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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노Xin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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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xin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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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늘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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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14T21:49: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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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일한 진심 - 드라마 &amp;lt;맨 끝줄 소년&amp;gt;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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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2:33:21Z</updated>
    <published>2026-07-20T17:1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섀도복싱이 이런 거야. 나는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그놈은 열등감을 갖고 나를 타깃으로 해. 열등감이라는 게 참 무서운 거야.&amp;quot;   열등감에 사로잡힌 한 인간이 결국 비극에 이르는 이야기. 드라마 &amp;lt;맨 끝줄 소년&amp;gt;을 보게 된 것은 한 댓글 때문이었다. 극 중 국문과 교수 허문오(배우: 최민식)는 대학 동기인 작가 김수훈(배우: 허준호)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XpB%2Fimage%2FZe1kdfAIO1XOZNYI4wHU-maf9PA.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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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하루 보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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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2:31:27Z</updated>
    <published>2026-07-06T09:5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업무 때문에 하루에 택시를 두 번이나 탔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도 차는 꽤 막혔고, 택시 기사는 거칠게 차를 몰았다. &amp;quot;지하철 탈 걸 그랬나.&amp;quot; 혼잣말로 되뇌어 봤지만 이미 한강은 건넜고 별다른 도리는 없었다.      목적지 근처에 와서는 가까운 횡단보도에 차를 세워달라고 했다. 기사의 운전이 험해 2분 남짓한 시간이라도 걷고 싶었다. 목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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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직장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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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9:38:54Z</updated>
    <published>2026-07-05T19: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장인이 된지 어느덧 6년이 되었다. 기념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입사 1000일이 지났을 무렵 회사를 떠나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덧 2000일을 넘어 3000일을 향해가고 있다. 시간은 무섭도록 빠르고 나는 겁도 없이 나태하다.  ​ ​ 직장인으로서 가장 힘든 점이 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불면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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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열정은 어디를 향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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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6:15:39Z</updated>
    <published>2026-07-05T16: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은 영화 팬들에게 강렬히 기억된 한 해였다. &amp;lt;극한직업&amp;gt;을 시작으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더니 &amp;lt;어벤저스 : 엔드게임&amp;gt;, &amp;lt;스파이더맨&amp;gt; 같은 기대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amp;lt;알라딘&amp;gt;, &amp;lt;토이스토리 4&amp;gt;로 잠시 동심을 찾아주더니 하반기에는 &amp;lt;기생충&amp;gt;, &amp;lt;조커&amp;gt;와 같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 활기찬 기세는 연말까지 보기 좋게 이어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XpB%2Fimage%2FgFSN_22ud6qjX7gdQF2bIPF8Vw8.jpg" width="35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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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인, 여행 그리고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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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5:49:27Z</updated>
    <published>2026-07-05T15:4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올해 휴가는 어디로 가요?&amp;quot;    직장인이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모두가 쉽게 대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누군가와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amp;nbsp;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이거나, 서로를 안 지 오래된 사람들과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여행을 이야기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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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보다 좋은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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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4:17:59Z</updated>
    <published>2026-07-05T14: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 여름의 일이다. 처음 맞이한 여름방학은 기대와 달리 지루했다. 그해 여름엔 비가 잦았다. 기숙사 침대에 덩그러니 누워 하루 종일 빗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난데없이 주어진 자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었다. 어느 날 고향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 ​  &amp;quot;방학에도 서울에 있나? 내 서울 가면 한잔할래?&amp;quot; ​ ​   그와 자주 연락하는 사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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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노래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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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4:16:51Z</updated>
    <published>2026-07-05T14: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에는 수능이 있었다. 그날에 대한 기억은 거의 사라졌다. 훨씬 오래 전의 기억들도 생생한 것을 보면 적어도 나에게는 수능이 그다지 중요치 않은 사건이었던 것 같다. 수능뿐만 아니라 고3 시절 역시 그랬다. 어떤 이들은 마지막 1년이 가장 힘들고 치열했기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지만 나에겐 그렇지 않았다. 다만 아직도 선명히 기억나는 한순간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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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꼰대란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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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4:01:13Z</updated>
    <published>2026-07-04T19:4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꼰대의 시대다. 누군가는 꼰대가 싫다고 손사래를 치고, 또 누군가는 자신은 꼰대가 아니라며 발끈하는 덕분에 그 단어만큼은 언제나 대화의 인기 메뉴다. 혹자는 '꼰대'라는 명칭이 곰방대에서 온 것이라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일제시대에 작위를 받은 백작(Comte, 꽁트)을 비꼰 말에서 유래된 것이라고도 한다. 어원이야 설이 분분하지만, 그 뜻은 비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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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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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59:27Z</updated>
    <published>2026-07-04T11:2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1살의 여름이었다. 훈련소 과정을 마치고 자대로 이동했다. 새로 전입한&amp;nbsp;신병들이 모두 그러하듯 나 역시 소속 부대가 정해지기 전, 본부 인사처에서 대기했다. 오전부터 계속된 대기는 점심을 먹고 온 후에도 이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모두가 바쁜 사무실 안에서 그저 마네킹처럼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었다. 3시쯤 되었을까.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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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위대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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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59:15Z</updated>
    <published>2026-07-04T10: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다. 미술 선생님은 임산부였다. 아이들도 머지않아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날도 미술시간이 되자 우리는 여느 때와 같이 우르르 떼를 지어&amp;nbsp;미술실로 달려갔다.&amp;nbsp;미술 선생님은 계시지 않았다.   미술 선생님이 계셔야 할 교탁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계셨다.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소리를 낮추었다. 10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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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도 알았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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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59:00Z</updated>
    <published>2026-06-10T12: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말했다. &amp;quot;말하면 설교, 쓰면 문학&amp;quot;이라고(その人生、 語れば説教。 書けば文学。).   제성이에게 잔소리하다 거의 차단당할 뻔했다. 제성이는 10살 터울의 사촌 동생이다. 묘한 나이 차이는 그를 대할 때마다 그 시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직장과 대학이라는 소속의 차이도 회고의 탄력을 더한다. 회고는 성찰을, 성찰은 깨달음을, 깨달음은 '젊은이를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XpB%2Fimage%2Fbhjoa40Co4qKJFOzP0vl-UUzjG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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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라는 환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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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58:40Z</updated>
    <published>2026-06-10T06: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전혀 그립지 않아. 그때 있었던 일을 바꾸고 싶으니까 생각나는 거지.&amp;quot;   성호와 나는&amp;nbsp;고등학교 동창이다. 한 때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오래전엔 그곳을 그리워하기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추억하기도 했다. 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그때 만난 어른들'의 나이에 가까워질수록 시간과 장면들이 다르게 해석되었다.   &amp;quot;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말은 해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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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침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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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9:07:28Z</updated>
    <published>2026-06-07T23:2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씨,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amp;quot;  뒷골에 서늘하다. 주변엔 회사 동료들이 많은데 왜 저런 걸 공개적으로 묻는 걸까. 질문을 던진 이는 순진한 아이처럼 당당하고, 받은 이는 피곤한 노인처럼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서로 그다지 친한 것 같지도 않다. 만약 정말 최근에 헤어졌다면, 그걸 여기서,&amp;nbsp;지금 당장 말하라는 뜻일까.  회사 점심시간엔 항상 저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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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사람의 작별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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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3:52:38Z</updated>
    <published>2026-06-07T03:2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투표하러 가봐야 할 것 같아요.&amp;quot;   도망가리라 예상은 했지만 핑계가 투표일 줄은 몰랐다. 시간은 이미 오후 5시 40분, 그녀의 집은 여기서 한 시간쯤 걸리니 오늘 투표를 하지 못할 것이다. 그녀가 던지는 뻔한 거짓말은 여러 번 겪어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정말 내가 몰라서 넘어간다고 생각하는 걸까. 왜 굳이 불필요한 거짓말을 던지는 걸까.   언젠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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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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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9:31:11Z</updated>
    <published>2026-06-07T02:3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부는 내가 군에 있을 때 하늘로 돌아갔다.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그건 절반의 진실이었다. 우리는 함께 하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아쉬움은 언제나 후회로 시작해 그리움으로 끝났다. 지금도 살아 있다면 많은 이야기를 나눌 텐데. 다시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지난 시간을 기억할 수 있을까.        과묵한 사람이었다. 본래도 그랬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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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 만한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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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57:36Z</updated>
    <published>2026-06-04T06: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총체적 난국이다. 불과 글쓰기 2주 만에 위기에 봉착했다. 도저히 글감이 생각나지 않는다. 산책을 해도 소용없었다. 심지어 우산이 없는데 소나기까지 내렸다. 아직 6월인데 비를 맞으면서도 태양의 뜨거움이 느껴졌다. 습기도, 열기도 나를 찾아왔지만 영감만은 나를 외면했다. 어쩔 수 없이 지난 2주간의 글쓰기를 복기하기로 했다. 그간 느낀 것은 크게 다음과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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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바로 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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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57:23Z</updated>
    <published>2026-06-04T03: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어트를 결심한 날에는 꼭 닭발을 시킨다. 오래된 의식儀式이다.   충동의 원인은 알 수 없다. 현상의 실적이 유구悠久하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이다. 굳이 추정해 보자면 이렇다.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뭔가 결연해지고, 그 결연함이 몸과 마음에 긴장을 부른다. 긴장은 곧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존 본능이 꿈틀거리고, 이에 따라 '산다는 것의 불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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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같지도 않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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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4:06:43Z</updated>
    <published>2026-06-03T00: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었다. 원하던 직장에 최종 합격했다. 낯선 도시에 있는 회사였지만 갈망하던 분야의 공기업이었다. 합격과 동시에 이사도 알아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주 만에 그만뒀다. 살면서 내려본 결정 가운데 가장 명쾌한 것이었다.   첫 출근부터 인사 발령 사이에 약 2주간의 교육 기간이 있었다. 합격자들은 2명씩 짝을 지어 각기 다른 팀을 순회하며 OJT(On-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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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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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56:58Z</updated>
    <published>2026-06-02T20: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바로 처리해야 해. 최대한 빨리.&amp;quot;   몇 년 전의 일이다. 담당한 제품에 문제가 생겼다. 악성 재고가 대량으로 생긴 것이다. 법적인 처리 기한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지만, 부장님의 지시는 단호하고 결연했다.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뒤이은 문장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amp;quot;그렇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할 때도 계속 이 문제가 발목을 잡을 거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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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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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56:27Z</updated>
    <published>2026-06-02T16:2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제발 묻지 마, 묻지 마, 묻지 마!&amp;quot; 새벽이었다. 악몽을 꾸다 깼다. 혼미하고 황폐했다.     회사에 다닐 때 일보다 힘든 것은 당연히 사람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들의 '텅 빈 물음표'가 나를 지치게 했다. &amp;nbsp;텅 빈 물음표란, '정작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침묵이 싫어 던지는 질문'을 뜻한다. 사람들은 반복해서 나의 취향과 취미에 관해 물었다. 대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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