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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청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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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또 하나의 자유를 만들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패달 위에 오른발을 올려 놓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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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4T00:08: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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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기사는 패배를 돌려달라고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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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1:00:02Z</updated>
    <published>2026-10-11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것까지 넣으려면 앞에서부터 다시 잡아야 해요.&amp;rdquo;  나는 재연습 영상을 멈췄다. 화면 속 도현 씨가 아저씨 옆에 서 있었다.  &amp;ldquo;처음 잔도 빼야 하나?&amp;rdquo; &amp;ldquo;그건 남겨야죠. 그런데 여기서 왜 도움을 받으셨는지 알려면, 그 전에 주문 받으신 것도 보여줘야 해요. 시간 기록도 들어가고요.&amp;rdquo;  아저씨가 식탁의 시간 기록을 자기 쪽으로 당겼다.  &amp;ldquo;지금 건 첫 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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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전령이 패배를 잘라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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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00:03Z</updated>
    <published>2026-10-10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층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저씨가 물었다.  &amp;ldquo;내가 웃는 것도 찍혔나?&amp;rdquo; &amp;ldquo;커피 칭찬받으실 때요?&amp;rdquo; &amp;ldquo;그때 말고 웃을 일이 또 있었나.&amp;rdquo;  나는 가방을 발밑으로 밀며 웃었다. 아저씨도 입가를 조금 움직였다.  &amp;ldquo;찍혔어요. 꽤 좋아하시던데요.&amp;rdquo; &amp;ldquo;꽤까지는 아니고.&amp;rdquo; &amp;ldquo;돌려보시면 알아요.&amp;rdquo;  그는 앞을 보며 방향지시등을 켰다. 골목을 빠져나갈 때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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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적에게 패하고 수업을 청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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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1:00:04Z</updated>
    <published>2026-10-09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현 씨의 첫 커피가 내려오는 동안 아저씨의 볼펜은 움직이지 않았다. 종이 필터를 놓고, 원두를 갈고, 물을 붓는 순서는 아까와 같았다. 주전자도 드리퍼도 바뀌지 않았다. 아저씨는 공책을 든 채 도현 씨의 손을 보다가 자기 손을 내려다봤다. 도현 씨가 커피를 작은 잔 네 개에 나눴다. 나는 세 사람에게 한 잔씩 건네고 남은 것을 아저씨에게 가져갔다. 아저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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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전령이 전투를 찍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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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5:19:54Z</updated>
    <published>2026-10-07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저씨는 얼음 집게를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첫 커피에 부을 물이 아직 남아 있었다. 찬 잔 두 개를 오른쪽으로 밀자 밑에 깔린 주문표가 따라왔다. 종이를 빼놓고서야 주전자를 잡았다. 찬 커피를 받을 사람은 회색 니트 여자 옆의 남자와 맞은편 안경 쓴 여자였다. 셋 앞에는 각자 맡은 주문의 기록지가 놓여 있었다.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2분, 직원이 세 번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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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이 정도면 적도 잔을 내려놓을 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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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2:00:08Z</updated>
    <published>2026-10-06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저씨는 연습 손님에게도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다. 수요일 아침 모퉁이에서 나는 주문표를 한 장씩 건넸다. 8시 30분에 들어와 빌린 도구를 놓고 연습을 시작했다. 지금은 두 번째 주문을 건넨 참이었다. 첫 번째 따뜻한 커피는 아직 드리퍼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amp;ldquo;찬 것 두 잔이요.&amp;rdquo; &amp;ldquo;알았네.&amp;rdquo;  아저씨가 얼음 넣을 잔 두 개를 당겼다. 찬 커피에 쓸 물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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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먼저 하겠다는 말은 계획에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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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2:25:29Z</updated>
    <published>2026-10-05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저씨는 인사보다 긴 설명을 준비해왔다. 월요일 오후, 단층 로스터리 앞에 차를 세우고도 공책을 한 번 더 폈다. 큰잔카페와 모퉁이를 잇는 선 옆에 어제까지 없던 글씨가 붙어 있었다. 나는 옆자리에서 가방을 챙기며 시간을 봤다. 3시까지 5분 남았다.  &amp;ldquo;그걸 다 말씀하시게요?&amp;rdquo; &amp;ldquo;물어보는 데까지만.&amp;rdquo; &amp;ldquo;어디부터 물어보실지 모르잖아요.&amp;rdquo; &amp;ldquo;그러니까 다 갖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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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초대장에는 주문이 적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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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00:04Z</updated>
    <published>2026-10-05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답장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설 자리가 없었다. 일요일 오전, 도현 씨가 보낸 시연안을 열었다. 나는 노트북에 두 사람을 함께 잡을 화면부터 그려뒀는데, 문서에는 한 사람이 마친 뒤 같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진행한다고 적혀 있었다. 작업대와 도구를 같은 조건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주문을 받아 만드는 분량은 각자 여섯 잔이었다. 열두 잔 행사에 앞서 따뜻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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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도전장은 내가 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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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1:03:54Z</updated>
    <published>2026-10-04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쳐야 할 문장은 두 줄이었다. &amp;lsquo;여섯 잔도 같은 맛&amp;rsquo;이라는 자막을 고치고, 계량만으로 맛이 같아진다고 단정한 설명을 빼는 것. 노트북의 메모장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휴대전화에서는 아저씨가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금요일 밤이었다.  &amp;ldquo;그분이 몇 잔까지 내는지는 저도 몰라요.&amp;rdquo; &amp;ldquo;가게에서도 한 잔씩만 내리지는 않을 것 아닌가.&amp;rdquo; &amp;ldquo;그렇겠죠. 그런데 저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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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마셔보지도 않고 틀렸다고 했다 - 네 잔을 팔고, 한 사람의 지적을 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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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4:04:52Z</updated>
    <published>2026-10-03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네 잔을 팔고, 나는 첫 잔의 웃음에서 영상을 멈춰놓고 있었다. 카페 모퉁이에서 찍은 첫 잔의 웃음은 짧았다. 그 뒤에 찍힌 것은 길었다. 기다리는 잔, 해리 씨가 놓아준 통, 끝내 뜯지 않은 원두 두 봉지. 그걸 전부 붙인다고 좋은 영상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전부 빼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amp;ldquo;산초.&amp;rdquo;  내 채널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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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갑옷을 고치다가 출전이 끝났다 - 커피는 남았고, 주문은 멈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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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08:08Z</updated>
    <published>2026-10-01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저씨는 메뉴판에 없는 이름을 앞치마 주머니에 넣었다. 공책을 꽂다가 펼쳐진 쪽에 &amp;lsquo;모퉁이의 기사&amp;rsquo;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그 쪽을 안으로 접어 넣었다. 목요일 오후 1시 30분이었다. 카페 모퉁이의 빈 작업대에는 작은 지퍼백 여섯 개가 놓였다. 아저씨가 원두를 한 잔분씩 저울로 재서 담아온 것이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봉지 하나를 열어 바로 갈 수 있게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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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하늘에게 고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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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1:10:11Z</updated>
    <published>2026-10-01T01:1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흐른다.  절반의 하늘이 흘러간다.  검은 곳을 나와 같은 하늘을 볼 지도 모를 누군가를 위해 흐르는 하늘에 마음을 담아 본다.  이 흘러감이 그저 지나감이 아니라 어딘가에 닿음이길 소망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오늘은 하늘에게 고맙다.  이런 마음을 가져도 괜찮을 만큼 너그러워서 ​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Jc%2Fimage%2F6uaW2_GX2J9rVKjqGfzHWaxFQ0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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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기사는 크림을 두 번 입는다 - 한 잔은 완성됐고, 여섯 잔이 약속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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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2:00:13Z</updated>
    <published>2026-09-30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잔을 만들러 온 사람의 짐이 두 손에 나뉘어 있었다. 수요일 아침 아홉 시, 아저씨는 카페 모퉁이 문 앞에 보냉 가방을 내려놓았다. 다른 손에는 종이봉투가 있었다. 드리퍼와 서버는 어제 여기에 두고 갔는데도 짐이 줄지 않았다. 해리 씨는 문을 열어주고 봉투부터 봤다.  &amp;ldquo;장 봐오셨어요?&amp;rdquo; &amp;ldquo;조금씩 샀습니다.&amp;rdquo;  크기가 다른 통 네 개가 창가 테이블에 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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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딸기는 휴전을 모른다 - 아저씨의 정찰병은 딸기 맛이 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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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2:00:20Z</updated>
    <published>2026-09-29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리 씨가 부탁한 것은 커피가 아니었다.  &amp;ldquo;내일 선반 정리하려고요. 위에 있는 것만 좀 내려주실 수 있어요?&amp;rdquo;  월요일 광장 벤치 옆에서 건 전화였다. 아저씨는 스피커로 바꾸기 전에 해리 씨에게 내가 옆에 있다고 말했다.  &amp;ldquo;몇 시에 가면 됩니까?&amp;rdquo; &amp;ldquo;열 시요. 화요일은 쉬는 날이라 손님은 없어요. 무거운 거 옮기는 건 아니고, 혼자 하면 자꾸 의자에 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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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휴전은 주문 뒤로 밀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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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2:00:17Z</updated>
    <published>2026-09-28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컵을 갚으러 가는데 원두 봉투가 열 개였다. 월요일 오후 2시 20분, 아저씨 집 앞에서 상자를 들여다본 나는 봉투부터 봤다. 두 개씩 묶인 갈색 봉투 위에 같은 글씨가 적혀 있었다.  &amp;lsquo;휴전 제안.&amp;rsquo;  &amp;ldquo;다섯 분이래요?&amp;rdquo; &amp;ldquo;사장님까지. 금요일 오후에 가게로 다시 전화했네.&amp;rdquo;  수를 알고 준비한 것은 맞았다. 나는 더 할 말이 없어 상자 한쪽을 잡으려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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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컵만 갚고 오려고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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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9:00:11Z</updated>
    <published>2026-09-28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수석에 앉자 아저씨가 물었다.  &amp;ldquo;하루에 얼마 받나?&amp;rdquo;  나는 무릎에 올려놓던 태블릿을 다시 붙잡았다.  &amp;ldquo;편집이요?&amp;rdquo; &amp;ldquo;같이 다니면서 일하는 것 말일세.&amp;rdquo;  아저씨는 운전석에 앉아 공책을 펼쳤다. 차에 시동을 걸지는 않았다. 열린 창문으로 옆집에서 이불 터는 소리가 났다.  &amp;ldquo;저, 고용해달라는 건 아니었는데요.&amp;rdquo; &amp;ldquo;컵도 세준다면서.&amp;rdquo;  내가 먼저 한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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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이 아저씨는 그만둘 생각이 없었다 - 영상을 보여주러 갔다가, 다음 출발에 끼어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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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9:33:15Z</updated>
    <published>2026-09-27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 오후, 밀렸던 외주 수정본을 보내고 나서야 시음 영상을 열었다.  그날 밤 만든 편집본의 마지막에는 큰잔카페의 이름이 찍힌 컵이 나왔다.  그보다 앞선 장면에서 아저씨는 가게가 없다고 했고, 첫 영업이 아니라 첫 출정이라고 했다. 컵을 세워놓는 손까지 붙이니 제법 그럴듯한 실패담이 됐다.  정작 컵을 빌려주던 순간은 찍지 못했다. 내가 받느라 바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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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컵은 구했는데, 사람이 없다 - 서른 개를 빌렸는데, 열두 개가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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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0:10:06Z</updated>
    <published>2026-09-26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유리문 너머의 시음대를 가리켰다. 직원이 그쪽을 봤다.  &amp;ldquo;저기 행사에 쓰실 거예요?&amp;rdquo; &amp;ldquo;네. 나중에 드리기로 한 분들이 있는데 컵이 모자라서요. 새 걸로 같은 개수 갚겠습니다.&amp;rdquo;  말을 하고 나서야 내가 갚겠다고 했다는 걸 알았다. 직원이 안쪽에 물으러 간 사이 나는 출입문 옆으로 비켜섰다. 커피를 받아 나가는 사람마다 한 발씩 더 물러나야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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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제일 가까운 곳이 적국이었다 - 휴전을 선언한 사람 대신, 내가 컵을 빌리러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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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0:05:24Z</updated>
    <published>2026-09-25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어르신 한 잔&amp;rsquo; 아래에 두 줄을 더 썼다.  파란 모자 둘. 옆 테이블 셋.  &amp;ldquo;저 사람들보다 내가 먼저 왔어요.&amp;rdquo;  파란 모자가 옆 테이블을 가리켰다. 나는 노인 다음이 맞다고 확인해줬다. 옆 테이블에서 세 잔을 부탁했던 남자는 괜찮다고 손을 흔들었다.  &amp;ldquo;우린 여기 있으니까 천천히 줘요.&amp;rdquo;  나는 그 말까지 적으려다가 멈췄다. 주문 여섯 잔에 벌써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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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휴전하러 왔는데 주문이 들어왔다 - 커피 한 잔 받으러 왔다가 남의 출정에 끼어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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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0:01:57Z</updated>
    <published>2026-09-24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기병을 저렇게 앞에 세우면 안 되는데.&amp;rdquo;  무료 커피를 기다리던 나는 고개를 들었다.  갈색 앞치마를 두른 아저씨가 주전자를 쥔 채 내 어깨 너머를 보고 있었다. 돌아보니 광장 건너편 큰잔카페의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커다란 잔 위로 크림이 솟아 있고, 그 옆에는 작은 글씨로 아메리카노 가격이 적혀 있었다.  &amp;ldquo;보병이 가려지잖아.&amp;rdquo;  아저씨는 아쉬운 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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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터 웨어하우스에는 두 명의 아버지가 있다 - DW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빌 인먼과 랄프 킴벌을 소개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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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8T02:18:34Z</updated>
    <published>2020-08-23T15: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DW에서의 데이터 흐름 자기 소유의 집일 수도 있고, 전세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월세일 수도 있겠지만 어찌 되었든 모두가 집에서 삽니다. 데이터도 역시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이 처음에는 그냥 창고였다가 공장의 역할로 달라지긴 했는데 근래에는 정말로 집이 되어 갑니다. 왜냐하면 이것저것 좋은 기능과 공간이 더해지면서 이젠 좀 아기자기하거든요. 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k0D0SjwIO_pW8twIoAcDGECN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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