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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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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 읽고, 글을 쓰고 산책하며 살고 있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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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8T13:15: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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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색을 들이며 - - 불과 선원에서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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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2:47:05Z</updated>
    <published>2026-10-07T02: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설거지를 끝내면 나는 나무 지팡이를 하나 잡고 오솔길로 산책을 간다. 불과 선원이 산속에 있기에 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매일 다니는 길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나선다. 만약을 위하여 지팡이를 준비하지만.  한가로이 풀을 뜯는 염소 여섯 마리는 이제 내가 지나가도 '가는구나' 하고 쳐다만 볼 뿐이다. 유월에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나는 호기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U6_uUwwmCaqK4614gzevPAXDW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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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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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4:51:15Z</updated>
    <published>2026-09-12T02:4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의 입구'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세상의 모든 음악' 아나운서 전기현이 프로그램을 막 시작하면서 들려주었던 내용이다. 오늘 아침 6시에 걸으러 나갔다. 추위를 준비하려고 입었던 옷 속까지 선선한 바람이 들어왔다. 쌀쌀함이 느껴졌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큰 나무 위를 용맹하게 오르던 칡넝쿨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지만 칡꽃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M8-HsPQ7Gh325PVxrIksbQoh7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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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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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23:57:40Z</updated>
    <published>2026-06-09T23: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일이다. 믿은 수 없는 현실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닦는 것이 전부였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절로 한숨이 나왔다. 쉬는 시간에는 텅 빈 운동장을 바라보며 눈물을 닦았다. 밥숟가락을 들어 올리면서도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졌으며 그것도 모자라 방과 후 아이들이 돌아간 교실에 홀로 남아 음악을 틀어놓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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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낮의 미술관]을 읽고 - - 강정모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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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3:38:31Z</updated>
    <published>2026-03-25T03:3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기에 걸렸다. 목이 따갑더니 열이 났다. 목이 잠겨 버리니 친구에게 읽어주던 시몬 드 보부아르의 '내 사랑, 넬슨'은 도저히 읽어낼 수가 없었다. 감기가 나을 때까지 쉬기로 했다. 책을 읽는 것도 어느 정도의 체력이 받쳐주어야 한다. 책도 못 보고 무료하니 약만 먹으면 잤다. 몸이 그걸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몸이 나아지면서 가장 먼저 도서관으로 향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8hlkIpZI0y2h_jEtS9Qlu9707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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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을 읽고 - - 에디 제이쿠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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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1:48:38Z</updated>
    <published>2026-03-13T01:4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 년을 살아보니]를 쓴 김형석 교수가 추천사를 쓴 책이다. 한 세기를 살아낸 두 분을 한 자리에서 뵐 수 있는 책이다.&amp;nbsp;나는 6학년이 되도록 사는데도 공중전까지 치렀다는 생각이 드는데 백 년을 살았다니. 특히 저자 에디 제이쿠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노인이라 자처한다. 어떻게? &amp;quot;인생을 &amp;nbsp;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PnjZzQMQwfbgsZHBCilZJZBWm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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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몬 드 보부아르 연애편지]를 읽고 -  - 시몬 드 보부아르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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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22:20:36Z</updated>
    <published>2026-03-09T03:0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듣고 싶다는 친구의 요청으로 읽어 준 책이다. 읽기가 지겨웠다. 글씨도 작고 책의 분량이 만만찮아 '언제 다 읽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은 처음 읽을 때 보다 한 번 더 읽을 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도 볼 수 있다. 독자가 여유가 생기니 자기 해석이 풍성해지는 거겠지.     냉철한 이성으로만 대화할 것 같은 시몬 드 보부아르가 연인 넬슨 앞에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AAjzVM_dJvJ5Mi9b9x4vPe4YN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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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 북클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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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11:02Z</updated>
    <published>2026-03-07T02: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 '고래 북클럽'이다. 셋이서 돌아가면서 책을 추천하고, 읽고, 만나서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서너 시간을 보낸다. 오롯이 책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새로운 관심사도 이야기하고, 고민과 아픔도 나눈다. 그래서 시간이 늘 짧게 느껴지고 기다려지는 모임이다.  나의&amp;nbsp;'작은손' 브런치에 올린 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mAUsnjUYFqOBUqn0Xm7aX9mDi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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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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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0:18:21Z</updated>
    <published>2026-02-28T08:5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동안의 긴 가뭄 중에 단비가 내린다. 남겨진 풀들의 가을색은 한 층 더 깊은 겨울의 경치를 만든다. 2월 말의 겨울 끝자락에. 나흘 전의 함박눈은 눈을 보기 어려운 이곳을 한겨울의 풍경으로 바꾸어 주어 마음에 지긋한 그리움을 안겨주었다. 깨끗하고 단단해지는 마음과 함께.         글을 쓰고 있는 곳은 나의 서재다.  '서재'라는 단어는 혼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iIzg455nlE7JZUPFJiBdrg1YC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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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맛과 영양에 제주를 더하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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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9:07:38Z</updated>
    <published>2026-02-25T02: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에서 유채꽃이 왔다. 상자 속에서 하루를 보낸 꽃은 잎과 함께 시들어 있었다. 한 줄기에 어울리는 가늘고 긴 꽃병에 꽂았더니 잎이 살아나고 꽃도 생기를 찾았다. 제주도의 봄꽃을 보내 준 농부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 가슴이 따뜻해졌다.  며칠 전 딸이 당근이 배달올 것이라고 말했다. 5Kg이나 주문했다기에 많다고 한 소리 했다. 아침마다 당근, 감자,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2k3LEfJDPMzMzcAT4G11egomM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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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향기]를 읽고 - 머무름의 기술&amp;nbsp;&amp;nbsp;&amp;nbsp;- 한병철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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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7:13:16Z</updated>
    <published>2026-02-19T07: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유롭다는 것은 본래 '친구나 연인에게 속해 있다'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바로 사랑과 우정의 관계 속에서 자유를 느끼는 것이다. 묶여 있지 않음으로 해서가 아니라 묶여 있음으로 해서 자유로워진다. 자유는 가장 전형적인 관계적 어휘다. 받침대 없이는 자유도 없다.&amp;quot;  나는 이 말에 동의하면서 부정도 한다. 사랑하는 관계가 지속될 때 느끼는 안정감은 자유롭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r5ZZtSFuHhRdBXxmnzKssg2q0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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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읽고 - - 장자크 루소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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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8:04:17Z</updated>
    <published>2026-01-17T03: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톨이가 된 장자크 루소가 산책을 하면서 쓴 글이다. 그의 책 [에밀]을 읽을 때는 '형제도, 이웃도, 친구도, 교제할 사람'도 없는 고독 속에서 인생 말년을 쓸쓸하게 살았음을 몰랐었다. 18세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이해해야만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자식을 고아원으로 보낸 이가 교육에 관한 책을 써서 고전으로 남게 했다니.     걷고 싶을 때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y8kX4ECQ901QnUmV0WQQckegV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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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중일기]를 읽고 - - 이순신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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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5:50:06Z</updated>
    <published>2026-01-05T03:4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amp;quot; 이순신 장군이 아들 면의 전사 소식을 접하고 쓴 일기를 읽으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계속 읽어 가니 교실이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놀란 눈으로 선생님의 몸짓을 놓지 않았다.  &amp;quot;마음은 이미 죽고 몸만 남아 울부짖는다&amp;quot;까지 읽고 흐르는 눈물 때문에 더 이상 읽어 갈 수가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ahJBInDpqIxBvQWww1derQmi7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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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매 일기]를 읽고 - - 박소영, 박수영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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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5:28:48Z</updated>
    <published>2025-12-31T03: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우 박정민과 가수 화사가 청룡영화상 축하무대에서 'Good Goodbye'로 주목을 끌었다. 그러고 보니 본 얼굴들이다. 화사가 노래를 잘하는 줄 알게 되었고, 박정민이 조각 미남은 아니지만 내면이 단단해 보이는 사람들이 갖는 단호함과 자신감이 배어 나오는 듯했다.  박정민이 'MUZE'라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여기에서 출판한 것으로 동물 구호 활동가의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JdDWpcM7J6gk43PwtP5Rs1wo5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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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죽는 날]을 읽고 - - 애니타 해닉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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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1:41:22Z</updated>
    <published>2025-12-29T01: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니던 도서관이 리모델링을 했다. 카페보다는 도서관을 좋아하는 나는 그 기간이 무척 길게 느껴졌다. 3개월만에 개관한다기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기대가 컸는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에 실망했다. 하지만 책으로 공간을 채운 곳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보물찾기 놀이를 앞둔 아이처럼.  내 메모지에는 읽고 싶은 책들이 몇 권씩 저장되어 있다. 대게 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786oq6OZeLaU1dUdRO9mdy-aK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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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를 &amp;nbsp;지키다]를 읽고 - -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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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6:15:30Z</updated>
    <published>2025-12-21T08: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편소설이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처음이 힘들다. 온몸의 무게가 다리에서 느껴져 무겁다. 하지만 오를수록 몸은 가벼워지고 다리가 쉽게 올려지는 것처럼 책의 앞부분이 읽기 힘들었다.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정체가 끝난 도로에서 속력을 올려 자동차가 질주하듯 책이 읽혔다.  카프카의 [변신]에서 &amp;quot;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MpKiVQHRXQ32SKpIB_URIKF3O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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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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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4:20:23Z</updated>
    <published>2025-12-13T02: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할 때 약속을 했다. 둘이서 손가락을 걸고 한 것은 아니다. 나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니 그것을 지키려고 무척 노력한다는 것조차 남편은 모른다. 내가 살아온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내게 한 약속 때문에 힘들어했던 모습이 어리석기도, 고집스럽게도 보인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는 나를 바로 서 있게 하는 일인 줄로 여겼다.     결혼 8년 차로 일본에 살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MAcQ4pavciEJBW3-Ad3XSrsev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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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를 읽고 - - 브레네 브라운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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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2:00:22Z</updated>
    <published>2025-12-11T0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고르다 '나를 괴롭히는 완벽주의 신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이라는 문구를 보고 완벽주의와 거리가 먼 나이지만 심리분야책이기에 다시 들여다보았다. 난 내가 가지고 있는 구멍을 사랑하는 편이고 그 구멍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고 가까워지는 면도 있음을 안다. 어차피 꽉 채워졌건 숭숭 구멍이 나 있는 나이건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한다.  목차를 보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M7tyNHpSetPbTuCUEav6BrLxE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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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첩 - - 시골집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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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4:34:51Z</updated>
    <published>2025-12-04T04: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셋은 한 달에 한 번 만나서 네 집, 내 집에서 일박을 하거나 여행을 간다. 한 친구는 초등 때의 친구이고 다른 친구는 여고 때의 친구이다. &amp;nbsp;그 둘은 나와 같은 중학교에서 절친이었으니 조합이 재밌다. 시절인연이 만나 평생을 함께 한다.  친구 둘과 경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 친구가 내게 말했다. 자기 남편이 우리 집 대문을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iYeYvzWefPLmjQwmXY9OUK1gi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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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 한잔 - - 병원을 다녀오며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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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1:03:33Z</updated>
    <published>2025-11-28T02: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 개월 만에 오라는 병원을 사 개월 만에 갔다. 대구에서 서울까지는 먼 길이라 여겨지기에 조금이라도 늦추어 병원 가는 횟수를 줄이고 싶기 때문이다. 가기 며칠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차 시간을 검색하고 예약하고 일어날 시간을 맞춘다. 그리고 무엇보다 검진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지난 4년 여를 삼 개월, 육 개월마다 다녔지만 마음 편히 간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KAOGsjpEb4Xlqj1n51KIogecW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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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 고흐가 그린 사람들]을 읽고 - - 랄프 스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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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2:09:36Z</updated>
    <published>2025-11-24T02:0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시골집에는 방이 두 개 있다. 방마다 그림이 두 세장 걸려 있다. 차실로 쓰는 방에는 고흐가 자신을 그린, 들판을 배경으로 걸어가는 화가를 그린 작은 그림이 있고, 잠자는 방에는 신사다운 모습을 한 고흐의 자화상과 '꽃피는 아몬드 나무' 그림이 있다.  빈센트를 사랑하는 나에게 친구는 '반 고흐가 그린 사람들' 책을 주면서 빌려주는 거라고 강조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h9%2Fimage%2FBi_2lPeGxwNnyry9Dds6PEQJJ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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