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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추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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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의 결을 기록하는 에세이스트.고요한 언어로 삶의 온기를 전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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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11T16:12: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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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춤추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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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4:47:55Z</updated>
    <published>2026-10-09T04: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누군가에게 꿈을 묻곤 한다. 꿈이 무엇이냐고. 그러면 대부분 명사로 대답한다. 선생님, 작가, 의사, 예술가, 판사.  그렇다면 동사로 꿈을 꿀 수는 없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다. 배우다. 탐구하다. 나누다. 무엇이 되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꿈꾸는 일.  그렇다면 이번에는 형용사로 꿈을 꾸는 건 어떨까. 또 다른 생각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I2lTzp79mFYUI3gqgFZFnJDx9-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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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빈틈없이 차오르는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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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25:18Z</updated>
    <published>2026-10-02T01:2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뜻언뜻 평화로움이 묻어나는 이유는 마당 가득 쏟아지는 햇살 때문인지, 살살 불어오는 가을의 향기 때문인지, 집 안에 잔잔히 흐르는 재즈 때문인지.  오늘 모닝은 하늘도, 햇살도 참 충만하다.  하늘도 햇살도 빈틈없이 차오르고, 그 사이에 나도 가만히 놓여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p2PIDcItWCo-mhFJCl6Knsh8ZN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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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내가 본 당신은, 당신의 전부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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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22:45:08Z</updated>
    <published>2026-08-19T22:4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내가 본 것을 사실이라고 믿어버리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한 장면을 보고 상대를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한 번의 말과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마음까지 짐작하곤 합니다.  &amp;ldquo;저 사람은 나를 무시했을 거야.&amp;rdquo; &amp;ldquo;저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없었을 거야.&amp;rdquo; &amp;ldquo;아마 이런 생각이었을 거야.&amp;rdquo; 그렇게 내가 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pP6x4ubNqao4CvB24Zo9H1kRNG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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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토란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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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2:33:53Z</updated>
    <published>2026-08-18T22: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리고 있어요.  마당에 나갔다가 토란잎 위에 동그랗게 맺힌 물방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잎에 스며들지 않고 마치 작은 구슬처럼 또르르 굴러다닙니다.  토란잎은 초소수성(superhydrophobic) 표면을 가진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잎 표면의 아주 미세한 구조와 왁스 성분 때문에 물이 쉽게 퍼지지 않고, 동그랗게 뭉쳐 굴러갑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cgs3_jBSlYBHL2VYAS-qK36lBe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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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고추 로스팅 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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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5:24:12Z</updated>
    <published>2026-08-15T04:5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할아버지 댁 마당에서는 이맘때쯤이면 고추를 말리셨다. 한낮의 햇살은 사납도록 짙었다. 마당에 내려앉은 볕은 돌담까지 달구어 놓았고, 붉은 고추들은 그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조금씩 수분을 내려놓고 있었다. 뜨거운 마당 위를 지나온 바람은 의외로 가벼웠다. 땀 밴 목덜미를 살짝 스치고, 고추를 널어놓은 자리 사이를 지나며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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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해거름에 만난 묘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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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7:15:50Z</updated>
    <published>2026-08-09T07:1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산 너머로 천천히 기울던 무렵,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치는 길을 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게 한 풍경을 만났다.  오렌지빛 블루스가 잔잔하게 번지고 있는 하늘.  산 너머에서 흘러나온 빛은 능선을 타고 천천히 퍼져 나가며 짙은 주황과 옅은 회색 사이를 느릿느릿 물들였다.  하루의 끝으로 접어드는 하늘은 어느새 고요해지고, 나뭇잎 사이로 새어 나온 빛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2BZUw9GpTGe_rinMuqUbaSNtEh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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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_오후 4시 30분, 마음이 느려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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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23:52:57Z</updated>
    <published>2026-08-05T23: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6시부터 8시까지는 하루 중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다.  아직 세상이 완전히 깨어나기 전, 조용한 시간 속에서 글을 쓰고 오늘 해야 할 일을 정리한다. 브런치에 글 한 편을 올리고, 놓친 이야기에 마음을 남기고, 작은 노트에 오늘의 방향을 적어본다.  아침은 늘 새로운 시작이라 설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따로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XSncmd1N-bu11Crp8zuvacXIIs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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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빛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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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2:18:47Z</updated>
    <published>2026-08-03T02: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의 빛은 참 강렬하고 묵직하다. 텁텁하고 무거운 바람이 내 볼을 스치면, 계절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뜨거운 햇살 아래 식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잎은 넓어지고, 줄기는 하늘을 향해 뻗어가며, 작은 열매들은 익어갈 준비를 한다.  문득 마당을 바라보다 생각했다.  저 빛은 모든 생명에게 같은 의미일까.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힘이 되는 햇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F9GJlrWfeD5dI6E9PeM2yJmPM8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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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자연이 건네준 작은 질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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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23:31:48Z</updated>
    <published>2026-07-30T22: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 토모루!&amp;rdquo;  오래 바라본 자연은 언제나 제게 조용한 물음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질문들은 어느 순간 이야기가 되어, 한 권의 동화책으로 태어났습니다.  저의 두 번째 동화책 &amp;ldquo;안녕, 토모루!&amp;rdquo;가 2025년 12월 24일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세 편의 단편 동화가 담겨 있습니다. 서로 다른 주인공과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모두 자연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eKBkkJ_hcuTKja7Bb28CaY4_m1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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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아침은 마음을 개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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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7-29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 되면 많은 생각들이 후루룩 스쳐 지나갑니다.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수많은 추억과 시간들이 뒤엉켜 마음을 스쳐 갑니다. 어떤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고, 어떤 감정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문득 오늘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몸과 마음 어딘가에 스며든 오래된 습관과 감정들을 조금씩 정리하며 살아갑니다.  마치 하루를 시작하기 전, 구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5hnnTSz-eeLz-4SDvmV1gIZe6o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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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안녕, 별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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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3:09:28Z</updated>
    <published>2026-07-28T23: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5월 25일 출간된  저의 첫 번째 동화책 &amp;ldquo;안녕, 별똥!&amp;rdquo;.  이 작품 속 &amp;ldquo;바다의 봄날&amp;rdquo;은 바다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환경 생태 동화입니다.  최근 함초를 다시 보며 문득 떠올랐습니다.  제 첫 번째 동화책 속 &amp;ldquo;소금꽃&amp;rdquo;의 배경이 된 것도  바로 함초였다는 것을요.  함초는 다른 식물이 살아가기 어려운 짠 갯벌에서도 늘 초록을 지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jRUFr4pMMmgkKqVS6OKDMXRFeG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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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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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3:16:04Z</updated>
    <published>2026-07-28T03: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부웅 떠다니면 저 하늘엔 구름보다 말풍선이 가득 차겠네. 하지 못한 말, 떠오른 생각, 마음 깊이 품었던 꿈들이 둥실둥실 떠다니겠네.  말풍선 꼬리를 살며시 잡고 다시 마음속으로 삼키면, 못다 한 말들은 어디로 갈까.  아마 마음 깊은 곳, 또 하나의 작은 구름이 되어 오래도록 떠 있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WCd7v8WqaIoE7MrfRwaKKWg4Bc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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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사피엔스, 마음의 모양을 묻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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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6:26:34Z</updated>
    <published>2026-07-16T06: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모 사피엔스. 우리는 스스로를 &amp;lsquo;지혜로운 인간&amp;rsquo;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지혜란 단순히 많은 것을 알고 똑똑하게  생각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은 작은 생명 하나를 바라보며 &amp;ldquo;왜 이렇게 되었을까?&amp;rdquo;라고 묻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amp;ldquo;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amp;rdquo;를 생각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에게 돌아와 &amp;ldquo;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떤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q2k6QtbHKlEQIcD0j8_D9cjmX1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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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기다림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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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2:46:30Z</updated>
    <published>2026-07-12T22: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 아침엔 유난히 거미가 많다. 이슬을 머금은 거미줄 위에서 작은 거미 한 마리가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거미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새벽이 밝으면 밤사이 바람에 흐트러진 거미줄을 하나하나 손보고, 새로운 실을 잇는다. 아침 햇살이 깊어지기 전, 오늘의 터전을 다시 완성한다.  낮이 되면 거미는 거미줄 한가운데서 조용히 기다린다. 거의 움직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TnEAtV5BNN121OTTXS3qxJuoRc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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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파란 하늘과 초록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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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22:35:27Z</updated>
    <published>2026-07-11T22: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하늘을 올려다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구가 바다를 품고 있어서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면, 숲과 나무가 더 많은 세상이라면 하늘은 초록이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은 잠시 웃음을 머금게 했지만, 과학은 조용히 답을 건넨다.  하늘이 파란 이유는 바다가 아니라 빛에 있다.  태양빛이 대기를 지나며 파란빛이 가장 많이 산란되기 때문이다. 자연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8OfyUDT9EnSbNRUh3-Ymd-ZxZJ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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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별은 꽃보다 먼저 피어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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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5:30:44Z</updated>
    <published>2026-06-27T05:3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산수국을 루페로 들여다보았다.  꽃인 줄만 알았던 것이 둥근 네모의 작은 선물상자처럼 보였다.  가로와 세로의 가느다란 매듭을 풀 듯 바라보고 있으니, 그 안에서 아주 작은 별들이 하나씩 나타났다.   별은 꽃보다 먼저 피어났다  루페 속  산수국은 둥근 네모의 작은 선물상자.  가로와 세로의 가느다란 매듭을 풀면  그 안에서 아주 작은 안개별꽃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UoIgHu578id9uia2tfJ_lyD7kq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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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꽃이 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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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3:51:14Z</updated>
    <published>2026-06-22T23:5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담 앞에 쪼그려 앉아 한참을 바라본 것은  꽃이 아니라 꽃이 진 자리였습니다. 주황빛 양귀비는 이미 오래전에 꽃잎을 떨구었는데도, 이상하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줄기 끝에는 둥근 씨앗주머니 하나가 남아 있었습니다. 꼭대기에는 별모양의 뚜껑이 얹혀 있고,  그 아래에는 작은 구멍들이 빙 둘러 나 있었습니다. 꽃이 피어 있을 때는 미처 알지 못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ZWGLQJS6Y4Wu_oCdHOb-9SNA8o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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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선함이 머무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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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23:45:11Z</updated>
    <published>2026-06-21T23: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다 보면 문득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을 만난다. 나는 진심으로 대했는데, 상대는 그 진심을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배려는 약점이 되고, 신뢰는 빈틈이 되며, 용서는 다시 이용될 틈이 되기도 한다. 그럴 때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악함은 선함을 배우지 못한 무지일까. 아니면 악함만 배웠기에 선을 모르는 것일까. 정답은 아직도 모르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yYiealtiNFOv8Wl3mWFSgqpGOg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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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단상 - 씨앗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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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2:05:40Z</updated>
    <published>2026-06-18T23: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amp;lsquo;씨앗 여행기&amp;rsquo;라는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작은 씨앗들도 유심히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제비꽃 씨앗을 만났습니다. 세 갈래로 벌어진 씨방 속에는 작은 갈색 보석들이 가지런히 담겨 있었습니다. 더 신기했던 건 씨앗에 엘라이오솜이라는 기름진 먹이 조직이 붙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개미들은 그것을 먹이로 알고 씨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EUX9DfM28OKi-r1B4oSgjEnWu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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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를 심는 일 - _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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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0:52:20Z</updated>
    <published>2026-06-03T00:5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을 들여다보는 사람은 시간을 조금 다르게 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 주를 기다리고, 다음 달을 기다린다. 하지만 식물을 곁에 둔 사람은 계절을 기다린다. 오늘 아침, 어제 내린 비의 냄새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나는 가장 먼저 어제 심어 둔 노란 달맞이꽃 앞으로 갔다. 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난 꽃이었다.  길가의 흙을 붙잡고 피어 있던 작은 꽃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GS%2Fimage%2FKepZ8d2KGPY4s0rL9DpAStdj4D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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