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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시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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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示(보일:시) 眞(참:진) 두 글자를 골라보았습니다. 그림을 읽고 그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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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04T06:40: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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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 이태운 화가 - 23 x 44cm, Acrylic on Pulp Moul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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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5:30:53Z</updated>
    <published>2026-07-31T15: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 이태운 작가의 그림에는 다양한 새들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의 새는 유난히 역동적입니다. 길게 치솟는 꼬리깃과 긴장감 있는 자세에 생동감이 넘칩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화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셨습니다. 모양이 독특한 나무나 꽃, 새 한 마리만 발견해도 사진을 찍어 오래 바라보시며 &amp;quot;참 재미있게 생겼다&amp;quot; 하고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셨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6oAxDTur060XaBxfLJlkCFE3X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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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 고을 | 이태운 화가 - 2010, 33x26cm, Acrylic on Pulp Mould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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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5:04:17Z</updated>
    <published>2026-07-31T15:0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에는 단 한 줄의 푸른색도 사용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맑고 따뜻한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분홍빛과 흰빛이 어우러진 하늘 아래 몽글몽글한 소나무의 정취가 아늑하며, 푸른 초가와 황금빛 기와지붕이 나란히 서서 소담한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어느 마을이라기보다, 마음속 깊이 간직한 이상향을 그려낸 듯한 모습입니다. 사실적인 풍경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z5BmQparnwesIJEQTyVVZrC7Z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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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이야기 | 이태운 화가 - 2020, 49x39xm, Acrylic on Pulp Mould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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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0:40:50Z</updated>
    <published>2026-07-31T14: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살스러운 표정의 호랑이와 느긋한 소가 한 화면 안에서 다투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이 작품의 주된 장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 위에는 작은 아이가 앉아 피리를 불고 있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무궁화와 정자, 적송과 같은 한국적인 풍경들이 어우러져 마치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해 미소가 지어지게 되는 그림입니다.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P1bxrtSkz6jU8-AyZLxHQqwmy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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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아시스 : 숲 속의 새 / 이태운 화가 - 2008, 44 x 44cm, Acrylic on Pulp Moud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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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4:38:58Z</updated>
    <published>2026-07-23T05:2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작품은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창립 60주년 정기전(2025년,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amp;middot;그랜드관)에 출품되었던 작품입니다. 아버지께서 부회장으로 섬기셨던 협회였는데, 이미 소천하신 지 3년이 넘은 뒤였음에도 먼저 연락을 주시고 함께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인사동 전시장에서 아버지의 작품이 박수근 화백의 작품 곁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i-nYh-S-wF57Krw1bnsINphHpT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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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드로의 눈물, 이태운 화가 - 1985,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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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2:06:18Z</updated>
    <published>2026-07-19T14: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2회 성화대전(1985년)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작품과 같은 제목의 그림입니다. 당시 수상작에 대해 아버지가 이야기한 인터뷰 기사가 남아 있어 일부를 인용합니다.  그는 &amp;ldquo;신앙생활을 잘하겠다고 수없이 다짐하지만 그러지 못한 삶을 살 때가 많다&amp;rdquo;며 &amp;ldquo;신앙생활을 하면서 술&amp;middot;담배를 끊지 못했던 내 모습이 꼭 예수님을 부인한 것처럼 느껴졌다. 이를 반성하는 마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GLDO3yivpwO8BzAGBl0ccA2XEz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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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명의 벽 / 이태운 화가 - 2016, Acrylic on Pulp Mould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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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2:07:54Z</updated>
    <published>2026-07-19T14:5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작품에 대해서는 인사동의 어느 건물을 보고 얻은 심상을 담았다는 이야기와,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받은 인상을 작품 속에 반영했다는 이야기가 남아있는데 지금은 직접 확인할 수 없어 어느 쪽이 더 비중 있는 출발점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것은 이 작품이 하나의 건축적 공간을 연상시킨다는 점입니다. 공간은 단순한 벽이라기보다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TosN48iXBzEOIWixZmopXDhMHu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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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의 처갓집 / 이태운 화가 - 2010, 67 x 28cm, 펄프몰딩 위에 아크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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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2:10:34Z</updated>
    <published>2026-07-19T14:4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믿음의 종갓집은 위에서 감싸는 푸른 덩어리와 성곽 같은 형상이 있어 '든든함'이 먼저 느껴지는 반면, 믿음의 처갓집은 마을 안쪽으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처갓집'이라는 말에는 이상하게도 편안함이 있습니다.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집,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 작품은 화려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k9hTiH-X91WuOmUOzN-W9LG1W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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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의 종갓집 - 2010, 85 x 40cm, Acrylic on Pulp Mould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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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2:12:13Z</updated>
    <published>2026-07-19T14:4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갓집'이라는 말에는 한 가문의 시작과 기억, 그리고 이어져 오는 삶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옥 마을을 그리고 있지만,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을 묘사하기보다 믿음이 세대를 지나 전해지는 공동체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봄빛이 번지는 마을에는 교회와 기와지붕, 나무와 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이 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tgGhZaJbuM79SRi7tLATxOgzf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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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 연도 미상, 37.9 x 45.5cm, 8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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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2:12:44Z</updated>
    <published>2026-07-19T14:4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 가운데 가장 직접적으로 성경의 한 장면을 담고 있는 그림입니다. 제목은 없지만, 성경을 아시는 분이라면 무덤에서 걸어 나오는 이 인물이 누구인지 곧 알아보실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친구였던 나사로입니다. 이미 죽어 무덤에 장사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예수님의 한마디 말씀, &amp;quot;나사로야 나오너라.&amp;quot; 그 부르심 앞에 그는 다시 생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lh7A8kqq_nC4EuD0jwWUMoZtx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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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군이 이야기 / 이태운 화가 - 2007, 53.0 x 45.5cm, 10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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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00:01Z</updated>
    <published>2026-07-19T14: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 지냈던 반려견 '장군이'를 떠나보낸 뒤 그리신 작품입니다. 화면 속 장군이는 화면의 한가운데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별한 동작도, 극적인 표정도 없지만 그 눈빛만으로도 오래 함께했던 시간의 온기가 전해집니다. 주변에는 물고기와 새, 여러 형상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장군이의 다리와 엎드려 있던 모습의 그 윤곽, 함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LwaJxVqu5bszxz7ZwsuZrLVqk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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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아시스 : 성지순례 / 이태운 화가 - 2007, 40.9cm x 31.8cm, 6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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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00:20Z</updated>
    <published>2026-07-19T14: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은 사막과 같고 그 가운데에서 오아시스 같은 하나님의 위로와 말씀이 다시 살아갈 힘을 주고 소성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그림과 제목을 연결시켜가며 읽을 수 있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인물의 모양은 매우 복잡하고, 붉은 기운으로 들끓는 듯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막길을 지나며 짊어져야 하는 수많은 짐들이 좌우로 매달려 있고, 인물의 얼굴은 그 안에서도 유난히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AtrDn_08wMikoMdNDVMf-3r9y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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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녀(물소중이) / 이태운 화가 - 2016, 37.9 x 45.5cm, 8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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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00:39Z</updated>
    <published>2026-07-19T14:2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소중이'는 제주에서 해녀를 부르던 옛말입니다. 단순히 해녀를 그린 것이 아니라 생업으로 바다를 품었던 사람들에 대한 시선으로 그려진 그림 같습니다. 격동하는 바다를 뚫고 들어간 해녀는 삶에 필요한 것들을 품고 다시 물 밖으로 올라옵니다. 숨병을 얻을 만큼 몸을 혹사하면서도, 마지막 한 번의 채취를 향한 물질을 멈추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이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dJGgtPt5aTJ2oz08Qu7-tUtCJ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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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 / 이태운 화가 - 2009, 37.9 x 45.5cm, 8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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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00:55Z</updated>
    <published>2026-07-19T14: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춘은 꽃처럼 기억되는 인생의 시간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어떤 안타까운 순간이 아니라, 누군가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달려가던 계절을 이르는 말일 거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나이로만 설명할 수 없는 시기이고, 만약 아직도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다할 수 있고, 함께 있는 순간이 꽃다발처럼 환하게 느껴지며, 같은 길을 나란히 걸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3Ft6un_gYLB_Ui65MknSSlBnt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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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종 치는 사람 - 2009, 21x53cm, Acrylic on Pulp Mould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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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9:14:16Z</updated>
    <published>2026-07-19T14:1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탑, 새벽의 짙은 푸른색, 종을 치는 한 사람, 작은 불빛 같은 색점들을 천천히 읽어나가 봅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깊은 푸른빛은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 사이사이 흩어진 밝은 색들은 곧 시작될 하루를 미리 비추는 작은 빛처럼 보입니다. 종을 친다는 것은 사람들을 깨우는 일입니다. 누군가의 하루가 시작될 수 있도록 먼저 일어나 자신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uOVrCqTKtaWz8drZ0q2XHuze9K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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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 - 2009, 40.9cm x 31.8cm, 6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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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19T13: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 저무는 무렵, 하늘은 붉고 노란빛 덩어리로 반짝거리는 황혼에, 한 남자가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라이브 밴드 단원인지, 재즈 오케스트라 단원인지, 누구를 위해 어떤 곡을 연주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붉은 노을이 얼굴에 물들고, 바람이 불고, 관객이 보이지 않고, 주변이 어두워져 가는 무렵에도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92oR4pctudIWG6l1PlbziaGeAI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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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화상 - 2006, 45.5 x 53.0cm, 10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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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3:25:30Z</updated>
    <published>2026-07-19T13: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업할 때 늘 입으시던 데님 앞치마를 입은 모습으로 표현된 자화상입니다. 아버지께서는 화가로서의 자기의식을 놓고 싶지 않다는 표현으로 오래전부터 콧수염을 기르고 계셨습니다. 아주 직장인 같이 보이고 싶지는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상의는 보통 이런 카라가 있는 셔츠를 입고 있으셨는데 30년간 생업으로 하셨던 교사 직업 때문에 이런 포멀 한 모습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qLWLYffLtKhH8DXV8sBzwj5UIK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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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뜰리에의 봄 / 이태운 화가 - 2008, 53.0 x 45.5cm, 10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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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01:19Z</updated>
    <published>2026-07-19T13: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실의 공기를 데워주는 스토브, 굴뚝, 따듯한 차로 몸을 녹이기 위한 주전자, 간단한 음식을 보관하기 위한 냉장고, 그림을 그릴 때 앉아있던 오래된 부엌용 등받이 의자, 팔레트, 알록달록한 색감이 가득 찬 캔버스 화폭, 창밖으로 비쳐오는 나뭇가지의 실루엣, 봄 공기, 초록빛을 이미 담은 어느 테이블, 아지랑이, 환기구 이런 것들이 실제 사용하시던 작업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p3JGWUMuTDJVd3F1x74AeTVL5d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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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 - 2008, 53.0 x 45.5cm, 10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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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3:19:49Z</updated>
    <published>2026-07-19T13:1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침없이 화사해서 절로 미소가 번지는 그림입니다. 맺혔다 풀어졌다 하는 생동감이 화면 곳곳에서 피어오르고, 매트한 색면 뒤로는 또 다른 형상들이 숨 쉬듯 어른거리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계절은 멈춰 있는 풍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흐름임을 이 작품은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새 계절은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데리고 옵니다. 때로는 설렘으로, 때로는 두려움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QWF6JXCesdjX-Wvpf476-wbC46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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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기다림 / 이태운 화가 - 2005, 45.5 x 53.0cm, 10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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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02:08Z</updated>
    <published>2026-07-19T13:1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기다림'이라는 제목은 아직 봄이 오지 않았음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이 작품은 봄 한가운데가 아니라, 봄을 기다리는 시간의 마음을 담고 있는 그림처럼 보입니다. 화면에는 미처 다 녹지 않은, 그러나 온기를 머금은 땅의 느낌이 나는 넓은 면적들이 배치되고 씨앗 같은 둥근 모양이 군데군데 감추어진 듯 심어져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피어나지 않았지만 이미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c7XzJN_WHqLEhnQkWl2yy3EkxG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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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 2020, 53.0 x 45.5cm, 10호, Oil on Canv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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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3:14:54Z</updated>
    <published>2026-07-19T13: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 다른 존재들이 한 공간 안에서 교차하는 기억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얼굴과 새, 물고기, 꽃과 같은 형상들이 한 화면 안에 겹쳐 나타납니다. 서로 다른 시선과 표정들이 분명한 경계 없이 이어지며, 마치 여러 기억이 한 공간 안에서 천천히 겹쳐지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화면 전체를 감싸는 푸른빛은 차분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고,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R1%2Fimage%2FfqqoQ7MyNDJsKdHHROwnVxwCC1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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