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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재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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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문장의 향기를 헤아리며 '읽고 쓰는 삶' 을 꿈꾸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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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24T11:34: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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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성이다 - _ 그곳에 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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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5:51:31Z</updated>
    <published>2026-10-07T05:4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성이다 머무르게 되는 곳이 있다. 그곳에 가면 애쓰지 않아도 가슴이 뛴다. 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반가운 오랜 친구 같은 동네. 청춘이 그곳에 머무르고 있어서일까.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약속 장소가 되었던 종로와 인사동. 도란도란 마음 나누던 고궁의 벤치와 대학로 산책. 딸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품고 있는 정동과 새로이 좋아하게 된 북촌과 서촌. 그곳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upGThS2qkCuYyUgopRkRL7dZHM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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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록소록하다 - _ 그럼에도 사랑하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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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4:44:25Z</updated>
    <published>2026-09-30T04: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소록소록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을 닮았다. 함박눈처럼 쏟아지듯 시작되는 사랑이 아닌,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마음 기우는 사랑. 소록소록하게 내리는 눈을 무심히 지나치다 어느새 소복이 덮인 하얀 세상에 일순 행복해지는 게 사랑이 아닐까.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었다. 이것이 앞으로 맞이할 여름 중 가장 시원할 거라는 이야기에는 아찔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Dppe7BzeHhw0YuASXnQWF2wIVq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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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다 - _ 종이책과 오디오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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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5:05:12Z</updated>
    <published>2026-09-16T14:4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지 못하는 삶은 상상만으로도 슬프다. 쓰지 못하는 것보다 읽지 못하는 삶을 더 견딜 수 없다. 전집에 있는 책들이 초콜릿처럼 달콤했던 어린 시절부터 책은 내게 즐거운 놀이이자 따뜻한 쉼터였다.  무언가를 두고 그것을 알기 전과 후의 삶이 다르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조심스레 책을 권하고 싶다. 다만 이제 막 독서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I8w5qg_m2qbfyw43hEmlvmDtoY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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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이다 - _ 삶은 대체로 아프지만 머물 수 있어 찬란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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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4:21:54Z</updated>
    <published>2026-09-09T04: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 있다는 것은 수많은 동사의 순간들을 발견하는 경이로움이다. 삶이 명사화되기 전까지 잠시 머물다 가는 세상에서 그조차도 무용한 일일지 모르지만, 순간을 인식하려 애쓰며 문장 안에 새겨 넣는다.  여름의 계절을 살아가던 시절에는 알아도 깊이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수많은 추억을 흘려보냈다. 그러다 문득 살아온 시간 속에 기억의 빈방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Ck2b3Hs6WxXq4vUAEfoa5Gvxqz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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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격하다  - _ 막내의 첫 월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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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0:11:45Z</updated>
    <published>2026-08-26T06:2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가 어엿한 어른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해에는 가을 산타가 찾아오더니 올해는 여름에 우리 집 꼬꼬마 산타가 선물을 한 아름 안고 온 것이다. 큰 딸 기쁨이 때는 울컥한 마음이 들었는데 막내 장군이의 첫걸음에는 감격스러운 마음이 차오른다. 두 딸의 생의 계절을 나란히 걸을 수 있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어제는 막내의 첫 월급날이었다. 언니가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_9td0nOezYBY1rDbzXSzEeuo85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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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망하다 - _ 네잎클로버에 담긴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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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8:33:29Z</updated>
    <published>2026-08-19T07: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네잎클로버 찾기의 달인이다. 같은 곳을 살펴보아도 행운의 초록잎은 엄마의 시선에만 발견된다. 어릴 때는 네잎클로버를 책갈피에 넣으며 엄마의 능력이 마냥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비밀을 알게 되었다. 소중한 누군가를 위한 깊은 마음. 그를 향한 간절한 소망. 그것이 성실하고 끈기 있는 엄마와 만나 행운을 발견하는 마법을 갖게 한 것이다.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7koBoPwpzb6L3BMuF_EPQqYJP1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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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하다 - _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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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3:04:15Z</updated>
    <published>2026-08-12T12:2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록하지 않고는 다른 책으로 건너갈 수 없는 소설을 만났다.&amp;nbsp;마지막장을 덮고도 마음을 유영하는 소설의 잔상이 깊은 혼란을 주다니 실로 오랜만이다. 따뜻한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읽기에 버거운 부분도 있었는데, 인물들의 파괴적인 행동과 기이한 사건들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뛰어넘을 만큼의 매혹적인 서사가 700쪽 가까이 되는 소설을 순식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pI9Hdln4avBgO2tP0ql4xd22Kf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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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다듬다  - _ 5년 만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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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9:51:22Z</updated>
    <published>2026-07-29T06:1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27년 동안 아이들과 나란히 걸으며 고마운 제자들을 만났다. 여고에서의 교생 실습 때 만난 고운 인연은 몇 년간 이어지기도 했고,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교사로 만났던 아이들 중 기억에 남는 친구들도 있다. 태어나 오래 살았던 서울을 떠나 새롭게 자리잡은 동네에서는 소규모 그룹 수업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인 수업이건만 그만둔 후에도 문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fpmYUyiBwCTG2Ip8u3TNqlvwDo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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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려놓다 - _ 생의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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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2:35:49Z</updated>
    <published>2026-07-15T11:5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든다는 건 내려놓을 때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에 대한 기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 조금 더, 하는 욕심. 그렇게 버리지 못하며&amp;nbsp;움켜쥐던 것들을 조금씩 내려놓으려 애쓰다 보면 언젠가는 노력 없이도 훌훌 털어지고야 마는 게 삶이 아닐는지.  첫 강연에서 '인생의 가을'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제대로 답하지 못해 내내 마음에 걸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vWvuOZY8ViC8CHytSvBYmHHMN3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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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담하다 - _ 진지한 사람이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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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4:50:29Z</updated>
    <published>2026-07-08T03: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쾌하고 유머러스한 글을 쓰지 못해서 그런 글을 읽으면 근사해 보인다. 그에 비해 나의 글은 사뭇 진지하다. 사는 대로 글이 써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지만, 때로는 너무 무거운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문장에 이런저런 색을 입히기도 한다.  농담을 잘 못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말이 많지 않은 대신 어색해서 수줍게 잘 웃는 아이였다. 그래서 나와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hvgnhCZNkMxiTTS9p8cdvNcPOi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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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히다 - _ 잊지 않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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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0:19:58Z</updated>
    <published>2026-07-01T10: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에서 잊히는 것들은 슬프다. 달뜨던 마음과 소중한 추억들이 세월 따라 흩어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의 허망함. 내가 쓰는 이유 중 하나도 휘발되는 삶에 대한 허무 때문이 아닐까. 마흔이 넘어서야 비로소 내면을 글로 담아내기 시작했는데, 좀 더 빨리 용기 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만약 그랬다면 문장으로 각인되는 생의 순간들이 존재의 이유를 더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l-8v_UIQNykft505EExGPaMpvs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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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닐다 - _ 목적 없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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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12:00:11Z</updated>
    <published>2026-06-17T1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적 없이 한가롭게 걸어 다니는 시간을 좋아한다. 그렇게 거닐다가 발견하게 되는 시선의 선물은 삶을 여전히 설레게 한다. 혼자 여도 좋고, 혼자 같은 고요함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면 더없이 따뜻하다. 봄으로 물들기 시작한 때 갔다가 초여름으로 짙어져 가는 계절에 다시 그 동네를 거닐었다. 이번에는 좀 더 깊숙이 북촌의 골목길을 걸었는데 한국인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MGmsDckYc1g0KCr-cCo2d0xYP3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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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관화하다 - _ 진정한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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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0:06:19Z</updated>
    <published>2026-06-10T14: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정한 어른의 말과 행동은 살면서 문득 떠오르며 지혜를 건네준다. 그동안 만난 어른들은 적지 않지만, 참어른을 생각해 보면 한 손가락에 헐겁게 꼽힐 뿐인데 그중 첫 번째로 떠오르는 분은 대학교 때 불문학 교수님이다. 당시 교수님은 지금 나와 비슷한 연배이셨을 것 같은데, 말 그대로 '지천명'의 나이를 살아가는 분이셨다. 지식을 뽐내며 거들먹거리거나 제자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4THlCGw7yS1aYhtGbv6XFHZVG4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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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주하다  - _ 서툰, 첫 저자 강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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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7:48:19Z</updated>
    <published>2026-06-03T13:5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모든 처음은 특별하고 잊히지 않는다. 더욱이 생의 가을에는 처음을 마주하는 일이 드물기에, 지난 주말의 이른 아침은 긴 여운이 되어 오래도록 마음에 흐르고 있다.  출간 7개월 만에 첫 저자 강연을 했다. &amp;nbsp;&amp;lt;무용해도 좋은&amp;gt;에는 지난 삶의 궤적을 담았기에 강연에서 더 할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롯이 쓰는 마음에 집중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JhltJtHF4NR45BjLMjyZPRNJ8y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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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향하다 - _ 인생의 목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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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1:29:41Z</updated>
    <published>2026-05-20T14: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문장의 향기를 헤아리며 '읽고 쓰는 삶'을 꿈꾸는 사람.&amp;quot;   지난가을 출간한 『무용해도 좋은』 의 작가 소개이자 브런치스토리와 인스타의 소개글이다. 세월이 흐르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나를 소개하라고 하면 이것만큼 절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회를 거듭할수록 박해영 작가에게 감탄하며 리스펙 하게 되는 드라마 '모자무싸'에서 동만의 형이 자주 묻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xNLcgmsRE8W6p3NeZiP8WTfPEB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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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싸안다 - _ 나란한 글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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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5:49:39Z</updated>
    <published>2026-05-13T03:4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는 길 위에서 만난 기적 같은 인연이 또 하루를 걷게 한다. 닮은 길을 나란히 걷고 있는 글벗은 쓰는 이의 마음을 알기에 모자라고 부족해도 다정한 너그러움으로 서로를 감싸안는다.  오랜만에 손 편지를 받았다. 5월의 눈부신 선물. 누군가의 마음이 우리 집을 찾아온 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우체국 택배가 도착할 거라는 메시지에 발신인 이름을 보고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zBXQaz-Q0Txz4ekr_bqanp2z05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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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하다 - _ 기억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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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8:31:48Z</updated>
    <published>2026-05-06T09: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혼에 각인된 기억은 우리 안에 깊이 남아 있다. 그리하여 잊은 듯 묻혀있던 기억이 마음의 강 위에 떠오르면 누군가의 삶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딸들이 어렸을 때 함께 나누는 추억을 많이 쌓고 싶었던 것도 그러한 생각 때문이었다. 기억나지 않더라도 마음 어디에선가 사랑이 되고 누군가를 향한 따스함, 자신을 보듬는 마음이 되기를 바랐다.  그러던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RJEi9fIQ0E6LyGA7kfKkraThQI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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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독이다 - _ &amp;quo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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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8:29:35Z</updated>
    <published>2026-04-29T04: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을 다독이는 드라마를 만났다. 제목부터 마음 깊이 내려앉는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새벽에 보았던 3화는 아침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대사.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는 인물을 통해 책의 문장들이 구현되는 것 같아서 특별히 좋아한다.  '모자무싸'라고 불리고 있는 이번 드라마는 12부작이라고 하는데 1/3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LlYdiFRGIUnizWip8h4y1vSUug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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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듬다 - _ 보듬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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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8:24:36Z</updated>
    <published>2026-04-21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듬는 마음은 아름답다. 누군가를 안아주는 응원. 하염없는 정서적 지지. 한결같은 마음의 시선. 보듬고 어루만지는 사랑. 이러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눈부시다.  어린 시절의 나는 조용했고 다분히 진지한 아이였다. 외갓집에 다녀오던 늦은 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잠에 곯아떨어진 동생들 곁에서 말없이 한강의 야경을 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BjccZHm2ebMOI6s_gYoSrUPhKB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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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별하다 - _ 세상과의 작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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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8:23:34Z</updated>
    <published>2026-04-15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amp;quot;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던 한 예술가가 바라보았던 보름달의 사진 때문일까.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오르고 까만 스크린이 될 때까지 그 어떤 관객도 자리에서 쉬 일어나지 못했다. 영화관에 불이 환하게 켜진 후에야 비로소 조용히 자리를 뜨는 사람들의 뒷모습. 그 속에는 그를 향한 애도의 마음이 담겨 있는 듯했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wlq5uJVLU90k_oUb1jSERmwo1O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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