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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구름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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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새가 날아올라 구름이 되는 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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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27T15:59: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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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받을 수 없음에 대한 질문 - 카프카의 &amp;lsquo;겸허한&amp;rsquo;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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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5:01:37Z</updated>
    <published>2026-07-20T05: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위로받을 수 없는 어떤 것, 그러니까 티끌만큼의 위로도 불가능한 어떤 것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amp;rdquo; 카프카는 1917년에 쓴 어느 일기에 위와 같이 적었다. &amp;lsquo;티끌만큼의 위로도 불가능한 어떤 것&amp;rsquo;, &amp;lsquo;어떤 것&amp;rsquo;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 그와 같은 &amp;lsquo;어떤 것&amp;rsquo;을 낳은 말, 행위, 사건, 기억, 혹은 인간의 필연적인 조건. 어떤 사건을 겪지 않아도,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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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미친놈&amp;rsquo;이 되고자 하는 &amp;lsquo;미친년들&amp;rsquo; -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의 이랑과 &amp;lt;노후대책없다&amp;gt;의 펑크족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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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6:53:17Z</updated>
    <published>2026-07-12T15: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3월, 가수 이랑의 새로운 책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이 한국에 &amp;lsquo;수입&amp;rsquo;되었다. 일본의 모 출판사에서 처음 기획하여 책의 번역본이 먼저 출간되었고, 대만을 거쳐 드디어 한국에 소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책 제목에 들어 있는 &amp;lsquo;미친년&amp;rsquo;을 그 의도에 맞게 표현해주는 단어가 일본어와 중국어에 없어 &amp;lsquo;광녀&amp;rsquo;라는 번역어로 만족해야 했다. &amp;lsquo;미친&amp;rsquo;이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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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때 품었던 &amp;lsquo;로망&amp;rsquo;에 대한 부끄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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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5:46:35Z</updated>
    <published>2026-07-12T14: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여름, 야간열차를 타고 산속을 가로질러 사파에 도착했다. 기차를 내리고도 버스를 타고 1시간 더 들어가야 있는 곳이다. 라오까이 기차역에서 내려 산길을 가로질러 더욱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그곳에서 나는 일주일을 머물 계획이었다. 분명히 당시의 일주일은 여행보다 머무름이 목적이었는데, 일주일씩이나 체류하면서 다닐 만한 장소가 없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wf%2Fimage%2Fz81eMKvbnEqzP50vH_XLyhm8-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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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초의 체념과 최초의 인정 - 두 번째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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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16:02:52Z</updated>
    <published>2026-05-30T16:0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기억. 해질녘 집에 홀로 남아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가 보인다. 첫 번째 기억 속에서 난 온전히 나로 있었는데, 두 번째 기억 속에서는 그렇지 않다. 난 나 자신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나로 있다. 신발장 앞 거실 바닥에 두 발을 뻗고 주저앉은 채 열리지 않는 현관문을 보고 있는 아이가 보인다. 그게 나다. 나는 위쪽 절반이 유리로 만들어진 현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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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고물 덩이는 구원이 되었던가 - 첫번째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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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16:04:37Z</updated>
    <published>2026-05-24T11: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기억. 나는 도시의 전통시장과 당시 &amp;lsquo;농고&amp;rsquo;라고 불렸던 어둡고 커다란 숲을 잇는 대로변에 서 있다. 나를 겁나게 하였던 음산한 숲이 사실은 고등학교의 조경수 몇 그루에 불과하였고, 농고는 농업고등학교를 줄인말이라는 것을 나는 많은 시간이 지나고서야 깨닫게 된다. &amp;lsquo;모래내&amp;rsquo;라는 이름을 가진 시장은 어릴적부터 엄마손을 잡고 수차례 오가던 곳이다. 모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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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의 가상과 현실, 그리고 &amp;lt;두만강&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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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1:48:36Z</updated>
    <published>2026-05-24T11:4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망했던 5월의 절반이 지나갔다. 더 넓은 현실에 가 닿으려는 가상의 축제가 먼저 있었고, 지독한 가상에 밀리지 않기 위한 기억의 제의가 나중에 있었다. 영화제 동안 스무 편 가량의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 가상을 경유하여 나와 세계의 현실을 돌아보았다. 5.18 46주년을 맞으며 가상이 조작해 낸 대안적 현실이 기존의 현실을 밀어내는 일에 대해서 생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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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을 대하는 세 가지 방법 - 차이밍량, &amp;lt;애정만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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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15:02:20Z</updated>
    <published>2024-10-21T15: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의점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지지만 말끔한 샤오강의 모습을 보아줄 타인의 눈이 없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그의 눈이 촉촉한 건 맞부딪는 바람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빈 물병만큼이나 초라하고 내용없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견딜 수 없을 때, 얇은 손목과 날카로운 칼이 함께 선사해 줄 확실성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옆방에서 격한 사랑을 나눈 두 남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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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프터썬] 플래시와 암전 사이, 영화와 현실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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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2T08:44:26Z</updated>
    <published>2024-10-02T06:0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기억의 조각들은 눈을 질끈 감고 집중해 뒤져보아도 방금 부수어진 파도의 포말이나 군데군데 찢겨나간 모자이크 기법의 사진처럼 짜맞추기도, 실체를 알아보기도 힘들다. &amp;lt;애프터썬&amp;gt;의 관객들은 누군가 고통스럽게 되밟는 회상의 과정을 관객 자신들의 현실보다 더 선명하고 구체적인 화면 속에서 아무 모호함도 없이 또렷하게 지켜 볼 기회를 얻는 셈이다. 이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wf%2Fimage%2FrqfSsCo8Xv2Xws94pDPGyN0Jcm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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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과 인간, 누가 보는가? - &amp;lt;당나귀 eo&amp;gt; 그리고 &amp;lt;군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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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15:31:07Z</updated>
    <published>2024-05-29T15:3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정말 갖가지 종류의 소란을 피운다.  ​서커스! 박수갈채와 웃음소리. 잠깐 죽은 척 연기를 해. 관객들이 좋아할 거야. 여자는 당나귀를 사랑하고 당나귀도 여자에게 애착을 느낀다. 무엇 때문에 난리들인지 알 수 없지만 여자의 사랑에 훈련이 잘 되어 있는 당나귀.  ​저들이 원인이 된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선의로 가득한 구원자인양 피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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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음을 멈추고 숨소리도 멎을 때  - &amp;lt;악은 존재하지 않는다&amp;gt;, 하마구치 류스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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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16:24:42Z</updated>
    <published>2024-04-21T16:0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껍질이 빨간 건 소나무, 검은 건 낙엽송. 인간은 자연에 이름을 부여하고 이것과 저것을 구별한다. 구별을 통해 나름의 앎을 형성하고, 앎은 곧 힘이 된다. 자신이 지닌 힘에 도취되어 &amp;ldquo;내가 있을 곳은 여기&amp;rdquo;라고 확신한다. 도취와 확신은 &amp;ldquo;단순한 사람들&amp;rdquo;이 전혀 단순하지 않은 자연에 불균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그 불균형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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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구식 아침드라마는 오스카 후보에도 오를 수 있습니다 - 패스트 라이브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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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07:00:19Z</updated>
    <published>2024-03-25T06: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패스트 라이브즈&amp;gt;는 인연이라는 말을 새로운 눈으로 보도록 해주었다. 그 단어가 지닌 감정적 층위가 더 깊이 느껴졌다거나, 어두웠던 의미론적 지평이 발견되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서구의 관점을 취할 때, 이 단어가 얼마간의 생경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작은 깨달음이 있었다. 핀란드 버스정거장에서 1미터씩 떨어져 서 있는 승객들의 (물리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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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히 갱신되는 시작_ - 타르콥스키, 기도하는 영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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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06:13:58Z</updated>
    <published>2024-03-25T06: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2학년 때였을까. 처음으로 타르콥스키의 영화 &amp;lt;거울&amp;gt;을 보기 &amp;lsquo;시작&amp;rsquo;했다. 추천 목록에 떠 있는 걸 임의로 틀었을 뿐 타르콥스키란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룸메이트와 저녁을 먹으며 보기 시작하여, 식사를 마치고도 20분쯤은 더 봤던 것 같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어느 순간 두 쌍의 눈이 마주쳤고, 우린 &amp;lsquo;허허&amp;rsquo;하고, 그 소리마저도 헛헛한 웃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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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신세계로부터 새로운 구세계로 - 미국인들의 유럽 이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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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6:19:37Z</updated>
    <published>2023-08-29T06: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www.economist.com/europe/2023/08/28/why-europe-is-a-magnet-for-more-americans   전후 유럽은 귀족주의와 불평등, 그리고 문화적 편견이 만연한 곳이었으며 '여전히' 신세계였던 미국에 비하여 자유롭지 못한 곳이었다. 헨리 제임스의 소설 &amp;lt;The American&amp;gt;에서 프랑스인 Vale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wf%2Fimage%2F0Py2kjLem7fmq4_UNrgfvCVqc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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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국의 오래된 도시에서 동네 뒷산을 떠올립니다 - 프라이부르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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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5T08:49:57Z</updated>
    <published>2023-08-22T09: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숙소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베트남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도미토리나 싸구려 모텔방에서 지냈는데 지나치게 시끄럽거나 우울할 정도로 답답했다. 밤 늦게까지 파티를 하는 서양인들에 떠밀려 결국 밖으로 나돌거나 포장지로 감싸인듯 노란 벽지로 둘러싸인 좁은 방에서 정신이 혼란해질 정도로 멍하니 있었다.     이번 여행에선 다르다. 첫날에 도착이 늦어 어쩔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wf%2Fimage%2Fht-zB2vPirN_EW9dZZjOg_sY_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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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리히 호수의 백조는 화이자를 맞았을까요 - 취리히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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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2T12:47:59Z</updated>
    <published>2023-08-15T10:4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올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건데 '사람 사는 일 다 똑같다'. 물론 표현의 사소한 뉘앙스나 이런저런 생활의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문을 받는 웨이터가 웃거나 웃지 않는 타이밍, 타인을 향한 시선 처리의 방식, 뭐 그런 것들이 다를 수 있다. 침대를 쓰고 카펫을 깔고 샤워는 일주일에 한두 번만 하고, 이런 것들은 더욱 부수적이니 말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wf%2Fimage%2F7syMi_x36BPI_iPea5JR-Qpbg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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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시작엔 설렘만 있을 것 같나요 - 취리히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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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2T12:35:57Z</updated>
    <published>2023-08-11T18: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부터 이토록 순조롭지 못한 여행을 해 보긴 처음이다! 두 가지 꽤 굵직한 사건이 시간차는 있지만 일의 순서상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어쨌든 이 글을 쓰는 현재 난 취리히에 있으니 결국은 해피엔딩,이라기보단 세이프엔딩이다. 원체 흥분을 잘 하지 않는 편이라 영상이라도 찍어 놨으면 굉장히 평탄한 여정이었다고 오해할지도 모르겠지만 냉정히 생각하면 기분 좋게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wf%2Fimage%2FmkuHJThGNUd4N5LsvWXhw2ozdu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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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센 흔들림 후 짓는 웃음 - &amp;lt;유레루&amp;gt;, 미와 니시카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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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30T06:56:49Z</updated>
    <published>2023-06-29T07: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이 서랍에 차곡차곡 정리해 놓은 걸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거라면 사람들 사이 사소한 다툼부터 법정에서의 공방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서랍은 자주 어질러지며 크고 작은 충돌로 생겨난 밑바닥의 구멍들이나 서랍칸 사이 틈으로 온갖 것들이 쏟아지고 뒤섞인다. 그리고 그렇게 생겨난 서랍이 수백 수천 칸이라면? 매일을 보고서처럼 기록해 둔 일지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wf%2Fimage%2FwAts3Z67LT5-JjLw5h8KOjIEc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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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스토피아에서도 사랑을 외친다 - &amp;lt;이어즈 &amp;amp; 이어즈&amp;gt;의 이디스(E.D.I.T.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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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9T12:21:50Z</updated>
    <published>2023-06-14T18:2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를 보며 이토록 벅찬 감정을 느껴보는 건 처음이었다. &amp;lt;더 글로리&amp;gt;의 복수가 정점을 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권선징악의 쾌감을 주었지만, 거기에 잠시 푹 빠져 흐느끼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amp;lt;나의 눈부신 친구&amp;gt;는 매 에피소드마다 가슴이 먹먹하여 화면을 끄고도 한동안 멍했는데 '글을 써서 이 감정을 어떻게든 기록해 놓아야겠다'식의 감정은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wf%2Fimage%2FQEioBYrqc64X3KEI11ur607PYx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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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은 소중하다고? 아, 제발. - &amp;lt;가족을 폐지하라&amp;gt;, 소피 루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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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6:53Z</updated>
    <published>2023-06-12T17:3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HBO의 드라마 '몸을 긋는 소녀'에서 카밀 프리커(에이미 아담스 분)는 가족 관계에서 비롯된 오랜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증에 허우적대며, 그것의 가시적인 형상으로 자신의 몸에 수많은 '빗금'을 긁는다. 가족, 그 중에서 특히 엄마인 아도라 크렐린(페트리시아 클락슨 분)이 카밀의 고통의 중심에 서 있는다는 건 이야기의 초반부터 분명하게 묘사된다. 극 후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wf%2Fimage%2FNj7CXWFk5c0uc1-HHASlR0WXo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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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어른 사이 - &amp;lt;플로리다 프로젝트&amp;gt;, 션 베이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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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2T17:35:51Z</updated>
    <published>2022-07-12T19: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g.co/kgs/woCgAK   어린 시절 살았던 주택집은 기다란 골목의 끝에 있었다. 골목 안쪽을 향했을 때 좌측으로 벽돌담이 높게 쌓여 있었다. 구멍 난 벽돌들을 덩굴이 휘감고 있었는진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 매일 골목을 걸었던 내가 무엇에 호기심을 빼앗겼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 난 골목의 끝 내가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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