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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지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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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음지의 자세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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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02T23:19: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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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스러운 인생 -3- - 나는 아카데미에서 배웠던 대로 미소지어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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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30T15:54:41Z</updated>
    <published>2016-03-30T04:0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지나면서 가게의 매출은 더 감소했다. 순댓국은 날씨가 추울수록 장사가 잘 되는 음식이었지만 이러다가 가게의 문을 닫게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졌다. 어머니가 계실 적에는 그나마 장사가 잘 되었지만 돌아가신 후로는 단골손님들이 준 것도 같았다. 어머니의 비법 그대로 장사를 했지만 손님들은 어쩐지 맛이 바뀐 것 같다고 여기는 모양이었다. 불행해, 불행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CE%2Fimage%2FLK7qk_w8bpdVDnGp65iH15JW2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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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스러운 인생 -2- - 미소가 아름답다는 말은 아무래도 인생의 진리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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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5T04:46:12Z</updated>
    <published>2016-03-30T03: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워를 하고 거울 앞에 섰다. 머리카락이 제법 자라 있었다. 나는 긴 머리가 어쩐지 불편하고 어색했다. 귀를 덮는 헤어스타일은 내게 답답하게 느껴졌다. Y의 타박에 못 이겨 목덜미까지 머리를 길러본 적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자르고 말았다. Y는 짧은 게 훨씬 낫네, 하는 말로 여름철에 더위를 참아가며 길렀던 나의 인내심을 폭발하게 했다. 머리카락을 뒤적이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CE%2Fimage%2FaPR3tz5g-_kjdHK1YvEtKrBMI5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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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스러운 인생 -1- - 나는 불행하게 태어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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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02T13:34:52Z</updated>
    <published>2016-03-30T03: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불행하게 태어났다.&amp;rdquo; Y가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굳이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Y의 고집은 꺾일 줄 몰랐다. &amp;ldquo;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 줄 알아?&amp;rdquo; Y가 자랑스럽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나는 더 대꾸하려다 그만두기로 했다. 불행이 어째서 재미와 관련이 있냐고 말하면, Y는 역설이나 반어라는 단어를 들먹이며 나를 달달 볶을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CE%2Fimage%2FhEtkRe0wl2QqBzqeCwv6OFAnJ0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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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몽 -3- - 사실은, 나도 고백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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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05T08:49:13Z</updated>
    <published>2016-03-11T02:4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럽게 늦어진 퇴근에 그녀는 덩달아 운동을 쉬었다. 테니스의 가장 큰 단점이었다. 내가 사과하자 그녀는 대답 대신 하품을 하며 텔레비전을 켰다. 간호사도 못해먹을 직업이구나. 그래도 중환자실이 제일 편해. 환자들은 다 누워있지, 귀찮게 구는 보호자도 없고. 나 오늘 엄청 시달렸어. 이상한 손님이 샵에 와서 난리를 치고 갔어. 정신과 간호사들 안 힘들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CE%2Fimage%2FDVFy3hb1XY-ReRdRUp0UA9rUM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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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몽 -2- - 내가 한 때 자몽이라고 불렀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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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29T05:02:30Z</updated>
    <published>2016-03-11T02: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을 앞둔 날의 테니스는 평소보다 강도가 높았다. 아직 더 치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나는 어깨가 빠질 것 같다고 투덜댔다. 그녀와 나는 퇴근 후의 시간을 주로 운동으로 채웠다. 처음엔 탁구를 했었는데 이내 그만두었다. 그녀는 비싼 회비를 냈는데 매번 빈 탁구대가 없어 기다려야 하는 게 싫다고 했고, 나는 오랫동안 시설을 이용해온 동네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CE%2Fimage%2FS00x-R7QbR0f-_fPiyFzCUTYjHo.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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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몽 -1- - 부재중 전화가 세 번이나 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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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5T12:18:04Z</updated>
    <published>2016-03-11T02:2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재중 전화가 세 번이나 와있었다. 운동을 마치고 맥주를 한 잔 마신 뒤였다. 그녀는 운동을 할 땐 벨소리로 바꾸어 놓으라며 면박을 주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나는 망설이다 전화를 걸었다. 지금 빨리 와야겠다. 휴대폰 너머 들려오는 아빠의 목소리가 무거웠다. 택시 안에서 나는 M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려 애썼다. 십일 년 전 이후로 만난 적이 없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CE%2Fimage%2FHjtcRtRUD-M3lkbanYTRbgFmh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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