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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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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년 넘게 무대에 서온 공연예술가입니다. 마임, 신체극, 거리공연, 어린이극까지 &amp;mdash; 장르가 뭐냐고 물으면 대답이 길어집니다. 그냥 무대 위에서 살아온 사람이라고 하는 게 가장 정</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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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12T08:49: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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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연 사이, 잠깐의 바다 - 부산 공연을 앞두고 광안리에서 보낸 무대 밖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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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3:30:04Z</updated>
    <published>2026-10-02T03:3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에 〈The Sound of Macbeth〉 공연을 하러 내려왔다.  도착하자마자 의상과 소품을 챙기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무대에 올라 동선을 확인하고, 장면을 맞추고, 리허설을 진행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다시 부산에서 만난 무대였지만 공연장은 달랐고, 공간이 달라지면 배우가 확인해야 할 것도 다시 생긴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6kVGj_gIYNoDFYZBAppjNZ4Sq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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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그 말을 기억할 때까지 - 텍스트가 내 말이 되어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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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0:20:42Z</updated>
    <published>2026-09-30T00: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도 대사를 웅얼거린다. 잠들기 전까지, 혹은 잠에서 깬 채로.  요즘은 하루 중 아무 때나 대사가 불쑥 튀어나온다. 씻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차를 기다리다가도, 잠자리에 누워서도 입으로 대사를 굴려본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그냥 입에서 나온다.  한 문장을 말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한다. 조금 천천히 해보고, 이번에는 힘을 빼고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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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관리한다는 것 - 설렘 다음에 온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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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3:26:28Z</updated>
    <published>2026-09-27T23:2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점이 늘어나는 건 설레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설렘 뒤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사람이었다.  공연자가 늘고 아르바이트가 늘면서, 나는 점점 무대보다 사람을 챙기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리고 그때 알게 됐다. 공연을 만드는 것보다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것을.  쉬어본 적이 없는 주말  회사를 하면서 주말을 편안하게 쉬어본 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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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만명 앞에서 - 추석 연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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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3:44:47Z</updated>
    <published>2026-09-25T13:4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연휴 마지막 날, 대구에서 공연이 잡혔다.  평소 지방 공연이라면 차를 타고 간다. 공연에 필요한 짐도 있고, 낯선 지역에서 공연장과 숙소를 오가려면 아무래도 차가 편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추석 연휴였다. 고속도로에서 몇 시간을 보낼지 알 수 없었다.  다행히 이번 공연은 《찰리의 여행가방》이다.  내 공연 중에서는 짐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이번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u_eDmIaPJmG2Hi7y2I3I2S3G_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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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듣는다는 것 - 대사를 하지 않는 배우를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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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6:52:11Z</updated>
    <published>2026-09-23T06:5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나 드라마, 연극을 볼 때 아무래도 대사를 하는 배우에게 먼저 눈이 간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사람,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 중요한 말을 하는 사람을 따라가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 그런데 나는 공연을 보다 보면 주변에 있는 배우들의 연기를 눈여겨보는 편이다. ​ 대사를 하고 있지 않은 배우들. 상대의 말을 듣고 있는 배우들. 소위 &amp;lsquo;받는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mifrLbGSGoiuyEkW6zWw5IjFXF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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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핑몰 공연과 매일의 루틴 - 지점이 늘어가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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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2:43:20Z</updated>
    <published>2026-09-20T22:4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절 우리는 매일 쇼핑몰로 향했다.  평일에는 조각상 마임을 했다. 몸에 은색이나 흰색을 칠하고 조각상처럼 서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미세하게 움직이는 공연이었다.  가끔은 몇 시간씩 같은 자세로 서 있어야 했다. 팔이 저리고 다리가 굳어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으려 애썼다. 몸이 조금만 흔들려도 조각상이라는 환상이 깨지기 때문에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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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연이 끝나고, 소설을 읽는다 - 공연은 끝났는데&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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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00:28Z</updated>
    <published>2026-09-18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연이 끝난 지 나흘이 지났다.  지난 몇 달 동안 온통 《맥베스의 소리》에 매달려 살았다. 연습실에 가고, 대사를 외우고, 장면을 고민했다. 잠들기 전에도 대사를 중얼거렸고, 새벽에 잠에서 깨면 다시 대사를 떠올렸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서울 공연이 끝났다.  물론 아직 부산 공연이 남아 있으니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그래도 하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VXzMpM8sL-ZJKDJ8Q7P3MSWv_r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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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을 깨는 연습 - 돌아보고 둘러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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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3:12:06Z</updated>
    <published>2026-09-15T23:1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습이 끝나고 지하철을 타고 오며 덕주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거의 매일 함께 집으로 돌아오며 그날그날 연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은 어땠는지, 어떤 장면이 잘 풀리지 않았는지, 연출 선생님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지. 연습실에서는 미처 정리되지 않았던 생각들이 지하철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조금씩 정리가 되기도 한다. ​ 어느 순간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CDrGXLT4aFSE0_rQvEjYHGtlEy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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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보다 교육에 투자했던 이유 - 시절을 투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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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3:35:20Z</updated>
    <published>2026-09-14T13: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왜?&amp;quot; ​ 홀릭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있다. ​ &amp;quot;왜?&amp;quot; ​ 왜 그 동작을 하는 거야? 왜 그 말을 하는 거야? ​ 처음에는 다들 대답을 잘하지 못했다. ​ &amp;quot;원래 그렇게 배웠어요.&amp;quot; ​ &amp;quot;다들 그렇게 하니까요.&amp;quot; ​ 그런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 함께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마술을 오래 해온 사람들이었다. 혼자 연습하고, 공연 영상을 보며 기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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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끝나고 - 가을을 맞이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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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8:27:56Z</updated>
    <published>2026-09-11T08:2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대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계절은 먼저 가을에 도착했다  뜨거웠던 여름이 어느새 끝나고 가을이다.  아침과 저녁에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분다. 반팔 하나만 입고 집을 나섰다가 다시 들어와 잠바를 챙기는 날이 많아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밤까지 더위가 가시지 않아 에어컨을 켜고 살았는데, 이제는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갑다.  계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VyP4ZMhXzhkW8RyoYTkcfiPKDW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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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지금도 맥베스인가? - 나에게 던져진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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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3:34:31Z</updated>
    <published>2026-09-08T23:3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습실에서 연출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하나의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 왜 지금도 맥베스인가. 왜 지금도 햄릿인가. 수백 년 전 쓰인 희곡을 지금도 무대에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시대에 고전을 다시 공연하는 것은 진부한 일일까. 누가 그것을 규정하는가. ​ 예술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예술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자신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UeUh1xFeUGMQ9eMw7Te5tCnV4I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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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월급을 주던 날 - 돈을 주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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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0:00:25Z</updated>
    <published>2026-09-07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급이라는 관계 ​ 홀릭에는 첫 월급을 받는 날이 여러 번 있었다. ​ 새로운 마술사가 들어오면 그 친구의 첫 월급날이 있었고, 쇼핑몰 퍼포먼스를 함께했던 아르바이트 친구들에게도 첫 급여를 주는 날이 있었다. ​ 나에게도 그날은 늘 특별했다. ​ 첫 월급은 단순히 돈을 주는 일이 아니었다. 이제 당신과 내가 같은 일을 하게 됐다는 뜻이었다. 앞으로 함께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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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트팩을 붙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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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9-04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트팩을 붙이고 거울을 본다. 눈만 빼꼼 뚫린 얼굴이 낯설다. 그 낯선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 문득 생각한다. ​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 ​ 6월 공연을 앞두고는 살을 꽤 뺐다. 나름 독하게 먹는 것도 조절하고 몸도 움직였다. 공연을 앞두고 몸을 깎아내듯 만들었던 것 같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그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더 빼지도 않았고 그렇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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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이 음악이 되는 순간 - 같은 문장, 다른 음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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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9-02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들의 리딩을 대본과 비교하며 듣고 있으면 늘 같은 생각이 든다. ​ &amp;lsquo;같은 글을 읽고 있는 게 맞나.&amp;rsquo; ​ 분명 대본은 같다. 글자도, 쉼표도, 마침표도 바뀌지 않았다. 그런데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리듬과 호흡, 발성, 톤이 하나의 악보처럼 맞물리며 공간을 가득 채운다. 종이 위에 머물던 문장들은 거대한 교향악이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Pl8f-WaI7FO9zw-YZRxB9xFgO_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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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표라는 자리 - 홀릭에서 대표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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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0:00:04Z</updated>
    <published>2026-08-31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배가 내민 손  서른네 살 무렵이었다. ​ 그 무렵 나는 막막했다. 결혼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한동안 일이 없었다. 앞으로 뭘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보이지 않던 시기였다. ​ 그때 후배가 손을 내밀어줬다. 홀릭은 원래 그 후배가 운영하던 공연단체였다. 쇼핑몰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서 규모가 커졌고, 그 무렵 나에게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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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학과 연습 - 2026년 여름방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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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0:00:06Z</updated>
    <published>2026-08-28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습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나는 아내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대사가 잘 붙지 않았던 것, 동선이 자꾸 꼬였던 것,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연출님에게 들은 이야기와 선생님들의 연기를 보며 느낀 것까지. 별것 아닌 이야기도 꽤 자세하게 한다.  아내는 가만히 들어준다.  내 이야기가 어느 정도 끝나고 나면 아내의 하루를 듣는다. 아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v2wzsINZriTxHrUzBjJ81IYOH2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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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습실의 공기 - 무대는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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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0:00:06Z</updated>
    <published>2026-08-26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쌓아가는 일 공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공연은 늘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무대에 오르는 그날을 알기 때문에 배우들은 오늘 하루를 허투루 보낼 수 없다. 연습은 하루를 잘 보내는 일이 아니라 하루를 쌓아가는 일에 가깝다. ​ 각자의 준비,함께의 발견  연습실에 들어서면 각자 자신만의 준비가 시작된다. 누군가는 조용히 대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QApDjc2qIJ9tuekkUxv1Or-6B8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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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연이 없는 달 - 차가 사라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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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0:00: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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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예상하지 못한 지출 ​ 얼마 전 오랫동안 함께했던 차를 폐차했다. ​ 30만 km가 넘도록 전국의 공연장을 함께 다녔던 차였다. 고장이 날 때마다 고쳐 탔지만 어느 순간 수리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결국 폐차를 결정했고 새 차를 계약했다. ​ 예상하지 못했던 큰 지출이었다. ​ 그런데 하필 공연도 거의 없었고, 수업도 많지 않았다. ​ 순간 머릿</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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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언저리 - 뜨거웠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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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00:07Z</updated>
    <published>2026-08-21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다.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질 만큼 더웠다. 밖에 잠깐만 나가도 숨이 턱 막히고, 한낮에는 어디를 가든 그늘부터 찾게 된다. 확실히 어린 시절보다 요즘의 여름이 더 더운 것 같다.  물론 어린 시절에도 여름은 더웠다.  그때는 에어컨이 있는 집도 많지 않았다. 너무 더우면 집에서 등목을 하곤 했다. 웃옷을 벗고 엎드려 있으면 등에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IJkLLTX7FqZd_0Hh-zERBQ4LNy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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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 밖으로 - 몸이 만들어지면 소리는 따라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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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0:00:05Z</updated>
    <published>2026-08-19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습이 시작되기 전이었다.  연출님은 먼저 도착한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나는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대본을 펼쳤다. 다른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보다 대본을 한 번이라도 더 읽고 싶었다. 요즘 연습실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고 있었다.  잠시 뒤 연출님이 나를 보며 말을 건넸다.  &amp;ldquo;오랜만에 대사를 하니까 힘들지?&amp;rdquo;  2002년 햄릿 프로젝트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Re%2Fimage%2Ffs67TVtCid5TDD9TJOaLurUoB0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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