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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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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소한 문장으로 이야기의 집을 지을 수 있다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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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05T06:04: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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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썼다 - 꼬마 시인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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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5:55:59Z</updated>
    <published>2026-10-06T05:2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라도 글을 쓰는 것이 평생의 소망인 나는 종종 공모전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댄다. 써 둔 글이 가난한 탓에 - 바로 앞의 문장과 심각한 모순이긴 하다 - 문을 두드리기가 쉽지 않던 차에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발견했다. 몇 년 전 야외도서관 행사할 때 아이와 함께 갔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당선은 언감생심 꿈꾸지 못해도 분량이 적으니 해봐야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wPOlK9ONn_in4wAxKygs-_ljOU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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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책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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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3:32:44Z</updated>
    <published>2026-10-01T13: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산후조리원에서 돌아와서 오래 지나지 않은 어느날이었던 것 같다. 그 무렵엔 자주 먹고 짧게 자는 아기의 패턴에 맞춰 살아야하니 잠이 너무 부족했다. 수유텀이 언제나 늘어날까 조바심내며 쪽잠이라도 다만 10분이라도 더 자면 좋겠다 하는 나의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상 귀엽고도 무서운 &amp;ldquo;응애~&amp;rdquo; 소리로 짧은 낮잠에서 깨는 아기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XDI5ef07vGmapoL9aC1vQYUBlq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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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나무는 꽃만 피우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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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2:58:46Z</updated>
    <published>2026-09-28T12: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우리 초록 터널에 왔어요. 이제 노란색이 조금씩 있지요?  꼬박 한 달 만이다. 넘어져 팔이 부러지는 바람에 그간 조부모님께서 등하원을 해주셨다. 평소엔 악천후가 아니라면 손 꼭 잡고 걸어서 등원한다. 그래서 처음 할아버지 차를 타고 가던 날 아이는 엄마와 가고 싶다며 조금 시무룩했었다. 아이가 금방 적응해서 씩씩하게 집을 나서자 매일 둘만의 다정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t3V4cueORBL7w5jG3Z55NVHdOD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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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말잇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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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27:38Z</updated>
    <published>2026-09-21T14:5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학기마다 있는 학부모 상담을 좋아한다. 전해 듣는 &amp;lsquo;내 아이의 사회생활&amp;rsquo; 속에는 종종 대견하거나 기막히고, 웃긴 장면이 담겨 있기도 해서 상담 전에는 은근한 기대감마저 생긴다.   올해 1학기 상담 때였다. 선생님이 아이가 끝말잇기 활동을 한 자료를 보여주셨는데 잠시 어리둥절 했다. 사자 - (자켓) - (켓메라(?))무지개 - (개트(ge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wO6aIxV689Xj43J9Or_zoS93o2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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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 굿 굿모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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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5:56:40Z</updated>
    <published>2026-09-18T02: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깨우지 않아도 일어나면 아기이고 깨워도 못 일어나면 어린이라던데 그 말처럼 내 아기도 어느새 어린이가 되었다. 곤히 자는 아침 등원 준비를 하려고 깨우면 눈을 뜨지도 못하고 등을 돌려 눕는다. 돌아누운 등을 쓸어보고 엉덩이를 토닥이다 보면 발그레 하고 말랑한 복숭아 같은 볼에 뽀뽀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진공 청소기마냥 볼살을 후읍- 빨아들이고 사랑스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AhJDiCy5xyRGPSicwBSbdGLDs9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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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두르지 말라는 성급한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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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4:34:13Z</updated>
    <published>2026-09-14T06:5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요즘 팽이 접기에 푹 빠졌다. 유치원에서 종이접기 책을 보고 따라 접었다는 팽이를 하나 둘 가방에 넣어오다가 성에 안 찼는지 종이접기 유튜브 채널 하나를 콕 찝어 찾아달라고 한 뒤로는 매일 하나 이상 새로운 팽이를 접고 있다. 알록달록 색색깔의 팽이들은 저마다 화려한 이름을 자랑한다. 소중한 컬렉션이 수북하게 쌓여갈수록 이 분주한 페이퍼 블레이드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7d5DTa8n2PSttqbcDQcPihsOTm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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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단식 성장 - 이야기와 함께 크는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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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3:24:56Z</updated>
    <published>2026-09-07T13: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에게 지하철 역사(驛舍)는 흥미로운 곳이다. 인형뽑기 가게와 휙휙 바뀌는 광고판, 신기해 보이는 스마트 도서관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가끔은 그냥 지나가도 되는 길을 굳이 지하로 내려가 통과한다.      도서관은 몇 번 가봤지만 스마트 도서관은 이용해보지 않아서 저기서도 책을 빌릴 수 있나보다고 말을 해줘도 잘 와닿지 않는 모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GVwI4L_ZJkZTfNw6otRF5sRsgs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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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테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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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2:56:51Z</updated>
    <published>2026-09-03T13:0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시간 아이의 가을 내복이 배송되었다는 알림이 도착했다. 막 잠든 아이를 두고 나와 택배를 뜯어 눈으로 사이즈를 확인하니 넉넉하니 잘 맞을 것 같다.     요즘 저녁엔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되고 새벽녘엔 선풍기 바람도 차다고 느껴져서 아이 내복을 꺼내봤더니 작년에 입던 것들은 복숭아뼈가 드러나고 딱 달라붙어 우스운 모양새였다. 며칠 전부터 세일 알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A045ziMOAxTRo3wBiXu600HMWl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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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아주 닮은 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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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2:57:15Z</updated>
    <published>2026-08-31T12:5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생아 시기를 갓 넘긴 무렵 아들은 아빠를 쏙 빼놨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보기에도 붕어빵 같은 부자는 잠자는 포즈며 가마 갯수와 위치까지 똑같아서 신기했다. 한편으로는 아들은 원래 엄마를 닮는다는데 나 닮은 구석은 어디일까 궁금했다. 한 해 한 해 흐를수록 어디가 닮았나 찾지 않아도 될만큼 아들의 모습은 나를 똑 닮아졌다. 이제는 가끔씩 남편이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NloWQQxYhPA5U_MsnHuPc84Nm7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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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기는 짜장면과 나쁜 라면 - - 말은 씨가 된다 정말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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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5:13:14Z</updated>
    <published>2026-08-26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거 아주 웃기는 짜장면이네?!칫, 그럼 아빠는, 아빠는&amp;hellip; 나쁜&amp;hellip;라면이야!! 짜장면과 라면의 대화에 웃음이 터졌다.  요즘 부쩍 뭐든 이기고 싶어하는 아들이 아빠와 메모리 게임을 하고 있었다. 질 것 같으니 룰 변경을 주장하다 대놓고 커닝도 시도했지만 봐주고 져 줄 아빠가 아니다. 이로써 30초 전까지 죽이 잘 맞아 죽고 못 살던, 세상 둘도 없던 부자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DL0D6urP3zRsG4Dl7woUuHabrE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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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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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3:26:57Z</updated>
    <published>2026-08-24T13: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주고 싶어*  감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주고 싶어 세상의 모든 꽃이 궁금한 너에게 오디는 무슨 색으로 달콤해지는지 알려주고 싶어 하루 지나면 조금씩 더 여물어지는 너에게  네가 매일 찾아내는 작은 것들은 한 때 내가 알고있던 것들 어쩌다 내가 잊어버린 것들  네가 발견하면 내가 되찾게 되는 세계가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4j0i8ytqQrxq9YA1gMavsptJo_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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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의 여왕이 알게 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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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5T11:39:56Z</updated>
    <published>2021-08-15T12: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3회 공유저작물 창작공모전 2차 &amp;ndash; 글 부문 브런치 작가와 함께 다시 쓰는 안데르센 세계 명작 응모작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그 거울과 조각들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어떤 거울에 대한 것이다. 이 거울은 아주 먼 옛날 사악한 고블린이 만들어낸 것인데,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비추면 그 모습이 쪼그라들어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쓸모 없고 추한 모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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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비 오던 날들 - - 내가 잃어버린 그 많은 우산들은 어디에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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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5T00:00:26Z</updated>
    <published>2019-09-24T14:3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땐 비 예보를 들으면 조바심이 났다. 색색의 예쁜 우산을 든 친구들 사이에서 살이 한 군데쯤 부러지거나 찌그러진, 몸집에 맞지도 않는 큰 우산을 들고 걷는 게 힘들었으니까. 사실 우산보다 부끄러움의 무게가 훨씬 컸던 거지만 말이다. 시골 마을에서 서로 사는 형편이야 빤히 보였지만 그 격차가 어떤 의미인지 온전히 알지 못했던 어린 나로서도 어쩌면 최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IZD7H9Wbj4jmM5HpPza9q70G40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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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청춘 자전거 - - 풋풋한 사랑이 불어오는 곳으로 달려가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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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2T07:00:53Z</updated>
    <published>2017-11-08T12:1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비없이 열기를 쏟아내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었다. 한낮엔 태양의 기세가 여전했지만 저녁 무렵의 공기는 이제 곧 가을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소년은 가을이 좋았다.  최근의 날씨라는 것은 가을이 오는가 싶으면 이내 추워져버리는 모양새라 온통 여름이나 겨울만 존재하는 것 같은 지경이긴 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욱 실패한 술래가 도망치는 아이들의 꽁무니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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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행운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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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7:49:40Z</updated>
    <published>2017-11-07T14:1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은 피곤하다. 주말에 약속이라도 있었을라치면 당연히 그렇고 온전히 휴식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언제나 피곤하다. 그것은 남자에게 부정할 수 없는 명제였다. 휴일의 관성에서 벗어나려는 노력만으로 이미 충분히 고단한 월요일 아침이면 그는 무사히 오후가 되어 퇴근을 하는 일이 터무니없이 허황된 판타지 소설의 결말 같다고 생각하곤 했다. 판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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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기대 - - 성수역 고가선로 아래에서, 나의 조금 어린 친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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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3T16:00:40Z</updated>
    <published>2017-06-18T07:0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봤던 '은하철도 999'는 철이, 메텔의 이미지와 김국환 아저씨가 부른 주제가밖에 기억나는 게 없는데 성수역 고가 선로 아래에서 지나가는 2호선 열차를 몇 번이고 보고 있으면 자꾸 그게 생각나. 그러다 뭔지도 모를 꿈을 찾아서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싱거운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돼. 나는 잘 모르지만 니가 말해줬던, 그 자유로운 눈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R_GeuRbBStqNP7NBpDz0PedX6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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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배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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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4T14:28:10Z</updated>
    <published>2017-02-16T12: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다녀와~~~~&amp;quot;언니가 조카 유치원 상담 간대서 남매 꼬맹이들 잠깐 봐주러 왔는데 가는 엄마 모습을 보려고 창문에 붙어 서서 저렇게 목청껏 인사를 한다. 만 18개월도 채 안 됐지만 나이는 어엿한 3살인 아가씨도 오빠 따라 엄마를 목놓아 부른다.엄마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고개를 돌린 조카가&amp;quot;이모, 엄마가 초록 소나무 사이로 사라졌어요. 우리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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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놀이의 기억 - - 고래야 죽지마 ㅠ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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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3T16:05:42Z</updated>
    <published>2016-08-10T13:2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럴싸한 장난감 하나 없이, 나는 유년을 보냈다. 하지만 - 옆 집 아이의 공주 인형은 가끔 진심으로 부러웠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이 심심했다고는 지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점심 시간에는 친구들과 편을 나누어 땅바닥에 금을 긋고 하는 온갖 놀이를 했고, 방과 후에는 책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들판으로 산으로 쏘다니다 보면 하루 해가 짧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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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드라마를 보던 아침 - - 끝내지 못한 드라마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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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7T02:55:34Z</updated>
    <published>2016-06-17T13: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티비를 안 본 지 꽤 오래 되었다. 일 주일 동안 같은 프로그램이 반복 되어도 채널 한 번 바꾸지 않고, 그저 적당한 소음이 필요해서 전원만 켜고 끄는 일상이다.  일정한 시간에 집에 있다가 가끔 운좋게 드라마를 이어서 봤던 것도 몇 달 전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난 그 드라마의 결말을 모른다. 마지막 회 즈음에는 &amp;quot;운좋게도 시간이 맞는&amp;quot; 행운이 언제나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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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골목을 걸어, 혼자인 식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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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4T11:06:34Z</updated>
    <published>2016-05-17T14: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3시. 여느 때처럼 외진 밥집을 찾아가는데 골목 안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아... 그렇지. 공휴일이구나.'   의외의 번잡함에 잠시 움찔하던 여자는 곧 원인을 알아차렸다. 평일이지만 징검다리 공휴일때문에 임시 휴일로 지정된 날이었던 거다. 예상치 못한 그 광경에 집으로 돌아갈까를 잠깐 고민했지만 이내 무심함을 가장한 얼굴로 가던 걸음을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aCl%2Fimage%2FxWCj36l_NU-wV-NYSAboE_Lfz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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