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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익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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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bastiancho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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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 보았노라. 마침내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더 나은 곳은 없더라.&amp;quot; 창 너머 구름 낀 하늘을 바라 보며 커피를 내리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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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23T05:45: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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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 고독한 독서의 추억 - 추석은 추억의 동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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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56:30Z</updated>
    <published>2026-09-28T10:3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추석&amp;rsquo;은 &amp;lsquo;추억&amp;rsquo;의 동의어입니다. 추석이 오면 내 서른 살의 추석이 절로 생각납니다. 나 홀로 서울살이 외로움을 보충할 커피가 있었고,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담은 카세트테이프가 있었지요. 부모님이 안 계신 고향으로 가지 못한 가을 추석은 쓸쓸했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원하던 '방콕'(방에 콕 박힘)의 게으른 자유를 누린 호사의 시간은 기쁨이었습니다.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82qhuJEmWeH58lN5buoapGAhQ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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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를 먹는 것의 본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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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5:43:41Z</updated>
    <published>2026-09-26T15: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망을 채우는 게 아니라 욕심을 태우는 것. 새로운 롤모델을 찾아서 지속 성장하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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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리학자와 AI 미술을 얘기하다 - 도슨트 CEO의 그림 여행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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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2:02:27Z</updated>
    <published>2026-09-22T09: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내려앉기 시작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도서관에서 이 글을 씁니다. 이 곳에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자연과학자의 눈으로 근현대 서양 역사와 미술을 교차하며 시대를 통찰하고 미래를 가늠하는 이야기는 지적으로 묵직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미술의 역사를 과학기술의 궤적과 나란히 놓고 해석하는 독창적인 시선 덕분에, 예술의 흐름을 한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DsqJ52GHi7rDVKqTxcAO4DHale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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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리워진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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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7:23:24Z</updated>
    <published>2026-07-09T06:4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삐질한 진땀을 흘리며 잠자리를 밤새 뒹굴다 새벽에 눈을 뜹니다. 휴일의 멍한 초점으로 창밖을 보니 돌발 소나기가 사납게 그르렁 거리듯 창문을 스쳐 때리고, 아침 뉴스엔 쓰라린 패배로 지난 4년의 시간에 눈물을 훔치는 격투기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의 얼굴이 아프게 클로즈업 보입니다.  휴일 밤 취침시간의 해방감으로 간밤 자정을 넘겨 읽은 소설의 한 구절 '인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HX-W4op60AM1tE11pf4flBaQ9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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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모슬포 (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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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6:03:33Z</updated>
    <published>2026-07-09T06:1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월 그믐달이 생선 가시에 박힌 모슬포   선착장 허기진 그물 실은 달랑 배 한 척       사랑은 내리막길로 돌아 아프지만  눈서리 맞은 동백꽃보다 더 할까  이왕 왔으니 선창가 횟집에 슬슬 들어가  한라 소주에 겨울 대방어 비린내를 들이킨다       목욕탕 낡은 굴뚝 검푸른 연기 날리고       별 가루 우려낸 파도가 울며 때리는 선창가 늙은 항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AuWgEQvKJ6CwrRikgjceQ9IDp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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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재들의 미술관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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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1:42:18Z</updated>
    <published>2026-07-09T04: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문에 올린 에세이를 읽던 고향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치맥 사 줄 테니 모임에 나오란다. 땡잡았다. 감사의 달 5~6월을 보내며 여기저기 용돈 다 떨어졌는데 횡재 맞았다. 공짜술 얻어먹을 겸 교통카드 달랑 한 장 들고 냉큼 시내로 나갔다.    우리는 만나면 늘 3행시나 4행시 경연으로 술과 밥값 내기를 한다. 장원을 차지한 사람이 우승 기념으로 독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zfWWOTNf7VMkEP47XNA1L9YIK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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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2. (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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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7:09:35Z</updated>
    <published>2026-05-10T07:2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어나 보니 저절로 알게 되었지 이별을 사랑한 기약은 빛나는 꽃으로 피었다가 천둥 바람에 정신 없이 흩날린 꽃잎을  그대 오지 않아서 그만 나이 들고 말았지 검게 갈라진 나무 혓바닥에 숨 죽이고 있다가 햇볕에 말린 하얀 미소 핀다는 것을  서슬 퍼런 청춘 시위대의 눈물이 마르지 않던 날 입영 통지와 이별 편지가 봄비에 쓸려 가던 날 나는 몰랐지 절정을 터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dktU8v791iX01ab5W-HE0GbaC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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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시대의 적과 흑 그리고 백(白) - 스탕딸의 소설, &amp;lsquo;적과 흑&amp;lsquo;으로 바라본 우주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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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3:25:15Z</updated>
    <published>2026-04-13T05: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 쏘아 올린 탐사선 아르테미스(Artemis) 2호가 무사히 달 궤도에 진입했다는 뉴스입니다. 이번 여정의 본질은 단순한 영토 확장이 아니라, 인류를 태운 우주선이 심연의 공간을 얼마나 안전하고 정밀하게 유영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고도의 시스템 점검에 있다 합니다. 자정 무렵, 아르테미스 2호의 렌즈를 통해 전송된, 우주의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fy1QS4_exw1g4yn393jPKJJjVw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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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작별을 - 미니 픽션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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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2:37:27Z</updated>
    <published>2026-03-18T05:5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와 통화하면서 그가 먼저 전화를 끊은 건 처음이었다. 사무실에서 밤을 새운 그는 이른 새벽 긴급한 회의로 며칠 독일로 출장 간다고 아내에게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내는 놀란 듯 무슨 일이냐 물었다. 일 때문이니 걱정 말라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밤을 새워가며 책장을 비웠다. 12년 동안 야근의 커피 향과 고뇌가 묻은 책상을 손바닥으로 천천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HW9z_vsJUA83hwGxh7B_EKOlV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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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슨트 CEO의 첫사랑, 미술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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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2:41:33Z</updated>
    <published>2026-02-26T02:2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CEO 직함을 달고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는 짜릿한 승부가 언젠가부터 즐겁지 않았습니다.  확신과 자신감으로 내가 한 말과 의사결정을 책임지는 독기로 살았습니다. 실익을 따지며 냉정하게 현실을 살아 내는 것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승자독식 패자 퇴출의 줄타기 게임에서 아슬아슬한 일상을 나름 즐겼습니다. 직업으로 가장 아름다운 것은 S자로 성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bJAiO95_3q2tYPSHUzp610XcB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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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천 년 이집트 사막을 찾아 간 CEO - 사막에서 영접한 새해 일출,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고 씻어낸 욕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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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0:43:44Z</updated>
    <published>2026-01-23T10:4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새달 초하루에 &amp;nbsp;북아프리카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집트 남쪽 끝 아스완에서 아부심벨 신전으로 향하는 새벽 사막 고속도로에서 새해의 일출을 영접합니다. 새해 첫 일출 선물을 받기 위해 깜깜하게 무서운 사막 만리길을 찾아왔지요. 후덜덜 ~ 하루의 가장 낮은 기온에 입술을 떨며 일출을 기다렸습니다. 태양이 붉은 머리를 들이밀 때의 촬영의 순간 &amp;nbsp;카메라 셔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1VeDUh9W7CtGtX1iCvFatUbYr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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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모슬포로 가는 이유 1.  (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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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8:03:42Z</updated>
    <published>2025-12-22T12:2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일월 그믐달이 해 저문 모슬포에 걸렸다  가을날 눈부신 전설은 막을 내리고 떠났다  옛사랑 가물한 석양에 빈 배 한 척 걸려 넘어져 있다  십이월 오면 저 배 저어 들어가 볼까 꿈속으로      아무도 보이지 않는 날 모슬포 오 십리 걸어가 보라  항구 실비집 생선구이 연기는 허기진 고독을 달래고     LP판 십팔번 동백 아가씨 노래에 그리움 사무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H-9gcrgXTjjMlr789KZPQJE6D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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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한 비움의 11월, 별을 헤며 쓰다 - 나만의 비밀 가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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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5:03:38Z</updated>
    <published>2025-11-24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의 시린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오래전 해묵은 별빛으로 전해진 별빛이 야간 산책길 내 어깨에 낙엽과 함께 내려앉았습니다. 시나브로 별빛에 채색된 내 청춘의 기억들이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별 하나, 낙엽 둘, 별 셋, 낙엽 넷..   평생을 가자던 옛 친구가 채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난 날이 11월이었습니다. 대입 수학능력 시험을 치르던 날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4_JXWhYudQ3OCumgh9nYUILZg8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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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에서 가을 타는 소년 - 쓸쓸할 때 찾아 가는 나의 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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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3:24:59Z</updated>
    <published>2025-11-02T07: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를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가을남(秋男)입니다. 고등학교 반 친구들이 만장일치 지어준 별명이자 아호입니다. 입시를 앞둔 새 학기 봄날 재미없는 수업 시간늘상 꾸벅꾸벅 졸다가 선생님의 뺨을 꼬집으면&amp;nbsp;머리 긁적이며 씨익 웃던 녀석이었지요. 그러던 중 가을학기가 시작하면 눈망울 튀어나온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감각의 촉수를 꺼내 하교길 뒷산의 멜랑콜리 낙엽이 떨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GMb5_STdBxXmHwF149y2h1VW3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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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딱해도 좋아, 사랑할 수 있다면 - 더 이상 별이나 책에서 답을 찾지 않는다. 내 혈관 속에서 삶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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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12:16:34Z</updated>
    <published>2025-08-12T09:3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젊은 날들은 기행으로 얼룩져 삐딱했고, 실수투성이에 고집쟁이였습니다.  친구들은 나를 보고 간첩같이 수상한 녀석이라며 수군거렸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입시 준비에 관계없는 문학반에 입문하여 보들레르의 술에 취한 시를 읊으며 취한 선배들로부터 술과 담배를 전수했습니다. 내 최대 주량은 유전적으로 소주 반 병에 맥주 딱 한 병밖에 될 수 없음을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4ggKezjL7c4MhNhBzKfzNCQ5T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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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프카와 나의 출발, 굉장한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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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21:06Z</updated>
    <published>2025-07-22T08:2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떠나느냐 버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amp;quot;  말이 쉽지 30여 년.. 쉬지 않고 새벽별 보며 출근한 남자의 마지막 출근길과 나날들의 이야기입니다. 깊고 푸른 밤 과로에 멍든 마음으로 퇴근하는 직장 생활을 자발적 퇴사로 마무리하던 날이었습니다. '돈도 명예도 경쟁도 다 싫어지면 떠난다'는 오랜 결심을 자발적 사표로 감행했습니다. 회사의 주주, 임직원과 이해관계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13CvkbK8mxsOtE_7ksok01_FQ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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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번째 서른아홉, 부활하는 꿈 - (그림: 박신양, 당나귀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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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6:44:52Z</updated>
    <published>2025-06-15T10: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아홉에 마흔 고개를 앞두거나, 서른아홉을 지나 살아 낸 당신도 뜬 눈으로 밤을 새웠을까요?  제 나이 서른아홉에서 마흔으로 넘어가던 2002년  월드컵 4강의 꿈을 이룬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세계랭킹 11위 자리에 오른 해 입니다. 그 시절 우리 국민들은 대부분 가까운 날에 행복한 중산층이 되거나 성숙한 민주주의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유쾌한 시민이 될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sSGsET7PTPuuIWg6_cW6XvABO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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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린 날의 새벽기도 (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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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9:38:38Z</updated>
    <published>2025-05-22T09:0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새벽기도에 신의 응답이 없다면 날 밝아 지질한 하루가 어제와 다르지 않다면 괜스레 친구를 깨우지 말고 수평선으로 나아가라   바다로 나아가 보면  헤르맛 헤세의 허무한 구름조각을 밀어내고  태평양 함대를 띄운 파도의 포말들이 당신의 하루를 힘차게 때리거나 구멍 난 상처를 하얗게 씻을 테니 수평선으로 홀로 깊이 밀고 윤슬을 바라 보라  아르테미스가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KT3j786nTn4ldPvohSS76qKsX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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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뜬 구름을 꿈으로 돌려주신, 선생님 영정 앞에서  - 몹시도 그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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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06:31:19Z</updated>
    <published>2025-05-18T00: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년도 아니고 소년도 아닌 열아홉 고3에게 미래에 무엇이 되고픈 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등하굣길 가방 들고 길을 걸으면 늘 만나는 무념무상의 뜬 구름으로 살다 가고 싶었습니다. 몇 달 지나면 만 스무 살 성인이 될 싱싱한 심장을 가진 나에게 현실과 미래는 아무런 재미도 의미도 없었습니다. 물리 시간에 배운 중력 가속도의 법칙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8JmySQWeFuD8ZaJwWUGO0YJ5n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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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1. (詩) - 벚꽃, 피고 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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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5:33:12Z</updated>
    <published>2025-04-13T15:4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 보니 저절로 알게 되었지 사랑하던 것들의 기억은 하나도 남김없이 헬리콥터 날개에 흩어 날려 흩어 진다는 것을  이별을 묻지 않아도 알 만큼 나이 들었지 시린 겨울의 아문 상처는 구름위에 숨어 있다가 세상 반바퀴 돌고 돌아와 벚꽃잎 태우고 다시 떠난다는 것을  최루탄의 매캐한 내음 채 마르지 않던 봄날 시위대 속에서 받은 이별편지와 입영통지서에 흩날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XH%2Fimage%2FoHRAc4yRcjBpjVe-C2Uq2DSlw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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