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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이현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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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화려한 연출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운, 서른 살 나의 가공되지 않은 원본 데이터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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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3T07:33: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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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에 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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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6:33:04Z</updated>
    <published>2026-10-09T16: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화가 잘되지 않은 지 벌써 일주일은 족히 넘은 듯하다. 희한한 일이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양이나 종류는 이전과 별반 다를 게 없는데, 체중계 바늘은 오히려 조금씩 왼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뱃속의 무거움과 몸무게의 가벼움이 만들어내는 그 이상한 불균형이 어쩐지 생소하다. ​속이 거북할 때면 습관처럼 카베진을 두 알씩 털어 넣곤 한다. 약이 혀끝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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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사랑이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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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9:17:53Z</updated>
    <published>2026-09-11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에는 유통기한이 있는 줄 알았다. 헤어지고 몇 달쯤 지나면 흐려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옅어지고, 더 이상 매일 연락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 그렇게 마음도 시간의 영향을 받는 평범한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아직 그 사람을 좋아한다. 예전처럼 하루 종일 울지는 않는다. 밥도 먹고, 일도 하고, 사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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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이별(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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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답다'와 '이별'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아름다운 이별 같은 건 세상에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름다운 사람과 나누는 이별은 존재한다. ​지나온 추억을 되새기고, 잔재했던 오해를 풀며, 서로의 앞날에 안녕을 기원하는 이별. ​당신을 떠나보내는 일은 너무나 쓴맛이라, 이제 나는 콜드브루쯤은 아무렇지 않게 마신다. 당신은 이런 이별을 해봤어서 콜드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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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모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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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8-31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내지 못한 마음들이 메모장에 갇혀 빙빙 돌다 보니 어느새 열 페이지를 채웠어. 아침의 눈뜸부터 일상의 문득, 노을과 맛있는 음식, 귀여운 풍경, 그리고 잠들기 직전의 침묵까지. 내 모든 순간에 당신이 있었나 봐.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이런 게 사랑이라면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주면 좋겠어. 만약 그만두어야 하는 관계라면&amp;hellip; 이미 브레이크를 밟기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z6%2Fimage%2FkYk1ugsnHwMryo9qlbax1yd4Ar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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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기 직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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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3:41:33Z</updated>
    <published>2026-08-31T13: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우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나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그동안은 비가 내릴 때 가장 우울하고 무기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나는 비가 내리기 직전에 가장 우울하다.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않아도 내 몸은 이미 비가 올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순간순간을 견뎌내기가 아득해진다. ​내 우울을 제대로 이해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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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지금 슬픈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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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6:00:01Z</updated>
    <published>2026-08-28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당신의 집에 누워 천장을 보고 있었는데요.  당신이 보고 싶은 마음과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이  당신을 그만 봐야 하는 사실과 당신을 그만 사랑해야하는 사실과 당신을 기다리지 말아야 하는 사실이랑 만나서.  공허한 천장을 바라보고 혼잣말을 했어요.  나 지금 슬픈가?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그러면 안되겠지?  아마 집에 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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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틋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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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8-28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조금만 더 행복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 난 내가 참 애틋하고 안쓰럽거든. 그리고 당신에게도 비슷한 마음이야. 애틋하고, 또 안쓰러운 마음. ​그래서 당신과 함께 조금만 더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아니 욕심이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같이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 욕심과 이기심. ​그래도 영영 다시는 우리의 인연이 닿지 못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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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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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3:00:12Z</updated>
    <published>2026-08-26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 좀처럼 영원을 약속하지 않아요. 사실 영원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이 편하자고 만들어낸 가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늘 영원 같은 건 없다고 말하고 다니지만요. 그럼에도 제가 영원을 약속한다면, 그건 당신을 향한 제 사랑일 거예요.  ​제가 당신에게 건네는 &amp;quot;아직까지 사랑해.&amp;quot;라는 말에는, 어쩌면 &amp;quot;영원히 사랑해.&amp;quot;라는 뜻이 담겨 있거든요.  ​당신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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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 없는 우리의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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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5:22:38Z</updated>
    <published>2026-08-24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나 없이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다 쓴 로션은 제때 버리고요.바닥의 얼룩은 제때 지우고요.좋은 꿈을 꿨으면 좋겠어요.당신한테 내가 필요했으면 좋겠어요.로션도 새로 바꿔줄게요.바닥의 얼룩도 지워줄게요.잠들 때까지 곁을 지켜줄게요.당신이 나 없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그러니 내게 기회를 한번만 더 줄래요?우리, 서로만 이해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z6%2Fimage%2F0LNTzBnYjJ0j1xfi54euQAozjF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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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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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5:45:49Z</updated>
    <published>2026-08-21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든 순간을 장례식으로 만들지 않을 것.완벽한 이별도, 극적인 재회도 아닌 그냥 보통의 저녁 식사일 것.당신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캐묻지 않을 것.솔직하고 담백하게 우리 둘의 시간을 보낼 것.  조르지 않을 것.  당신을 곤란하게 하지 않을 것.  울지 않을 것.오늘 당신을 만나러 가는 내 다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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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송PD라는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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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6:00:05Z</updated>
    <published>2026-08-18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직업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지만, 머지않아 작별 인사를 나누어야 하기에 처음엔 서로 정을 주지 않으려 애써 노력한다. ​그럼에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난 뒤 찾아오는 공허함은 어쩔 수가 없다. 8년 동안 수없이 많은 이별을 겪었음에도 이 쓸쓸함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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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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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8-17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닝이라고 하기엔 거창한 내 뜀박질은 그저 당장 코앞만 보고 냅다 달리는 일이다. '저 앞까지만 뛰어보자, 딱 저기까지만 더 뛰어보자.' 그렇게 조급하게 발을 디디며 마침내 오늘 5km를 달성했다. ​신기하게도 코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평소엔 까마득하던 저 멀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코앞만 보며 숨을 헐떡였을 뿐인데 저 멀리가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z6%2Fimage%2FxbIN3D0XZZCzhR_kjxhUMCb4K9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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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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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1:39:46Z</updated>
    <published>2026-08-15T17: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이 높은 탓인지 잠들 때면 이불을 발끝부터 목끝까지 끌어올려 덮는다. 하지만 하염없이 우울해지는 밤이면, 목끝까지 덮은 이불에 숨이 막혀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다. ​얼마 전, SNS에 우울증을 고백하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꾸밈없이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생각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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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 이기심, 못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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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8-14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기억할 때 목소리를 가장 먼저 잊는다고 한다. 당신의 목소리가 까맣게 잊힐 때쯤이면 여름도 끝나 있을까. 당신은 나의 목소리가 그리울까. 나는 아주 오래도록 당신의 목소리를 기억할 것 같다. 어쩌면 이듬해 여름이 올 때까지도. ​당신이 죄책감 없이 훨훨 날아가길 바라면서도, 이내 나에게 돌아와 안기기를 바라는 마음. 이는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z6%2Fimage%2F69QKDgVRrWLAwVWmTW-CFppdX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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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콜드브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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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2:08:18Z</updated>
    <published>2026-08-12T12: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 가면 바닐라라떼, 말차라떼, 밀크티...매번 다른 걸 주문하거나신메뉴 도전도 거침없이 실패하는 나와 달리늘 콜드브루만 고집하던 당신. ​당신의 콜드브루를 한 입 뺏어 먹고는온갖 인상을 다 찌푸렸었는데.​오늘 처음으로 내 돈 주고 콜드브루를 주문했다. ​내가 다 마실 수 있을까 했던 걱정과 달리얼음까지 녹여 남김없이 다 마셨다.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z6%2Fimage%2FY3pJoIlAsgnH4MdinOcJJJkjO6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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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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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8-07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헤어짐을 고할 때 왜 그리 차갑게 했는지. 왜 그리 못된 말만 골라 당신에게 상처를 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당신이 싫어져서가 아니라 내가 싫어진 거였다.  생각이 많은 내가, 당신한테 너무 많은 욕심을 가진 내가, 당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내가.  그래서 내가 얼마나 힘들지도 모르고 그렇게 모진 말만 해댔다.  그렇게 하는 게 이별인 줄만 알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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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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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3:52:19Z</updated>
    <published>2026-08-06T13:5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라지고 싶었던 하루도 다시 살고 싶게 하는 사람  잘라내고 싶은 순간도 밑줄 긋게 하는 사람  미워하고 싶은 순간도 웃음 짓게 하는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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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행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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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3:33:17Z</updated>
    <published>2026-08-05T03:3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전부 다 달라졌다.  당신은 나를 믿지 못하게 됐지만 난 아직 당신을 믿는다.  곁에 누군가 있어주길 간절히 원하지만 잠겨 죽을 만큼 혼자 있고 싶다.  내내 울 것처럼 눈물을 터뜨리지만 이내 눈물조차 말라버린다.  다신 울지 않을 것 같은 자신이 들다가도 불어오는 바람에 눈물이 나기도 한다.  절절한 사랑을 해봤음에 감사하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z6%2Fimage%2FnC_76debTWzhU3fFP1bNCHhHEU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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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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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8-01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은 평소 좋아하던 노래의 가사다.  ​어릴 때부터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듣는 음악이나 읽는 책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게 흥미로웠다. 스무 살 때부터는 그걸 온몸으로 체감하고 싶어 일부러 같은 책을 매년 한 번씩 꼭 다시 읽어왔다.  ​물론 매번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며 서른이 됐다.  ​서른이 되고 나서는 공감되는 음악과 글이 훨씬 더 많아졌다. 하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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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지사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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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9:00:38Z</updated>
    <published>2026-07-19T09: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건넸다. 그 사람은 너무 행복해했고, 그 모습에 나도 잠시 행복했지만 이상하게도 밤마다 잠을 설친다.  당신에게는 참 쉽게 건넸던 말이었는데. 당신은 나에게 사랑한다고 해주지도 않았었는데, 이 사람은 매일같이 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데도 마음이 시리다. 내가 이제서야 그때의 당신 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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