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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아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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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linne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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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오래도록 커피에 생계를 의지해왔어요. 이제는 익숙한 바를 나와 바 너머에서 문학과 커피를 접목한 활동을 하나씩 펼쳐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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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04T00:25: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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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번째 편지 - To. 우울이 깊어 찬란해진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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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6:53:03Z</updated>
    <published>2026-07-20T05:4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커피: Kenya Thunguri Natural  첫인상: 깊고 화사한 애프터: 오래 지속되는 묵직한 과일의 향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 자신이 겪은 우울을 껴안고  기어이 찬란하게 발화하는 사람이 너의 우울은 나의 이해보다 깊고  너의 우울은 나의 기쁨보다 찬란해서 너를 다 들으려면 나는  나를 얼마나 비워내야할까 너를 다 듣고 내 안이 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1yXso0pDmPmK8_4jAaDMg0UT1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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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편지 - To. 절망의 한가운데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당신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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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7-13T05:5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인상: 부드럽고 편안한애프터: 라벤더 향과 꿀 같은 단맛의 은은한 여운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요. 무차별하게 범람하는 절망 속에서, 참혹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나약한 사랑을 행하고 마는 사람이. 절망도 희망도 없는 삶이라고 자조하던 저를 한없이 부끄럽게 하셨던 선생님 같은 분이. 당신은 절망을 마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OIae9SXU49fBmtBd216TvTvONn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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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편지 - To. 우주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사람을 사랑한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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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4:15:02Z</updated>
    <published>2026-07-06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커피: Peru Amazonas Los Santos Geisha Washed 첫인상: 편안하고 산뜻한 애프터: 화사하고 달콤한, 향긋한 여운.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 첫 모금부터 마지막 한 모금까지 향미가 희석되지 않는 커피처럼 어떤 사람을 만나도 모두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네가 박애주의라는 말은 아니야. 그거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O5srvzemHd5xfMpltgmmwvZWg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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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편지 - To. 침묵이란 적극적인 경청의 줄임말임을 가르쳐준 당신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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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52:05Z</updated>
    <published>2026-06-29T03:1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요. 이토록 말하기 좋은 시대에 말보다 침묵을 선택하는 사람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내 침묵으로 말하기를 선택하는 사람이.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이요.  당신은 침묵의 힘을 아는 사람이었지요. 침묵을 회피와 거부의 수동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이었어요. 돌이켜보면 저는 당신을 만나 어떤 말이나 행동보다도 적극적인 형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kKuxHAl0H-91zzgMb_v9-lkJM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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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편지 - To. 우산 없이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맞아온 당신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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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2:25:16Z</updated>
    <published>2026-06-22T06: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요. 슬픔을 사탕처럼 머금고 오래도록 침묵하는 사람, 입 안에 고이는 슬픔을, 입술 밖으로 흘러내리려는 슬픔을 깨물고 힘껏 웃어 보이는 사람. 편지를 쓰는 지금은 당신이 늘 커피를 마시는 오후 네시예요. 오늘 당신은 어떤 커피를 마셨나요? 저는 지금 당신처럼 커피를 마주하고 앉아 있습니다. 언젠가 제게 커피의 검붉은 색이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uqwvcyCrJlKcoyw1BAdWrwlNq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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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편지 - To. 수줍음을 무릅쓰고서라도 먼저 고백하길 멈추지 않는 당신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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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2:24:27Z</updated>
    <published>2026-06-15T05:1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요, 수줍고도 적극적인. 숫기가 없는 것이 아닌 단번에 많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 그 모든 감정을 어여삐 여기는 사람, 자신이 겪고 목격한 아름다움을 기어코 상대에게, 세상에 전하고야 마는 사람.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위태롭고 아슬아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것은 보통 너무 허망하게 져버리니까. 도대체 세상은 아름답고 여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a59HmqEt2u3YYQ9Alscj5eMCe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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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편지 - To. 현실판 정원과 다림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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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2:24:04Z</updated>
    <published>2026-06-07T15: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여전히 서울에 올라오실 계획은 없으신 거지요? 손님이 많아져서 영 곤란하시다는 건 익히 들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져서 힘든 게 아니라 커피 값이 많이 들어서 힘드시다고요.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이미 눈치채셨을 듯싶지만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선생님을 뵌 건 여행사진 때문이었지요. 사진을 찍힐 때 특히 신경이 쓰이거나,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이 있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Doxa32qsGb1VlVr2A9INwhpaJV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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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편지 - To. 커피보다 술을 좋아하는 당신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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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2:23:32Z</updated>
    <published>2026-06-07T13:2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요. 묵직한데 산뜻한. 산뜻한데 차분한. 당신 같은 사람 말이에요. 그날 바에 갔던 건 돌이켜보면 인생에 몇 안 되는 '정직하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덕분에 '정직하게 좋은'이라는 수식어도 배워 이렇게 써먹고 있잖아요? 당신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커피숍 사장이었고 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 바리스타였지요. 처음 바에 와서 무엇을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nXLSCBP6W4Tz225gNmBgHFjTMH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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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국적, 무목적의 카페 - 우리는 왜 커피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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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57:05Z</updated>
    <published>2026-03-30T08:5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어린시절의 9할을 빚지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단연 선호하는 나라 역시 일본이다. 일본 만화작가,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이 보여주는 세계는 캐릭터와 서사, 연출의 층위가 깊고 다양하다고 느낀다. 굳이 비평적인 관점을 들이대는 수고를 거치지 않더라도, 즉각적이고 직관적으로, 그들은 그 복잡하고 정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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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건대, 레가토 - 쉬어가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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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2:46:52Z</updated>
    <published>2026-02-04T04:0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바를 나온 바리스타라는 이름으로 원데이 브루잉 모임을 열었다. 브루잉 모임을 열기 1주 전쯤부터는 스마트스토어를 열고 직접 쓰고 엮은 책을 판매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즈음 내가 가장 많이 느꼈던 감정은 부끄러움이었다. 부끄러움을 느끼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 부끄러울 일이 아닌데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부끄러움. 껄끄러움. 무엇에 대한&amp;hellip;?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pMvVlYrTvWTM3ADog-ySlSc7e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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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와 꿈_f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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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56:31Z</updated>
    <published>2026-01-30T08: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개인이 운영하는 로스터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스물네 살 무렵이었다. 면접 날, 사장님과 테이블에 마주 앉았을 때, 사장님께서 했던 첫 마디를 아직도 기억한다. 커피 마셔요? 그 말이 나는 짧지만 강력한&amp;hellip; 어떤&amp;hellip; 고차원적인 의도가 담긴&amp;hellip;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네! 그럼요&amp;hellip;! 좋아합니다! 사장님은 이후에 일정이 있냐고, 바쁜 게 아니면 천천히 커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xJ_30IwPC_wR7QgxagnfRQ_vQ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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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와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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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30T08:0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 지금은 사라진 제퍼빈즈라는 커피숍에서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제퍼빈즈라니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커피숍이었다. 홈페이지에 나온 설명에는 이런 내용이 나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서풍의 신, 제피로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추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커피와 바람이 무슨 상관이며, 회사의 가치관, 포부라고 하기에는 너무 모호하지 않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QLEVI4j64vJF0D-2Q5MIBX4NE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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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모든 우아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 - &amp;lt;커피잡문집&amp;gt;을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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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30T0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어가며_ 이 모든 우아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   2025년, 카페 폐업률이 개업률을 넘어섰다. 서울에서 개업하고 폐업한 카페들의 평균 영업기간은 3년이라고 한다. 3년. 고등학생이 성인이 되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한 가게의 흥망을 결정짓기에는 너무 빠른 시간이다. 3년. 3년 간 바리스타로 살면 반드시 듣게 되는 말이 있다. &amp;lsquo;그래서 넌, 네 카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UMp%2Fimage%2FGQQd4wYPQsM-WQy7OiTSticj9d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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