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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다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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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문득 마음이 물에 잠기는 것처럼 먹먹한 순간에 대해 얘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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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30T07:21: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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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동차 경적 소리가 조금 더 다정했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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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07:33:23Z</updated>
    <published>2025-05-03T05:5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키고 싶은 걸 못 지키면서 결국 나다워지는 그런 일상이 있다.  한 달에 한 번 좋아하는 티를 사서 매일 아침 마시는 시간을 가지고, 퇴근하기 전 티백을 버릴 때 두 번 우려 마실 걸 아쉬워한다.  인문학도 읽어야 되는데 입맛을 다시지만 몇 장 넘기다가 독서 자체에 흥미를 잃고 만다. 결국 좋아하는 느낌의 책만 편식한다. 지하철 안에서 읽고 걸어가면서 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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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능이 나쁜 번역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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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7T12:18:30Z</updated>
    <published>2024-11-24T08: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말로 번역하는 게 힘들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내 번역기는 고물 매킨토시라서. 마음을 말로 변환시키는 데 꼬박 하루가 걸린다. 일단 나조차도 몰라서 손톱 밑 살이 시큰해질 때까지 매듭을 끌러봐야 조금 알게 되니까.  가지고 놀던 슬라임에 싫증이 나서, 버리기 직전에 이리저리 뭉치면 색깔이 이상해진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내 마음이 이렇다. 뭔가 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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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날의 행복은 갚을 수 없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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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5T12:29:53Z</updated>
    <published>2024-11-11T13:5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빠가 그랬는데, 행복을 참고 인내한 만큼 나중에 더 큰 행복이 돌아오진 않더래. 지금 힘들게 아등바등 산다고 반드시 그만큼, 그 이상으로 이자가 붙어서 행복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다. 회사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신중하게 최후의 1명을 저울질했다. 너무 신중했던 걸까, 지원자인 나는 면접 이후 3주가 지나고서야 그 결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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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될 수 없어 하는 연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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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08:25:19Z</updated>
    <published>2024-11-02T07: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방 찬장에 안 마시는 차가 한가득이다. 차 박람회에서 한 움큼, 여행 가서 한 움큼 사 오다 보니 이렇게 됐다. 당분간 새로운 차는 안녕이다. 지금 있는 차를 비워내기 전까지 새로운 차는 사지 말아야지. 이런 다짐으로 하루에 차 한 잔 이상은 꼭 마신다.  오늘은 뭘 마실까 찬장을 뒤적거리다 특별한 티백을 발견했다. '루이 캐모'. 귀여운 사슴이 그려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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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도서관의 사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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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08:25:31Z</updated>
    <published>2024-10-25T01:4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렬하지 않은 모든 장면들은 사라질 것이다. 미적지근한 모든 것들은 물에 씻겨간다. ​ 남들보다 뇌의 용량이 작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엄마가 옛날에 어딜 갔던 이야기, 뭘 먹었던 이야기를 하면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어릴 때 이야기도 아닌데. ​ &amp;ldquo;그때 왜 할머니랑 용궁사 갔을 때 말이야.&amp;rdquo; ​ 대체 언제 얘길 하는 건지? 아무리 뇌에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TR7%2Fimage%2Fx2dDyRGpL1zS1657BytZJPGxx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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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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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08:25:41Z</updated>
    <published>2024-10-25T01:4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같은 대본의 뮤지컬도 어떤 배우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그 감동이 다르다. 최근 내 인생에 있었던 장면 몇 가지를 나열해보려 한다. 그 장면에 읽고 있는 당신을 대입해보면 나와 당신이 얼마나 고유한 지 알게 되지 않을까.  만원 지하철 안에서 ​ 지하철 파업이다. 파업을 하는 줄도 몰랐는데 개찰구 앞까지 이어진 줄을 보고 난 후 내 마스크 안은 소리 없는 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TR7%2Fimage%2FPvL8KkbotFJW6GP44H876cKGB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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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칭과 3인칭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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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08:25:51Z</updated>
    <published>2024-10-25T01:3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싫은 말도 못 하고 트러블을 만드는 걸 원체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웬만한 행동과 말은 이해가 되고 그러려니 하는 편이다. 사실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이렇게 진화했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런 내게도 받아들일 수 있는 다름이 있고, 그럴 수 없는 다름이 있다. ​ 누군가의 말과 행동이 나를 뒤흔들 때 그와 내가 구별됨을 극렬하게 느낀다. ​ 엄마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TR7%2Fimage%2FWU6EdySRNhFRTjmJfNbZHUBXs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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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니아 연대기는 아니지만 옷장에 대해 말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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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08:26:00Z</updated>
    <published>2024-10-25T01:3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 이 문장을 읽고 있으면, 존재와 흔적에 대해 곱씹게 된다. 존재는 레이어처럼 켜켜이 쌓여있는데, 흔적이 모이면 내가 되지만 흔적 자체를 나라고 할 순 없을 것이다. 따라서 흔적은 아름다워도 존재는 아름답다는 하나의 층위로 설명할 수 없다. ​ 출근길 무거운 발걸음으로 굼뜬 계단엔 나의 분주함이 남고, 가장 많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TR7%2Fimage%2FD8QxkE9x27Hm4hX5X0JFX7PLJ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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