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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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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를 이해하기 위해 쓰고, 다시 살아가기 위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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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1T08:38: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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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별적인 비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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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36:37Z</updated>
    <published>2026-10-06T08:3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amp;hellip; 좀 짜치는 이야기가 있어.&amp;rdquo;  퇴근길에 동행하게 된 선이에게 오늘 아침 내 머리에 강하게 꽂힌 생각을 털어놨다. 그 이야기는 선이이기 때문에 꺼낼 수 있는 이야기였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내뱉어진 말로 나를 단정하거나 밀어내지 않을 사람이기 때문이다.  &amp;ldquo;아침에 유튜브를 봤어. &amp;lsquo;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amp;rsquo;이라는 성분에 관한 이야기였거든. 인체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q31ljBC6wHQpAis2QUB0qTv2r3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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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사는 데 지장은 없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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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0:37:52Z</updated>
    <published>2026-09-29T10:3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이야기는 너무 가까운 사람보다 일상을 공유하지 않는 사이에서 하는 게 더 편할 때가 있다. 솔직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만 한다면 말이다.  &amp;ldquo;요즘 소개팅을 나가도&amp;hellip;&amp;rdquo;  재성 님의 한마디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몰렸다. 사람들은 저마다 근처에 앉은 사람들과 앞으로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글을 쓰는 데 무엇이 가장 방해되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mvFMCAwOYZfLz3s0e85_ZUD2hS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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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팝핀 캔디를 처음 깨물었을 때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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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0:13:30Z</updated>
    <published>2026-09-22T05: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amp;rdquo;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소리를 질렀다.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그에게 더 이상 나도 사과하고 싶지 않았다.  친구들과 제주도에 놀러 갔다. 미리 봐둔 바닷가 근처 외딴곳에 있는 커피숍에 들렀다. 자동차 없이는 올 수 없는 곳이었다.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리려고 문을 여는 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9j1DM5Em0zKhxoAYuh4PwcK7l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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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서로를 오해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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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57:18Z</updated>
    <published>2026-09-15T07:5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척 어른들의 질문은 언제나 나를 곤란하게 했다. 그들이 딱히 무례한 질문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대답하는 순간, 부족한 내가 들키는 게 싫었다.학생이었던 내게 공부는 잘하냐는 질문은 어찌 보면 당연하고 평범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에게 &amp;lsquo;아... 네...&amp;rsquo;라는 짤막한 대답 하나로, 그들이 보지 못한 나의 시간이 모두 게으름과 무능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_w2lHUsBKrhZ6qRi1og3vX2HMB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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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함을 흉내 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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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6:44:34Z</updated>
    <published>2026-09-08T06: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큰돈을 내고 독서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넉 달 동안 모이는 데 드는 비용은 20만 원 정도였다. 30대 초반의 내게는 선뜻 지급하기가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망설임 끝에 모임을 신청했다.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곳에 가면 내가 닮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좋은 책을 읽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XxaG658DMEDtzMk1jzx21ZsQ5_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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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가지 &amp;lsquo;못함&amp;lsquo;, 전혀 다른 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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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0:51:01Z</updated>
    <published>2026-09-01T10: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손을 갈고리처럼 만들어서 상대의 팔꿈치에 딱 걸어야 돼요.&amp;rdquo; &amp;ldquo;네!&amp;rdquo; &amp;ldquo;앞으로 당기면 안 되고 아래로 당겨야죠.&amp;rdquo; &amp;ldquo;네!&amp;rdquo; &amp;ldquo;아래로 당겨야 한다고요.&amp;rdquo; &amp;ldquo;네&amp;hellip;&amp;rdquo;  주짓수를 배우기 전까지, 나는 내가 운동신경이 꽤 좋은 편이라고 믿었다. 어릴 때, 육상대회라던가 피구대회 같은 반 대항전이 있으면 언제나 주전 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짓수에서만큼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4psiUcUH5vBmhab5Zw0rN-B8m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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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항의 자리바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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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1:03:56Z</updated>
    <published>2026-08-25T11:0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째 빨래 바구니에 들어 있는 흰색 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밝은 색 옷이 어느 정도 모이면 함께 빨 생각으로 넣어둔 것이었다. 하지만 하루 걸러 입어야 하는 도복을 먼저 세탁하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흘렀다. 이러다 바지가 누렇게 변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고 나서야 바구니에서 꺼냈다. 그저 세탁기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일인데, 다급해지거나 큰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Voj1Hof7St8E2CUMSFhof0m8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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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슬프게 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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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55:52Z</updated>
    <published>2026-08-18T04:5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넌 나한테 그 말을 왜 한 건데?&amp;rdquo;  언니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말을 듣기 전까지 나는 내가 상처받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언니가 나를 서운하게 했고, 나를 소외시켰으며, 그러므로 사과해야 할 사람도 언니라고 믿었다. 하지만 언니의 한마디는 내가 서 있던 자리를 단숨에 뒤집어놓았다.  그때의 나는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Hxe4RWNq5CXyNYMhe1VIwZ2IL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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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르는 돌에도 이끼는 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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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8:10:11Z</updated>
    <published>2026-08-11T08:1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좀 더 기다렸다가 살걸. 괜히 싱크대용으로 사서는, 되는 것보다 안 되는 게 더 많아.&amp;quot;  아빠의 불평이 또 시작됐다. 저렴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샀다가 부피만 크고 자리만 차지한다며, 싱크대 설치형으로 바꾼 지 한 달째였다. 그사이 텔레비전에서는 크기도 작고 무엇이든 다 갈아주는 음식물 처리기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 광고를 본 아빠는 싱크대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o1IoZbd6L5jn3JYsrDIFfUWvF3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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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는 아는데, 마음은 왜 안 믿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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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19:47Z</updated>
    <published>2026-08-04T12: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믿는 것 사이의 거리는 어떻게해야 좁힐 수 있을까.  ㅡ 휴가를 맞아 집안 대청소를 시작했다. 창문을 열자 뜨거운 공기가 집안으로 단숨에 들어왔다. 이불 커버와 베갯잇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러그와 발매트는 탈탈 털어 세탁기 앞에 두었다. 청소기로 방과 거실을 훔치는 잠깐의 시간 동안 이내 몸이 달아올랐다.  잠시 의자에 앉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FDgEw9l7h-3HYYC5fJ4TAzNDE5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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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평등이 모여 평등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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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4:32:13Z</updated>
    <published>2026-07-28T14: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납 상자에서 수건 두 개를 꺼내 식당방과 화장실에 갔다. 출근하자마자 시작하는 나의 루틴은 어제 사용한 수건을 빼서 새 수건으로 바꾸어 놓는 일이다. 매일 같은 수건이 걸려있는 게 꺼림직해서 시작한 일이 어느새 내 업무처럼 되어버렸다.  자진해서 내 업무로 만들어 버린 일은 이것 말고도 더 있다. 식당방에 걸린 달력 보드에 그 달의 날짜와 생일자 이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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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나는 타인의 태도에 내 평온을 저당 잡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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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0:00:15Z</updated>
    <published>2026-07-21T1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괜히 얘기하다 보면 감정만 나빠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답변을 안 드렸어요~&amp;nbsp;근데 어제 또 톡을 주셔서&amp;hellip; 얘기 안 하면 또 물어보실 것 같아 두서없이 막 써봤습니당~&amp;rsquo;   &amp;ldquo;일부러 답변을 안 준 거라고???&amp;rdquo;  그가 보낸 긴 톡의 마지막 내용에 뒷목이 뻣뻣해졌다. 스크롤을 올려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그가 보낸 톡에는 말끝마다 물결 표시가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NfByeZCfBl8c474C1xxUIMxZb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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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에는 도망치지 말아 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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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7:36:07Z</updated>
    <published>2026-07-14T07: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던 책을 덮어 책상 위로 밀어 놓았다. 더는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답답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겉옷을 챙겨 입었다. 그대로 앉아 있다가는 유튜브를 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오면, 나는 늘 감정을 피해 달아난다. 웃긴 영상이나 영화 리뷰 같은 것들로 말이다.  그것들은 너무나 매혹적이어서 한 번 손을 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TUNgzeyfCrG4bPtiLNQVvOyr9i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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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주는 답이 아니라 인생 지도다. - ** 셀프 사주 실전 2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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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8:06:59Z</updated>
    <published>2026-07-10T08:0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이렇게 불안할까?』라는 제목으로 사주 에세이를 연재한 지 벌써 11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이 연재의 막을 내립니다.  저는 감정의 기복이 큰 사람입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감정이 차오르고, 어느새 그 감정에 휩쓸려버리는 기분을요.  늘 불안정하고 버겁기만 했던 제 삶을 조금씩 안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ZPd1HgZNu7P-yXip8y8GTvnLO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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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셀프사주 실전 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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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0:47:41Z</updated>
    <published>2026-07-08T10: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레드에서 이런 글을 봤다. AI와 상담을 하며 느낀 점을 적은 글이었다.  그는 AI가 그동안 자신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일률적인 정답 대신 자신에게 맞는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같은 고민이어도 사람마다 필요한 말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을 알고 해주는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작성자의 말에 전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나는 거기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OA853B521UQwVj33oprNIBRcF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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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나는 나를 못 움직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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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8:22:46Z</updated>
    <published>2026-07-07T08:2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기스토브 속 물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과학 시간에 물은 100℃에 이르러야 끓는다고 배웠는데, 디지털 온도계에는 95℃라고 적혀 있었다.  뭐&amp;hellip;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물이 끓기 시작하는 순간이 있듯이 감정에도 내가 더는 어찌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일뿐이다.  그 순간에 도달하면, 그동안 좋은 문장들로 다스려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W1M2ZjIlpN4c_3JoKx74sA-GN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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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게 좋은 거, 맞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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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8:36:36Z</updated>
    <published>2026-07-03T08:0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며칠만 버티자. 며칠만.&amp;rsquo;  퇴근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답답한 마음에 고개를 들어 숨을 쉬었다. 어두컴컴한 하늘이 꼭 내 마음 같았다.  다시 고개를 떨구려는 찰나, 강아지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저 작은 풀도 저렇게 이겨내는데...'   하늘을 향해 몸을 꺾어 피어 있었다.  그 순간 굳게 다짐했다. 나는 며칠만 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QRn4ADOGel8bwo9XHHyn8E1Qp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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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글자 속의 숨바꼭질, 내 남편은 어디에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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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2:32:47Z</updated>
    <published>2026-07-01T10:0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에 돌아다니는 심리테스트를 한 번 해봤다.  굉장히 어수선해 보이는 집 안 풍경화 아래,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아이는 울고 있고, 화장실 수돗물에서는 물이 철철 넘쳐흐른다. 동시에 전화벨과 초인종이 울리고 당신은 배가 아픈 상태다.   당신은 무엇을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인가?  나는 우는 아이를 제일 먼저 달랜 뒤, 화장실에 가서 물을 잠그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rXo2pFkPXdYT5-gjuAHGC1N_ab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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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면서 왜 물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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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2:44:08Z</updated>
    <published>2026-06-30T06:2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윤진아, 일어나 봐. 아빠 지금 출근하는데 같이 배웅 가자&amp;rdquo;  이른 새벽 엄마가 날 깨웠다.  초등학생이었는지, 그보다 더 어렸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날은 인생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고 싶은 날이므로, 기억나지 않는 게 당연했다.  ㅡ 그날 아침에 엄마는 어떤 이유에선지 아빠를 회사 앞까지 데려다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같이 가자고 했다.  부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thO6exsmY2aPYwIi5xcDRarBd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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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병이 재능이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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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1:29:56Z</updated>
    <published>2026-06-26T10:3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 내가 고백 안 했으면 나랑 안 사귀었을 거잖아.&amp;rdquo;  애써 웃고 있던 남자친구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간절히 날 보던 눈도 죄진 사람마냥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의 잘못은 없었다. 그저 내 안에서 오래 묵은 서러움이, 스스로를 들들 볶던 해해자형(亥亥自刑)의 못된 심보가 튀어나온 것이다.  나를 가장 괴롭히던 그 마음의 버릇이, 결국 나를 아껴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SF%2Fimage%2Fsnvtui0WgStXcLwNl2fE13NmQe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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