이다.  도시에서는 촘촘히 연결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건물과 건물을 오가느라 계절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며 살았다. 데일 듯 뜨거운 날에도,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urnRQ7BQPaFF2yw9uOezYI-lV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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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은 짓는 중]4.미완과 미완이 만나 미완속으로 - 미숙함을 품고, 부부로 지어져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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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2:16:33Z</updated>
    <published>2026-01-14T02:1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6개월을 기다려 입주한 우리 집은 심각한 미완 상태였다. 우리가 산 땅은 3000평 단위로 묶여 있어 대여섯 명의 공동구매자가 순서대로 집을 짓고 지분을 나누는 구조였다. 도로 법률상 한 채씩 집을 지어야 하는 조건이라, 첫 번째로 공사를 시작한 우리 집은 마지막 순서까지 모두 지어져야 비로소 완성되는 운명이었다.           뒷산의 가파른 법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xOzGQAG4eYwqkR763QYSpX0gY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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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은 짓는 중]3. 수억 부자보다 추억 부자 - 그 시작은 플레이그라운드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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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3:27:58Z</updated>
    <published>2026-01-09T03: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집 콘셉트부터 정하자. 플레이그라운드 어때?&amp;rdquo; &amp;ldquo;재밌겠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생각과 잘 맞는 것 같아. 좋아!&amp;rdquo;          집을 지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한동안 집안에는 싸늘한 공기가 돌았고, 서로의 주장은 팽팽히 맞섰다. 부동산이냐, 추억이냐. 그 결정의 끝에서 우린 과감히 추억을 선택했다.          짓기로 결정한 그 순간부터, 우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9kkp2BiArlRQgsU1dr9RODQAI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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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 원 차이의 아침 - 할아버지와 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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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4:16:57Z</updated>
    <published>2026-01-01T04:0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유가 보인다~!&amp;rdquo;  겨울방학을 하루 앞둔 12월 30일, 아홉 살(오늘부터 열 살이네) 둘째가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amp;ldquo;엄마, 내일 서울 할머니 집에 갈 거야?&amp;rdquo; &amp;ldquo;방학의 여유를 누리고 싶은데, 하루만 늦게 가면 안 돼?&amp;rdquo;  아침잠이 많은 둘째에겐 방학의 늦잠이 곧 여유고 자유다.       &amp;ldquo;할머니 집 가서 늦잠 자면 되지.&amp;rdquo; 말이 없다. &amp;ldquo;아&amp;hellip;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xWdcTrq0LUH153RBVSHTQe-4DR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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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른 황태포 같던 동네도서관에 메리 크리스마스를 전했다 - 도서관에서 만난 작은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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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22:37:55Z</updated>
    <published>2025-12-24T09:3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 이브.  별 감흥은 없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너무 무심한가 싶어 시내에 나가 장을 보고 왔다. 겨울 난방비가 무시무시한 시골살이에서, 이맘때면 가정 재정과 마음이 함께 긴축된다.  케잌 생략, 과자 생략, 음료 생략.  메인 메뉴 재료와 연휴 동안 먹을 것만 사다 보니, 딱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없다.       아이가 하교하는 4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nFSV8RoEh36-1GRbWWpXB4Gln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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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은 짓는 중] 2. 그 한마디의 시작 - &amp;ldquo;우리 가정다운, 가장 적합한 집을 짓자&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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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6:59:39Z</updated>
    <published>2025-12-22T02: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젠가는 우리 땅에, 우리 집을 짓자.&amp;rdquo;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구나. 결혼 직후부터 남편이 밤마다 마주 앉아 들려주던 이야기. 아니, 들려주고 싶어 안달이 났던 이야기.      그 말이, 그 한마디가 그렇게 자주 들릴 줄은 몰랐다.  처음엔 열심히 들어주었다. 모양이 바뀌고, 기능이 덧붙고, 소재가 업데이트되었다. 어느 날부터 그 말은 거의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V5%2Fimage%2FSVv5o29b7S6abBXvItnuCNFjZ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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