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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 A E 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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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디자이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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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24T04:50: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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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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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1:07:05Z</updated>
    <published>2026-05-29T01: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와 남매처럼 지내는 세 명의 친구들이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주 집에 놀러 오던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음악을 좋아했다. 거실 한쪽에 모여 기타를 치고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시험이 끝난 날이면 한강공원에 모여 늦은 시간까지 기타를 튕기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나는 그런 풍경을 마주하는 걸 참 좋아했다. 이상하게 그 아이들에게는 요즘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6AzogyO1mDpLsY7ZdcQ6K62EV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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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대와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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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5:07:18Z</updated>
    <published>2026-05-22T02:3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배우는 무대에서 연습하지 않는다.&amp;rdquo; 오랫동안 디자인 조직을 운영하며 마음속에 깊이 남겨둔 문장이다.  주니어 시절 나의 디자인 스승은 꽤 이상한 사람이었다. 늘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진 사람처럼 행동했고, 말도 지나치게 직선적이었다. 우유부단하면서도 자유로운 성격 탓에 주변 동료들과 자주 부딪혔다. 그의 거침없는 태도에 상처받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조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drTSyMPAYncQ2zdSdOKSHKusmo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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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설명하는 숫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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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1:19:23Z</updated>
    <published>2026-05-20T01:1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다양한 테스트로 팀과 개인을 진단한다. 어떤 사람과 시너지가 좋은지, 어떤 환경에서 강점을 발휘하는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를 여러 방식으로 확인한다.  신기하게도 결과는 대부분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 누군가는 혼자 몰입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누군가는 사람 사이에서 더 큰 에너지를 얻는다. 어떤 사람은 빠르게 실행하며 방향을 찾고, 어떤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YA32dEMYdeZoCzs5_PKRaCY4a1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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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와 흘려보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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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8:46:19Z</updated>
    <published>2026-05-15T08: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취향이 까다로운 편은 아니라서 장르는 가리지 않지만, 한 번 보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기어이 이해될 때까지 다시 본다. 멈춰 세우고, 되감고, 놓친 복선을 다시 확인한다. 감독이 숨겨둔 의도를 어느 정도 따라갔다고 느껴질 때쯤에야 비로소 영화 한 편을 다 본 기분이 든다.  반면 아내에게 영화는 그저 영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YWsKy6w1JW_B0EoFv4S875FrYh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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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문을 이기는 투명함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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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6:47:32Z</updated>
    <published>2026-05-14T06:4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팀원으로 합류하게 될 누군가의 과거를 굳이 캐내려 하지 않는다. 물론 면접이나 면담을 통해 본인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는 주의 깊게 듣지만, 그 밖의 경로로 들려오는 파편적인 정보들에는 가능한 한 거리를 두려 한다.  우리 팀에는 조직 안에서 여러 이유로 자리를 옮겨 온 사람들이 있다. 이전 조직과의 관계, 적응의 어려움, 혹은 크고 작은 오해들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uBYosJ09cii5BpBpsuMotfCkW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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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나를 스위칭하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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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08:47Z</updated>
    <published>2026-05-13T00: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리더들을 위한 1박 2일 명상 교육을 다녀왔다.  총 12시간 동안 이어진 명상. 아마 지금까지 살아오며 했던 모든 명상을 다 합쳐도 그 시간보다 짧을 것이다. 사실 나는 명상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다. 기독교인인 내게는 기도가 더 익숙하고, 명상은 어딘가 낯선 영역처럼 느껴진다.  직접 경험한 명상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명확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F6naRTKG-erHjoI7nxuJLn-j_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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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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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09:15Z</updated>
    <published>2026-05-04T02: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회사의 디자인 채용 단계는 결코 쉽지 않다. 매년 형식을 달리하며 예측 불가능하게 설계되기에, 지원자는 아무리 철저히 준비했더라도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단시간에 발휘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 팽팽한 긴장이 흐르는 면접장에서 내가 마주하는 이들은 실로 다양하다. 무난하고 적절한 태도로 임하는 이들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jA2Il4h6J6wr_QJAxHCaypFWgs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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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감이 실수를 부를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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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09:38Z</updated>
    <published>2026-04-30T01:0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에게 아주 어릴 때부터 입버릇처럼 가르친 말이 하나 있다. 사람은 자신감이 생겼을 때, 가장 크게 실수하는 법이라고.  무언가에 익숙해졌다는 안도감이 들 때, 혹은 이제 좀 알 것 같다는 확신이 차오를 때 사람은 가장 위험해지기 마련이다. 그 확신이 눈을 가려 마땅히 보아야 할 세밀한 결을 놓치게 만들기 때문일 테다. 결국 실수는 무지함보다 오만함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ibzyAUw_EZdVMbpb052K0fsl7u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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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앞날을 빌어주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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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09:54Z</updated>
    <published>2026-04-29T07: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자이너로서 첫발을 내딛던 그에게 전했던 메시지를 기억한다. &amp;quot;졸업 축하해요.&amp;quot; 그리고 이어진 그의 답장. &amp;quot;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이 따뜻해요.&amp;quot;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이제 새로운 조직으로 자리를 옮긴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가 단단해지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은 나에게도 큰 행복이었다. 누군가의 시작에 함께한다는 것은 단지 업무를 가르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bHoz0IIOAcio9mnmNXUF2NPhcN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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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라는 이름으로 놓치고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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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10:16Z</updated>
    <published>2026-04-28T02:2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팀(One Team)이란 서로의 경계를 지우는 것이지, 타인의 기여를 지우는 것이 아니다. 협업의 유연함은 서로에 대한 깊은 존중 위에서만 유효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앞선 공정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단계의 시안을 요구하고, 거꾸로 그 시안에 맞춰 기획을 채워 넣는 방식. 이 과정에서 동료의 결과물을 당연한 참고서처럼 활용하는 분위기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lRqFgBOXC3XBkVMwh4pqPn9dJ_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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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가 사라진 시대의 설계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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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10:36Z</updated>
    <published>2026-04-27T01: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위키에 AI가 디자인의 본질을 바꾸지 않는다는 글을 적은 적이 있다.  창작의 경험을 설계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판단이 중심이며, 달라지는 건 오직 그 판단에 도달하는 방식뿐이라는 생각이었다. 기획서를 해석하고, 컴포넌트를 찾아 배치하고, 같은 패턴의 화면을 반복해서 만들던 구간들을 이제 AI가 조금씩 대신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디자이너는 확보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h3NtNO2IhsrM_8lha5UrOvl99f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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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이해라는 오만을 경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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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10:59Z</updated>
    <published>2026-04-26T01:3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자인 리뷰가 끝나고 정적이 찾아온 회의실을 돌아보며, 가끔은 내가 내뱉은 문장들이 저 문을 나서는 이들의 머릿속에 어떤 잔상을 남겼을지 가늠해 보곤 한다.  분명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았다고 믿었지만, 며칠 뒤 마주한 화면들이 전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을 때가 있다. 당혹감보다는 깊은 미안함, 그리고 일말의 안타까움이다.  나의 모호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w0YWXBWxn4LHRGfI9IdP5Mnf60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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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탓하기보다 선택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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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11:13Z</updated>
    <published>2026-04-25T04: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끼는 동생이자 매우 뛰어난 디자인 리더와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깊이 있는 생각과 뛰어난 감각, 무엇보다 후배 디자이너들을 아끼는 마음이 참 본받을 만한 친구이다.  단단한 철학을 마주하며 즐겁게 대화하던 중, 문득 가끔 나를 찾아와 상급 리더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던 이들은 지금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하는 걱정이 꼬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zh3uw5MgN-1tPFQEv3Pcdyj-i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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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의 시대, 각자의 디자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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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11:30Z</updated>
    <published>2026-04-24T11: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디자이너 모두가 AI를 잘 쓰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amp;quot;  우연히 읽은 스레드 글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세상은 디자이너가 AI라는 파도를 능숙하게 타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파도 아래에서 숨 가쁘게 헤엄치는 실무자들의 사정은 다르다. 현장의 디자이너들은 AI에 모든 걸 쏟아부을 만큼 여유롭지 않다.  매일 쏟아지는 마감과 당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90xtkrSiZ5riUxVhE-EGA00r5L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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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지 못했던 시간을 써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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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11:54Z</updated>
    <published>2026-04-24T10: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남기고 기록하는 서비스를 담당해 왔다.  서비스를 설계하고, 그 안에 담길 콘텐츠의 질서를 고민하며, 기록이라는 행위가 사용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매일같이 연구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나 자신에게는 기록하는 습관이 없다. 타인의 일상을 담을 정교한 그릇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으면서도, 정작 나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ZEy%2Fimage%2FspO-vH5ecC12kOL07JngRZNFSh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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