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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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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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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10T17:36: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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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26년 8월의 열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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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3:41:33Z</updated>
    <published>2026-08-10T13:4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일 바람이 불었다. 구름이 참 예뻤다. 해는 7시 반쯤에 떨어졌다. 해가 진 후엔 매미보다 귀뚜라미 울음이 더 힘찼다.  내일은 어떨까? 오늘처럼 바람이 불까? 해 지는 시간이 조금 더 빨라질까? 귀뚜라미가 더 크게 노래할까? 26년 8월의 열한 번째 날엔 무슨 일이 있을까?  모르겠다. 이럴수도 저럴수도. 그래도 구름은 예쁠 테지. 흰색 촉촉 찍어놓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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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볕 아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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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5:04:00Z</updated>
    <published>2026-07-30T15:0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가운 햇볕이 무심히 타오르는 야외. 잠시만 서 있어도 땀이 흐른다. 기온은 36도, 어쩌면 38도. 이 정도 열기라면 바싹하게 마를 만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축축이 젖어만 간다. 머리 위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쨍하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그나마 낫다. 어제는 바람조차 없었더랬다. 열기 때문인지 아니면 어젯밤 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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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른 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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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3:35:20Z</updated>
    <published>2026-07-19T13: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죽었다는 연락을 꿈에서 받았더랬다. 나는 기어이 울음을 터트렸다. 끝나지 않는 울음을 목 놓아 터트렸다. 눈물이 흘러넘쳤다.  꿈에서 깨고나도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깨어난 나는 텅 비어 말라버린 채 언어가 되지 못한 소리만 꺽꺽거렸다. 그렇게 바삭대다 부서져 내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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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니깐 쓰는 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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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4:59:03Z</updated>
    <published>2026-06-03T14:5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오래 새 글을 올리지 않았다. 글을 쓰지 않았던 건 아니다. 어쩌다 쓰게 된 글을 붙잡고 몇 달을 낑낑대고 있어 뚝딱뚝딱 새 글이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장점을 살리고 구성을 바꾸고 읽고 쓰고를 반복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지난 글들도 완전히 뜯어고쳐 새롭게 펴낼 생각이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다. 처음엔 2월달에 끝내길 목표했지만 어느새 5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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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서받지 못한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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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3:39:45Z</updated>
    <published>2026-04-25T13:1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식은 부모로 인해 나아지고 부모는 자식으로 인해 나아진다. 우리는 그들로 인해 나아지고 그들은 우리로 인해 나아진다. 서로는 서로를 나아지게 해야 한다. 신성한 의무란 바로 그런 것이며 세상의 구원 또한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디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을까. 모든 게 떠나버렸으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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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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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4:46:35Z</updated>
    <published>2026-04-07T14: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lt;피비비비비비유&amp;gt; &amp;nbsp;&amp;lt;휘이유이휘휘이히&amp;gt; 밤, 열린 창틈으로 곡조 없는 휘파람이 비집어 든다. 소리도 리듬도 없이 신명으로 꽉 찬 노래. 봄의 노래. &amp;lt;덜커덕덜커덕&amp;gt;&amp;lt;우두두우두두&amp;gt; 송곳 같은 격자로 미처 쏟아들지 못한 바람은 신나게 창을 두드리다 돌아가고 곡조 없는 봄의 노래는 꽃을 지우고, 꽃을 피운다. 꽃잎들, 한낮의 거리 가득 흩날리던 분홍의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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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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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4:48:00Z</updated>
    <published>2026-04-01T14:4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무채색 산에 연분홍 내린걸 보니 그곳도 틀림없이 꽃이 피었을 테다. 바람과 산은 점점 더 부풀고 사람들의 차림은 점점 더 가벼워진다. 그곳도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이제는 기억에서도 제법 오래돼버린 그곳. 보지 않아도 안다. 그곳도 그럴 거란 걸.  햇볕 아래서 점심을 고민하며 살만한 재료들을 머릿속에 담아본다. 가볍고 알뜰한, 너무 손이 가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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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사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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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9:11:19Z</updated>
    <published>2026-03-08T09:1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으로 접힌 종이는 쓸모를 잃고, 오래된 유리병 속 침전물엔 더러운 벌레가 가득하다. 작은 유리병. 한때는 반들반들 초록의 올리브가 가득했더랬지. 그리고, 커피. 뿌연 얼룩 묻은 유리컵에 조금 남은, 마시다 만 커피, 마시다 그만둔 커피.  (걱정 마 잠시후면 그런 것쯤 잊어버리고 후룩후룩 쩝쩝대며 마실테니까)  종이틈 삐죽 나온 접힌 숫자가 깔깔대고 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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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는 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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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2:51:42Z</updated>
    <published>2026-02-11T15:4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새는 말하지 않았다.  '나는 당신의 언어를 몰라요.' 새는 눈빛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 새는 들을 수 없었다. '나는 당신의 언어를 몰라요.' 새는 의미를 모르는 소리들에 그저 침묵하였다. 사람들은 침묵하는 새에 의아해했지만 곧 아무 일도 아닌 듯 웃으며 말을 건넸다.  그들은 새를 사랑했다. 먹을 것을 주고 잠자리를 살폈으며 매일을 돌봤다. 노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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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이..쏟아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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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7:19:54Z</updated>
    <published>2026-01-24T17: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잠이 쏟아진다. 아쉽고 후회로운 하루였다. 외롭고 무서운 하루였다. 그랬다. 그랬는데.... 감기는 눈을.억지로 붙잡고 흐르는 졸음을 주워담고 있으니 그런것들 전부 몽롱하게 흐려진다. 아무렴 어때. 보란듯이 하루를 살아냈잖아. 깜빡. 깜빡. 오래된 초크다마 형광등처럼 깜빡 깜빡. 하루가 깜빡 의식이.깜빡 살아있응도 깜빡. 아~~!! 그렇겠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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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낸 이들에게 - 혹은 그러지 못한 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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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2:55:25Z</updated>
    <published>2025-12-31T13:1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두와 사골곰탕을 양손에 거머쥐고 집에 오는 길, 차가운 바람에 손이 시리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는 또 일 년을 살아내었구나.  내가 했던 일과 하지 못한 일, 좋았던 일과 그렇지 않았던 일, 하고 싶었던 것과 하기 싫었던 일. 용감하고 어리석게 살아낸 나의 일 년이 찬바람과 함께 휙 하고 지난다.  그리고 또 생각한다. 나와 마찬가지로 일 년을 살아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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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장 남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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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14:16:00Z</updated>
    <published>2025-12-27T14: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랏! 한 장 남았네?'  무심코 다이어리를 넘기다 남은 게 한 장뿐이란 걸 알게 되었다. 빈자리 가득했던 한 권의 노트가 얇은 한 장의 종이가 되어 팔락거린다. 다시 온 연말. 다시 온 새해. 그리고 끝. 또 시작. 삐뚤한 글씨로 틈틈이 채워진 노트 한 권. 새로운 다이어리는 몇 주 전 이미 준비해 두었다. 쓰고 있는 다이어리도 빈 곳 없이 차곡히 채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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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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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3:29:09Z</updated>
    <published>2025-11-29T13: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거운 햇볕 아래 여름이 묻는다. &amp;lt;내가 좋아요 겨울이 좋아요?&amp;gt;  ......  매미소리 우렁찬 나무 아래 여름이 묻는다. &amp;lt;내가 좋아요 겨울이 좋아요?&amp;gt;  ......  소나기 내리치는 시커먼 구름 아래 여름이 묻는다. &amp;lt;내가 좋아요 겨울이 좋아요?&amp;gt;  ......  아지랑이 일렁대는 불타는 땅 위에서 여름이 묻는다. &amp;lt;내가 좋아요 겨울이 좋아요?&amp;g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pY%2Fimage%2FabgNZw_zoMK9zmDjctNt1kK5-u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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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서 &amp;quot;경이로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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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5:34:00Z</updated>
    <published>2025-11-26T15:3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pY%2Fimage%2Fmsr88eZptzf8OFoVq7FNxp_uyfI.jpe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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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ppy Enbing 2 - 여섯에서 열 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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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0:50:20Z</updated>
    <published>2025-10-25T00: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Enbing:end+being의 합성어(동사).끝과 시작, 혹은 시작과 끝. 지속되는 흐름.&amp;alpha;(알파)와 &amp;Omega;(오메가)이며 ॐ(옴)&amp;lt;작가 주&amp;gt;  들어가며 Happy Enbing은 앞선 열 개의 단편들의 ending만을 모아놓은 챕터입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는 Happy Ending으로 끝이 나며 동시에 Being이 됩니다. Enbing이 됩니다. 끝은 언제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pY%2Fimage%2FZdugRariiVYId2yfATRXoDUFc3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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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ppy Enbing 1 -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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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2:09:28Z</updated>
    <published>2025-10-19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Enbing:end+being의 합성어(동사).끝과 시작, 혹은 시작과 끝. 지속되는 흐름.&amp;alpha;(알파)와 &amp;Omega;(오메가)이며 ॐ(옴)&amp;lt;작가 주&amp;gt;  들어가며 Happy Enbing은 앞선 열 개의 단편들의 ending만을 모아놓은 챕터입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는 Happy Ending으로 끝이 나며 동시에 Being이 됩니다. Enbing이 됩니다. 끝은 언제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pY%2Fimage%2FbD6zoUaEvB_r4VZV2Wg2PzdUnQ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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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안(老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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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2:37:24Z</updated>
    <published>2025-10-18T08: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의 폰트는 자꾸만 커져가고 방안의 불은 낮에도 끄지 않는다. 바빠진건 안경. 썼다 벗었다 썼다 벗었다.  머리 위로 안경을 올려대던 수많은 선배들. '아니, 안경을 왜 그렇게 쓰세요? 안 보여서 그런 거예요, 아님 멋 부리려 그런 거예요?' 아!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이 그들을 놀렸었던가!! 이제야 고백하지만 그 모습이 재밌어 작은 글씨 빼곡한 종이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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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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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4:45:20Z</updated>
    <published>2025-10-05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분은 좀 어떠세요? 네? 무섭다구요? 하하 그래요. 그럴 거예요. 괜찮아요. 다들 그러니깐. 여길 한 번 보실래요? 보시고 나면 분명 기분이 나이질 거예요. 약속해요.  처음엔 조그만 아기였죠. 어때요? 잘 보이시나요? 흠뻑 젖은 몸으로 울고 있네요. 노란 콩나물 같은 두 손을 꼭 쥐고 말이죠. 저 때 참 많이 놀래셨죠? 왜 안 그랬겠어요.  지금은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pY%2Fimage%2F7BCut8_WaAW9JMov8B39weoIiU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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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가르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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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5:26:42Z</updated>
    <published>2025-09-28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동굴, 제자들은 흔들리는 불빛 아래서 스승의 말씀을 필사적으로 옮겨 적고 있었다. 비 오듯 흐르는 땀이 온몸을 적시고 굳어진 몸은 비명을 질렀지만 그들은 꿈쩍 않고 엎드려 사경(寫經)을 해나갔다. 그들 앞엔 낡은 주황색 가사(袈裟)를 두른 노쇠한 스승이 앉아 있었다. 헤어진 가사(袈裟) 사이로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스승은 곧 쓰러질 듯 위태해 보였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pY%2Fimage%2FzRqiXUVaJ04ASC8xqQQ0Kf2gjn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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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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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5:37:38Z</updated>
    <published>2025-09-21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좋은데?&amp;rdquo; 식사를 하다 말고 문득 생각난 듯 그가 말했다. &amp;ldquo;네?&amp;rdquo; 소문난 맛집이라 기대했지만 형편없는 음식에 실망한 나는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는 대답 대신 씨익 웃으며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갔다. &amp;rdquo;선배는 이게 맛있어요? &amp;ldquo; 의아해하는 내 물음에 그는 싱글대는 얼굴로 음식만 먹을 뿐 대꾸가 없다. '뭐가 좋다고 저러는지...' 나는 음식에 열중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pY%2Fimage%2FFLVYIauFBrgoEIWh1NorP12gK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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