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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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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고 읽고 걷고 일하는 순간, 아이들을 만나 감동하는 소소한 일과를 짤막하게 남겨 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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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7T05:38: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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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결심 - 종이와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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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0j0Ey2L600H-7NQyXaRG36uLu7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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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삶 - 나는 흔들리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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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집이 없다. 나는 돈이 없다. 나는 내 아이가 없다. 나는 노후대비가 없다. 나는 명품이 없다. 나는 자부심이 없다. 나는 후회가 없다.  나는 가지지 않았음이 부끄럽지 않다. 나는 적당히 대단히 근사한 순간을 살아내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살아왔다.  나는 책이 있다. 나는 여유가 있다. 나는 종이와 연필과 준비된 여행가방이 있다. 나는 현재생존 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aT1HYylseVeVXHMan7ExgHDr59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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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으로 애쓰는 - 나는 과학일자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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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방충망에 아침 매미가 방문한다. 여름 소란 칠 할은 너이기에, 겁이 나서 손가락으로 툭 떨구지도 못하고 울창한 소음을 뚫고 난생처음 이토록 가깝게 너를 마주한다.  매미는 등에 입이 있었다. 그 입을 으악으악 벌리며 악을 써대는 그 노력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이 한철 그악스런 그의 함성을 응원하게 된다.  그래, 그래 저토록 열심으로 몸을 쓰다가 뚝, 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lEOoMbf0ELYEzxBB35pMiDaym-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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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 없는 나무 같아. - 직유는 어려웠으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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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0:14: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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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기형도가 부러웠다. 그가 부리는 언어들 중에 그 무엇보다도 핵심은 직유였다.  직유는 자칫 촌스럽거나 진부하거나 부적절하기에 늘 주저하곤 한다.  엄마를 모시고 사우나에 간다. 삼복더위에 무슨 사우나냐고 백번 말씀하시지만 집보다는 훨씬 용이하게 뽀송하게 해 드릴 수 있고, 여전히 뭔가 대중탕의 뜨끈함이 무슨 치료효과라도 있는 듯이 여기시는 것이 빤히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zVH8fglMU5FBqL9-t1B4yGzsvm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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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시간40분짜리,시 - 모든이에게각기다른의미일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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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학부졸업논문을 준비할 때,  김종삼의 시는 추상화와 같다는 명제를 들고 교수에게 보였더니, 한심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너는 논문이 뭔지 모르냐며 학부생의 논문은 최대한 많은 논문을 읽고 최선의 짜깁기를 한 후, 너의 의견을 한두 줄 적으라는 식의 말을 듣고 난 학문은 아닌가 보다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모든 텍스트는 얼마든지 장르를 넘어 그를 해석하는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oc6c_kwQJ19PEXkF8qbK8-I14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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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불평등에대한 단상 - 그야말로상대적박탈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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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21:45: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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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도서관관람은 늘 소소한 즐거움이다. 광주에서 갈만한 도서관은 무등도서관과 중앙도서관이 전부였다. 무등에는 깡패들이 많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중앙에는 자리가 비좁았다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어떤 곳을 가든 대학도서관을 구경했다. 학생인데 여기 도서관구경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어디든 흔쾌히 허락해주시곤 했다. 지방국립대들이 큼직큼직한 사이즈의 도서관을 그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nRmPBB00ADxjiXToDJ7ukW9PHK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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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만 하고 있다 - 이기적인 수수방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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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1:31:46Z</updated>
    <published>2026-07-11T01: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거리에 벤치가 하나 들어왔을 때, 모두가 반겼다. 동시에 켜지는 신호등은 가끔씩 90초 이상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노인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벤치였던 셈이다.  벤치는 한쪽면을 할애하여, 풀과 꽃을 심었고 두어달 쯤은 초록을 뽐내었다. 낮에는 노인들의 다정한 친구 같은 벤치는 밤이나 새벽에는 취객의 마무리 술판이 되기도 했기에 각종 쓰레기와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rqjBW2lVeoRIIA2jkz5mrJoDz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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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를 뿌리고 - 물을 주었더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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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4:21:05Z</updated>
    <published>2026-07-09T04:2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도 취중이었으렷다. 단감을 먹고 씨가 나왔다. 엄지손톱 만한 크기와 도톰한 몸집이었다. 씨구나, 씨씨씨를 뿌리고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문득 흙만 덩그러니 담긴 화분이 보였고, 나는 흙 깊숙하게 씨를 밀어 넣었다. 물도 주었고 뭐든 보여주라고 주문을 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쌍떡잎이 흙을 뒤집어쓰고 세상에 나왔다. 초록이라니... 뭔가 틔워준 것만도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dW3Y9AmuIjREA8g4wyiJK4enaG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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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력질주 - 엄마와 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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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4:25:38Z</updated>
    <published>2026-07-08T04:2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어도 다섯 시에는 기상이다. 남편도시락은 네 가지의 반찬과 특식을 하나쯤은 챙겨야 한다. 샐러드와 과일, 삶은 달걀 두 개는 기본이다.  일머리 없고 산만한 나에게는 꼬박 한 시간 반이상이 걸리는 일이다. 대충 출근복장으로 엄마집으로 넘어간다. 아침은 그릭요구르트와 블루베리, 샐러드와 과일, 매쉬포테이토샌드위치 한 조각이다. 뒤늦게 임신한 동생까지 내 몫</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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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한 통 - 다음에 올 미지의 당신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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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0:56:29Z</updated>
    <published>2026-04-18T00:5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평 땅을 드디어 빌렸다. 그리고 엄마가 쓰러졌다. 병원에서 우리는 엄마에게 당신은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빨리 쾌차하시라고 응원했다.  퇴원 일주일, 엄마는 다소 낯설고 약한 모습이다. 웃음보다는 눈물을 왈칵 쏟으실 때가 많다. 단기기억과 집중력이 현저히 약해지셨고, 감정기복과 우울이 관찰된다.  우리는 흙 앞에 엄마를 두고 열무씨와 상추모종을 가득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33HZmdsLU_oxDn0k7SSOU02c5H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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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몰랐는데 알게 되는, - 엄마가아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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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4:42:21Z</updated>
    <published>2026-04-04T04: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병통합병동에 엄마를 모시고, 나는 좀 울었다. 강철인 줄 알았는데, 엄마가 아니 우리 엄마도 아플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 앞에서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고립과 통제, 사람이 정서적으로 정상일 수 없다. 엄마는 구출을 요구했다. 간호간병 안에 당연하게도 정서적 지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초기치매환자들에게 흔히 느껴지는 언동이 다소간 섞이는 걸 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QGev_TfR9PY99FaQPMBf8WPZks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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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찰, 타인의 쓰레기 - 3층노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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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22:40:28Z</updated>
    <published>2026-03-10T22:4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탕기영감을 닮았다. 4년 이상 오가며 뵙고 인사한 결과, 그는 혼자 거주한다. 담배 태우는 일에 몰두한다. 가벼운 뇌질환을 겪었다. 그래서 우측 손과 다리가 다소 불편하다. 초록색 패딩에 털모자는 머리 위에 살짝 얹은 채, 부지런히 오고 갔다. 어떤 날은 반기며 수다스럽고, 또 어떤 순간에는 쌩하고 지나가신다.  날마다 살이 빠지는 느낌, 재활용품을 버리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89QshYYRMDi6k8a5hjfvys7PXd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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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 - 평일영화관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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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22:19:58Z</updated>
    <published>2026-01-28T22: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 12시20분, 하루 한번 상영되는 영화다. 이를 위하여 녀석은 휴가를 내었고, 80석 관에 관람객은 우리 둘뿐이었다. 30여분 걸었고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  왜 그토록 울었을까, 들고 있던 휴지가 부족할 정도로 울었다.  파면된 윤석열은 어리석고 무력하며 사악한 거짓말쟁이였다. 영화첫머리에 쓱 올라가는 온갖 논란, 악행 손가락 열개로는 셀 수도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edmafIaA8_9OeWzuBaRn7LFz06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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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라산등반기 - 간만에 등산이  해발19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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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8:07:06Z</updated>
    <published>2026-01-06T08: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6시 47분 성판악에서 시작된 산행 수많은 등반객들이 패딩을 꼭 여미고 일제히 산으로 오른다. 에너지부스터와 탁센을 먹고 가다가 힘들면 백록담은 아니가도 무방하다, 산은 늘 그 자리에, 시답잖은 농담을 하며 출발한다.    동이 터오는 느낌, 실제로는 7시 반이 훌쩍 넘어서였다.  한라산 성판악코스는 다소 길다는 점을 제외하면 초심자에게도 어렵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4Kn2IKuDSbgtg4a_Qga14qi7-E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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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새해시작풍경 - 여느 때와 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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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01T13: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기상하여 책상에 여백을 만들어냈다. 아싸, 책 읽고 글 쓸 여지가 생긴 것이다. 베란다에서 동이 터오는 방향을 보았다. 불편한 자세로 손톱을 깎았다. 조금은 영양에 문제가 있나, 생각했다. 잠시였고...  엄마한테 떡과 계란을 얻어다가 떡국을 끓였다. 약 5킬로쯤 걸었고 라테를 마셨고 괴괴한 시를 읽었고 올 한 해를 위한 작심삼일계획들을 백개 적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xBiiTvXpFXVPJX5VQ2V5zuwPO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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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란, - 알 수 없는 빛깔과 모양과 방향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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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3:37:02Z</updated>
    <published>2025-11-17T03:3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얌전하고 성격 좋은 다운청소년이 슬리퍼를 던져 얼굴이 찢어졌던 일이 있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너무나 평화롭게 즐겁게 만나다가 성인이 되면서 헤어졌다. 교실에서 본인의 성기를 꺼내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어 전교가 떠들썩했던 더없이 성실한 아이도 있었다.  요즘 너는 웃음을 지웠다. 더없이 생글거리고 오로지 네,라고 활기찬 대답을 건네곤 하는 너이기에 우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wXNelx2K936vpag_fkRfuFjRtI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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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아, - 수능을 앞둔 조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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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3:32:58Z</updated>
    <published>2025-11-12T13:3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 와, 와 탄성을 3회 내지른 후, 편지를 시작한다.  이모는 삶을 늘 계단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어. 어떤 나이든 어떤 시간이든 각자의 계단을 만들지.  가끔은 부실하기도 해, 만드는 일이 귀찮기도 해. 위로 올라갔는지 가늠하기도 힘들만큼 조그마한 계단도 있고, 결국은 부서지고 말았구나, 땅꺼질 듯 한숨을 쉬며 하루를 공치는 날도 있을 터  대단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PtfMua1SA53iIiRAuj17v3ZfF7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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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에는 무엇을 계획하니? - 아가들에게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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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0:09:40Z</updated>
    <published>2025-10-31T00:0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은 그런 달이다. 올한해에 대하여 묻는 달, 시작과 변화에 대하여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달이다. 학년과 나이가 바뀌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하기에 두려움이 덜컥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기에. 미리 자기소개를 연습하고 미리 첫만남에서 벌어질 인사를 연습한다. 해도 되는 말과 하면 좋지 않은 말들을 배운다.  2025년에는 뭘하고싶어? 공부많이 해야해요? 5</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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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결보고서 - 네가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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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06:57:14Z</updated>
    <published>2025-08-29T06:5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6세에 만나 10세에 헤어진다.  인지가 부족하고 양육이 서툰 부모아래, 지극히 똘똘하고 평범한 아이다.  만화책으로 배운 사자성어로 잘난 척하고 반려묘로 유튜브채널을 만들고 여사친이었는데 이제 '사'자를 떼고 여친이라는 말을 수줍게 했다.  너는 지극히 평화롭게 자라나도 좋았다. 해본 것도 없고 가본 적도 없고 오직 폰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스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xJcqNBYc2JzH5wDkDNQvOW-D63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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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례한건괜찮아 - 치료종료의 좋지 않은 사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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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13:16:49Z</updated>
    <published>2025-07-11T12:1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언어치료에 한 일억 썼거든요, 내가 이 지역 치료실 다 가봤는데,  결국은 나랑 놀면서 아이가 좋아졌어요. 아이가 싫어하길래 안 갔어요. 아이가 좋아해서 그냥 좀 갔어요. 학교 가기 전에 열심히 하면... 장애학교는 안 보낼 거라서요.  그들이 남긴 어록이다.  나는 그 모든 말에 대꾸했다 틀린 진술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지역 내 치료실을 다 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Mw%2Fimage%2FJ3yRTOpDt_9XoZ7UFIqMen4hJP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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