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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하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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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의 한정판 말을 담은 &amp;lt;아이의 말 선물&amp;gt; &amp;lt;#낫워킹맘(공저)&amp;gt;을 썼습니다.사람들과 주고받은 말은 산문으로 담고, 풍경이 건넨 말은 동시로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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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13T09:47: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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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 일기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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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1:50:56Z</updated>
    <published>2026-10-06T07: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에서 숫자는 조연이다. 2026년 10월 6일. 숫자는 노트 끝에 작게 새겨진다. 숫자가 주인공이 되는 일기를 써 보면 어떨까? 100이라는 숫자를 노트 가운데에 크게 쓰고, 아래에 작은 글씨로 일기를 썼다. 숫자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자, 곳곳에 숨어 있던 숫자들이 걸어 나왔다.  1.4 등에 작은 혹이 생겼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yo%2Fimage%2F0gmLs2swN5lE-tYnlv3KNaIf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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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화목욕탕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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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1:05:53Z</updated>
    <published>2026-03-27T11:0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화 목욕탕                                        고하연   가방에 키링을 가득 달고 친구와 수다 떠는 중학생 개미랑 발맞춰 걷는 할머니 의자 아래 멈춰 선 강아지를 기다리는 아저씨  모두모두 옷을 입고 목욕탕에 들어선다  공원의 입구 지나 멈춘 분수대를 지나 내리막 길을 걸어가면  솨솨솨솨   나뭇가지가 틀어 놓은 투명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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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스타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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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5:33:06Z</updated>
    <published>2026-03-24T05:3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스타                             고하연  할머니 손잡고 걷던 민지가  냉이초 보고 민들레 한다  열 걸음을 걷다가 개망초 보고 민들레? 한다  얼마 전 민재도 세인이도 그랬다  들판의 꽃들 도대체 민들레가 누구야 누구야 소곤거린다  민들레는 좋겠다 유명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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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치 없는 신호등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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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4:00:20Z</updated>
    <published>2026-03-23T10:1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치 없는 신호등                                       고하연  차들은 신호가 바뀌어도  안 가고 멈춰 서 있다  횡단보도 위 할아버지가 다 건너길 모두가 기다린다  그러든지 말든지 횡단보도 불은 이미 빨강불  신호등 너 참 눈치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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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넝쿨은 귀가 많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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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3:32:26Z</updated>
    <published>2026-03-19T23:3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넝쿨은 귀가 많지만 )                               고하연  틈을 열고 태어난 넝쿨이 첫 발을 뗀다 허공으로 솟은 나무가 다리인 줄 알고 커다란 벽이 대지인 줄 알고 달린다  벽의 끝은 낭떠러지야 나무의 끝은 허공이야 바람이 일러주고 새가 귀띔해 주지만  온몸이 귀인 넝쿨은 아무 말이 없었다  한 개의 발자국이 수백 개의 발자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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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에 자라는 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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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03:33Z</updated>
    <published>2026-03-19T23: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 겨울에 자라는 풀 )  내 어깨 내 가슴 위에서 자라는 풀  노랑, 보라, 빨강 알록달록 동글동글한 풀  무얼 먹고 이리 크는걸까? 뽑아도 뽑아도 또 자란다  이름만 귀여운 겨울의 잡초  보풀풀 - 보풀풀풀 - 보풀푸르풀풀 멈추는 법을 모르는 동그란 풀은 스웨터 위를 달리다가 끝에 멈춰 서 있다  여기가 끝은 아닐 거야 멈춰서서  발을 동동거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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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앞의 노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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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10:01Z</updated>
    <published>2026-03-19T23: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자기 앞의 노랑 )                            고하연  눈은 녹기라도 하죠 은행잎은 녹지 않아요  나무아래 동그랗게 모여 있는 노랑방석 길 따라 쭉 펼쳐진 노란 리본  은행잎은 데굴데굴 굴러도 노랑 쿠키처럼 부서져도 노랑 노랑 노랑 형광펜 같아서 어디든 잘 보여요  떨어지지 않고 매단 채로 녹는 나뭇잎 없나요? 가을이면 아빠는 쌓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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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꾸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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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3:30:06Z</updated>
    <published>2026-03-19T23: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지꾸 : 지구를 꾸미다 )                                        고하연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건 조명 거실의 벽을 꾸미는 건 그림 머리를 꾸미는 건 모자 귀를 꾸미는 건 귀걸이 입술을 꾸미는 건 틴트 다리를 꾸미는 건 스타킹 발을 꾸미는 건 운동화  내 마음을 꾸미는 건  너  지구를 꾸미는 건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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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끌 수 없는 알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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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2:40:39Z</updated>
    <published>2026-03-19T11:3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꺼지지 않는 알람                                             고하연  잉잉 윙이이 잉 알람이 울린다  자고 싶은데 끄고 싶은데  꺼지지 않는 소리 귓가에서 커지는 소리  여름밤, 잠 못 들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침대 위에 파도가 철썩인다  파도가 모기를 덮쳤으면 좋겠다  오늘도 알람 때문에 지각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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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통한 마침표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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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2:31:57Z</updated>
    <published>2026-03-18T09: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통한 마침표                                                                             고하연  수평선 같은 나뭇가지를 문 까치가 종착역으로 향한다  나무의 끝은 뾰족한 노트 그곳에 침묵을 쌓아 올린다  수백 번, 수천 번 나무에 도착하면 작았던 점이 부푼다  봄이 통통해지는 날 나뭇가지로 얽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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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는 긁으면 안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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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9:34:30Z</updated>
    <published>2026-02-24T07:4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 2.24  외면일기  한 달 만에 병원을 갔다. 두 달 동안 괴롭던 등의 양성종양. 재수술 후에도 고름이 나서 실밥을 조금 뜯어 작은 구멍을 냈다. 고름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살이 차오르길 날마다 기다렸다. 열흘 후, 무릎에 딱지가 생기듯 등의 구멍에 딱지가 생겼다. 의사가 이제  샤워를 해도 된다고 했다. 긴가 민가 했는데, 샤워 후 딱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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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불태워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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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2:56:06Z</updated>
    <published>2025-10-31T05: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불태워줘 하루의 끝, 귀는 소각장으로 퇴근한다  빨강 기름때로 범벅이 된 말 머리카락과 먼지가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 말이 가득하다  밟아도 구져지지 않고 찢어도 찢기지 않는  말들을 안고 매일밤 납작한 소각장 안으로 들어간다  나를 태워줘  보라색 연기가 피어난다 사각사각 소각된다 일기장 속에서  재가 된 글씨들 그 안에서 하얗게 된 내가 종이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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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동하는 김에, 차에서 하는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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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19:01Z</updated>
    <published>2025-10-25T08:4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 곳으로 이동할 때,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지루했어요. 하는 일 없이 지나가는 시간이 돈처럼 아까웠죠.&amp;nbsp;경주로 가족여행을 가는 길. 4시간이 걸렸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노래를 선곡해서 듣고, 끝말잇기를 하고, 휴게소에서 간식을 사 먹고, 퀴즈를 풀어도 여전히 도로 위였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한 시간이 더 남아 있었어요. 심심함을 달랠 방법이 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yo%2Fimage%2FiZZQ2CEooaJHaWEm80pbLzl31Y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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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이 남기고 간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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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11:48Z</updated>
    <published>2025-10-25T04:4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의 헤어짐은 아쉬움에 그치지만 좋아했던 사람과의 이별은 삶을 거꾸로 잡고 흔드는 일이었습니다. 이별 후에야 그 사람이 자리한 깊이를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이별 직후에는 감정을 추스르느라 그들이 남기고 간 것들을 알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이별한 사람들이 남기고 간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사랑은 책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amp;ldquo;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yo%2Fimage%2FcL66lbjSzZnVOng_d4I0eVUdpI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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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원 만난 김에, 스몰 인터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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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58:09Z</updated>
    <published>2025-10-21T11: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마트에서 맥주는 혼자 있었습니다. 가을의 맥주는 몸에 땅콩이나, 오징어 등을 달고 있었습니다. &amp;lsquo;왜 그럴까?&amp;rsquo; 궁금했습니다. 마트에 갔다가 맥주 코너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 있길래 물어보았습니다. &amp;quot;왜 어떤 때에는 맥주에 사은품이 붙어 있고, 어떤 때에는 맥주에 사은품이 없어요? &amp;ldquo; &amp;quot;보통 여름에는 맥주가 잘 팔려요. 사람들이 더우니까 맥주를 음료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yo%2Fimage%2F5U3Zm45VSkOJWlRbN85vPwPYWs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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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 끝난 김에, 욕망빙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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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18:07Z</updated>
    <published>2025-10-21T10:4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방 안에서 한 발짝도 나올 수 없었습니다. 낯선 곳으로 이사 후, 남편과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amp;nbsp;아이가 어려서 부모가 함께 양육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지만, 남편은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게 더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들을 만나는데 할애했습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의견 속에서 저는 무기력해졌습니다. 큰 소리로 싸워도 보고, 혼자 잠시 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yo%2Fimage%2FK0m1WVIodFFwv3VrYDNOdWvAyx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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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 비춘 김에, 빛과 그림자 일기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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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1T09: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 &amp;lt; 나무와 그림자 &amp;gt;                                            변은경             땅에 누워만 있던 내 그림자가 일어섰어      나랑 하루 종일  마주 보게 됐지      바람에 흔들리는 내가 꽤 괜찮아 보여      해가 뜨는 내일을 기다리는  버릇도 생겼지 뭐야      그게 다 내 앞에  높다란 벽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yo%2Fimage%2FhMPgBJIGhARaLMowOkMUdCbgiT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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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공식 - 기쁨이 오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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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11:48Z</updated>
    <published>2025-10-21T08: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을 표준국어 대사전에서 찾아보면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라고 나와 있습니다.      두 가지의 정의 중 1번은 로또나 아파트 분양, 수상 등 외부에서 어떤 행운이 와야 느낄 수 있다면 2번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일상에서 여러 번 느낄 수 있습니다.   평온한 일상에서는 행복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yo%2Fimage%2FUaInl2A42izqGEQFUQFXtIb-ud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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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는 김에, 디저트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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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1T08: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된장찌개는 귀여울 수 없을까요? 조각 케이크, 초콜릿, 쿠키만이 예쁨을 독차지합니다. 여행지에 있는 백화점 식품관에서 포장지가 예뻐서 고르면 초콜릿이고, 틴케이스가 예뻐서 고르면 젤리였습니다. &amp;lsquo;초콜릿만 먹고살 순 없는데&amp;hellip;. 두부, 생선, 오징어채, 감자조림 등 반찬도 예쁘면 안 될까?&amp;rsquo;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쁜 포장 때문인지, 디저트를 사는 건 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yo%2Fimage%2FxkcCota2G3nDn667yq123i4iUk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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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희일비의 맛, 가챠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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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11:48Z</updated>
    <published>2025-10-21T07: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번의 운명이 겹치면 사랑이 됩니다. 처음부터 가챠(캡슐 토이)에 빠진 건 아니었습니다. 나고야의 돈키호테에서 물건을 계산하는데 줄이 길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지루했죠. 그때, 눈에 들어온 건 계산하는 줄 옆에 있던 장난감 뽑기(가챠)였습니다. 일본 여행을 많이 했지만, 한 번도 가챠를 해 본 적은 없었어요. 관심 밖의 일이었죠. 가챠 뽑기 안에 좋아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yo%2Fimage%2FEpRJAzRlaZgPVBH1U7OpQJFqLhk.png" width="42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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