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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연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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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는 삶을 계속 하면 어디에 도달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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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2T01:53: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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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가능한 사랑 - 영화 &amp;lt;가능한 사랑&amp;gt;(이창동, 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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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0:56:53Z</updated>
    <published>2026-10-10T10:5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리뷰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개인적인 관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amp;nbsp;&amp;lt;가능한 사랑&amp;gt;(2026)을 봤다. 개봉 소식은 일찌감치 들었지만, 영화관에 가기까지는 망설여졌다. 어쩐지 잔뜩 불편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오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의 이전 영화인 &amp;lt;시&amp;gt;(2010) 같은 경우는 마음이 어지러워 여러 번 끊어서 겨우 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m6JxIvhGmxbTbC7sHbKukWA8T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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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 - 다큐멘터리&amp;nbsp;&amp;lt;어떻게 해야 했을까?&amp;gt;(후지노 토모아키, 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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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4:12:05Z</updated>
    <published>2026-08-21T04: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리뷰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개인적인 관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mp;lt;어떻게 해야 했을까?&amp;gt;는 후지노 토모아키 감독이 20여 년간 자신의 가족을 촬영한 지극히 사적인 기록을 영화화한 것이다. 감독의 누나는 스물넷의 의대생일 때 갑작스럽게 조현병 증상을 보였다. 의학과 약리학 이론 박사인 부모는 누나를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 없이 집안에 감금 조치했다.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3Q_GZpB6gQWXk-8Zlfph6V6m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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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타자를 환대로 맞이하고 있는가? - 영화 &amp;lt;하나 코리아&amp;gt;(프레드릭 쇨베르, 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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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23:09Z</updated>
    <published>2026-07-20T13:2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리뷰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개인적인 관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amp;nbsp;&amp;lt;하나 코리아&amp;gt;(프레드릭 쇨베르, 2026)는 탈북민 &amp;lsquo;혜선&amp;rsquo;(김민하 배우)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을 거쳐 남한에 정착하기까지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데리다의 &amp;lsquo;이방인&amp;rsquo;과&amp;nbsp;&amp;lsquo;환대&amp;rsquo;의 문제를 떠올렸다. 데리다는 완전한 국경의 개방은 사회를 혼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qD7VPZXCaE5BKCNk8_662F5Xp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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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리다의 &amp;lsquo;해체&amp;rsquo;부터 &amp;lsquo;환대&amp;rsquo;까지 - [철학 공부] 자크 데리다의 철학 입문 서적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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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2:47:58Z</updated>
    <published>2026-07-20T02:4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amp;gt;의 자크 데리다 편은 데리다의 주요 개념 세 가지,&amp;nbsp;해체(또는 탈구축),&amp;nbsp;차연(또는 차이),&amp;nbsp;유령론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을 살펴본다. 먼저 데리다가 주장한 &amp;lsquo;해체&amp;rsquo;는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를 파괴하거나 철폐하겠다는 부정적인 작업이 아닌, 이원적인 대립쌍의 위계질서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는 적극적인 &amp;lsquo;탈구축&amp;rsquo; 운동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YsJEl1uqOVbskQkJLuICozWyX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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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뢰즈의 철학과 예술 비평 - [철학 공부] 질 들뢰즈의 철학 입문 서적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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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0:20:12Z</updated>
    <published>2026-07-10T10: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학 비전공자에게 철학 공부라는 게 본래 그렇겠지만, 질 들뢰즈의 철학은 특히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졌다. &amp;lsquo;고아-무의식&amp;rsquo;, &amp;lsquo;욕망 기계&amp;rsquo;, &amp;lsquo;기관 없는 몸&amp;rsquo;, &amp;lsquo;탈영토화와 재영토화&amp;rsquo;, &amp;lsquo;차이와 생성&amp;rsquo;, &amp;lsquo;감각의 폭력&amp;rsquo;, &amp;lsquo;리좀&amp;rsquo; 등의 낯선 개념들은 뭉게뭉게 피어나는 연기처럼 손에 잡히지 않았고 급기야는 머릿속을 가득 메워버려 질식할 것 같았다. 입문서와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JrWDsguhu16W9WBBu7-0H55rZ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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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에 잠식된 삶에서 놓여나기를 - 영화 &amp;lt;맨체스터 바이 더 씨&amp;gt;(케네스 로너건, 201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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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4:53:24Z</updated>
    <published>2026-05-25T04:5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리뷰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개인적인 관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초반부, 주인공 '리'는 무기력하고 비사교적인 사람처럼 비칩니다. 일에도 의욕이 없어 보이고 삶에서도 어떤 기쁨을 찾지 못하는 듯한데, 심지어 술과 폭력의 문제도 있어 보입니다. 그의 첫인상은 영화 속 겨울 풍경처럼 차갑고 건조하고 삭막합니다.  현재의 시간을 따라 흘러가는 영화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HLbNuqmyAJ3J1KHP1YZhTWGXe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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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조를 호소하는 목소리에  무력하다는 사실 - 영화 &amp;lt;힌드의 목소리&amp;gt;(카우타르 벤 하니야, 2025)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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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6:31:51Z</updated>
    <published>2026-05-16T06: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리뷰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개인적인 관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에 관한 글을 쓸 때 대체로 해당 영화를 두 번 이상 보는 편이다. 그런데 두 번 볼 자신이 없는 영화들이 있다.&amp;nbsp;&amp;lt;힌드의 목소리&amp;gt;(카우타르 벤 하니야, 2025)도 그중 하나다. 한 번의 관람만으로도 감정의 후폭풍이 거세다. 비슷한 충격을 영화 &amp;lt;시라트&amp;gt;(올리버 라세, 2025)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9y6GvxZpC67byyq7ik_gqk8lB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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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심의 정당성에 대하여 - 영화 &amp;lt;다우트&amp;gt;(존 패트릭 샌리, 2008)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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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5:16:04Z</updated>
    <published>2026-05-03T05: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리뷰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개인적인 관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mp;lt;다우트(Doubt)&amp;gt;(존 패트릭 샌리, 2008)는 1964년 브롱크스의 성 니콜라스 교구 학교를 배경으로 규율과 도덕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원장 수녀와 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진보적인 신부 사이의 의심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수녀 역의 메릴 스트립과 신부 역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연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gknN6KhpbOLP7eMv9BCX1-oA5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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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빨간 피터&amp;rsquo; 씨가 제출한 원고에 대한 카프카의 보고서 - 프란츠 카프카의 &amp;lt;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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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3:44:12Z</updated>
    <published>2026-04-28T03: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경하는 학술원 회원 여러분! 여러분께 이처럼 파격적이고 흥미로운 보고서를 소개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보고서는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례 없는 진화를 이룬 원숭이, &amp;lsquo;빨간 피터&amp;rsquo; 씨의 경험담으로서 진화생물학, 인류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눈부신 진보를 가져올 하나의 진귀한 연구 사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비록 학술원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AyxHtMHaOPM2IeUrsGL0CeWNs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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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코의 삶과 사유에 대한 고고학 - 디디에 에리봉의 &amp;lt;미셸 푸코, 1926~1984&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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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3:10:09Z</updated>
    <published>2026-04-13T03:1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셸 푸코에 대한 가장 충실한 평전이라 평가받는 디디에 에리봉의 이 책을 나는 &amp;lsquo;푸코의 삶과 사유에 대한 고고학&amp;rsquo;이라 이름 붙였다. 에리봉의 글쓰기는 푸코의 그것과 닮았다. 현대 지성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론부터 사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까지를, 마치 고고학에서 지질학적 층을 한 겹씩 분석하듯이 세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NCDd7fkIsofjLPR_CzgzAejAe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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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이웃의 가능성을 믿는 마음 - 김애란의 &amp;lt;좋은 이웃&amp;gt;(&amp;lt;&amp;lt;안녕이라 그랬어&amp;gt;&amp;gt; 수록 단편)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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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8:30:51Z</updated>
    <published>2026-02-24T08:3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이사할 집을 알아보느라 마음고생이 심했다. 집주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건 지난 늦가을. 집주인은 미안하게 되었다면서, 다주택자를 향한 정부의 세금 압박이 심해졌고 남편도 직장에서 은퇴해 어쩔 수 없이 지금 사는 집은 팔고 이곳에 들어와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장황한 설명을 덧붙였다. 굳이 세입자에게 알리지 않아도 될 TMI에 가까운 이야기를 한참 듣&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sMa9gb4Q6zC8oqfo2-Sl-Ke5I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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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찾는 것은 나, 찾는 사람도 나 - [시 읽기] 박연준, '저녁엔 얇아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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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2:33:46Z</updated>
    <published>2026-02-11T02:3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엔 얇아진다  침대에 앉아 바지를 벗고 양말을 벗으며 나를 찾는다 부풀거나 야윈, 나라는 조각들 발치에 개켜두고  찾는 것은 나, 찾는 사람도 나  책상 위에 접혀 있는 것 변기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고양이가 핥아먹은 것 모두 다 나  무너지는 산을 등으로 막아야 하는 것도 나,  - 박연준, &amp;lsquo;저녁엔 얇아진다&amp;rsquo;   [단상] 요즘 같은 날씨엔 정말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Oc8qPmruOJ8dY1yF5gEAf4pGU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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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길의 끝은 삶인가, 죽음인가 - 영화 &amp;lt;시라트&amp;gt;(올리버 라세, 2025)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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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2:01:14Z</updated>
    <published>2026-02-03T02:1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리뷰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개인적인 관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는데 이상하게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불안이 엄습하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럴 리가 없는데도 앞길에 치명적인 함정이 놓여 있는 건 아닌가, 나도 모르게 상상이 되었다. 영화 &amp;lt;시라트&amp;gt;(올리버 라세, 2025)의 후유증이다. 영화는 초반엔 강렬한 사운드와 광활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CMz2lqfJOAfCpPbLG_8yBmaCa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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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 단 한권의 책 - [시 읽기] 김경후, '속수무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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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2:46:45Z</updated>
    <published>2026-02-02T02: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수무책  내 인생 단 한권의 책 속수무책 대체 무슨 대책을 세우며 사느냐 묻는다면 척 내밀어 펼쳐줄 책 썩어 허물어진 먹구름 삽화로 뒤덮여도 진흙 참호 속 묵주로 목을 맨 소년 병사의 기도문만 적혀 있어도 단 한권 속수무책을 나는 읽는다 찌그러진 양철 시계엔 바늘 대신 나의 시간, 다 타들어간 꽁초들 언제나 재로 만든 구두를 신고 나가 바다 절벽에 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mTkLrPumBFCbkfnwS-CHN9Hz_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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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기억을 어떻게 나누어 가질 수 있을까? - &amp;lt;기억/서사&amp;gt;(오카 마리, 교유서가, 2024)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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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6:27:00Z</updated>
    <published>2026-02-01T06: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독서 지도를 하던 중 있었던 일이다. 한 학생이 어느 청소년 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쓰다가 중간에 머뭇거렸다. 이유를 물었더니 책을 읽으며 주인공에게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공감하지 못했는지 추가로 물었다. 아이는 자신이 소설 속 주인공처럼 '트라우마'가 될 만한 일을 겪지 못해 주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bcURypfL3XVA2KhN0pB2gJ62F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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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시가 얼마나 많으냐 - [시 읽기] 정현종, '잃어버린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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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1:25:52Z</updated>
    <published>2026-01-27T01:2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잃어버린 시  잃어버린 시가 얼마나 많으냐. 메모 안 해서 잃어버리고, 허공에 날려 보내 잃어버리고, 또 올 테니 잃어버리고, 세상에 널려 있어 잃고 말고 할 것도 없다고 잃어버리고, 그로 하여 유쾌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놓아 버리고... 껄껄대며 놓아 버리고...  - 정현종, &amp;lsquo;잃어버린 시&amp;rsquo;   [단상]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한다. 알면서도 실천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b68ladYM7iQD3gOpGTwJC-f1q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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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본주의의 대안 사회를 모색하는 길 - &amp;lt;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amp;gt;(데이비드 하비, 선순환, 2021)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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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5:16:24Z</updated>
    <published>2026-01-24T05:1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실태가 여러 미디어를 통해 밝혀지며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가하는 폭력의 정도가 경악할 수준인데, 이 모든 것이 돈(자본) 때문이라는 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피해자들은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거짓 정보에 낚여 제 발로 캄보디아에 입국했고, 감금된 상태에서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등으로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kNXH4AR2uo2pyY1eMoXn_eDJD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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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 - [시 읽기] 신이인, '꿈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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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5:09:31Z</updated>
    <published>2026-01-22T15:0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의 고백  친언니가 피자를 사와서 내게 한 조각을 먹인 후 말했다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외계인이었는지도 몰라  담담히 피자를 내려다보았다 아는 맛 좋은 맛 그렇지만 오늘은 안 먹고 싶었던 맛 피자로 말할 것 같으면 내 악독한 선생이 가로수길에서 팔았고 내 최초의 사랑이 익선동에서 팔았던 맛 나는 피자를 처음 먹은 날에 기절할 듯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rNJ4VM3cVvGri9kOLD68ce7vT5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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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세계는 언제나 어른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 영화 &amp;lt;타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amp;gt;(2017)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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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9:54:19Z</updated>
    <published>2026-01-21T09:5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리뷰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개인적인 관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수산 시장에서 일하는 타카라의 아빠는 출근길에 오른다. 잠에서 깬 타카라는 멀어지는 아빠의 차를 보다가 문득 지난밤에 꾼 꿈에 대해 아빠에게 알려주고 싶어졌다. 작은 장난감들을 배치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온갖 바다 생명체가 가득한 바닷속 그림도 그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gECw4UlQoprNHDTFTvRWLyqrb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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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진 것들을 사랑의 얼굴이라 부른다 - [시 읽기] 박연준, '불사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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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1:47:41Z</updated>
    <published>2026-01-14T01: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사조  당신에게 부딪혀 이마가 깨져도 되나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날았고 이마가 깨졌다  이마 사이로, 냇물이 흘렀다  졸졸졸 소리에 맞춰 웃었다  환 한 날 들  조약돌이 숲의 미래를 점치며 졸고 있을 때  나는 끈적한 이마를 가진 다람쥐 깨진 이마로 춤추는 새의 알  이곳에서는 깨진 것들을 사랑의 얼굴이라 부른다 깨지면서 태어나 휘발되는 것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by%2Fimage%2FJQPNsyMbtcGqisJckIXBxSeje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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