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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앤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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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공공기관에서 16년째 일하고 있지만, 조직생활 부적응자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가슴 뛰는 문장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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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03T07:35: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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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네가 그리울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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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1:44:07Z</updated>
    <published>2026-09-22T21:4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악을 듣다 보면 장르를 불문하고 전주만으로 심장을 벌렁거리게 하는 노래들이 있다. Puff daddy의 I'll be missing you는 내게 그런 노래 중 하나이다. 이 노래가 발매된 1997년, 나는 담임 선생님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선생님의 담당 과목이었던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던 십 대 소녀였다. 선생님은 올드팝으로 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북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P57EdQ12FsKYpeB_51BAmUZdy9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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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준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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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0:42:56Z</updated>
    <published>2026-09-16T12:1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여기저기서 결정장애라는 말이 들려왔던 적이 있었다. 매사 결정이 빠른 편인 나로서는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유행(?)이었다. 결단력이야말로 내가 가진 몇 안 되는 능력이라 믿고 살아왔는데, 최근 여행 준비를 하는 동안 망설이고 주저하는 내  모습을 자주 마주했다.   비행기, 호텔 등의 예약은  평소 내 모습대로 일사천리로 끝이 났다. 다음 차례는 3&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FOZrp4BY5jcErAxm9p_n-2V4JV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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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본주의 속 일개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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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1:50:55Z</updated>
    <published>2026-08-25T23: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기간 탄 차가 말썽이라 자동차 정비소에 들러 차를 맡기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집에 거의 다다를 때쯤 검고 작은 무리가 줄지어 기어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움직이는 생명체를 밟을 수 있다는 께름칙함에 걸음의 속도를 늦추고 그 무리를 피해 가려 애썼다.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검고 작은 존재라면 그 흔한 개미겠지 하고 지나치려다 검은색 사이사이 흰색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dCiUtGbpdcx1LAr-BnDbjmkr3H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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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카들과의 1박 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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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23:42:46Z</updated>
    <published>2026-08-19T23:4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조카들이 집에 놀러 왔다.  동생 부부 없이 조카들만 우리 집에 와서 자고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귀여운 조카들과 놀고 싶어 호기롭게 초대를 했지만, 막상 당일이 되니 40대 여자가 혼자 사는 집에서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애들이 재밌게 놀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놀잇거리 확보를 위해 컵케이크 만들기 키트와 쉽게 구울 수 있는 쿠키 재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NDmg--l64qrT-f1Bx8wI7nogt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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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포티 아니고 짜스트포티 - 마흔의 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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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3:40:11Z</updated>
    <published>2026-07-13T22:5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40대에 접어든 친구들과의 대화가 두 가지의 주제로 좁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첫 번째는 돈, 두 번째는 건강이다.    가정의 달 5월, 결혼한 동생가족과 어버이날 기념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엄마가 동생이 준 봉투를 만지작 거리시며 동생에게 5월은 가혹한 달 일거라고 말씀하셨다. 어린이날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R_dzNdWbWYuamcYnHkODOwR490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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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회사 가는 날 - 마흔의 포비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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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3:23:30Z</updated>
    <published>2026-07-12T11:5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퇴근길 엘리베이터에서 껄끄러운 상사와 마주쳤다. 같이 일한 적이 없어 딱히 감정을 가질 만한 사건이 없었음에도 희한하게 나는 그가 싫었다. 내가 입사했던 해에 신입사원 교육에서 그는 회사에서 적을 만들지 말라는 조언을 해줬었다. 직장생활의 연차가 누적될수록 그 말의 의미가 어떤 건지 어렴풋이 이해가 되기도 했지만, 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건 매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KDz7fkwPYi3qtZbleUHIyx-TCb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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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부자 직원의 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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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1:55:36Z</updated>
    <published>2026-06-23T22:2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오랜만에 친한 친구를 만났다. 20대의 시작부터 40대를 넘어선 지금까지, 서로의 세월을 지켜봐 온 탓일까. 1년 만에 봤는데도 그저 편하고 마냥 재밌었다. 한 자리에서 장장 6시간 가까이 수다를 떨었음에도 피로함이 전혀 없어 헤어짐이 아쉬울 지경이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대화에 아이스 브레이킹, 밑밥, 사족, 빌드업, 자기 검열이 없다는 건 딱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NcYrOwjQK8YuxOL5Za6JfXO5Qi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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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대가 추천 맛집에 반응할 확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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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4:07:00Z</updated>
    <published>2026-06-03T14: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타 지역으로 출장을 갔다. 오전 9시 땡치자 마자 동네 관공서에 들러 업무 하나를 처리하고 춘천으로 향했다. 러시아워를 벗어난 평일이니 도로가 뻥뻥 뚫려 있겠거니 기대했는데 당황스러울 정도로 차가 많았다.  어떻게든 점심시간 전에 도착해 두 번째 업무를 완료하고 싶었기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각자의 사정은 차치하고) 꼭 점심시간 임박해 문 열고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uv0vV2KnUa8iv6_3LQZiWwGXd6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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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대의 아이돌 음악 공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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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0:10:34Z</updated>
    <published>2026-05-26T00:1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4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평론가님으로부터 K-POP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동네 도서관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음악뿐 아니라 인생살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은 수업이었다.   수업은 애진작에 끝났지만 저번 주 출근길 불현듯 평론가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젊은이들이 많이 듣는 음악을 그들만의 것이라 치부하지 말고, 열린 마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yjbCqzkiw71yd7LbTjrM1nIzwv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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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사가 상종하지 않겠다는 속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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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6:47:57Z</updated>
    <published>2026-05-05T06:3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사평가와 승진의 기준을 도무지 모르겠는 이 회사에서도 아, 저 사람이라면 인정되는 자가 딱  한 명 있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입사는 한 해 빠른 선배인데 회사에서 왜 저렇게까지 할까 할 정도로 열심히고 그 결과물도 탁월한 그런 직원이다. 윗사람의 말에 토를 달진 않지만 딱히 잘 보이려고 애쓰는 타입도 아닌데 저런 업무태도와 능력 때문인지 대기업에서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NzhBnwX9YGaYoiX2xma0paVvo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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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은 지옥이다 - 마흔의 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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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3:43:58Z</updated>
    <published>2026-01-30T03: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팀 회식이 있었다.  같은 부서에서 일했다가 인사이동으로 다른 지점으로 간 동료도 초대했던 터라 퇴근 후 여럿이 그 직원이 일하는 지점으로 향했다.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은 서울의 일만은 아니기에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다.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느라 전철 출입문 앞의 위치 선정이 잘못되었는 걸 깨닫는 순간, 지하철에서 내리는 한 아저씨가 나를 제치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IRHS5I_U6H7xDbV7C62DGlWTs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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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읽고, 어제 봤던 것이 곧 당신이다 - 마흔의 콘텐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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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3:18:45Z</updated>
    <published>2026-01-19T13:1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금의 시대는 그야말로 콘텐츠 전성시대다. 무엇을 보고 읽어야 할지 그 선택이 버거울 정도로 콘텐츠가 넘쳐난다. 지금처럼 콘텐츠의 다양성이 폭발하기 이전부터 나는 콘텐츠 소비자보다 콘텐츠 생산자가 되고 싶었다.   직장에 대한 염증과 직장인의 한계로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질 때면 괴로움의 근원은 늘 한 곳으로 수렴되었다. 회사에는 오롯이 '내 것'이라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IfsjGHEbBrkdST3s6kcKc36Fn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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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렇지 않지 않아  - 마흔의 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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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0:15:21Z</updated>
    <published>2026-01-05T00: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영어 단어와 숙어를 외울 때 유독 외워지지 않는 것이 있는가 하면 유독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있다. ~인 체하다의 뜻을 가진 pretend to라는 숙어는 내가 유독 잘 기억하는 것 중 하나였다. 그때는 10대라 더더욱 그랬던 것일까. 거짓스러운 행동거지와 가식스러운 작태의 뉘앙스를 가진 이 구문에 무척이나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었다.    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_1IznnXBuu1grYV5VSjxQkz09N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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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동식 감정 해우소 - 부릉부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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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5:30:08Z</updated>
    <published>2025-12-30T15:2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에서 정체불명의 소리가 난 건 두 달 전쯤이었다. 차체 하단의 한 부품이 덜렁거리기 시작했는지 그 무언가가 도로와 마찰이 있을 때마다 둔탁한 소리가 났다. 누가 들어도 불길한 소리라 주차를 하고 쭈그려 앉아 차 밑을 살폈지만 육안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어 보였다. 그 뒤로는 소리가 났다 안 났다 하길래 별생각 없이 평소처럼 출퇴근을 했다. 그러다 며칠 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BBlAOwpKd62FFgzDR-zNN3One1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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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소한의 성의표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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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6:53:46Z</updated>
    <published>2025-12-18T22:5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서를 옮기고 지금의 업무를 한 지 어느덧 반년이 흘렀다. 긍정의 회로를 돌려 최대한 좋은 점만 보려고 애쓰면서 어찌어찌 팀을 이끌고 지나왔지만, 경력이 미천한 팀원들로 구성된 팀의 중간 결재자 자리는 정말이지 쉽지 않았다.   몇 주전에는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결재를 하다가 오류 투성의 보고서들을 보고 화가 솟구쳤다. 이 정도 시간이 흘렀으면 결재자가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DbfoUConD28PuZvkbmzJZNCHdY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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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이게 문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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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8:12:13Z</updated>
    <published>2025-12-04T23:3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 핸드폰에 불필요하고도 불쾌한 사진들이 쌓이고 있다.   아파트 공용 계단에 짐을 적치하고 있는 아파트 입주민 때문이다. 그는 기내용 캐리어 두 개가 거뜬히 들어갈만한 대용량 박스 3개를 꽤 오래전부터 쌓아두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최초 시점은 가물가물하지만 확실한 건 이 만행의 지속이 반년은 족히 돼간다는 것이다.   이사 들어오는 앞 뒤 며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HLkjlGnNeidVW4T7xci9WUkfWH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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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 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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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0:29:09Z</updated>
    <published>2025-11-26T00:2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국 여행을 할 때 내가 한국 사람임을 드러내는 일은 극히 드물다. 국적을 밝혀야 하는 순간이나 자진해서 말하고 싶은 때가 아니면, 되려  한국인이라는 것이 티 나지 않길 바라는 심리가 있다. 특히 주변에 한국인들이 많거나 여기저기 한국말이 들려오면 이 증세가 유독 더 심해지는 편이다. 익숙함에 신물이 나서 떠난 여행지에서 굳이. 또. 내 나라의 분위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0-H5PmDtLzeJTBR3f9iUkyxBe0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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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 노래 삼매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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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10:56:45Z</updated>
    <published>2025-09-14T10:5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최근에 옛날 노래만 골라 듣는 일이 많아졌다.  아주 멀리 가면 10대 때 들었던 노래까지 찾아내기도 하는데  플레이리스트에 저장된 곡들 대부분은 20~30대에 자주 들었던 곡들이다.  노래의 힘이란 실로 대단한 것이 첫 음, 첫 소절에 이미 나는 그때 그 시절의 한 장소에 가 있다. 노래마다 떠올리는 사람도, 공기의 온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LVxcveHTkpygnNnyArZA6deqG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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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금는 나를 잊어가지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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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21:12:24Z</updated>
    <published>2025-08-18T21: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수 케이시의 잊어가지마 라는 노래가 있다. 처음에는 멜로디에 꽂혔다가 종국에는 가사에 매료되어 출퇴근길에 무한반복으로 들었던 노래다.    2년 전 이 노래를 알게 되기 전까지 나는 감정을 머금는 것이 어떤 건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이어나가야 할 가치를 못 느끼는 관계는 일언반구 없이 조용히 정리해 버렸지만, 놓지 못하는 인연에 대해서는 생각과 감정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dfPtvN0qQD_Y6M0dAs6m8Vbrs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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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카들의 남자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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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10:39:24Z</updated>
    <published>2025-08-10T10: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으로부터 초등학교 2학년인 조카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집안의 첫 번째 아가가 언제 이렇게 커서 이성친구 얘기를 할까 귀엽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엄마는 조카가 고모보다 낫다며 나를 한심하게 쳐다보셨다.  주말 저녁 둘째 조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식사를 했다. 둘째 조카도 같은 유치원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Je%2Fimage%2FXt9U40bVaZHxyLR-OF1XT_Zsp5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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