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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앓아야 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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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울을 떠나 강화도에서 불편하게 살면서 세상이 만든 '무관심'에 관심을 갖습니다. 체감하며 앓는 삶을 동경하며, 중심에서 벗어난 주변을 들여다 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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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04T11:30: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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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이라서 반갑지만, 그동안 네 아픔을 몰라서 미안해 - 전하지 못한 미안함 그리고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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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5:56:29Z</updated>
    <published>2026-09-27T05:5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나 책을 보다가 불현듯 '그때 그 사람'이 생각납니다. 스마트폰에 여전히 연락처가 남아 있어서 가벼운 터치 한 번이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장해 둔 그 사람의 이름과 연락번호 화면만 무심하게 스크롤할 뿐, 전화연결 버튼은 누르지 못합니다. 건너 건너 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LrGhqeSr0JpJ8ikT-0P4Zo3lAks.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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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의 존재 - 보이지 않지만 주변 어딘가에 늘 자리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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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7:16:13Z</updated>
    <published>2026-09-05T07:1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난 건, 막 군복무를 마치고 호기롭게 복학생이 되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충만하던 스물다섯 무렵이었습니다. 여느 사내들에게나 그 시기 연애에 커다란 골칫거리 중 하나인 군생활을 '미션 클리어'함과 동시에 미필자인 후배 남학생들을 상대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되면서, '근거 없던' 자신감은 명확히 '근거 있음'으로 뒤바뀐 상태였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8uhO6UtYJjW15PoG30y-mqsYxds.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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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칙적으로 하는 일 - 서로의 원칙이 대치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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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0:51:35Z</updated>
    <published>2026-08-15T10:5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7년째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직원이자, 월급쟁이로요. 20여 년 가까이 직장을 다니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법도 한데, 여전히 적응이 어려운 일들이 난무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고 난도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부서 간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입니다.  &amp;quot;ㅇㅇ차장도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업무 상 저렇게 되더라고.&amp;quot; &amp;quot;저도 이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n2aOmzCg-MafCS71CiQ-ZDsNl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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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한 아들은 좋은 남편이 되어 자신을 잃고 있었습니다 - 그토록 나를 찾고자 했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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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4:09:07Z</updated>
    <published>2026-07-26T14: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몇 개월,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동시에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좋은 일은 모르겠지만,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온다는 격언이 분명함을 일러 주었습니다.   지난한 시간을 견디던 중, 지역 교육청을 통해서 부모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담 전 몇 가지 기본적인 심리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취업을 위한 인적성 검사 정도가 전부였는데, 사십 중반이 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sEOqoyujpCHogIuRcb2fIxKdWO0.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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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엔딩 크레딧을 보는 사람   - 누군가는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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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5:13:05Z</updated>
    <published>2026-07-04T15:1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상업영화는 물론이지만, 구석구석 숨어있는 명작을 찾아보는 것을 더욱 즐기는 편입니다. 물론, 편협한 제 기준에서의 명작입니다만.  '저 배우 어디서 봤더라?' 하면서 검색창에서 작품활동을 뒤지다, 알려지지 않았던 그 배우의 소싯적 명작. 읽던 책의 중간에 작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하여, 책을 덮고 부랴부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ubQBbZZmKMoivagVDO6F9T5oIu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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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거나 다쳐야만 쉬게 되는 - 건강할 때 쉬는 진짜 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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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1:01:50Z</updated>
    <published>2026-06-21T11: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월 말, 퇴근 후 집에서 부실한 몸을 주의 없이 움직이다가, 엄지발가락이 골절되었습니다. 골절로 인한 통증보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 깁스로 인한 거동의 불편함과 함께 미로처럼 꼬여버릴 회사업무 일정 그리고 가정에서 아빠, 남편으로서의 역할도 밀린 숙제처럼 쌓일 걱정에, 짜증과 원망이 뒤섞인 감정들이 어지럽게 차올랐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 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dKExAeZmiCWgryDgdlFzQDDR2YM.jpg" width="29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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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충치 대신 부모의 충치를 치료할 수는 없기에 - 대신할 수 없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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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0:01:18Z</updated>
    <published>2026-06-04T10: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가 대신 치과에 가면 안 될까?&amp;quot;  치아교정을 시작한 초등학교 5학년 둘째 딸이 충치 치료와 발치를 위해 병원에 가기 전, 몸을 부르르 떨며 간곡하게 도움을 청합니다. 어린 시절 입을 '아~' 벌리고 옷소매 끝자락을 있는 힘껏 움켜쥐고 불안에 떨었던 치과는 물론 예전보다는 치료 과정이 나아졌지만,&amp;nbsp;여전히 아이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인가 봅니다.  딸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p3Z3neRTYIEWFzXJiZU0n8Xbu1k.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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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면 아프다고 말해도 되는 - 아파도 아프지 않다고 말하는 우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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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4:47:54Z</updated>
    <published>2026-05-15T14:4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도 말하지 않고 무던하게 참아내던 아이였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흔들거나 던질 때마다 '차라락' 소리가 나던&amp;nbsp;플라스틱 장난감 공을 가지고 놀던 중에, 대체 공 안에 무엇이 들어있길래 저렇게 신나는 소리가 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방에 계신 어머니는 친구분들과 한창 수다를 나누고 계셨고, 이 때다 싶어 어머니 몰래 부엌 어딘가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qovx1V37HVKTr-w0qzc8ALVQv7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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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 준비물을 조금 더 챙겨간 아이 - 주변에게 조금 더 다정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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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4:02:16Z</updated>
    <published>2026-05-02T04:0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일 음악시간 준비물 이어폰인데, 알림장에 잘 안 보여서 못 챙기는 애들 있을 텐데&amp;quot; &amp;quot;집에 있는 것 몇 개 더 챙겨갈래?!&amp;quot;  초등학교 5학년 둘째 딸이 다음 날 학교 준비물을 챙기면서, 평소와는 다르게 가벼운 걱정을 꺼냅니다. 유독 그날따라, 학급 알림장 모바일 앱에 준비물 안내가 눈에 띄지 않자, 덤벙대는 몇몇 친구가 떠오른 듯합니다. 다행히도 집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631SIv-T1MzJEjnpWFgOtpCiwfg.png" width="44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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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으면 짐이라는 진심 - 삶의 마지막을 위해서 해야 할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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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6:50:18Z</updated>
    <published>2026-04-18T16: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화도는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농어촌 지역입니다. 선사시대의 고인돌부터 고려와 조선에 이르는 항쟁의 역사 그리고 넓은 평야와 천혜의 갯벌을 품고 있습니다. 행정구역 상 인천광역시에 속하지만, 지리적 위치로는 인천시와 분리된 채 경기도 김포시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한 '역설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2026년 3월 기준, 강화군은 전체 인구 중&amp;nbsp;6&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5Ii-BrTjxp6x38nwkX6zzO1oT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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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점 멀어지며 가까워지는 - 여전히 일 년보다 큰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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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5:55:13Z</updated>
    <published>2026-04-04T03: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에 이동하는 버스 창밖으로, 노란 개나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봄이 왔네'하면서 동시에 '어김없이 4월도 왔구나'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반복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언제부터의 봄과 4월은 '돌아온다'는 그 순리가 어긋나 있음을 목도하게 됩니다. 매년 돌아오는 봄과 벚꽃은 지겹지 않은데, 왜 그때 우리의 아이들은 이제 지겹다고, 그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H2Mep-yJEUTyV64qA_yT0eJCO5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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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해지면 초라해지지만, - 관계의 안전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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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7:22:26Z</updated>
    <published>2026-03-29T03: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을 하다 보면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지켜야 할 여러 약속들이 있습니다. 신호와 제한속도 단속 카메라의 과태료 때문이 아닌 스스로의 안전을 위한 자발적 약속. 저 개인적으로 가장 준수하고 있는 운전습관이지만, 누구든 간과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것,  '자동차 간의 안전거리'입니다. 어쩌면 이 작은 운전습관이 도로 위의 일상을 유지하게 하는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S7dZw0EcJYqR6eMDEek4YjiCiJs.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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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병을 잊게 하는 식사 - 나이 사십 중반 넘어 뒤늦은 혼밥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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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24:14Z</updated>
    <published>2026-03-22T10:4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병이 자주 납니다. 밥을 먹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어딘가 따끔하다 싶어서 들여다보면, 어김없이 쌀 한 톨만 한 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자리가 입 안 어디냐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활하는 동안은 꽤나 거슬리게 불편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입을 벌리는 순간, 잠시 잊고 있던 찌릿함이 전해 지기도 하고, 양치질을 하다가 아무렇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FaDdqXQ_BiEAFgAYbRDA1Bg_A8g.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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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때문에, 너 덕분에 - 서로가 서로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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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1:59:51Z</updated>
    <published>2026-03-13T01:1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1월 21일 일요일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인천 강화도에서 파주 문산으로, 온 가족이 잠옷에 외투만 걸친 채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몇 년째 고민하던 유기견의 임시보호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의'였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지난한 고민이 급하게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은, 첫째 딸의 과잉된 사춘기 열정(?)을 조금은 잠재우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PJnw5E01m0pJxrYz4ec14E09G-A.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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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왼쪽은 왜 아픈 거니 - 생색내지 않는 일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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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3-10T00: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평범한 오른손잡이입니다.  오른손으로, 밥을 먹고, 글씨를 쓰고, 마우스를 클릭합니다. 양치질을 하고, 칼질을 하고, 화장실 청소 솔질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특별히 힘쓴 기억이 없는 왼쪽 어깨가 욱신욱신 아파옵니다. 파스를 붙이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통증은 그대로입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해 봅니다.  오른손으로 밥을 먹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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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나마 난 다행이라는, 비교의 행복에 머무르지 않기를 - 타인의 아픔에 빗댄 나의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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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4:30:29Z</updated>
    <published>2026-02-28T13: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병을 앓고 계신 어머니를 위해서, 새벽에는 신문배달을 하면서 엄마와 어린 동생을 꿋꿋이 챙기고 있는 10세 ㅇㅇㅇ군.&amp;quot; &amp;quot;하교 후 또래의 친구들이 오손도손 문방구 앞에 모여있지만, 오늘도 9세 ㅇㅇㅇ양은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의 식사와 집안일을 위해서 친구들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합니다.&amp;quot;  제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1990년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810zBjgGNe04zLWFWb8BWZw6m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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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오거나 떠나갈 곳을 만들어 주는 일&amp;nbsp; - 잃어버린 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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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9:43:27Z</updated>
    <published>2026-02-18T09: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명절이 되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는 고향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시골 할머니 댁에 가기 위해서 분주했던 친구들은 귀성길을 향했지만, 일찍이 돌아가신 친가와 외가 조부모님들의 부재로, 저는 '귀성길과 귀경길'의 의미조차 헷갈리곤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 가족들과 시끌벅적한 여느 집의 명절과 달리, 친구들이 떠난 집 앞 골목 그리고 친척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qY5jv9ZbYJz18FUYpiVhmgfNa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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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심을 잡으려다 조급해지는 - 흘러가게 놔둘지, 직면하며 견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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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5:23:35Z</updated>
    <published>2026-02-07T05:2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 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생경한 곳에서 일과 가정을 새로 마주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새로움은 금세 무뎌지고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던&amp;nbsp;것처럼 익숙해집니다.  10년 동안 나는 어떻게 살았고 앞으로 10년, 아니 당장 오늘과 내일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합니다.  삶은 놔두면 흘러가는 건지 아니면 매 순간&amp;nbsp;직면하며 견디는 것인지&amp;nbsp;자문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aGcGW59oRSKeamtnTe1P-qzqFQw.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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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지금과 너의 지금 - 지금 안의 시간과 자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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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9:53:24Z</updated>
    <published>2026-01-31T04: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도 언니처럼 그림을 멋지게 그릴 수 있을까?&amp;quot; &amp;quot;나도 엄마처럼 요리를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amp;quot;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둘째 딸이 세 살 터울 언니의 그림과 30년 차이 엄마의 요리를 맛보며 물어봅니다.  &amp;quot;너도 언니나 엄마 나이 쯤되면 지금보다 훨씬 낫겠지. &amp;quot; 아내는 '다른' 상태를 '같이' 비교할 수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둘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PFms3DuWCM7QOgDrm6DlwML51Dk.jpg" width="48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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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사의 참사(慘史) - 비극은 사건(事)일까, 기억(史)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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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7:02:38Z</updated>
    <published>2026-01-22T07: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무 일이 없었던 그때의 일상처럼 무뎌질까 봐, 그게 제일 두려워요.&amp;quot;  누구든 잊고 싶거나 혹은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아픔은 비교의 대상도 아니며, 우위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조악한 세상은 알량한 '숫자'로 아픔의 정도를 판단하거나 재단하기도 합니다.  고인이 되신 박완서 작가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참척의 고통을, 무심한 세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UK%2Fimage%2F8M17TVDFjueqhlLE6aRscdYTt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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